고문기술자(은하영웅전설)

 


1. 개요
2. 상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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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VA 87화에 등장했을 때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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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믹스판의 모습.

1. 개요


제국력 448년 1월 1일 ~
혈액형: A형
은하영웅전설의 등장인물이다.


2. 상세


소설 외전 2권 <별을 부수는 자>, 만화책, OVA 4부에 각각 등장했다. 클롭슈톡 사건에서 행한 은하제국군 장교 즉결처형 건 때문에 괘씸죄로 잡혀들어 온 볼프강 미터마이어고문하기 위해 등장하였다. 을지해적판에서는 고문계라고 나오는데 이건 일본 한자어로 주로 쓰이고 우리나라에서는 그리 쓰지 않아 이타카판에서는 고문기술자로 번역했다.
은하제국 내무성 사회질서유지국 소속 조사관이며 고문기술자이다. 공화주의자나 불경죄를 저지른 자를 고문하여 정신과 육체를 조이고 상처를 입히는 것이 그의 직무이자 취미였다. 그러니 거구인 외모 때문에 조사관이라기보다는 그냥 고문 전문가로 보일 뿐이다.
소설에 따르면 그는 고문기술이 매우 뛰어나서 '''마취도 하지 않고 사상범들의 이를 빼내는 특출한 기술'''을 가지고 있으므로 치과의사의 조수가 되거나, '''정치범들의 팔뚝이나 넓적다리의 살점을 과다출혈로 죽지 않을 만큼 도려내는 정교한 기술'''도 가지고 있어서 정육점의 칼잡이로서도 돈벌이엔 걱정이 없다고 한다. 하지만 고문기술자로서 고문을 하며 쾌감을 즐기고, 때론 의뢰를 받고 고문을 하면서 월급보다 많은 쏠쏠한 돈을 받기에 고문기술자 일에 만족하고 있다.
앞서 말한 대로 그는 수감자를 고문하면서 수감자가 겪는 고통을 즐기는 자칭 예술가이다. 게다가 높은 권력을 누리던 이가 자신에게 고문을 받으면서 살려달라고 할 때야말로 그에게 있어서는 최대의 쾌감이자 즐거움이었다.[1] 미터마이어를 고문하기 사흘 전에는 한 수감자의 3개를 뽑으며 고문했더니만 그 고통 때문에 수감자가 미쳐버려서 제대로 재미를 느끼지 못해 실망했는데, 플레겔에게서 두둑한 돈을 선불로 받고 젋은 나이에 소장에 오른 미터마이어를 고문하게 된 걸 무척 즐거워하며 기대했다. 문벌귀족도 아니면서 자신의 힘만으로 27세 젊은 나이로 장군이 된 평민이 자신의 채찍에 맞고 살려달라고 빌 때야말로 아주 큰 즐거움이라는 말을 내뱉지만 이런 말을 들은 미터마이어는 쫄기는 커녕 말 많은 놈이라고 비웃는다.
고문기술자는 미터마이어가 자신에게 자비를 구걸하지 않는 것에 분노하여 전기 채찍을 휘둘러 미터마이어에게 맞추지만 미터마이어는 극심한 고통 속에서 비명조차 지르지 않고 견뎌냈다. OVA에서는 미터마이어가 전기 채찍을 맞았을 때, 작게 신음소리를 내긴 했지만 그것도 본능적으로 낸 수준이었다. 그러자 고문기술자가 감탄하면서 이럴수록 즐거움이 커진다며 채찍을 또 휘둘렀는데, 이번에는 되려 고문기술자가 미터마이어에게 '''역으로 고문을 당하고 만다.''' 양팔이 수갑으로 채워진 미터마이어가 얼른 덤벼들어 발로 고문기술자의 두 다리를 걸어 넘어뜨린 것. 설마 역습을 가할지 전혀 생각못하던 고문기술자는 넘어지면서 자신의 전기 채찍에 자기가 휘감기면서 전기충격을 받고 비명을 질렀는데, 이 채찍을 맞고도 비명을 참은 미터마이어가 대단할 정도로 큰 소리로 비명을 질렀다.
이후 플레겔이 등장하자 겨우 일어나 채찍을 풀던 고문기술자는 굽신거리면서 명대사인 '''"아니, 젊은 어르신네가 이 누추한 곳을 방문하실 줄이야……."'''라고 말하지만 플레겔은 혐오스럽게 그를 한 번 쳐다보곤 신경도 쓰지 않아 고문기술자는 사실상 배경으로 전락한다. 저항하지 않는 자, 약한 자에겐 잔인하면서도 권력을 가진 힘 있는 자 앞에서는 얼마나 비굴한 지를 보여주는 장면이다. 만화, OVA에도 잘 나와 있다. 이타카판에선 "도련님들, 이런 누추한 곳에 오시다니……."로 번역했다. 참고로 후지사키 류 코믹스판에서는 등장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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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차하라 카츠미 코믹스 한국어 정발판에선 이렇게 번역했는데 꼭 오역은 아니지만 뭔가 느낌이 와닿지 않는다. 되려 해적판 코믹스에서 "아니,귀하신 분께서 이런 누추한 곳을 오실 줄이야 ..."라고 번역한 게 더 어울릴 듯하다.
만화책에선 만화가인 미치하라 카츠미가 등장인물 소개에서 고문기술자가 자신의 마음에 드는 인물이라는 글귀를 썼다.

[1] 본인 말로는 귀족 청년도 고문해본 적이 있었는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