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대전Z
1. 개요
좀비 서바이벌 가이드라는 '''희대의 좀비 아포칼립스 책'''으로 명성을 얻은 맥스 브룩스가 '''만약 세계가 좀비로 뒤덮이고 인류와 좀비의 생존전쟁이 일어난다면?'''이라는 가정하에 써낸 좀비 아포칼립스 소설이다. 자매품으로 단편집 세계대전Z 외전이 있다.
배경은 좀비 전쟁이 끝나고 10년이 지난 후(보통 중국의 승전 선언을 기준으로 한다. 미국은 그보다 2년 전에 승리를 선포했다.) UN 전후 보고 위원회 소속 조사관인 화자가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만난 전쟁에 관련된 인물들의 인터뷰를 기록한 형식이다. 공식 보고서에는 채택되지 못한 '인간적인 기록'들도 모두 포함했다고. 세계 각국의 대응과 전란속에서 개인의 생존 모습을 각자의 시각으로 비추고 있다. 그렇게 서술되고 있는 각 나라의 모습이 작가의 시야로 본 현재의 모습일지도 모른다.
이러한 인터뷰 형식이 더 읽기 어렵다는 사람들도 있고, 적응되면 더 흡인력 있다는 사람들도 있다. 또 이러한 방식으로 스토리를 진행하다 보니 처음부터 결말을 미리 알고서 진행하는지라 맥이 빠진다는 평도 많다. 생존전쟁이 끝난 시점에서 소설이 전개되기 때문에 포스트 아포칼립스물이라고 볼 수 있다. 조류독감 사태와 그 대응을 모델로 하여 당시의 국제 정세를 미묘하게 비꼰 내용이 일품.
번역은 황금가지의 장대한 흑역사에 비하면 준수한 편으로, 특히 구어체와 욕설[2] , (영어에는 없는) 존댓말을 무리없이 번역했다. 박산호 작가가 번역을 하였다. 이에 반해 각종 용어 번역은 부족한 편으로, 자유 지구 방송을 '프리 지구 방송'이라 적어놓은 게 한 번 있었다. 한국전쟁 발발로 사라진 뒤 전후 휴전선으로 대체된 삼팔선을 수정도 하지 않고 그대로 번역해 놓기도 했다.[3] 이라크 전쟁에서의 미국의 작전개념(Shock and awe)의 이름을 충격과 외경심이라고 번역했다. 엄밀히 말하자면 오역이 아닌데 충격과 공포라는 번역이 압도적으로 많이 쓰이는 현실에선 아쉬운 부분.
작가에 의하면 늑대인간, 흡혈귀 등과 같이 어느 정도 이성을 가지고 숙주와 먹이를 절멸시키지 않는 종족과는 달리, 좀비는 바이러스와 같이 끝없이 퍼져나가 모든 것을 파괴하기에 이것이야말로 공포의 핵심이라고 한다. 마침 세계대전Z의 외전인 단편집에는 적당수 인간을 살려놔야 지들도 사는 뱀파이어 vs 니들이 다 뒈지건 말건 우린 처묵처묵해야겄다(는 생각조차 없는)의 좀비 이야기가 실려 있다.
2. 줄거리
첫 시작은 중국의 오지에서 발견된 괴질이다. 하지만 당연히 중국 정부는 쉬쉬했고, 중국에서 빠져나가는 피난 행렬이 본격화될 즈음에는 이미 장기 밀매단의 연락망과 일찍 빠져나간 난민들로 바이러스가 전세계에 퍼져 있었다.
케이프타운에서 첫 집단 발병이 있었는데, 이때는 이미 숨길 수가 없었지만 그렇다고 좀비라고 말할 수도 없어서 "아프리카 광견병"이라는 어중간한 이름을 붙여서 여론을 호도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세계 여론의 인식은 "뭐지? 에이즈 사촌인가?"정도.
