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토(소녀왕국 표류기)
1. 개요
琴. 마을 장로 할머니. 소녀왕국 표류기의 등장인물. 성우는 쿠지라/하은진
2. 나이
무인도였던 아이란도에 처음 표류해서 정착하기 시작할 때부터 지금까지 살아있는 인간문화재이다. 그 때 아이란도에 표류한 1세대 주민들 중 유일한 생존자. 본래 다들 장수하는 것은 아니고 128화의 언급에 따르면 이 인물이 상당히 특이한 케이스라고 한다. 마치가 말하길 정말 특별한 사람인 것 같다고.
본 개국 후 최신 기술을 배우러 아이란도호를 타고 유럽으로 떠나던 중 아이란도에 표류하게 되었다. 그 당시가 130년 전이고 18살이었다고 한다. 출생연도로 치면 1854년생이다. 아득히 기네스북을 초월한 상태.[1] 언제 죽어도 이상하지 않을 나이이지만 스즈는 우리들보다 더 오래 살 거라고 농을 쳤다. [2] 게다가 다 큰 손녀를 온갖 현란한 기술로 제압하는 걸 봐서 아직은 쌩쌩한 듯.
젊었을 적에는 미인이었지만 세월에는 장사 없다. 남자가 없어서 월견정 전설이 묻혀있는 동안 혼자서 월견정 온천의 득을 보고 있었다고 한다.[3] 이미 세수 140이 넘은 나이에 10~20년 정도 젊어진다고 해봤자 의미없는데...
3. 직업
원래 의사였으며, 서양 의술을 배우기 위해 아이란도호를 타고 유럽으로 도항했던 것 같다. 바깥 세상에는 애인도 있었던 듯. 의술을 익혔기 때문에 의사로서도 활동하고 있다.
4. 인간 관계
미치루의 조상이기도 하다. 다만 이 동네는 18살 즈음에 결혼하는 동네라서 그냥 할머니는 아니고 고조할머니 정도.[4] 미치루하고는 같이 살고 있다.
평소에 이쿠토를 '신랑'(むこ殿)이라고 부른다.[5] 남자 구실(?)을 못하고 있는 이쿠토를 보고 알도 없는 놈이라고 부르기도.
5. 작중 행적
섬의 유일한 남자인 토호인 이쿠토를 놓고 제1회 신랑 쟁탈 술래잡기를 벌이게 했다. 술래잡기 자체는 흐지부지되었는데 어차피 섬에 나갈수 없는 이상 이쿠토가 씨를 뿌리고 다닐 수밖에 없다고 생각해서인듯.
대개는 같이 살고 있는 손녀 미치루와 함께 나온다. 게으른 미치루가 데굴데굴거리고 있으면 밖에 좀 나가라고 갈구는 것이 주된 구도이다.[6]
유일한 노년층이다 보니 이것저것 정보를 알려줄 때가 많다. 애니메이션에서는 후반부에서 "100년마다 들이치는 폭풍이 오는 날 캇파의 머리에 물이 차고 섬 바깥으로 나갈 수 있다"라는 사실을 알려준다.
18권에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작품 초반에 종종 나왔던 북쪽 곶 벚나무는 코토가 심은 것이다. 촌장이 되었을 때 심었다고.[7]
5.1. 요괴화
요괴인 타이가, 시마토라와 100년 넘게 소꿉친구로 지내는 등 범상치 않았다. 특히 타이가는 코토에게 당한 게 꽤 많은 모양. 18권 속표지의 요괴 음주동호회에도 다른 요괴들과 같이 그려져 있기까지 했다. 그 외에도 첫 술래잡기 때 할머니 역시 섬 주인들과 같이 이쿠토를 지켜보러 마구 뛰어다녔다는 사실이 밝혀지는 등, 보통 할머니가 아니다.
