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페소
Cuban Peso
1. 소개
쿠바의 페소계 통화로, 1994년부터 2020년까지 내국인용(CUP)과 외국인용(CUC)이 따로 있는게 특징이었다. 외국인용인 쿡은 태환권의 일종으로, 사회주의 국가체제라면 경제를 유지하기 위해 으레 발생하지만, 쿠바만큼 특별하게 취급되는 경우도 꽤나 드문 경우에 속했다.[1]
2020년 현재 스프레드율은 팔 때와 살 때 모두 3.5~4퍼센트 내외. 실시간 환율은 여기서 확인하자.
사실 1993년까지만 해도 내국인용 화폐와 외국인용 화폐가 따로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소련 붕괴로 인해 쿠바의 경제가 큰 타격을 입고 쿠바 페소의 가치도 추락하자 쿠바정부에서 경제난 극복을 위해서 이중화폐제도를 시행하기 시작했고, 이것이 현재에 이르게 된 것이었다. 결과적으로 쿠바의 경제난 극복에 도움을 준 조치라고 평가되지만 동시에 쿠바 내 빈부격차 확대로 인한 사회적 위화감 조성을 부채질하고 부정부패같은[2] 일탈행위가 쿠바 사회전반적으로 만연해지는 원인이라고도[3] 평가되기 때문에 현지인들 사이에서 평은 엇갈린다. 1994년 CUC가 제정되었을 때에도 암시장이나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사치품 가게에서는 미국 달러가 널리 쓰였다. 보다 못한 쿠바 정부가 2004년부터 CUC만 사용하도록 했는데 미국 달러를 대체하기 위한 화폐인지라 1:1의 페그를 걸어놨다. 다만 내국인이라고 외국인용 쿡을 사용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주로 고급 사치재를 살때 쓰는지라 쓰임새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관광객이라면 당연히 헷갈리지 않게 주의하자. 가치 차이가 25배다.''' 구분하는 쉬운 방법은 도안. 지폐, 동전 공통으로 '''CUP에는 인물이, CUC에는 건축물이 그려져 있다.''' 또한 '''일반적으로는''' CUC이 CUP보다 깨끗한 편.
2020년 12월 10일에 쿠바의 미겔 디아스카넬 대통령은 2021년 1월 1일부터 이중화폐제를 폐지하고 대신에 24페소의 가치를 1달러에 연동하겠다고 밝혔다.# 그간 이중화폐제도의 문제점은 이미 90년대부터 많이들 지적되온 문제지만 수입품 가격을 인위적으로 높게 설정해서 무역수지 역조현상을 막고 공공요금과 생필품 가격을 싸게 유지시킨다는 점때문에 이중통화제도가 유지되어왔는데 회계단위에 혼란이 오는데다가 코로나19로 수출이 더욱 중요해지면서 이중화폐정책을 폐지하고 27년만에 단일화폐제도로 돌아온것이다. 물가상승을 대비한 대규모 임금인상으로 쿠바인들의 달러기준 임금수준이 몇배 이상 올라가면서 수입품을 더 쉽게 살수있게 되었기는 하지만 그 대신에 생필품값과 공공물가 인상도 동시에 진행되어 쿠바 물가도 이전만큼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저렴하지 못하게 될것이다.
그리고 2021년 1월 1일, CUC가 페지된 이후, CUP는 1 페소당 약 1200원에서 1 페소당 50원으로 가치가 급락하게 됐다.
2. 내국인용 - 쿠바 페소
ISO 4217 코드는 CUP. 그래서 흔히 "쿱", "컵" 혹은 "쎄유뻬"라고 한다. 현지어로 정식명칭은 모네다 나씨오날(Moneda Nacional), 직역하면 "국가 통화" 되시겠다. 기호는 $(타 통화와 구분할때는 $MN)이다. 참고로 대부분의 현지인들은 쿱이고 컵이고 다 못 알아듣고 '모네다 나씨오날(MN)', 또는 '모네다'라고 불러야만 알아들으니 주의.
