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야 카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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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애니메이션 《PSYCHO-PASS 3》의 등장인물.
전직 아이돌 가수인 도쿄도 도지사 선거의 도지사 후보. 야쿠시지 헤라클레스 코스케 후보와 함께 앞뒤를 다투고 있다.
2. 작중 행적
2.1. PSYCHO-PASS 3
오프닝에서 마젠타 계열으로 채색된 채 뒤로 넘어지는 여성, 엔딩에서 춤을 추는 검은 여성의 실루엣이 그녀이다.
정치가가 되기 이전에는 아이돌 가수로 일했는데, 시빌라 시스템에서 예술인 적합 판정을 받아 4살(한국 나이로 5-6세)부터 데뷔했다고 한다. 어린 시절 그녀를 두고 부모가 돈 문제로 싸우는 등, 꽤나 복잡한 어린시절을 보냈다고 한다. 한때는 시빌라 공인 아이돌 팀으로 활동했으나, 다른 멤버들이 사이코패스 악화로 잠재범이 되면서 팀이 해체되고, 그러면서 단독 데뷔를 하게 되었다. 이 때부터 승승장구하게 되었고, 인기가 절정에 달했을 때 연예계 은퇴를 선언하고 정치인으로 데뷔하게 되었다고 한다. 신도 아라타의 언급에 따르면 이 결정 역시 시빌라의 추천을 따른 것이었던 모양.
그녀를 추천한 '긍정당'은 일본의 개국, 이민자 입국 정책에 비판적인 모양으로, 그녀의 지지자들도 "카리나에게 '그 사람들'을 관리하게 해야 한다"라고 이야기하는 모습이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그녀의 비서 역시 이민자다. 아라타가 보고 있던 그녀의 선거 유세 연설에서 그녀는 '자신은 우선 자신 가까이에 있는 사람들부터 돌보고 싶다'는 말을 하는데, 이민자보다는 일본인들을 우선시 하겠다는 은유적인 표현. 야쿠시지 비서 습격 사건 이후, 작중 인터넷상에선 범행 성명을 발표한 제노포비아 단체가 코미야 후보의 지지자인 거 같다는 설이 퍼져, 이미지에 악영향을 받고 지지율은 급락하여 야쿠시지에게 역전되었다.
3화에서 그녀의 연설을 보던 신도 아라타가 멘탈 트레이싱 모드로 들어갔다가 쓰러지는 사태가 발생한다. 케이는 멘탈 트레이싱을 무리하게 써댄 것으로 인한 것이라고 보고 아라타 역시 이를 인정했으나, 그와 동시에 그녀가 그만큼 특수한 타입에 속하는 인간이라는 것 역시 말했다. 놀라운 속도로 사고를 하고 있으나 정작 그 안은 텅 비어있으며, '''"이러한 사람이 누군가의 사이코패스와 목숨을 천칭에 올리고 사망하도록 유도하는 것일지도 모른다"'''고 평한다.
이후 수사로 밝혀진 바로는, 그녀의 연설은 츠치야 코죠 박사가 의사결정 및 인지부하와 관련된 신경과학/인지심리학 연구를 통해 만들어낸 대중 통제용 AI '''매스 컨트롤 카리나 (별칭 '마카리나')'''에 의해 이루어진 것이었다. 기본 구상은 인간의 의사결정 과정을 컨트롤하기에 가장 적합한 발성법이나 화법을 구사할 수 있는 AI에 인간의 모습을 한 홀로그램을 입혀 정치 선전에 이용, 사람들로 하여금 자발적/비판적 사고를 포기[2] 시키는 형태로 민의를 유도한다는 것이다. '엄청난 속도로 사고를 하지만 텅 비어있다'는 아라타의 직관이 어느 정도 맞아떨어진 셈.