[image]
이게 복선이었는지, 149화에서는 급기야 '''진짜 요괴가 되었다'''. 원래는 구미호 피가 조금 섞인 평범한 사람이었는데 오래 살다보니 점점 요괴의 능력이 발현되었다는 듯. 축제 끝나고 잠시 산에 틀어박혀있는 것도 이 때문이었다. 그 때 동안 잠시 요괴로 변해있다가 사람으로 돌아오면 마을로 돌아왔던 것. 그러다가 꼬리가 9개가 되자 정말 요괴로 다시 태어나버렸고 그 바람에 잠시 기억을 잊어버리고 말았다. 그 상태에서 섬 주인들을 농락하고 다니다가 자신의 직계 후손인 미사키를 만나고서는 다시 원래 기억을 되찾는다. 오래 살아서 요괴가 되는 과정은 시마토라나 타이가와 유사하지만 동물인 둘과는 달리 사람은 기억의 양이 많아서 다시 태어나는 과정에서 약간 혼란이 생겼다는 듯.
꼬리를 무기로 변화시켜 싸우거나 빙의 기술까지 쓰는 등 갓 전생한 것치곤 그럭저럭 요술을 다루는 보이기도 했다. 타이가 曰 "질 나쁜 사람한테 터무니 없는 힘이 주어졌다." 라고.(...). 타이가와 시마토라도 한 주먹 하는 요괴인데 그 둘에게 무술을 가르친 게 코토였던지라 둘은 코토에게 어떻게 해보지를 못한다.[8]
요괴로 변하면서 모에해지기도 했고 꽤 중요한 사건이기도 해서 25권의 표지는 요괴 버전의 할머니가 메인으로 장식하게 됐다. 미치루네 조상님이라서 그런지 머리 색깔이 은색으로 같다. 이 인물로서는 표지 첫 출연이다. 인간 시기에는 표지에 나온 적이 없다.
6. 기타
이 인물을 통해서 이 작품의 배경연도를 정확히 알 수 있는데, 1권 시작기준 2002년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연재 시작 연도인 2002년에 맞춘 듯하다. 다만 한 화 한 화는 월간으로 연재되는 데 비해 한 화 사이의 간격은 하루 정도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현실 시간과 작중 시간의 갭이 생겼다.[9]
조연이어서 권두 인물 소개에는 잘 나오지 않지만 제2회 신랑 쟁탈 술래잡기로 등장이 많았던 9권에서는 권두에 딱 한 번 소개된 적이 있다.[10]
[1] 현실에서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가장 오래 산 사람은 잔 루이즈 칼망이라는 프랑스인으로, 1875년에 태어나 1997년에 사망했다. 향년 122세.[2] 그런데 정말 요괴가 되면서 농담이 아니게 됐다.(...) 작중 요괴의 일반적인 수명에 대해서는 묘사된 바가 없으나 적어도 인간보다는 훨씬 오래 산다.[3] 코토는 후술하듯 구미호의 피를 이어받았는데, 우연하게도 월견정 전설에도 구미호가 놀러왔다는 전설이 있다.[4] 미치루네 그냥 할머니는 24권 즈음에서 킨(きん)이라고 잠시 나온다. 그 사람도 의사.[5] 또 특이하게 이쿠토를 부르는 사람은 린. 린은 이쿠토를 '서방'(旦那, だんな)이라고 부른다. 한국어 정발판에는 반영되지 않고 그냥 이쿠토라고 한다.[6] 13권에서는 미치루가 섹시한 자세로 나올 구도를 잡고 있을 때 이 인물의 정면 샷이 비집고 들어와 등장을 빼앗은(?) 적이 있다.[7] 그때 타이가도 같이 있었고 그는 줄곧 북쪽에 있었기 때문에 벚나무에 대한 마음이 특히 각별하다. 벚나무 앞에서 행패를 부리는 걸 참지 못할 정도.[8] 이와 유사하게 카라아게도 굉장히 강한 인물이지만 자기를 가르쳐준 스승 스즈란에게는 해보질 못한다. 이쿠토도 스승인 할아버지를 이기는 건 요원하고... 작중에서 스승을 이긴 제자는 거의 나오지 않고 있다.[9] 가령 1권에서 이쿠토는 강철의 연금술사 1권과 GBA를 들고 아이란도에 떠밀려왔는데 약 3개월 정도 지난 22권에서 표류해온 미사키는 닌텐도 3DS 이야기를 한다. [10] 미코토 역시 9권에서만 인물 소개에 등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