그래도 내국인용이라고 해서 외국인이 쓸 수 없는 것은 아니며, CUC에서 CUP으로의 환전도 가능하다. 다만 외국인에게는 CUP을 CUC이나 다른 외화로 환전 안 해주니까 문제지... 환율은 전술했듯 미국 1/26.5달러, "4센트/CUP" 정도보다 좀 못하는 정도... 지만 1/25CUC으로 퉁치곤 하고, 어떤 가게에서는 1/24CUC으로 취급하기도 한다. 한국돈으로 치면 대략 4~50원/CUP 정도이다. 인플레는 약 5%대(2019) 수준으로 의외로 무난하다.
외국인용인 쿡에 비하면 전체적으로 다양한(?) 도안을 갖고 있기는 하나... 세밀하게는 좀 대충 만든듯한 퀄리티가 특징...이라면 특징. 체 게바라가 그려진 3페소짜리 지폐나 동전이 외국인들 사이에서 유달리 유명하다. 때문에 일부 몇몇 쿠바인이 이런 유명세를 이용해 관광객들에게 기념품이랍시며 비싸게 팔아넘기려 하는 경우도 있지만 일부러 그렇게 살 필요가 없다. 은행에 잔뜩 있으니 가서 그걸로 바꿔달라고 하면 준다.
은행환전소에서 바꿔달라고 하면 귀찮아하며 대부분 거절한다. 그냥 돈 쓰다 거스름돈 받을때 달라고 하는게 빠르다. 공항 등지에서 잘 모르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구하기 어려우니 웃돈내고 여기서 미리 사가라는 사기를 치기도 한다고 하니 조심. 하지만 애초에 3배수로 거슬러 받을 일이 적기도 하고, 거슬러 받을 일이 있어도 다르게 조합해서 주는지라 구경하기 쉽지는 않다.
최근 5페소 동전이 바이메탈 주화로 통용되고 있는데, 덕분에 '''1페소는 지폐로 내는데 5페소는 동전으로 내는''' 이상한 상황이 생기곤 한다. 물론 1페소 동전도 있기는 하지만...
첫 등장은 식민지 시절 에스파냐 은행 아바나 지점(Banco Espanol de la Habana) 발행권을 제외하면 사실상 1905년(Banco Nacional de Cuba)시리즈지만 인쇄되지 않았고, 이후 은본위제로 쭉 가다가 1949년에서야 현대식 시리즈를 발행하였다.
2.1. 1기 (1차)
1949~1950년에 걸쳐 도입된 시리즈로, 초기 4종류, 후기 5종류해서 총 9종이다. 하지만 얼마 못 가서 1:100으로 디노미네이션을 당했다. 그리고 소액권을 발행하지 않아서 100페소 이하는 그대로 삭제+폐기크리.
2.2. 2기 (2차)
1953~1958년에 걸쳐발행한 시리즈...인데, 사실상 61년 시리즈의 선행정도로 쳐준다.
특이점이라면 체 게바라가 당시 쿠바 은행의 총재로 있었기 때문에, 여기에 그의 사인이 남아있다. 그러나 그는 원체 돈이라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기에 그냥 "체(Che)"라고 휘갈겨 쓴 것이 전부다.
2.3. 2기 (3차)
1961년에 도입된 시리즈로,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공산주의체제로 돌아서버려 정세가 진정되어(?!) 장수할 수 있었다. 체코슬로바키아 생산.
종류는 기존 3종에 고액 3종이 추가되었고, 뒤늦은 1983년에 그 유명한 체게바라 3페소가 추가되어 모두 7종류가 되었다. 다만 고액 2종인 50페소와 100페소는 단위가 너무 큰 탓인지 거의 쓰여지질 않아 통용권보다 견양권이 더 흔해져버린 이상한 희귀품이 되어버렸다. 사실 견양권을 외화벌이용 수출품으로 써먹은 탓도 있지만.
뒷면 도안이 어떤 면으로는 공포스러운 시리즈이기도 하다. 모든 그림들이 쿠바 혁명에 관련된 '''정치''', '''전쟁''', '''군인'''으로만 이루어져 있기 때문.
페소 동전도 사실상 이때 처음 등장했다. (이전까지는 은본위때 만들어진 것 뿐.)
