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베이비복스)

 

'''곡명'''
우연 (우울한 우연)
'''재생시간'''
3:59
'''아티스트'''
베이비복스
'''수록 앨범'''
5.5집 Baby V.O.X Special Album
'''발매일'''
2002년 4월 23일
'''작사'''
김창환
'''작곡'''
'''편곡'''
김우진[1]
1. 개요
2. 배경
3. 음악 방송
4. 히트
5. 가사
6. 여담


1. 개요



2002년 4월 23일 발매된 베이비복스의 5.5집 <Baby V.O.X Special Album> 타이틀 곡이다.

2. 배경


1999년 3집 <Get up>, <Killer>의 공전적 히트 이후 베이비복스는 국내활동보다 중국 활동에 치중하고 있었다. 2000년 4집 수록곡인 <Why>는 명반으로 뽑히기는 했지만 3집만큼의 히트는 기록하지 못했고, 5집 <Game Over>와 <인형>은 보이쉬한 컨셉이 당시 한국 가요계에서 흔한 컨셉이 아니었기에 대중들에게 폭넓은 지지를 받진 못했다. 물론 4~5집 시절에도 가요 순위 TOP 5에 꾸준히 걸쳤으며 10대들에게는 인기가 대단했다. 특히 장기자랑 위주로 말이다.
심혈을 기울였던 5집이 아쉬운 성적을 거둔 이후, 베이비복스는 국내에서의 도약을 위해 변화를 꾀한다. 먼저 그 전까지 베이비복스의 앨범의 프로듀서를 맡았던 김형석과 결별하고, 이 시기부터 김창환과 같이 작업했다. 당시 김창환은 본인 소속사 가수 외에는 곡을 주지 않을 때라 고심 끝에 베이비복스에게 본인이 작곡한 과거 곡을 리메이크해서 선사한다.
그렇게 탄생된 <우연>은 원래 강원래의 아내 김송이 소속되어 있던 3인조 혼성 그룹 '콜라'의 <우울한 우연> 이 원곡이다.[2] <우울한 우연> 역시 김창환이 작사, 작곡했다. 다만 이 곡은 별 반응이 없었고, 김창환은 이후 Color라는 일본 그룹에게 "恋より大事なものはない"란 곡명으로 이 곡을 다시 주었지만, 이 역시 반응이 크게 없었다. 그렇게 잊혀져갈 뻔 했던 곡을 김창환은 하우스 버전으로 편곡하여 베이비복스에게 주었고, 3수 끝에 드디어 빛을 보게 되었다.[3]
항상 걸그룹 중에 NO.3였던 베이비복스가 이 시기만큼은 여성 그룹중에 가장 많은 인기를 끌었다. 월드컵과 시기가 겹쳐 위기를 겪었지만 오히려 월드컵 분위기와 잘 맞아떨어져 응원가로도 사용되는 등 대중적으로 더 많이 불려졌다. 참고로 안무는 클론강원래가 오토바이 사고 이후 처음 안무를 맡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는 베이비복스가 중국 활동을 하면서 강원래와 친분을 쌓기도 했고, 또 자신의 아내가 원곡자인 것이 인연이 되어(당시에는 연애중이었지만) 안무를 맡게 되었다.
2002년 4월 24일 뮤직뱅크에서 활동을 시작하여 6월 23일 SBS 인기가요에서의 무대까지 2달 간 활동했다. 본래는 한 달 동안 활동하려던 걸 2달로 늘린 거라 정식 후속곡 활동은 없었으며 마지막 방송 때 'Go'를 1절만 짧게 부른 것 외에는 무대에 서지 않았고 단독 콘서트에서 풀버전으로 부른 적이 있다.

3. 음악 방송



2002년 5월 4일 방송분. 베이비복스의 라이브 실력을 볼 수 있는 무대이다.[4]

4. 히트


<우연>으로 베이비복스는 국내에서 '''제2의 전성기'''를 맞게 되었다. <Killer>, <야야야>, <Get up> 과 함께 손꼽히는 베이비복스의 대표적인 히트곡으로 불리며, 실제로 이 앨범이 타이틀 곡인 5.5집 Baby V.O.X Special Album은 2002년 한 해동안 '''240,349'''장의 판매고를 올리며 2002년 전체 음반판매량 '''21위'''를 차지하였고, 이는 베이비복스 역사상 '''최대 앨범판매량'''으로 남게 된다. 특히 이 기록은 베이비복스에게 더욱 의미가 있는 것이, 음반시장이 조금씩 죽어가고 있던 2002년도에 이룬 성과라 더욱 감회가 컸다.
또한 이 시기는 월드컵 기간과 겹쳤는데, 기성 가수들은 대부분 이 시기 컴백을 꺼리거나 피했다.[5] 반면 우연은 특유의 신나는 리듬과 하우스풍의 음악으로 월드컵 기간동안 월드컵 열기의 시너지 효과를 얻어 더 큰 인기를 얻게 되었고, 응원현장에서 윤도현 밴드의 '오 필승 코리아', 코요태의 '비몽' 등과 같이 널리 쓰이게 되었다.
이 곡으로 1999년 이후 3년 만에 국내에서 여러번 1위를 수상했고, SBS 인기가요에서만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또한 <우연> 을 기점으로 베이비복스는 대중성 강한 음악으로 음악 방향을 선회하여[6], 2003년까지 국내와 해외에서 큰 인기를 얻으며 제2의 전성기를 누리게 되었다.

