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 폰 브라운슈바이크
1. 인물 개요
オットー・フォン・ブラウンシュバイク
Otto von Braunschweig / Otto Von Braunsweik (일본 위키피디아 표기)
은하영웅전설의 등장인물. 은하제국 최고의 권세를 자랑하는 대귀족이자, 황제 프리드리히 4세의 장녀 아말리에와 결혼한 황제의 사위이다. 작위는 공작이고 최종 계급은 예비역 제국원수.[1]
대부분의 문벌귀족들이 다 그렇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 거만한 성격이다. 라인하르트 폰 로엔그람은 그를 '''"거만한데다 선민의식이 옷 걸치고 돌아다니는 수준"'''이라고 비난했으며, 작중의 언행을 볼 때 이 평가는 정확하다.
2. 작중 행적
2.1. 제국 필두의 대귀족
상술한 것처럼 황제의 사위이자 가장 높은 작위인 공작 작위를 지닌 인물로, 당대 문벌귀족들 중에서도 최고의 권세가로 꼽힌다. 내각에 입각하거나 현역으로 어떤 직함을 맡은 인물은 아니었으나[2] 귀족들 사이에서의 영향력이 가장 컸는데, 대귀족들 중에서도 손꼽힐 정도의 부자인데다[3][4] 제위 계승자 후보 중 하나의 아버지였기 때문이다. 프리드리히 4세의 황태자 루트비히가 사고로 죽으면서 보위를 이을 후계자 자리가 사실상 공석 상태였는데, 황태자 루트비히의 아들이자 프리드리히 4세의 직계 손자인 에르빈 요제프 2세가 있었으나 이제 갓 유년기에 접어든 어린아이였고 어머니 쪽 가문의 세력이 약했기 때문에 황태손으로 옹립되지 못했다.
이 상황에서 공작이 내세운 후계자는, 바로 자신의 딸이자 프리드리히 4세의 외손녀인 엘리자베트 폰 브라운슈바이크였다. 은하제국은 이미 개조 루돌프 대제부터가 직계를 두지 못해 방계인 외손자를 차기 황제로 삼은 전력이 있기 때문에, 외손이라는 것은 문제가 될 부분이 아니었다. 물론 여제가 옹립된 바가 없다는 점이 공작에게 약점이긴 했으나, 공작이 섭정이 되고 공작을 지지하는 다른 귀족들이 내각에 입각하여 각료가 되는 형태로 보좌하면 충분히 정국을 이끌어 나갈 수 있었기 때문에 허황된 망상은 아니었다. 이 때문에 공작은 자신과 같이 황제의 사위이고 딸이 있는데다 똑같은 생각을 지닌 빌헬름 폰 리텐하임 후작과 경쟁관계에 있었다.
이러한 공작의 권력욕은 많은 구설수를 낳았던 모양이다. 프리드리히 4세는 자식 복이 없고 아들이 귀한 편인데, 많은 후궁들이 유산하거나 사산했으며, 난산 끝에 후궁과 아이가 같이 죽는 일도 많았다. 이에 대해 차기 계승권을 노리는 브라운슈바이크 공작가나 리텐하임 후작가에서 뒷공작을 펼쳤다는 루머가 있었던 모양이나, 명확한 증거가 없는 억측에 불과했기 때문에 공공연하게 거론되지는 않았다.
어쨌든 프리드리히 4세가 살아있던 시절에는 대놓고 제위를 노리지는 않았다. 모난 행동을 보였다가는 프리드리히 4세의 신임을 얻고 있는 제국재상 대리 클라우스 폰 리히텐라데 후작과 경쟁자인 리텐하임 후작에게 공격받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대신 눈에 띄지 않게 이런저런 뒷공작을 전개하고 있었다.
2.2. 황제 사망 후 권력투쟁
암릿처 회전이 끝날 무렵 프리드리히 4세가 사망하자, 공작은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이때 공작이 지지세력을 만들기 위해 쓴 수단이, "만약 내 딸이 제위에 오르도록 도와준다면 귀댁의 자제를 사위로 고려하겠다"였다. 힘 좀 있는 귀족가에게는 거의 다 이 제안을 한 모양인데, 소설에서는 차기 황제가 수백 명의 부군을 맞이하게 될 판이라는 서술이 나올 정도였다. 리텐하임 후작도 역시 같은 행보를 보이고 있었고, 공작과 후작이 권력다툼을 벌여 이기는 쪽의 딸이 제위를 계승하게 될 분위기로 흘러가고 있었다.