1962년 20, 40센타보 니켈동화가 출시되고, 이듬해 1, 5센타보 알루미늄화가 나왔다. 그러다 69년에 20센타보가 알루미늄으로 바뀌었고, 1983년에 2센타보와 1페소가 새로 나왔다. 이것도 알루미늄.
2.4. 2기 (4차)
1991년에 도입된 시리즈. 무려 30년만에 바뀌었다. 믿었던 소련의 붕괴와 미국의 본격적인 봉쇄조치가 본격적으로 위압감을 불러일으키며 인플레를 걱정한 것이 교체원인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취급은 95년 시리즈의 선행판. 하지만 이쪽이 더 색감이 화려하다. 전작의 삭막한 분위기의 일부도안이 그나마 화사한(?) 분위기로 바뀌었다. 다만 사용량이 너무 적었던 100페소는 나오지 않았다.
동전 부문에선 3페소짜리 체게바라 동전이 1990년에 처음 도입되었다. 재질은 니켈동화. 그 2년후에 니켈과 철재로 전면적인 소재변혁을 일으켰고, 2004년에 40센타보의 통용을 중지시켰다.
2.5. 2기 (5차, 현행권)
1995년부터 2001년에 걸쳐 도입되었는데 전판과 디자인 자체는 동일하나 색감등이 달라졌다. 다시 추가된 100페소는 은행발족 50주년 기념권으로 처음 등장했다가 이듬해부터 통용권으로 정착한 사례. 지폐 중 1페소화와 3페소화는 컬러판이 먼저 나왔다가 모노톤으로 다시 바뀌었다.
3. 외국인용 - 쿠바 교환페소 (Convertible Peso)
ISO 4217 코드는 CUC. 그래서 흔히 "쿡", "쎄유쎄"라고 한다. 1994년 경제난 극복을 위해 도입되었으며, 2021년 1월 1일자로 통용이 중단되었다. 명목상으로 1CUC=1CUP로 지정되어야 하지만 실질적으로 1CUC은 26.5CUP로 치며 국영환전소에서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전술했듯 24~25MN). 보통 월급을 보통 페소로 받고, 외국인용 화폐는 따로 환전해야되기 때문에 별도로 취급되며, 쓰임새의 차이도 있다. 페소는 보통 생필품을 값싸게 구입하거나, 길거리나 국영식당에서 음식을 사먹을때, 혹은 공납금을 낼때[12] 쓰고 쿡은 고급 슈퍼마켓과 전자제품 상점, 암시장같은곳에서 외제품을 산다거나[13] 인터넷 사용, 고급 레스토랑 출입 같은 고급 유희생활(?)을 즐기는데 사용한다.[14] 외국인 입장에서 CUC를 사용할 일은 주로 숙박비나 어디 입장료 내는 경우. 그 외에 길거리에서 음식을 사먹을때나 할 때 CUC를 내밀면 CUP로 잔돈을 주긴 주는데 이때는 거의 1CUC=20CUP로 쳐서 주니까 주의. 어쨌거나 실수로 CUC로 받을 경우에는 쿠바인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볼수있기도 하고, 간간히 화장실 관리인들이 외국인들을 상대로 CUC로 받아내려고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1CUC의 가치가 쿠바인들 기준에서는 꽤 높기 때문이다. 1CUC의 가치가 쿠바 기준에서 보면 한국의 1만원급에 해당될 정도로 큰돈이다 보니.
사실 그러다보니 자영업자나 외국인 대상 가게나 기업에서 종사하는 직원들의 소득을 과중하게 높여서 쿠바 내 빈부격차 확대를 부채질하는 문제점이 있으며[15] 쿠바 정부차원에서도 빈부격차 확대를 부채질하고 쿠바인들의 월급이 미화 기준으로 꼴랑 몇십달러 정도에 머물게 만들어[16] 젊은 노동력의 이탈을 가속화 시킨다는 점때문에 이중화폐제도를 폐지한다고 검토해본적은 있지만[17] 아직까지 쿠바 경제가 그리 탄탄한 상태가 아닌지라 이중화폐제도를 폐지했다가 경상수지 적자가 가중되는데다가[18] '''공공물가와 생필품 가격이 폭등하는 참사'''가 벌어질 수 있기 때문에(...) 폐지는 지속해서 미뤄지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이대로 갔다가는 여러모로 문제점이 있는것은 분명하기 때문에 CUP 단일화폐체제로 전환하려는 계획은 있는 듯 하지만 미국 경제재제 등 여러가지 문제점이 있기 때문에 미뤄지고 있다. 그러나 수출에 지장이 있다는 지적에 따라서 2021년부터 화폐단일화로 CUC를 폐지할 예정이다.