이스라엘이 UN에서 자체 검역 격리를 발표하면서 심각성이 인식되었지만(그마저도 전부 그 말을 믿지 않고 무시했다) 그 와중에 한 사기꾼이 팔랭스라는 '''가짜''' 백신을 판매하는데 정작 이 약품을 판 작자는 자기는 사람들에게 믿음을 가져다주고 생명공학이라는 분야를 활성화시켰다고 인터뷰에서 말한다. 그리고 그것에 반박하는 인터뷰 작성자가 누군가가 조사하지 않겠냐고 묻자 그에게 조사해도 이미 이 약품에 관련된 사람, 백악관의 높으신 분들에게 이미 충분한 이익이 돌아갔으니 상관없다고 말한다. 이뭐병...... 미국 정부는 그걸로 시간을 벌면서 좀비 전담 특수부대 '알파팀'을 몇몇 전염지에 파견하는 미봉책으로 사태를 키우고 있었다. 어느 날 갑자기 좀비가 집 앞에 들이닥칠 때까지는 말이다......
미국의 한 언론에서 팔랭스가 좀비와는 아무 관련도 없는 가짜 약이라는 것을 폭로하고 본격적인 전세계적인 발병이 확인되면서 '''엄청난 대공포'''가 시작되었다. 전 세계 수억 명이 사람들이 살아남기 위해 바다로, 섬으로, 추운 곳으로, 선진국으로 피난을 시작했고 각국 정부는 존망의 위기에 직면했다. 이들은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레데커 플랜을 벤치마킹했고, 성공한 정부는 어떻게 어떻게 살아남았지만 그렇지 못한 곳은 멸망했다. 아이슬란드와 싱가포르가 멸망한 곳으로 언급되었다. 아이슬란드의 경우 주둔중이던 미군이 모두 퇴각하여 스스로 방어할 힘이 사라져버려 감염된 난민들을 제대로 막지 못해 멸망한 뒤 지금은 섬 전체가 좀비들로 들끓는 '하얀 지역'이 되었다고 서술되어 있다.
대공포가 어느 정도 진정되고 레데커 플랜이 성공할 기미가 보였을 때 하와이의 미군 항공모함에서 열린 UN 총회에서 미국 대통령이 '''"이렇게 틀어박혀 있을 것만 아니라 직접 나가서 좀비들을 때려부수자!"'''라고 발언한 것이 반격의 계기가 되었다. 이 안건은 반발이 있었는데 총 72명 중 17명이 반대하고 나머지 31명이 기권하는 등 반응이 시원찮았다. 하지만 결국에 통과되고 전세계적인 반격이 시작된다. [4]
어쨌든 미군은 북부/중부/남부로 나뉘어 좀비 섬멸전을 개시, 수년 간 많은 희생을 치러야 했지만 허드슨 강에서 마지막 좀비를 때려잡으며 승전을 선언했다. 이에 자극 받은 다른 나라들(러시아나 중국 등)도 반격을 개시했다.
결말은 해피 엔딩. 많은 좀비물들이 꿈도 희망도 없는 결말로 독자들을 씁쓸하게 만드는 것과는 달리 인류가 '''많은''' 희생을 치러야 했지만 결국 좀비들에게 승리를 거두고 문명을 이어나가는 것으로 끝난다. 승전 선언 자체가 정치적인 목적이 많은지라 바다와 얼음 속(캐나다 등 북부 지역)의 좀비사냥이 계속 이어지고 수많은 사람들이 PTSD에 빠져 요새화된 거주지에서 살아가지만, 화자는 "그래도 우리 세대는 자기 일은 해결했다."라고 뇌까린다.[5][6]
3. 국가별 상황
4. 군사 관련
많이 쏘고 크게 터뜨려봤자 소용이 없다는 것을 깨달은 각국 정부는 최대한 오랫동안 낭비 없이 운용 가능한 무기를 찾게 되고, 그래서 미군 같은 경우 연사가 가능한 M16 소총 등의 기존 소총을 버리고 SIR과 같은 반자동 소총을 채택하게 된다. 허나 앞뒤가 안 맞는 것이, 총포공들이 가장 많이 제작해봤을 M16이 양산성도 좋고 병사들 정비하기도 쉬우며 그런데다가 M16A2는 몇십만정이나 2선급 장비로 쌓여있다. 거기다 M4A1이 평균 수명이 3~4만발이다. 이마저 불만족스러우면 총열의 두께를 늘리면 그만이다. 연사가 마음에 안들면 조정간 단발로만 사용하면 되고. 애초에 어떤 총이든 총열 외에는 대부분의 총기부품의 수명이 길다. 3점사 기능은 레이모를 상대할때 사용해도 되니 굳이 삭제하지 않고 조정간을 단발로 놓고 쏘면 SIR하고 다를게 없는데도 굳이 SIR 같은 반자동 라이플을 제작한다는게 이상한것.[7]
작가의 말도 안되는 현대무기에 대한 불신과 냉병기에 대한 신뢰로 탄환이 필요한 총보다 해머 같은 근접무기가 다시 급속히 사용된다. 대표적인 것이 일명 '로보 선생'이라고도 불리는 로보토마이저. 좀비격퇴용 검술 같은 것도 개발되어 보급된 듯. 영국의 여러 수성전에서는 중세 시대 무기고를 털었다고 한다. 무기가 떨어지기라도 했으면 모를까 그게 아니라면 웃기지도 않는 소리다.