하지만 국무상서 리히텐라데 후작은 선제의 사위들에게 제위와 권력을 넘겨줄 생각이 없었고, 은하제국군 우주함대 부사령장관 라인하르트 폰 로엔그람 백작을 끌어들여 각각 문관과 무관의 대표 자격으로 선제의 직계손 에르빈 요제프 폰 골덴바움을 기습적으로 옹립했다. 졸지에 닭 쫓던 개 신세가 된 브라운슈바이크 공작과 리텐하임 후작은 이 기습적인 옹립에 분노했으나, 선제의 직계손이 황위를 계승한 것이므로 귀족들도 정당한 계승으로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딴지를 걸었다가는 역적으로 몰릴 상황이었고 우회적으로 공격할 수밖에 없었다. 그 결과, 브라운슈바이크와 리텐하임은 리히텐라데와 라인하르트의 야합을 걸고 넘어지며 둘이 국정을 농단한다는 명분을 내세웠다.[5]
결국 브라운슈바이크 공작은 경쟁자였던 리텐하임 후작과 손을 잡게 됐다. 그러자 원래 지지하던 귀족들, 혹시 떡고물이라도 떨어지지 않을까 생각한 귀족들, 원래 관심은 없었지만 그래도 "우리 다 같은 귀족 아이가?"란 생각에 합류한 귀족들을 중심으로 립슈타트 귀족연합을 결성하고 제국 정부에 대항하기에 이르렀다. 이러한 대귀족들의 행보는 은하제국의 대규모 내전으로 비화됐다.
2.3. 립슈타트 전역과 몰락
립슈타트 전역 초기에는 수많은 귀족들의 합류와 지지로, 정규군과 사병을 합치면 제국 정부군보다 수가 많을 정도로 엄청난 위세를 자랑했다. 그러나, 애초에 제위를 노리던 경쟁자 둘이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되자 급히 손을 잡은 야합에 불과했기에 결속력 자체가 떨어졌다. 또한, 설령 난이 성공하여 황제를 옹립한다 해도 그 후의 비전이 제대로 그려져 있지도 않은 상태였다. 군 자체도 수는 많으나 제대로 된 지휘체계를 갖추지 못했으며, 지휘관 자리는 실전 경험도 없이 입만 산 무능한 귀족들이 다수 차지하고 있었다. 브라운슈바이크 공작은 이 상황을 보완하기 위해 여러 귀족들의 의견을 좇아 빌리바르트 요아힘 폰 메르카츠 상급대장을 총사령관으로 초빙했으나[6] , 공작은 메르카츠에게 힘을 실어주기는 커녕 본인이 보장한다고 약속한 지휘권조차 위태롭게 만드는 일을 여러 건 저질렀다. 결국 이는 군사 통솔력의 극심한 약화로 이어져, 샨타우 성역 회전을 제외하고[7] 귀족연합군이 라인하르트의 직속 부하들에게 연전연패하는 결과를 낳고 말았다.
특히 리텐하임 후작이 불화 끝에 멋대로 뛰쳐나가 키포이저 성역 회전에서 사망한 이후로는, 경쟁자가 없어졌다는 점에 안심했는지 아예 안하무인이 되어 주변 사람들을 무시하고 자기 고집대로 행동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로 인해 벌어진 대표적인 사건이 '''베스터란트 학살사건'''이었다. 수탈당하던 영지 베스터란트의 주민들이 자신의 조카 샤이트 남작을 죽게 만들자, 자신의 영지에 핵무기를 사용하는 정신나간 짓을 벌였다. 립슈타트 귀족연합에 가담한 다른 귀족들은 물론이고 안스바흐를 비롯한 심복들까지 핵폭격만은 절대 안 된다며 뜯어말렸는데, 브라운슈바이크는 '''"내 땅이고 내 영민이니 내 마음대로 할 권리가 있다"'''며 영주의 권리를 주장하면서 그대로 강행했다.[8] 그리고 이 만행은, 파울 폰 오베르슈타인의 주장에 따라 문벌귀족들을 공격하는 좋은 소재가 되었다.