이 이중환율이 관광객 입장에서 때로는 상당히 불합리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국영 박물관의 입장료를 내국인에게는 페소로 받고 외국인에게는 CUC로 받는 '''합법적인 바가지'''라던가.
잘 보면 지폐에 "Garantizado Integramente por Valores Internacionales de Libre Convertibilidad. Es Canjeable por Divisas Libremente Convertibles en El Banco Central de Cuba."라는 문구가 있다. "국제 변동환율에 의한 가치를 완전히 보장" 하고 "쿠바 중앙은행에서 외화로 자유롭게 환전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페그가 걸려있어 미국 1달러와 같은 가치이지만, 수수료를 왕창 떼기 때문에 실제로는 더 비싸다고 봐야 한다. '''세금으로만 10퍼센트 떼어간다.''' 행여나 쿠바로 여행가게 된다면 환전할 때 미국 달러로 환전하면 '''저어어어얼대로 안된다!'''라고 단언이 가능할 정도로 세다. 가급적 캐나다 달러나 유로, 정 곤란하다면 일본 엔을 챙겨가서 현지에서 환전하자. 환전소에 줄 서 있으면 암달러상이 접근하기도 하는데 그 사람과 거래하면 100달러=95~97CUC으로 거래가 가능한 경우도 있다.
3.1. A, B, C, D 시리즈
3.2. E 시리즈
특별히 명시되지는 않았지만, D시리즈 이후에 나왔으니 E시리즈라 명명하고 있기는 하다. 이전 버전의 문서에는 앞면의 공통 도안이 갑자기 튀어나와 나라를 구한 바로 그 외쿡인이라고 되어 있었는데, 쿠바의 유명한 건축물들이다. 전술했듯 인물이 들어가 있다면 CUP이다!
동전의 경우 종류는 내국인용과 거의 동일해도 좀 더 다양한 편이다. 대신 20센타보와 3페소짜리 동전은 없다. (1센타보, 5센타보, 10센타보, 25센타보, 50센타보, 1페소, 5페소) 쿱과 쿡은 서로 도안이 다르니 동전을 서로 헷갈리지 않도록 구분을 잘 해두는 것이 좋다. CUC 동전은 공통적으로 은색이며, 뒷면엔 쿠바 국장이 공통적으로 들어가 있다.
4. 이야기거리
세계대전Z에서는 쿠바가 세계적인 경제대국이 되는 바람에 이 돈이 기축통화가 된다.
