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라(가수)
1. 개요
1996년에 데뷔한 혼성그룹으로 대표곡으로는 모기야, 우울한 우연, 첫사랑이 있다. 영문 표기는 COLA가 아닌 KOLA이다. 이들의 히트곡 중 '우울한 우연'은 베이비복스가 2002년 '우연'이라는 제목으로 리메이크해 히트시켰다.
2. 활동 내역
90년대 가요계의 미다스의 손이었던 김창환의 라인음향에서 대형 신인으로 데뷔시켰다. 1집 당시 멤버는 1992년 '눈 감아봐도'로 데뷔하여 여고생 가수로 인기를 끌었던 박준희, 강원래의 배우자이자 김건모의 핑계에서 댄서로 나왔던 김송, 그리고 당시 상당히 유명한 댄서 출신인 김영완으로 3명 모두 가요계에서 커리어를 지니고 있는데다 김창환이 키운 가수라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김영완의 경우 비슷한 댄서 출신의 가수들(서태지와 아이들의 이주노, 양현석이나 클론의 두 멤버)이 엄청난 인기를 끌었으며 보컬실력은 오히려 이들보다 나았기에 상당한 기대를 모았다.
게다가 미모와 실력을 두루 갖춘 박준희는 물론 김건모의 '핑계' 활동 당시 상당한 개성으로 인기를 끌었던 댄서 출신의 김송[1] 까지. 김창환이 키워낸 이 그룹의 성공은 예정된 것이나 다름없어 보였으나... 당시 트렌드와 달리 유쾌하지 않으며 다소 난해하고 실험적인 음악들은 대중성과 상당한 괴리가 있었다.
김창환의 과한 욕심이라는 평가도 있었는데 특히 1집 타이틀 '모기야'의 경우 은유적이고 특이한 가사에 모기같은 복장으로 코미디 같다는 평가까지 있었을 정도였다. 후속곡 '우울한 우연'의 경우에도 제목처럼 특이하면서 독특한 비트의 노래였다. 당시 가요계에서 받아들이기에는 다소 이상한 제목 때문에 후에 베이비복스는 이 노래를 리메이크하면서 제목을 '우연'으로 바꿨다.
1집 'Pentatonic'의 리드 싱글이자 데뷔곡인 '모기야'는 노이즈의 천성일이 작사, 작곡한 곡으로 정통 테크 하우스를 표방한 곡이었다. 트렌디하고 세련된 사운드로 호평을 받았지만 가요로서는 다소 난해한 스타일이어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지 못했다. 그래도 가요톱텐 기준으로 18위까지 올라가면서 선전했다. 후속곡인 '우울한 우연'은 전형적인 김창환 작곡의 댄스곡이었다.
1집의 판매고는 7만 장 정도였다고 하는데 일반 가수라면 나쁘지 않는 성적이지만 당시 초대형 기획사였던 김창환 사단의 신인 그룹으로서는 기대에 상당히 못 미치는 성적이었다. 당시 그들과 같은 기획사의 가수들이 거의 100만, 200만을 기록할 정도였다. 슈가맨에 출연해서 말한 것에 의하면 다른 그룹과 비교해 처참한 성적에 따른 피해의식이 있었다고 한다. 당시 같은 기획사의 대표 가수가 바로 김송의 남편이 있던 바로 그 그룹이니 안 봐도 뻔했을 것이다.
1997년 10월 멤버를 교체한 다음 5인조로 재편성, 2집을 발매했다. 메인 보컬 박준희가 탈퇴했고 박재현[2] , 김희찬, 최윤택을 영입했다. 1집의 처참한 실패 후에 완전히 가벼운 대중가요를 목표로 2집을 발매했다. 2집의 타이틀곡인 '첫사랑'은 레게 비트와 아프리카풍의 샘플을 조합한 댄스곡으로 가요톱텐 기준으로 9위까지 갔으며 종영 때까지도 순위권에 있었다. 다만 1집과 너무 다른 컨셉과 인원 구성의 변화는 뭔가 이도저도 아닌듯한 느낌을 주었다.
결국 콜라는 거의 실패가 없던 90년대의 김창환에게 완전한 실패작이 되었으며 앞서 언급한 HOT, 젝스키스 등의 십대 아이돌 열풍에 밀려 김창환 사단의 영향력이 떨어지는 시발점이 된 그룹이라고도 볼 수 있다. 다만 1집의 실험적인 음악은 결코 완성도가 낮지 않았다는 점에서 너무 시대를 앞서간 것이 아닌가하는 평가도 있었다.