이미 가이에스부르크 요새에서 회전을 벌여 한 차례 패배한 상황에서 공작이 저지른 이 미친 짓은 엄청난 후폭풍을 몰고 왔다. 공작과 문벌귀족들에 대한 제국 민중의 적개심은 극에 달했고, 더는 가망이 없다고 판단한 귀족들은 자결하거나 요새에서 이탈하여 제국 정부에 항복했고, 몇몇은 페잔 자치령으로 망명했다.
공작도 이런 암울한 분위기를 알고 있었지만 술에 의존한 채로 한 번만 이기면 된다느니, 고대의 어느 왕이 하던 대로 금발 애송이의 해골로 술잔을 만들겠다느니 하며 젊은 귀족들과 함께 망상에 젖은 헛소리나 하면서 현실을 외면했다. 결국 플레겔과 젊은 귀족들이 주장하는 최종결전을 받아들여 잔존병력을 이끌고 정면대결에 나섰다. 최후의 발악은 아주 잠깐 동안 선전으로 이어지긴 했으나 곧 밀리기 시작했고, 평민이 대다수인 병사들이 프래깅을 저지르면서 결국 박살나고 간신히 요새로 후퇴했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당당하게(?) 패배를 인정하고, 제국 귀족들의 전폭적인 지지와 더불어 자신의 딸을 내어주어 찬탈 없이도 제위 계승이 가능하게 하겠다는 조건으로 라인하르트와 강화를 신청하려 했다. 그러나 안스바흐는 "이미 로엔그람 후작은 실력으로 제위를 얻을 수 있으니 귀족들의 지지는 필요없는 데다가 오히려 제국의 민중의 지지를 얻기 위해서라도 대귀족을 숙청하는 것이 그의 목적이므로 이미 강화를 신청하기에 늦었고 그런 조건을 라인하르트가 받아들일 리도 없다"고 진언했다. 또한 베스터란트 학살사건을 저지른 공작을 인도주의의 적으로 몰아 죽일 것이라고 진언했고, 공작은 마지못해 독주를 마시고 자결하는 것을 수락한다. 그리고 나서 안스바흐에게 금발 애송이를 죽여달라는 부탁을 했고 안스바흐는 그러겠다고 약속한 뒤 독주를 준비했다. 하지만 브라운슈바이크는 독주가 눈앞에 오자 어떤 굴욕을 당해도 상관없으니 항복하겠다고 목숨을 구걸했으나, 안스바흐와 부하들이 그에게 강제로 독주를 먹였고 공작은 결국 숨을 거두었다.
안스바흐는 죽은 공작의 내장을 꺼내고 그 뱃속에 핸드 캐논을 넣어, 항복하는 자리에서 공작의 시체에 숨겨둔 핸드캐논을 꺼내 라인하르트를 암살하려 시도했으나 결국 실패했다. 시체가 그 뒤에 어떻게 되었는지는 소설과 애니에서 언급이 없지만 대충 처분해버렸을 가능성이 높다.
3. 무능
권력욕에 비해, 군사적으로나 용인술로나 능력이 아주 형편없는 인물.
군사적 식견이 아주 없지는 않았는데, 비록 문제가 많은 전략이었지만 라인하르트에게 대적하기 위해 전략을 짜 온다거나, 립슈타트 전역 초기 메르카츠의 제안을 듣자 '''"으음, 그 애송이를 가이에스부르크까지 유인하여 피로가 절정에 달했을 때 치자는 거군"'''이라며 어느 정도 납득하는 반응을 보였다. 라이벌 리텐하임과 달리 최소한 군사적 상식은 있다는 소리.[9] 작가도 군사적으로 아주 식견이 없다고는 하지 않았으나, 지휘관으로서 보여주는 면모는 '''그나마 가지고 있는 군사적 식견을 아무 짝에도 쓸모없게 만든다'''.