또한 군견의 역할이 부각되는데, 좀비들을 본대가 진형을 갖추고 있는 곳으로 끌어오거나 시간을 벌어주는 용도, 혹은 정찰용으로도 군견이 많이 쓰이게 된다. 개들이 좀비 상처 냄새를 잘 맡아 감염자를 가려내는 용도로도 유용했다고.
공군은 쓸모가 없어졌다. 달리는 보급 사정에 비행단을 유지할 여력이 없었고, 랜서, 스피릿, 스트래이토포트리스, 글로브마스터, 랩터, 이글, 톰간지, 파이팅 팰콘, 호넷, 라이트닝, 지대공 미사일까지 서명 한 방에 노후 전투기 보관소로 날려버렸다. 당연히 공군은 제발 석유 안 먹는 비행선이라도 남겨달라고 했으나 디스트레스는 힌덴부르크#s-2와 같은 사고를 염려해서 허가를 내주지 않았다고. 지금은 랩터를 몰던 조종사가 프롭기로 수송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형편이다. 안습.
해군도 사정은 그다지 낫지 않다. 바다에는 아직 좀비가 넘쳐나는지라 잠수함이나 아예 좀비가 올라오지 못할 정도로 큰 대형함이 아니면 바다로 나가지도 못한다고. 거기다 무지막지한 함대 유지비용에 비해 (역설적이게도 인간끼리는 평화로우므로) 쓸모도 없어서, 가용한 전 세계 해군 함대의 절반이 '''어업'''에 종사하고 있다. 안습. 그나마 나은 경우로, 원자로를 탑재한 배는 항구에 정박한 채로 '''전기 셔틀''' 노릇을 하고 있다.
소설 내에서 대차게 까내린 기술이 있는데, 집속탄처럼 수많은 미사일 탄자를 실은 다탄두 폭탄을 공중투하하여 산개된 미사일이 각자 좀비의 머리를 노려 공격한다는 '워스프'라는 기술이다. 실제로도 이런 무기가 존재하기는 한다. CBU-97이라는 대기갑 클러스터 폭탄으로 1개의 폭탄에 40개의 자탄이 투하되며 각각의 폭탄은 서로 중복되지 않는 열원(엔진)을 설정하도록 되어 있다. 결국 대차게 실패해서 당시 전시 물자관리 담당자가 거기 투입한 자원 있었으면 뭘 할수 있었겠냐고 학을 떼었다.
아울러 레이저도 마찬가지. 몇 초간 비춰주면 좀비가 화끈하게 타올라서 멋있지만 거기 들어가는 자원과 호위부대가 초당 한 마리씩 좀비를 사냥하는 보병중대급이라고 한다. 그나마 이건 영화 찍어서 핵무기처럼 한방에 전황을 뒤집을 뭔가 없는 국민들 사기증진하는 용도로 잘 썼다고.
5. 좀비의 특징
세계관을 공유하는 좀비 서바이벌 가이드에서 자세히 설명한다.
- 습성: 움직이는 모든 것을 공격해 먹으려 한다. 작중에서 좀비들이 습격해 잡아먹은 것으로 추정되는 악어의 흉곽이 나오기도 한다. 대체 그 놈에게 몇 마리나 달라붙었을지 상상하기도 싫다고. [8][9]
- 지능: 아메바와 크게 다르지 않다. 간단히 예를 들자면 좀비로 가득 차 있는 빌딩의 건너편 건물 옥상에서 크게 소리를 지르면, 그 안에 들어있던 좀비들이 모두 뛰쳐나와 단체로 다이빙을 한다.