4화에서는 그녀에 대한 테러를 계획한 에노미야 하루키 및 그 수하들에 의해 마카리나의 정체가 폭로[3] 되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지사로 당선되었다.[4] 비프로스트의 의도는 코미야의 단순 승리가 아니라 '''사람들이 대리 인격 AI의 존재를 자각하고 시빌라 시스템 또한 그 존재를 무시하지 못하는 상황을 만들어 놓고''' 그 전제로 선거에서 이기는 것으로, 에노미야는 비프로스트의 목적을 위한 촌극의 버림패로 이용된 모양새.
이후 아라타와 관람차 근처에서 도지사 권한으로 독대 를 하면서 마카리나에 대한 이야기를 해준다. 츠치야 코죠 박사는 1기의 헬멧 폭동 사건 당시 딸을 잃었고, 이런 식의 폭동을 막기 위해 대중 통제용 AI를 개발했지만, 동시에 이 AI와 살해당한 딸을 겹쳐보고 있었다. 때문에 자기 나름에는 마카리나를 이용하고 있던 코미야로부터 AI를 지킨다는 명목으로 (카리나 본인이 아닌) AI 마카리나를 스토킹하게 되었다. 그러나 마카리나는 사실은 자신을 딸의 대용품, 내지는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한 도구 취급하는 츠치야 박사에게 불만을 품고 있었고, 그런 이유로 카리나와 행동을 같이 했던 것이다. 한편 비프로스트는 비프로스트대로 카리나를 당선시키기 위해 폭주의 여지가 있었던 츠치야 박사를 카리나 본인도 모르게 살해. 하지만 카리나와 마카리나 모두 박사가 죽는 것은 원치 않았다고 한다.
5화에서는 신앙특구 PR 이벤트에 녹화 홀로그램만 보내어 자살폭탄 테러를 모면한다.[5]
6화에서는 아라타가 렌트카 업체를 수색하는데에 도움을 줬다. 하지만 카리나를 노린 자폭 테러리스트가 나타나 목숨에 위기를 겪었다.
7화에서는 아라타가 통화하자 반갑게 받지만 이내 자신이 폭탄 테러의 대상이라는 것을 듣고는 그럼 얼른 범인을 잡으라고 쏘아붙이는 모습을 보여준다. 문제는 도지사로써의 역할과 이미지 때문에 테러가 일어나는 장소에 반드시 가야된다고 고집을 부린 것으로 아라타에게 고집불통이라고 면전에 대고 까인다. 그 뒤 잠시 미카와 통화를 하고 돌아온 아라타에게 고집불통이라 미안하게 됐다고 삐진듯한 반응을 하지만 아라타가 뭔 소리냐고 무시를 시전하자 열받는 모습을 보여준다.
3. 기타
- 호텔에서 추락사한 츠치야 코죠 박사(성우: 우가키 히데나리)가 그녀의 멘탈 케어 스태프를 맡고 있었기 때문에, 신도 아라타와 이리에 카즈미치가 그녀를 찾아간다. 아라타가 그녀에게 츠치야 박사와의 트러블은 없었냐고 묻자, 그녀는 츠치야 박사는 우수한 스태프이긴 했지만 다소 스토커처럼 구는 면이 있었다고 진술한다. 이 면담 이후 아라타는 그녀를 무서운 사람이라고 평했는데, 형사를 만난 적이 한 번도 없다고 했음에도 아라타와 이리에를 두고서 "형사들"이 아니라 "형사"라고만 지칭했으며, 아라타하고만 대화하고 집행관이자 잠재범인 이리에에게는 눈길조차 주지 않았기 때문. 심지어 이 때 그 누구도 이리에가 집행관임을 밝히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아이돌 활동 당시 동료 전원이 잠재범이 되었는데도 자신 혼자 멀쩡했단 것은, 단순히 의지의 힘만 강한 것이 아니라 그녀에게 멘탈리스트의 재능이 있음을 의미한다고 아라타는 평했다. 색상이 쉽게 흐려지지 않는 타입으로, 그녀가 정말로 범죄자라면 힘든 상대가 될 것이라고.