클롭슈톡 사건 당시, 자신의 저택에서 폭발사고가 일어나 여러 귀족들이 죽자 복수를 빌미로 스스로 토벌군 사령관으로 나섰지만 수적으로 열세인 반란군을 상대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10] 게다가 난이 진압된 이후 부하들의 살인과 약탈을 말리지도 않았고, 자신과 그리 가깝지는 않지만 그래도 친척 관계인 코르프트 가문의 사람이 노부인을 살해하고 재물을 약탈하다 볼프강 미터마이어에게 즉결처분을 당하자 오히려 미터마이어를 죽이려 들었다. 결국 이런저런 주변 요소와 반란 진압의 공적으로 제국원수 칭호를 노리고 있었기 때문에 미터마이어 건은 불문에 붙여졌다.
립슈타트 전역에서, 메르카츠 제독을 총지휘권과 명령을 어긴 자에 대한 생살여탈권까지 약속하고 초빙해놓고도 '''그 약속은 단 한 번도 지킨 적이 없다.''' 초기 상황이 좋을 때는 맹주로서의 도량을 발휘하며 인내를 발휘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제멋대로 행동했다. 특히 메르카츠의 명령을 어기고 무단출격한 플레겔 등 젊은 귀족들을 처벌하려 하자 슬쩍 나타나 "어쨌든 이겼으니 됐지 않나, 나는 그대들을 두둔한다"는 식으로 말을 하여 메르카츠를 절망하게 만들었다. 심지어 제1차 가이에스부르크 요새 공방전에서 메르카츠의 구원으로 살아났음에도, 오히려 "왜 좀 더 일찍 오지 않았느냐!"면서 성질을 부렸다. 부관 베른하르트 슈나이더가 분노에 차 따지려는 걸 막은 메르카츠는 슈나이더에게 '''"그는 환자다. 자신의 신분에 병적으로 의존하는 환자. 지난 500년에 이르는 골덴바움 왕조의 모든 것이 그를 키워냈기에 그도 이 시대의 환자일 뿐이다."'''라면서 자신도 하마터면 그런 환자일 수 있었다는 이야기를 하는데, 이 말을 들은 슈나이더는 나중에 홀로 '''"그런 환자를 맹주로 받아들이고 싸워야 하는 우리들은 더욱 애처롭구나!"'''라고 탄식했다.
아르투르 폰 슈트라이트, 안스바흐, 안톤 페르너와 같은 인재를 거느리고 있었음에도 '''이들을 전혀 활용하지 못했다'''. 슈트라이트와 페르너는 국력을 심각하게 손상시킬 내전이 발발하기 전에 라인하르트를 암살하자고 제안했으나, '''"정정당당히 싸우면 내가 그 금발 애송이에게 진단 말이냐!"'''며 역정을 내고 쫓아냈다. 그 결과 둘 다 버려졌고 후에 라인하르트의 휘하로 들어갔다. 안스바흐도 공작을 훌륭히 보좌하던 인물이나, 베스터란트 학살사건에 반대하면서 듣기 싫은 소리를 했다고 화내며 안스바흐를 하옥시키는 인간말종 같은 모습을 보였다. 그래놓고선 나중에 안스바흐를 찾는다. 아달베르트 폰 파렌하이트가 최종결전을 거부하고 장기전을 주장하고, 그래도 말을 안 듣자 폭발하여 "난 당신과 주종관계가 아니오"라는 발언을 했는데 소설판에서는 "예전 같았으면 엄벌을 내리거나 가둬 버렸겠지만…(후략)"이란 식의 묘사를 했다. 당시 상황이 상황이었기에 그냥 겁쟁이라 비웃으며 무시해버렸다. 물론 이미 세력이 와해되어 가는 상황에서 장기전을 주장한 파렌하이트의 안건이 현실성 없는 부분도 있긴 했다.[11] 더불어 그때 그도 세력이 와해되어 가는 현실에 속으론 절망하고 두려워하고 있었기에 그걸 마지막 발버둥으로 감추고자 했을 뿐이다. 그 결과는 자신의 목을 조르는 시간을 앞당긴 것 뿐이지만.
그와 함께 싸웠던 인물들 중에서 파렌하이트는 회랑 전투에서 전사했는데, 죽기 전에 생각하기를 "나는 카이저처럼 가난한 귀족 집안에 태어나 그야말로 먹고 살기 위해 군인이 되었는데, 몇 번이나 무능한 주인이나 맹주를 만났지만, 마지막에 더없이 훌륭한 카이저를 섬길 수 있었다. 순서가 거꾸로였다면 말이 아니었을 거다."라며 은근히 브라운슈바이크를 비난했다.