- 감염원: 혈액은 시커멓고 찐득거리는 괴액체로 변한다.[10] 좀비의 혈액이 사람의 점막에 닿으면 바이러스 전이로 인해 감염된다. 바이러스가 혈류를 타고 뇌에 도달하면 혼수상태에 빠졌다가 좀비로 되살아난다.[11] 보통 24시간 이내에 일어나는 것으로 되어 있다. 이를 막기 위해선 뇌에 바이러스가 도달하기 전에 뇌를 파괴해야 한다. 극소량이 혈류에 침투해도 결과적으로는 좀비가 되기 때문에 백신도 통하지 않는다. 하지만 좀비의 살점이나 체액 자체는 그냥 맹독이므로 섭취하면 좀비로 부활하거나 하진 않고 그냥 사망한다. [12]
- 신체 능력: 자신의 몸을 돌보지 않고 몸을 움직이기 때문에 인간 이상의 힘을 내는 것으로 보인다. [13] 재생능력이 없기 때문에 근육을 쓰면 쓸수록 근육능력이 퇴화, 결국에는 움직일 수 없게 된다. 시각과 청각으로 목표를 인식한다. 초보적인 지능이기 때문에 일단 소리나 빛이 있는 쪽으로 모이는 습성이 있다. 후각과 청각이 사람보다 뛰어나다고 한다. 맹인이 이 능력이 발달하는 것과 같이 좀비는 시각에만 의존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듯.
- 무력화 수단: 헤드샷, 즉 뇌를 파괴하는 것이 유일무이한 저지수단. 이로 인해 사후 부패가 진행되어 인체가 형상을 유지할 수 없거나 붕괴하더라도 활동을 정지하지 않는다. 얼려도 세포의 괴사가 일어나지 않고, 해동이 되는 즉시 활동을 재개하며 먹이를 찾아 다닌다. 다만 태우는 것은 어느정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특성으로 상반신만 남은 좀비 드래거와 머리만 남아도 턱만 움직여 사람을 노리는 좀비 같은 변종 아닌 변종들이 생겨나게 된다. 이 점에 착안하여 미 해병대는 폐차 외장을 뜯어 뇌 파괴 - 일격필살에 주안점을 둔 격투무기 로보토마이저를 만들어내게 된다. 일명 로보 선생.
- 기타: 수중에서도 익사하지 않는다. 작중 묘사에 따르면 심하게 치는 파도 속에서 그들이 걸어왔다고.
수압에도 영향을 받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지상과 거의 마찬가지로 수중 활동이 가능하며, 사체에 부패 가스가 가득 차 둥둥 떠다니는 좀비들도 보인다. 작중 중국 핵잠수함에 근무한 장교와의 인터뷰에서 핵잠수함이 자신을 공격하려는 잠수함을 피하기 위해 해저 밑바닥에 내려왔다가 이상하게 뭔가 긁히는 소리가 들리자 잠망경을 올려보니 수백 마리의 좀비가 함을 긁고 있었다고...
따라서 인간이 바닷가나 강가에 무기 없이 가는 건 자살행위다. 감염 초기에 수많은 피난민이 바다로 도피했다가 몰살당했기 때문에 물가에는 수천 만 또는 수억의 좀비가 노닐고 있다.
이와 관련해서 소설의 좀비가 어떻게 나왔는지 추측이 가능한데 중국외곽의 한 부자(父子)가 계곡으로 갔다가 물에서 나오지 않기에 구출했는데 그때 이미 좀비가 되기 전 앓는 혼수상태였다는 내용이 나온다, 이를 볼 때 아주 예전부터 좀비 한 마리 또는 수 마리가 그 계곡에 아직 살아 있었고 거기서 부터 시작된 것이 아닐까 싶다.
하지만 이것을 발견했던 의사가 친구에게 이것을 알리자 곧바로 특수부대들이 나타나 마을을 봉쇄했다는 묘사를 보아 이미 중국 다른 곳에서도 좀비가 퍼져 있었을 것이다.
뇌가 파괴되지 않는 한 불, 물, 압력(폭압, 수압), 냉동 등의 상태에도 죽지 않는다. 수중에서도 안 죽고 가둬뒀다가 몇 년 후에 꺼내도 그대로라는 점 등은 정말 무시무시하다.[14] 작중에서도 이렇게 죽이기 힘들다는 점이 계속 나오기 때문에 설정상의 오류 같은 건 아니지만 그래도 너무 심한 셈. 하기사 이 정도 레벨이어야 국가 붕괴라는 극단적 상황이 나오겠지만.