- 긍정당의 노선에 따른 마카리나의 연설 내용은 둘째 치더라도, 카리나 본인부터가 사람들이 평온한 생활을 할 수 있다면 그것의 수단으로서 우민화 정책을 어느 정도 긍정하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유베날리스의 '빵과 서커스' 고사를 인용한 아라타에 대한 대답 역시, 모든 사람들이 항상 눈을 뜨고 생각하며 살고 싶어 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지사 선거와 관련된 일련의 사건에서 상처입은 사람들에 대한 죄책감만큼은 가지고 있는 듯 보였기에, 아라타 역시 이 부분만은 인정했다.
- 오프닝이나 엔딩에 등장하는 것도 그렇고 신도 아라타와의 대담을 보면 주연급으로 밀어주는 캐릭터이다. 도지사로 취임했기에 언제든 아라타와 컨택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고 가까운 시일 내로 다시보자는 말을 하기도 했다. 또한 비프로스트의 계획에서 마카리나라는 AI가 중요한 파트를 차지했던만큼 재등장의 가능성은 충분히 있을 것으로 보였고, 실제 AI가 PSYCHO-PASS 3 스토리의 전체를 관통하는 하나의 말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 시빌라 시스템 입장에서 코미야 카리나와 마카리나가 드러났음에도 도지사 선거에서 전혀 문제삼지 않은 이유에 대해 설정 오류가 아니냐는 말이 있었지만,[6] 극장판의 언급에 따르면 시빌라 시스템은 코미야 카리나와 AI인 마카리나를 별개의 인격으로 인지하고 있다고 한다. 즉, 기존의 홀로그램과는 다른 차원의 문제로, 독자적인 지능을 가진 별개의 유기체로 인식하고 있었다는 이야기. 시로가네 하루키를 비롯한 비프로스트의 콩그레스맨들이 코미야 카리나의 당선과 죽음을 동시에 원한 것도, 코미야 카리나를 당선시킨 후 그 AI인 마카리나를 시빌라 시스템이 인지하게 만들 수 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기 위한 것. 또한 이 일련의 과정에 비프로스트가 개입했고, 그 계획에 시빌라 시스템이 보기좋게 넘어갔거나 혹은 이용했다는 말이 된다.[7] 즉, 코미야 카리나라는 정치인은 시빌라 시스템이 AI를 인지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어 시빌라 시스템상에 빈틈을 만들기 위해[8]비프로스트가 만들어낸 게임 상 말로써, 시스템이 AI를 인지하게 한 후에는 쓸모가 없어지니 처리하려고 했던 것.
- 일본의 걸그룹 SPEED의 멤버 이마이 에리코에게서 모티브를 따온 듯한 캐릭터. 과거 4인조 아이돌 그룹으로 데뷔했으며 탑급의 인기를 누렸고, 솔로로 활동하다가 정계에 입문했다는 점이 매우 유사하다. 코미야 카리나 본인 또한 국민의 행복을 전제로 한 어느 정도의 우민화 정책을 긍정하는 우파적 성향을 가지고 있는데, 이마이 에리코 또한 우파 정당인 자민당 소속의 정치인이기도 하다.