5. 가사


'''우연'''
'''김이지 이희진 심은진 간미연 윤은혜'''
(Baila baila conmigo la baila baila bonita
Baila baila mueve la chica baila bonita
Baila baila conmigo la baila baila bonita
Baila baila mueve la chica baila bonita)
우연이라 하기엔 너무나 심각했지
우린 서로가 서로를 모른 척을 해야만 했어
변해버린 모습과 (오) 서로 다른 연인과
같은 영활 보러 갔다 우린 마주쳤었지
너와 눈이 마주치던 그 순간 나는 태연한 척하려 애를 썼지만 당황하는 너의 표정들을 바라보면서
나도 그만 멈칫하며 당황했었던 거야

너는 나를 피했었고 나도 너를 외면했었지만
니 옆에 있는 연인의 얼굴이 궁금했어
나는 뒤를 돌아봤고 너도 나를 보고 있었지
우린 서로 말없이 서롤 의식하고 있었지
시간은 벌써 1년이나 지나갔고 그땐 우린 얼마나 많은 방황을 했었나 영원히 널 못 볼 거라 믿었었는데
우연은 또 너를 내 곁에 데려다 놓았어

다정한 서로의 연인을 보며 너와 난 말 없는 질투를 느꼈을 거야 눈인사도 나누지 못한 채 뒤돌아서며
서로의 행복을 비는 우울한 날일 거야

(Baila baila conmigo la baila baila bonita
Baila baila mueve la chica baila bonita
Baila baila conmigo la baila baila bonita
Baila baila mueve la chica baila bonita)
우연이라 하기엔 너무나 우스웠어
건널목을 건너며 다시 마주쳐버린 거야
나는 너를 보았고 너는 고개를 돌렸었지
그렇게 우린 스치며 서로 외면했었지
너와 눈이 마주치던 그 순간 나는 태연한 척하려 애를 썼지만 당황하는 너의 표정들을 바라보면서
나도 그만 멈칫하며 당황했었던 거야

신호등은 짧았었고 내가 너를 돌아봤을 때
길 건너에서 너는 날 바라보고 있었어
그때 마침 버스가 우릴 가로질러 갔었고
내 연인은 날 보며 너 왜 그러냐고 했지
시간은 벌써 1년이나 지나갔고 그땐 우린 얼마나 많은 방황을 했었나 영원히 널 못 볼 거라 믿었었는데
우연은 또 너를 내 곁에 데려다 놓았어

다정한 서로의 연인을 보며 너와 난 말 없는 질투를 느꼈을 꺼야 눈인사도 나누지 못한 채 뒤돌아서며
서로의 행복을 비는 우울한 날일 거야

멤버별 파트가 소름끼칠 정도로 공평하게 나뉘어졌다.

6. 여담


노래 도입부에서 '''발라 발라 꼬미꼬 라 발라 발라 보니따'''(Baila baila conmigo la baila baila bonita) '''발라 발라 무에뻬 라 치카 발라 보니따'''(Baila baila mueve la chica baila bonita)라는 말이 있는데, 스페인어로 된 가사다.[7]
원곡에서의 김영완의 랩 파트 같은 경우 랩이 사라진 대신 노래의 첫 부분[8]에다가 랩 가사를 그대로 붙여놓았다.
2016년에 SBS에서 방영한 경연프로그램 '신의 목소리'에서 박정현이 스페니쉬 라틴 풍 편곡으로 이 곡을 선보였다.
이후 슈가맨 2에서 마마무가 이 곡의 원곡인 우울한 우연을 리메이크했었는데 마마무가 편곡한 곡의 일부분이 이 곡에서도 따온 듯한 흔적이 있다.

[1] 육각수를 배출했던 1995년 강변가요제의 '''대상''' 수상자이며, 김창환 사단 (라인음향)에서 클론의 '꿍따리 샤바라', '도시탈출', 베이비복스의 '나 어떡해' 등 많은 곡들을 편곡했다.[2] 원곡 음원.[3] 중간에 중국에서도 번안이 됐는데 이것은 표절로 확인되었다.[4] 이 당시에는 밑에 깔린 AR도 없었고, 인이어조차(!) 없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매우 좋은 라이브라고 할 수 있다.[5] S.E.S.나 핑클은 일찍히 월드컵 시작 전 앨범 활동을 종료했다.[6] 6집의 타이틀곡 또한 김창환이 작사, 작곡, 프로듀싱했다.[7] 원곡에서는 라밤바 야라 훔바야 라밤바 야라 훔/라밤바 야라 훔바야 훔바 야라밤바/라밤바 야라 훔바야 라밤바 야라 훔/라밤바 야라 훔바야 훔바 야라밤바다.[8] 원곡으로 치면 김송 파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