따라서 인간이 바닷가나 강가에 무기 없이 가는 건 자살행위다. 감염 초기에 수많은 피난민이 바다로 도피했다가 몰살당했기 때문에 물가에는 수천 만 또는 수억의 좀비가 노닐고 있다.
이와 관련해서 소설의 좀비가 어떻게 나왔는지 추측이 가능한데 중국외곽의 한 부자(父子)가 계곡으로 갔다가 물에서 나오지 않기에 구출했는데 그때 이미 좀비가 되기 전 앓는 혼수상태였다는 내용이 나온다, 이를 볼 때 아주 예전부터 좀비 한 마리 또는 수 마리가 그 계곡에 아직 살아 있었고 거기서 부터 시작된 것이 아닐까 싶다.
하지만 이것을 발견했던 의사가 친구에게 이것을 알리자 곧바로 특수부대들이 나타나 마을을 봉쇄했다는 묘사를 보아 이미 중국 다른 곳에서도 좀비가 퍼져 있었을 것이다.
뇌가 파괴되지 않는 한 불, 물, 압력(폭압, 수압), 냉동 등의 상태에도 죽지 않는다. 수중에서도 안 죽고 가둬뒀다가 몇 년 후에 꺼내도 그대로라는 점 등은 정말 무시무시하다.[14] 작중에서도 이렇게 죽이기 힘들다는 점이 계속 나오기 때문에 설정상의 오류 같은 건 아니지만 그래도 너무 심한 셈. 하기사 이 정도 레벨이어야 국가 붕괴라는 극단적 상황이 나오겠지만.
6. 논란
7. 이런저런 것
원산지 미국에서는 아마존 닷컴에서 2006, 2007년 종합 베스트 셀러 순위에 들 정도로 히트를 기록했고 국내에서도 서브컬쳐 팬를 중심으로 의외로 인기를 끌었다(위키 항목도 꽤 일찍 생겼다). 국내 출판사인 황금가지는 이 작품의 흥행에 고무되어 또다른 인기 좀비소설인 <하루하루가 세상의 종말(Day by Day Armageddon)>을 출판했고 작가의 전작이자 출세작인 <좀비 서바이벌 가이드(Zombie Survival Guide)>도 2011년에 출간되었다.[15] 거기에다 좀비 웹 문학상을 공모하여 책으로 엮어 출판하는 등 좀비물 소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로서 이전까지 일부 인터넷 커뮤니티의 떡밥이나 소수 호러영화 팬의 전유물이던 좀비를 수면 위로 끌어올리는 성과를 올렸다.
이외에도 CD 드라마의 미국판 격인 오디오 북으로도 나와 크게 히트했고 결국 파라마운트사가 영화화 판권을 획득, <007 퀀텀 오브 솔러스>와 <몬스터 볼>로 유명한 마크 포스터가 감독을 맡아 2013년 6월 중 개봉하였다.
그런데 장르부터가 덕후의 향기를 강하게 풍기는 서브컬쳐 장르인만큼 작가가 와패니즈 병에 걸려있다는 의혹이 있다. 일본측 증언자 두 사람 중 하나는 만년 히키코모리 오덕후였는데 프리즌 브레이크를 본 적 있는 다른 히키코모리에게서 정보를 얻어 문을 뜯고 쳐들어오는 좀비를 피해 시트로 밧줄을 만들어 아파트에서 탈출하던 중 일본군도를 획득한뒤 어떻게든 살아남고 맹인검객[16] 은 이 히키코모리를 만나 키워서 대(對)좀비 격투술을 개발해내 일본을 구원할 사무라이 단체인 '''방패회(타테노카이)'''를 발족한다는 어처구니없는 설정이 실소를 짓게 한다. 다른 데는 꽤 멀쩡한데 왜 일본만?[17] 운동 한 번 안 했다고 인증한 히키코모리가 단순히 정보 몇 개 습득한 것 가지고 갑자기 아파트 등반을 해내며[18] 오늘내일할 나이의 맹인 노인은 삽 한 자루 가지고 곰을 때려잡고 좀비를 상대로 무쌍을 벌이며 그 노인을 만난 히키코모리가 수련을 받아 사무라이 포스를 풍기는 등 국가들 중 독보적으로 현실성 제로에 수렴하는 일본편은 작가가 끓어오르는 와패니즈끼를 주체못한 흔적이 대놓고 보인다.