- 5화에서 신앙특구 PR 이벤트를 기념하여 녹화 홀로그램으로 공연을 펼쳤는데, 비록 소수의 팬들이 있었다고는 하나 나이 지긋한 신자와 종교지도자들이 모여있는 자리에서 진한 화장과 요란한 복장으로 노래하는 그녀의 모습 때문에 안 좋은 의미로 화제가 되었다. 이 장면을 통해 코미야 도지사가 종교 전반을 얼마나 존중하지 않는지 알 수 있는데[9] , 당 차원에서 '신앙특구=표밭'으로 인식하고 있음에도 이런 퍼포먼스를 벌였다는 것은 작품 내적으로도 굉장한 실례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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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성을 제외한 이름 부분의 한자는 시빌라가 제공하는 개인 이력 사항에만 나오고 본편 캐스팅 목록이나 작중 선거 홍보에는 간단하게 가타카나로 카리나(カリナ)라고만 표시되는데, 이름을 가나로만 표기하는 일은 현실 일본 정계에선 꽤 흔한 일이다. 일본/정치#s-6.2 문서 참고.[2] 작중 츠치야 연구시설 관리 AI의 설명에 따르면 인간의 뇌는 매일 소모하는 에너지의 평균 20% 가량을 차지하고 있으며, 덕분에 매일 피곤해하는 상태기에 판단을 포기하고 쉬고 싶어하는 인지부하가 일어나는데, 이를 민의 유도에 이용한다는 것. 이는 인지심리학의 일반적인 견해에도 부합하는데, 인간은 정보처리를 위해 사용할 수 있는 생물학적/인지적 자원은 물론 순간처리용량(작업기억)까지 제한되어 있다. 때문에 무언가를 배우거나 생각을 하는 등 정보를 처리하는 과정은 항상 어느 정도의 부담을 동반하고, 이를 인지부하(cognitive load)라고 한다. 그리고 대개 사람들은 이 인지부하를 줄이는 방향으로 생각하고 행동해 에너지 사용을 줄이고자 하는데, 이러한 경향성을 돈을 아끼는 구두쇠에 비유해 '인지적 구두쇠(cognitive miser)라고 말하기도 한다. 작중에서는 쉬운 설명을 위해 메커니즘보다는 생각하는 당사자가 가지게 되는 부담감 등 결과적/경험적인 측면에 집중했지만, 큰 틀에서는 인지과학의 연구 결과와 부합하는 내용이다.[3] 당연히 코미야는 이를 비밀로 감춰왔는데, 세계관에서 일반인의 전신 홀로그램은 불법이다. 거기다가 마카리나의 성능상 선거운동에 있어선 부정행위이기 때문에 야쿠시지 선거캠페인 쪽에서 알게된다면 엄청난 분노를 살 거라고.[4] 이 과정에서 신도 아라타가 전투로봇에게서 죽을 뻔한 카리나를 특유의 파쿠르 실력으로 구해주었다.[5] 이그나토프 감시관은 '그녀가 속한 긍정당은 반이민파 정당이지만, (신앙특구가)지방복구 모델이자 중요한 표밭, 그리고 1~2화에서 다루어진 주택대출 사건의 구제책으로서 활용되고 있기에 무시할 수 없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물론 그 실체는 폐기구획과 별반 다르지 않은 교묘한 격리정책이다.[6] 사이코패스 세계관에서 전신 홀로그램은 위법 행위이며, PSYCHO-PASS 3 헤븐즈리프 사건에서도 비슷한 언급이 나온다.[7] 시빌라 시스템은 국민들에게 시빌라라는 권위에 선택권을 맡기는 것을 익숙하게 만들었는데, 여기서 더 나아가 개인의 비판적 사고와 자발적 사고까지 포기하게 만들고 편안한 마음으로만 살고 싶다고 유도하는 것으로서 대중들을 시빌라에게 손쉽게 순응시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으니, 시빌라 입장에선 최적의 정치가이자 인공지능인 셈[8] 프로그램에 새로운 요소가 삽입되면 기존의 사안들과 충돌이 되는 상황이나 온갖 변수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데, 바로 그 점을 노린 것. 비프로스트 시스템이 시빌라 시스템의 디버그 시스템인 점을 보아할 때, 고의로 버그를 일으키고 그것을 수정하는 사이에 막대한 이익을 취하려고 했던 것이다[9] 애초에 본인은 신앙특구 반대 데모의 규모가 예상 이상이라면서 리스크 관리를 핑계로 참석하지도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