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니사키 유키토
1. 개요
AIR의 주인공. .
'하늘의 소녀'를 찾아 홀로 여행을 하고 있는 청년이다. 어머니로부터 배운 인형 법술로 사람들에게 인형극을 보여주며 여비를 벌고 있다. 다만 단순히 속임수 없이 인형을 움직이기만 할 뿐 '재미있는 이야기'를 만들 줄 몰라, 인기는 없는 모양.[2] 여행 중 우연히 들르게 된 작은 해안마을에서 어딘가 신비한 소녀들과 만나며 여러가지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조금 거친 성격이긴 하지만 근본적으로는 마음씨가 좋은 편이며 자신이 해야 될 일에 대해선 꽤나 철저하다. 다만 자신이 싫으면 절대로 안하는 쪽이다. 스토리 상에서 그에 대한 언급은 그다지 상세하지 않다.
배고픔에 약하다는 설정이 있어서 배가 고플 경우 신체적으로는 움직임이 노인보다도 느려지고 정신적으로는 아예 정줄놓해버리는 수준까지 간다(...) 그래서인지 식사에 굉장히 집착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작중에서는 특히 라멘 셋트를 종종 연호하는데, 그 이상의 고급 식사는 해 본 적이 없는 걸지도…….
그래도 허우대는 멀쩡하다. 덩치도 있다. 개그씬이지만 대형견과 싸워서(?) 제압하는 걸 보면 완력도 좋은 모양.
마을에서 만난 세 명의 소녀(카미오 미스즈, 토노 미나기, 키리시마 카노) 에게 생기는 이상한 일들을 해결하기 위해 함께 동분서주하면서 그는 점점 무엇인가가 이상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리고 카미오 미스즈의 병을 고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그는 마침내 그 의문에 대한 답을 찾게 된다.
2. 스포일러
유키토는 천 년 전 칸나를 눈 앞에서 잃었던 류야와 우라하의 후손이자 법술 계승자이다. 이 두 사람의 후손은 대대로 인형을 움직이는 법술을 익히고 칸나의 환생(영혼)을 찾아다니며 떠돌이 생활을 해왔다. 그리고 영혼을 구원하는데 실패하면 자신의 아이에게 법술을 가르쳐 준 뒤 자신의 존재를 인형 속에 모두 담아내면서 소멸해 버리는 것을 천 년동안 반복해 왔던 것이다.
유키토 역시 어머니로부터 이 사실을 들었으며 어머니가 인형 속에 자신의 존재를 담고 소멸하는 과정도 지켜봤다.[3] 아울러 자신이 찾아야 하는 '하늘의 소녀'를 만났을 때 그녀와 너무 가까워지게 되면 둘 다 상처입을 것이라는 것 또한 알고 있었다.[4] 그래서 그는 미스즈가 자신이 찾는 그 소녀라는 사실을 알게 됐을 때 상처입는 것을 막기 위해 자신이 미스즈로부터 멀어지기로 결심한다.[5] 하지만 그는 곧 그녀를 구원하기로 마음먹고 미스즈의 곁에 돌아와 천 년동안 자신의 조상들이 영혼을 담아왔던 인형에 자신의 존재도 소멸시키며 그 인형의 힘으로 미스즈를 저주로부터 풀어낸다. 천 년동안 선조들이 해내지 못했던 일을 마침내 유키토가 해낸 것이다.
자신을 소멸시킬 때 그는 '가능하다면 처음 만났을 때부터 다시 시작하고 싶어'라고 소원을 빈다. 이로 인해 그는 미스즈를 처음 만날 당시로 돌아가지만 인간이 아닌 다른 형태로 태어나게 된다. 즉 Air편의 서술자인 까마귀 소라로 환생하는 것이다.
극장판에서도 임무를 완수하지만 왠지 소멸하지 않고 또다시 어딘가로 여행을 떠나게 된다.
3. 기타
인형극을 하며 여행한다는 설정 때문에 ONE ~빛나는 계절로~, Kanon, CLANNAD의 마을이나 다른 작품에 출연하는 크로스오버 팬픽이 꽤 많다.
[image]
미스즈가 그린 유키토의 모습이 여러모로 아스트랄하다(...).
KEY의 다른 게임인 리라이트에서 인형술사(ネタ『人形使い』)를 조사하면 쿠니사키 유키토와 비슷한 능력을 가진 사람[6] 이 나온다.
인형을 걷게 하는 것외에는 재주가 없고, 춤이라도 출 수 있으면 돈벌이가 되지 않을까라며 구시렁되는 대사가 유키토와 비슷해보인다.
리라이트 플러스에서는 필드를 조사하다 보면 어느 수상한 인형술사가 등장한다. 인형을 걷게 하기도 하고, 코타로를 속여서 돈을 뜯어내기도 한다. 성우도 미도리카와 히카루
[1] 이후 동회사에서 발매한 planetarian ~작은 별의 꿈~의 PS2판에서 주인공을 맡았다. 또한 이후 Key의 스태프들이 상당부분 참여한 Charlotte 에서 오토사카 슌스케 역을 맡았다.[2] 작중에서도 카미오 하루코에게 "설령 줄이 다 보이더라도 재미있는 쪽이 낫다"라고 디스당한다.[3] 그러나 당시 어린 소년이었던 유키토는 '어머니가 갑자기 사라졌다'는 생각 밖에 하지 못했다. 유키토가 여행을 시작한 원래 목적은 사라진 어머니를 찾기 위해서였다. 시간이 흘러 어머니가 이 세상에 더이상 없음을 받아들인 이후에야, 어머니가 항상 이야기하던 '하늘의 소녀'를 찾는 것으로 목적이 바뀐 것이다.[4] 사실 정확히 말하자면 원작에서 유키토는 이러한 세세한 사항들은 잊고 있다가 스스로 기억해낸다. 어머니가 소멸하면서 자신의 능력으로 하늘의 소녀에 관한 유키토의 기억을 대부분 없앴기 때문이다. 이는 칸나의 환생을 찾아야만 하는 법술 계승자의 무조건적인 숙명에서 벗어나 유키토에게 삶의 선택권을 주기 위한 어머니 나름의 배려였다. 유키토가 스스로 기억을 해내면 숙명을 이어가는 것이고, 끝내 기억을 못하면 천년 동안의 여정은 그대로 끝나는 상황이었다. 그리고 유키토는 결국 기억해냈다.[5] 자신이 미스즈로부터 떨어지면 미스즈도 다시 건강해질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는 유키토가 잘못 판단한 것이다. 유키토의 어머니가 취했던 '익인의 계승자로부터 멀어지기'라는 행동을 그대로 답습하려고 했던 셈.[6] 이름은 아베(安部), 목소리도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