리더쉽이나 정치력 면에서도 금발 애송이라 부르며 무시한 라인하르트에 비하면 오히려 브라운슈바이크 자신이 애송이나 다름없었다. 라인하르트는 유능한 인재를 적재적소에 활용하고 재량권을 주면서 일리있는 의견을 수용하는데 비해, 브라운슈바이크는 오만하면서 아집만 부리고 아첨을 좋아하고 유능한 인재들의 조언을 무시하고 재량권은 커녕 발목잡기만 일삼았다.
그나마 인성이라도 좋다면 최소한의 인망이라도 있었겠지만, 이 인간은 그것도 없었다. 베스터란트 학살사건에서 드러나는 모습만 봐도 인성파탄자 수준이고, 부하인 안스바흐, 안톤 페르너, 아르투르 폰 슈트라이트의 공작에 대한 평가도 박하기 그지없다. 그나마 안스바흐는 마지막까지 브라운슈바이크에게 충성하긴 했지만 그의 행각에 어이없어했고, 슈트라이트는 오딘에 내버려진 채 라인하르트에게 붙잡혔을 때 "브라운슈바이크 공작은 부하들의 충성심을 믿지 않습니다." 라고 그를 디스했으며, 페르너는 아예 라인하르트에게 자진출두해 "보는 눈도 없는 자에게 충성을 바치다니, 보석을 진창에 내던지는 거나 다름없다"며 충성할 가치도 없는 자라고 평가한다. 립슈타트 귀족연맹군에 참가한 아달베르트 폰 파렌하이트 역시 브라운슈바이크 때문에 할 필요도 없는 고생을 했다. 한 마디로 치킨호크로 플레겔과 더불어 쓸모없는 만용만 부렸다. 휘하에 메르카츠 제독이나 슈트라이트, 안스바흐, 안톤 페르너도 현역군인으로서 전투 경험이 많고 전쟁의 위험성을 잘 알고 있어서 무익한 내전에 반대하거나 군사작전이나 전략과 전술을 짤 때도 신중한 편인데, 브라운슈바이크는 군재도 없고 허영심과 명예욕에 찌들어 그들이 일리있게 반대하는 것도 아집을 부리고 겁쟁이라 모욕을 주면서 강행하였고 현실도피에 책임전가에 추태까지 부리니 치킨호크중에서 치킨호크라 할 만도 하다.
그나마 이 인간과 인간적인 우호관계에 있다면 가족, 친척 뿐이였으며[12] 그 외에는 모든 사람들에게 인망이 가히 제로였다. 가신들조차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 정도이다.
4. 기타 미디어
PC 게임으로 나온 은하영웅전설 시리즈에 개근으로 등장. 은하영웅전설 4에서는 능력치는 형편없으나 공작이라는 지위답게 계급이 처음부터 가장 높은 원수이다. 공적치가 약 80만으로 무지하게 높은데 쿠데타 이벤트로 발생하는 망명이 실행돼서 상대 진영으로 넘어가면 공적치가 50퍼센트로 바겐세일을 당하는데도 계급이 원수로 유지되는 위엄을 보여준다. 덕분에 제국에 있을 때 브라운슈바이크를 선택하고 제안을 내놓으면 짬밥 찌그레기들로 게임할 때와는 색다른 경험을 하게 된다. 심지어 자기 자신이 자신을 요직에 추천하는 제안마저 높은 확률로 통과될 정도. 어차피 겸직해봐야 떨어질 능력치도 없으니 시작부터 자신을 요직에 추천해서 제국군최고사령관이 되면 된다.