3. 멤버
멤버는 1기 멤버 순으로 정리했다.
3.1. 김영완
해당 문서 참조.
3.2. 박준희
1992년 '눈 감아봐도'[3] 로 데뷔하여 고3 여고생 가수로 인기를 끌었다. 당시에 상당한 미모와 보컬실력을 겸비한 유망주급 가수였는데 90년대 최고의 히트메이커 김창환의 눈에 띄어 콜라의 메인보컬로 영입되었다. 참고로 솔로 시절에 수준급 랩을 선보인 적이 있다.[4] 하지만 그룹의 이미지가 안 맞았는지 1집이 끝나고 탈퇴하였다.
그러던 중 슈가맨 파일럿 1화에서 희열팀 초대 슈가맨으로 등장하였다. 슈가송은 눈 감아봐도. 당시에는 만삭의 몸으로 라이브를 했다. 슈가맨에서 밝혀지길 여가수 중 국내 최초로 랩을 선보였으며 드렁큰 타이거의 '난 널 원해' 피처링을 했음을 밝혔다. 실제로 해당 곡의 뮤직비디오에서 박준희의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 당시만 해도 최근 흐름처럼 제목에 피처링 표시를 따로 하지 않았던 경우가 대부분이었기에 잘 알려지지 않았다.
그 후 슈가맨이 정규 편성 되었을 때 시즌 1 3화에 재석팀 슈가맨으로 등장한 최용준을 제보했다.
이후, 시즌 2에선 콜라의 멤버로 슈가맨에 출연했는데 슈가맨으로선 최초 두번째 출연이다. 첫 출연 당시엔 희열팀었지만 재석팀이다. 다시 말해, 박준희 한정으로 팀을 이적한 셈. 방송을 하고 난 1주일 후 출산했고 슈가맨과 동갑내기 딸이라고 언급했다.[5]
현재 TBN 한국교통방송 제주 자체 방송 '달리는 라디오'(주말 오후 6시 ~ 7시 55분)를 진행하고 있다. 여담으로 박준희는 MBC에서 방송된 애니메이션 스피어즈의 오프닝곡 'You and Me'를 부른 가수이기도 하다.
3.3. 김송
해당 문서 참조.
4. 슈가맨 2 출연
2018년 3월 4일[6] 에 JTBC '투유 프로젝트 - 슈가맨 2'에 재석팀 슈가맨으로 출연했으며 슈가송은 의외로 '우울한 우연'.[7] 상기했듯이 제보자는 엄정화다.
김송의 아들 강선이 방청했으며 김영완은 49세라는 나이가 무색하게 녹슬지 않은 비보이 솜씨를 보여주었다.
쇼맨인 마마무가 리메이크를 했으며 7공주의 'Love Song'을 부른 오마이걸와의 대결에서 65:35라는 엄청난 표차로 이겼다. 유일하게 표수가 적었던 30대에서도 12:13의 1표차였으며, 20대와 40대에서는 각각 15:10, 14:11이었다. 10대에서는 무려 '''24:1로 완승'''을 거두었다. 흥미로운 점은 박준희가 슈가맨 파일럿에서 혼자 나왔을 때는 8:3으로 완패 당했는데 콜라로 출연할 때 엄청난 차이로 이겼다.
5. 히트곡
[1] 이 때 김송의 스타일을 후에 룰라의 채리나가 가져와 엄청난 히트를 쳤다.[2] 2000년대 초반 클럽 음악으로 유명한 'It's up to you'라는 노래를 부른 가수며 참고로 이 곡은 Miss Papaya의 'Hero'를 리메이크한 곡이다.[3] 해당 곡은 발표 당시 두어 가지의 리믹스 버전으로 재발표되기도 했다. 이후 박화요비가 리메이크를 하기도 했다.[4] '눈 감아봐도'의 리믹스 버전에서의 래핑이 대표적이다.[5] 그 뒤 10화에서는 함께 소환했었던 김준선도 컬트의 멤버로 슈가맨에 두번째 출연을 했다. 공교롭게도 두 사람 전부 재석팀 슈가맨으로 등장했고 역주행송 대결에서 승리했다.[6] 본래는 설특집이었지만 결방되었고 결국 2주가 지난 후에야 방영되었다.[7] 이전에 슈가맨에서 콜라를 언급하면 또 다른 히트곡인 모기야가 항상 같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