[1] 사실 중국도 1990년대 초반까지는 이중화폐 제도를 체택하고 있어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은 지역에서 암달라상으로 돈을 버는 경우가 왕왕 있었다고 한다.[2] 가볍게는 물건 빼돌리기에서부터 크게는 밀수에 이른다.[3] 물론 쿠바는 중남미 주요국가보다는 스케일이 작기는 하다. 일단 치안도 안정적이기는 하고.[4] 피델 카스트로가 멕시코에서 이끌고온 병력을 태운 배 이름이다. 지폐의 모습은 시에라 마에스트라 기지에 상륙했을때의 모습을 묘사.[5] 그 외국인이라 함은 바로 '''미국'''이다.[6] 1953년 7월 26일에 일어났으며, 쿠바 혁명의 시발점이 되는 사건.[7] 1페소 동전이 있으며, 구형의 경우에는 별(☆)이, 신형의 경우에는 호세 마르티가 들어가 있다. [8] 원래 문인을 목표로 했지만 막장으로 돌아가는 쿠바를 쥐어잡는 스페인에게 불만을 품게 되어 이를 표현한 작품을 다수 내놓게 된다. 이 과정에서 2번이나 감옥에 갔는데 처음 입창되었을때 그의 나이는 고작 17세였다. 이 경험으로 완전히 불타올라 결국 혁명당을 세우고 제2차 쿠바독립전쟁을 일으켰다. 하지만 그때 자신도 참가했다가 전사하고 만다. 아이러니한 일은 그가 스페인을 피해 망명한 미국에 의해 독립에 성공했지만, 그걸 빌미로 미국은 쿠바를 사실상 식민지배로 놓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쿠바가 미국을 증오했던건 이런 이유.[9] 엘리자베스 2세와 더불어 남의 나라 돈에 들어간 몇 안되는 인물이다. 체 게바라의 조국은 쿠바가 아니라 아르헨티나이다.[10] 다만 체의 경우는 주요활동을 쿠바에서 한 것도 있지만 남미대륙이 거의 스페인 식민지였기에 역사나 문화를 공유하는 만큼, 외국인이라고는 하지만 뭔가 우리나라 삼국시대 비슷한 느낌도 있어서 "완전한" 외국인이라고 보기는 어렵다.[11] 5페소 동전이 있으며 바이메탈 주화이다.[12] 물론 민간숙박업소에서는 외국인 손님을 받기 때문에 공납금을 쿡으로 낸다.[13] 예를 들어보자면 유럽제나 한국제, 일본제 휴대폰이나 TV, 컴퓨터 같은것을 들수있다. 물론 이런 물품들은 쿠바 물가 기준으로 엄청 부담되기 때문에 해외로 나가거나 송금으로 돈 좀 만져본 사람이나, 혹은 까샤 주인들같은 자영업자들이나 가지고 있는 부의 상징(?)이기도 하다.[14] 쿠바는 2018년 저가 인터넷 서비스 시작 이전까지는 인터넷 사용비용이 비쌌기 때문에(1시간 사용에 2쿡) 인터넷 사용이 엄연한 고급유희문화에 속했다. 2018년 이후로는 저가 인터넷 서비스가 시작되면서 인터넷 사용 비용이 획기적으로 줄었다.[15] 예를 들어보자면 어느 외국인 관광객들이 고급 레스토랑에서 밥을 먹다가 서비스가 괜찮다면서 쿠바인 웨이터한데 팁으로 5쿡을 주면 웨이터 입장에서 일주일치 수입은 벌어들인 셈이다. 이 정도 수준의 팁을 하루에 5번씩만 받아도(1달 평균 21일 근무), 그 웨이터는 한달만에 평범한 쿠바인들이 10년 넘게 일해야 벌 돈을 받을수 있고 그 웨이터가 팁으로 받은 돈을 꼬박꼬박 모아서 저축할 경우에는 쿠바에서 잘나가는 부유층으로 편하게 먹고 살수있다. 이런일이 위낙에 비일비재하다보니 자영업자에게 세금을 세게 물리고 있지만 이것도 한계가 있다.[16] 이중화폐제도를 적용하기 이전에는 쿠바인들의 월급이 미화로 칠 경우에는 여타 중남미 국가들 가운데서 압도적으로 잘산 수준은 아니지만 그래도 빈부격차가 적었다는 걸 감안한다면 평균적으로는 그럭저럭 잘산 수준은 되었다. 하지만 90년대 초반의 경제난과 그 이후의 이중화폐 정책때문에 실질임금이 많이 까이게 되었고 현재도 이중환율정책의 영향으로 쿠바인들의 봉급은 미화로 30-50달러 정도 수준에 머물고 있다.[17] 이렇게 화폐를 단일화 할 경우에는 외제품의 가격이 (쿠바인들 입장에서) 크게 떨어지기 때문에 쿠바인들의 구매력을 늘리는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18] 사실 이게 쿠바가 이중화폐정책을 폐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이다.[19] 2005년 에너지 혁명 사업때 지어졌다. 빠른 A/S가 훌륭해서 정부가 감동먹어 도안에 넣어주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