물론 NPC로 둘 경우 시간이 지나면 100% 확률로 쿠데타를 시도한다. 쿠데타를 정벌하여 붙잡아 군사회의에 넘기면 비굴하게 딸을 시집보내 줄 테니 살려달라고 애걸하기도 한다. 게임에선 선택의 자유이긴 한데 NPC들은 대부분 살려준다. 그래서 가끔씩 반란토벌 총사령관인 라인하르트가 브라운슈바이크를 살려주는 엽기적인 상황도 나오곤 한다. 심지어 리텐하임도 딸을 시집보내 줄테니 살려달라고 징징거려서 졸지에 라인하르트의 아내가 2명이 되는 진풍경을 볼 수 있다. 반대로 브라운슈바이크로 플레이하고 쿠데타를 일으킨 뒤 원작에서의 라인하르트 부하들을 포섭을 하면 운빨만 먹히면 '''라인하르트만 남게 할 수 있으며'''[13] 그게 실패해도 상당히 많이 넘어와서[14] 금발 애송이의 해골로 술잔을 만들 수 있다.
은하영웅전설 6에서도 제1차 가이에스부르크 요새 공방전 시나리오에 등장한다. 능력치는 그냥 '''쓰레기.'''
4.1. 후지사키 류 코믹스
OVA판의 생김새와 거의 비슷하다. 격변 수준으로 얼굴이 역변하고 뒤룩뒤룩 살이 찐 모습으로 묘사된 리텐하임과는 정반대.
원작과 달리 립슈타트 전역에서 딸 엘리자베트 폰 브라운슈바이크를 전장에 데리고 나왔다가, 가이에스부르크 요새 공방전에서 자신의 딸이 눈앞에서 소멸되는 것을 두 눈으로 목격하는 충격으로 눈물을 흘리며 무너진다.
이 전쟁에 암약하던 페잔 자치령은, 행성 베스터란트에 사람들에게 돈을 주면 폭동을 일으키도록 선동하며 샤이트 남작이 중상을 입은 상태로 데려와서는 그의 눈앞에서 죽게 만든다. 안그래도 눈앞에서 딸이 죽어 피폐해진 공작을 완전히 미치게 만들며, 그 결과 공작은 베스터란트에 핵폭격을 지시한다.
원작과는 달리 안스바흐가 아니라 플레겔이 독주를 부어먹였다. 이 전에 원망과 허탈함이 섞인 눈빛으로 바라보는 귀족들이 덤.
5. 그 외의 이야기
11세기 무렵인 신성 로마 제국 황제 프리드리히 2세 재위 시기 오토 1세에게 봉작한 브라운슈바이크 공국에서 이름을 따온 것으로 보인다. 정식명칭은 브라운슈바이크-뤼네부르크 공국. 이후 공작령은 2개의 후작령으로 분리되고, 계속된 분화를 거쳐 30년전쟁 이후에는 하노버 선제후 계통이 뒤를 이어 나갔다. 이 하노버 선제후 집안이 21세기 현재 영국 왕실인 윈저 왕가이다. 실제 가문만 놓고 보면 황제 프리드리히 1세까지도 위협했던 하인리히 사자공을 필두로 영국의 하노버 왕가의 빅토리아 여왕 등까지 내려오는 역사의 거물들을 배출한 가문이다.
다만 역대 브라운슈바이크 공작 중에는 자기 영민을 미국 독립 전쟁에 용병으로 팔아 먹고 데려오지도 않아서 그대로 미국에서 거지꼴로 살아가게 만든 말종도 있다. 물론 미국이 좋아서 탈영한 병사들도 상당수[15] 고, 태반은 그래도 고향으로 돌아왔다.
이런 점들을 참고하면 Braunschweig가 맞는 표기다. 일본어 위키피디아의 표기인 Braunsweik의 경우에는 아예 '브라운스바이크'가 되므로 잘못된 표기가 된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국내판은 성우가 '''이정구'''라 베스타란트 사건을 더 리얼하게 만들었다. 다만 비디오판에 일인다역이 워낙 많아서 리텐하임까지도 이정구가 연기한 탓에 후새드.
워낙 까이고 까이는 인물이다 보니 SS 등 2차 창작에서는 좀 더 개념을 넣는 경우도 있는데, 그럴 경우 그 반동으로 조카 플레겔의 가뜩이나 없던 개념이 더 마이너스가 된다.
