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영화)
1. 개요
2020년에 개봉한 한국 영화. 서로 다른 시간에 살고 있는 두 여자가 한 통의 전화로 연결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스릴러물. 2015년에 몸 값이라는 단편 영화로 단편영화제에서 두각을 나타낸 이충현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2. 마케팅
2.1. 예고편
2.2. 메이킹
2.3. 포스터
3. 시놉시스
“거기 지금 몇 년도죠?”
오랜만에 집으로 돌아온 ‘서연’(박신혜).
집에 있던 낡은 전화기를 연결했다가 ‘영숙’(전종서)이란 이름의 낯선 여자와 전화를 하게 된다.
‘서연’은 ‘영숙’이 20년 전, 같은 집에 살았던 사람이란 사실을 깨닫고 그때부터 두 사람은 우정을 쌓아간다.
“이런 사소한 거 하나로 사람 인생이 바뀐다니까”
그러던 어느 날, ‘서연’과 ‘영숙’은 각자의 현재에서 서로의 인생을 바꿀 사소한 선택을 하게 된다.
‘영숙’은 20년 전 죽은 ‘서연’의 아빠를 살려주고, ‘서연’은 그 대가로 ‘영숙’의 20년 후 미래를 알려준 것.
그러나 자신의 끔찍한 미래를 알게 된 ‘영숙’이 예상치 못한 폭주를 하면서 ‘서연’을 위협하기 시작하는데…!
'''과거를 바꿀 수 있다면, 당신은 무엇을 바꿀 것인가.'''
4. 등장인물
5. 줄거리
6. 원작과의 차이점
원작은 2011년 푸에르토리코 영화인 '더 콜러'인데, 각색이 많아서 원작과는 큰 틀을 제외하면 많이 다르다. 특히나 원작과 크게 다른 점은 악역인 로즈와 영숙의 캐릭터성인데, 로즈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매리를 괴롭히는 수수께끼의 미치광이 얀데레 같은 캐릭터라면, 영숙은 슬래셔영화에 나오는 싸이코패스 살인귀 같은 캐릭터성이 부각되었다.
- 원작에서 로즈는 최후반부의 짧은 등장을 제외하면 시종일관 목소리나 사진으로만 등장하며 영화는 어디까지나 매리가 사는 현대시점에서만 진행된다. 반면 본작에서는 영숙이 초반부터 모습을 드러내고 영숙과 서연의 시점을 오가면서 진행된다.
- 매리와 로즈는 이렇다할 교류가 거의 없으며, 매리가 무심코 한 한마디로 인해 폭주하기 시작한 로즈의 일방적인 집착으로 그려진다.[3] 반면 서연과 영숙은 작품 중반까지만 해도 서로 상당히 가까웠으며 서로가 서로를 도와주는 등 보다 적극적이고 양방향적인 관계로 그려진다. 이 때문인지 서로의 시간대가 다름을 깨닫고 먼저 다가가는 게 서연 쪽인 것도 원작과 다르다.
- 로즈는 매리와의 관계성에 집착하였기 때문에 매리를 옥죄이기 위해 매리 주변 사람들을 죽이고, 이 과정에서 경찰에 쫓긴다거나 하는 묘사도 없다. 반면 영숙은 자기 자신을 위해 사람들을 죽이며, 경찰의 수사망이 좁혀지는 급박한 상황에서 자기가 살아남기 위해 서연을 협박한다. 악역을 둘러싼 주변 상황의 차이점 때문인지 원작에 비해 훨씬 템포가 빠르게 진행된다.
- 어린 매리/서연이 과거 시점에 로즈/영숙에게 납치당하는 것, 매리/서연이 과거에 일어난 사고를 이용해 로즈/영숙을 죽이려고 하는 것, 이에 화가난 로즈/영숙이 뜨거운 액체로 매리/서연에게 화상을 입히고 이것이 현대에 실시간으로 나타나는 것, 현대 시간에서 매리/서연이 로즈/영숙에게 습격받아 죽을 위기에 처하다 과거의 로즈/영숙이 죽으면서 살아남는 것은 원작에서도 나오는 장면이다. 다만 로즈는 우연히 사고 현장에서 벗어났지만 영숙은 사고를 당하고도 살아남는다. 이 역시 로즈에 비해 보다 살인귀적인 캐릭터성을 보여주는 모습.
- 결말이 완전히 다르다. 원작에서는 어린 매리가 로즈를 죽이면서 살아남고, 이 영향을 받은 현실의 매리가 전 남편을 죽이면서 각성하여 제2의 로즈처럼 변하면서 끝난다. 반면 본작에서는 노멀 엔딩과 베트 엔딩 버젼으로 나눠져서 끝났는데 한쪽은 영숙이가 죽고 어머니가 살면서 서영이가 어머니와 같이 나아가는 것으로 끝나고 다른 한쪽은 영숙이 마지막까지 살아남아서 과거에 서연의 어머니를 죽이고 현재까지도 서연을 잡아두고 있는 듯한 장면으로 끝난다.
7. 평가
8. 여담
- 이충현 감독의 첫 상업영화 데뷔작이다.
- 원래 2020년 3월 개봉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극장에서의 개봉을 취소하고 넷플릭스에서 오리지널 영화로 독점 공개했다.# 사냥의 시간 이후 두 번째로 극장 개봉 없이 넷플릭스에서 독점공개되는 국내 영화다.
- 영화의 원래 영제는 ‘Call’이었는데 넷플릭스 독점 공개가 확정되면서 ‘The Call’로 변경되었다.
- 넷플릭스에서 전화 이벤트를 하고 있다. 1855-1999로 전화하면 영화에 대한 정보와 내용을 받을 수 있다. 통화 중에는 전화번호 수집과 목소리 녹음이 진행되며, 통화 내용에 관한 경고와 함께 사전에 미리 공지 후 이벤트가 진행된다. 현재는 이벤트가 종료되었고 영화를 넷플릭스에서 볼수 있다고 하며 끊긴다.
- 전종서가 열연한 영숙이 서태지의 팬이라는 설정이라 서태지에 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서연과 영숙이 전화로 연결되면서 영숙의 시간대에서는 접하지 못했던 2000년대의 서태지의 공연 실황을 서연이 전화를 통해 들려주며[4] 영숙은 "이게 태지오빠 노래라고요?" 라며 믿지 못하다가도 서연이 들려주는 음악들을 카세트테이프에 착실히 녹음(...)한다. 그 때문인지 울트라맨이야가 작품 내내 자주 나오는 편.
- 서태지는 2020년 12월 24일 팬들에게 전하는 크리스마스 메시지에서 본 작품을 본방사수 했다고 밝혔으며 자신의 6집과 하드코어한 분위기가 잘 어울렸다고 푹 빠져 보았다고 밝혔다. 서태지와 결혼한 이은성과 박신혜가 절친인 것과 서태지의 절친인 김종서와 전종서의 이름이 같다는 특이점도 있다. 감독이 노린것 아닌가 생각이 들 정도.
[1] 이번 작품이 그의 장편 데뷔작이다. 참고로 올해 나이 30살(!)로, 젊은 나이에 상업 영화 데뷔를 한 감독이 되었다. 최연소 상업영화데뷔한 감독은 일단뛰어(2002)의 감독 조의석(76년생)[2] 아가씨, 독전의 예고편을 만든 영국 '엠파이어 디자인'사가 제작에 참여했다.[3] 로즈는 남편의 바람기로 인해 극도의 외로움을 호소하는 상황이었는데, 매리가 무심코 던진 말을 듣고 남편을 살해한 후 집착의 대상이 매리로 변해버린 것[4] 여기에서 서연이 들려준 공연은 서태지 6집 전국투어 공연인 '태지의 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