[1] 본래 상급대장이었으나 클롭슈톡 후작령 토벌의 전공을 인정받아 제국원수로 승진했다.[2] 공식적으로는 예비역 상급대장이었다.[3] 후지사키 류 코믹스에 따르면 소유한 장원만 해도 유인행성 3개와 위성 27개, 소행성 18개, 인공천체 6개에 이르며 그 거주민만 수억 명에 달했다. 거기에 영지 내 사병 규모도 막대해서 자체 함대 규모만 수만 척에 달해 영지반란을 직접 토벌할 수 있고, 수도성 오딘의 외곽에 개인 소유의 고문성을 가지고 고문과 억압을 일삼기까지 할 정도니 그 위세가 짐작이 간다.[4] 게임 은하영웅전설 4에서는 아예 브라운슈바이크, 리텐하임, 카스트로프, 마린도르프라는 이름의 성계가 있다.[5] 하지만 리히텐라데는 선제 프리드리히 4세 시절부터 재상 대리였고, 라인하르트는 우주함대 부사령장관으로 동맹의 제국령 침공작전을 저지한 공을 세웠던 데다가 이들이 옹립한 에르빈 요제프 2세 역시 선황제의 친손자였으므로 이는 정당한 명분이라고 할 수 없었다. 적어도 브라운슈바이크나 리텐하임이 세운 황제보다는 정통성이 차고 넘친다.[6] 사실상 협박에 가까웠는데, OVA에서는 메르카츠의 젊은 딸을 두고 '오딘에게 바치는 제물' 운운했으며, 원작 소설에서도 '이야기가 가족에 대한 협박으로 옮겨가자 마지못해 수락했다'는 서술이 나온다.[7] 이마저도 오스카 폰 로이엔탈 함대의 작전상 후퇴에 지나지 않는다.[8] 안스바흐가 그 결정에 절망해서 "이제 골덴바움 왕조는 끝이다, 자기 손발을 자르고 어찌 서 있을 수 있겠나"라고 탄식하자, 브라운슈바이크는 그를 체포해 투옥시켰으며, 메르카츠는 안스바흐를 구명하기 위해 브라운슈바이크를 만나려 했으나 거절당했다.[9] 미치하라 카츠미 코믹스에서 이를 극명하게 보여주는데, 메르카츠의 작전안을 듣고 브라운슈바이크는 이를 긍정적으로 평하지만 리텐하임은 소극적이라며 깐다. 거꾸로 해적판인 을지서적판에서는 이런 걸 바꿔 의역해서 "뭐하러 그렇게 초청하는 꼴이나 보이는 거요?" 라고 언짢아했기에 메르카츠도 초청이 아니라 저승길로 보내는 겁니다라고 덧붙이는 의역이 또 들어가버렸다.[10] 전투기술 고문으로 참전한 로이엔탈과 미터마이어는 분노와 짜증에 이 기간 내내 손수건을 땅바닥에 집어던질 정도였고, 특히 미터마이어는 "내게 맡겼다면 3일만에 진압했다!"고까지 말했다.[11] 하지만 파렌화이트의 주장은 처음부터 장기전을 도모해야 했는데 그러지 않고 오만하게 군 것을 타박한 것이다. 애시당초 베스타란트 학살사건이 벌어지기 전까지 장기전은 사실 꽤 유효한 전술인데 기본적으로 문벌귀족들은 지방을 장악하고 있었기 때문에 보급 면에서 보면 라인하르트 군보다 훨씬 유리했고 게릴라전을 펼치기에도 매우 좋은 조건이었다.[12] 사실 이 점도 의심스러운게 빌헬름 폰 클롭슈톡이 일으킨 반란에서 미터마이어에게 죽은 조카에 대해서 별 감흥을 느끼지 못했다는 말이 나오고, 만화판이긴 하지만 자기 마누라한테는 쳐맞았던 적도 있었다. 또다른 조카 샤이트 남작이 살해되자 펄펄뛰긴 했지만 조카의 죽음보다는 자신의 권위를 더 중요하게 여겼다.[13] 키르히아이스까지 설득에 성공한다는거다![14] 2진급은 50% 확고한 측근들은 30% 확률로 넘어온다. 그나마 키르히아이스가 10%도 되지 않는 수준으로 매우 낮은 편[15] 조지 워싱턴 측은 이 독일인 용병들에게 "집과 땅과 가축을 줄 테니" 이쪽으로 넘어오라고 열심히 선전공세를 폈다. 사실 이쪽은 남아도는 게 땅이라서. 그리고 무엇보다 인구가 적으니 꼬실 필요성은 있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