영화 트레일러가 공개된 후 원작 소설이 더 많이 나갔고 독자들에게 고맙다는 황금가지측의 멘트와 짧은 단편 몇 편으로 이루어진 세계대전Z 외전이 발간되었는데 내용은 기존과 같은 방식의 인터뷰 몇 편으로 이루어진 짧은 내용으로 책의 크기도 상당히 작다. 사람들이 대체 얼마나 비싸게 나올 것인지 걱정했지만 의외로 저렴한 가격으로 인해서 좋은 평이 들려오고 있다.
8. 관련 문서
8.1. 용어
이스라엘 정보부에서 모은 다양한 정보를 10명의 정보분석관이 분석을 하고 모두가 같은 결론을 낸다면 그중 한명은 그 결론에 대해서 반대하고 다른 각도 혹은 다른 정보를 통한 새로운 결론으로 해석한다. 그에 따른 또다른 정보들을 수집하고 분석해서 다수의 의견이 아닌 소수의 마이너리티 리포트를 만드는데 바름부른 나이트 보고서 또한 다수의 의견에 반대한 소수의 의견을 내놓은 분석관이 세계각지에서 벌어진 일련의 사태들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해서 만든 보고서가 바로 바름부른 나이트 보고서이다. 원작에서는 일련의 사태에 대한 분석파일을 만들고 과거의 동료이자 개인 컨설팅을 하고 있는 친구인 폴과 만나 의견을 나누는데 폴도 부름바른과 같은 프로젝트를 하고 있었고 내용이 거의 동일함을 확인한다. 그리고 학자, 요원, UN 옵저버, 기자 등 다양한 전문가들과 만나는데 이들이 모두 의견을 합치기 전에 결론이 동일함을 알고 이를 간결하고 포괄적인 100여 페이지의 보고서로 작성한다. 사태가 참혹한 전염병이 되지 않기 위해서 필요하다고 생각한 모든 내용을 전부 작성했고 남아프리카 전쟁 계획에 많은 공이 돌아갔다. 그리고 이 보고서를 많은 사람들이 읽고 권고사항을 실천했다면 애초에 그런 계획이 필요하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한다. 그렇다고 아예 실행하지 않은것도 아니고 간신히 실천하게 만들었다.
8.2. 인물
- 광진슈
- 라지 싱
- 브레킨리지 '브렉' 스콧
- 테리 녹스
- 폴 레데커
- 최형철
- 로이 엘리엇
- 제시카 헨드릭스
- 숀 콜린스
- 필립 아들러
- 아서 싱클레어
- 괴짜[19] 부통령[20]
- 쉬즈차이
- 존 무하마드
- 마이클 최
- 도모나가 이치로
- 곤도 다쓰미
- 마리아 주가노브
- 세르게이 리지코프
- 토드 웨이니오
9. 영화화
멀쩡한 번역본 제목을 두고 영어로 '월드워'라고 개봉하는 바람에 국내 원작 팬들의 말들이 매우 많았다.
[1] 제목을 직역하자면 - '세계대전Z: 좀비 전쟁 구술사(口述史)', Z는 당연히 Zombie의 첫글자. 알파벳의 마지막 글자이기도 하기 때문에 마지막 세계대전이라는 의미를 중의적으로 담고 있기도 하다. 오메가와 비슷한 뉘앙스.[2] "뒈져," "씨팔(씨발이 아니다!)" "염병" "개지랄" "계집년" 등등[3] 38선은 한국전쟁 이전에 미군과 소련군이 위도 38도선에 임시로 만들어놓은 협정선이고, 휴전선은 한국전쟁 발발이후 휴전 협정때 만들어진 선이다. 공교롭게도 휴전선이 위도 38도상에 놓였기에 90년대 초까지는 38선과 휴전선은 거의 같은 의미로 사용되었고, 외국인들에게는 the Military Demarcation Line이라는 어려운 말보다 38 line이라는 단어가 쉽기 때문에 아직도 38선이라는 말을 자주 쓰는 것으로 보인다.[4] 소설에서 최첨단 군대가 고대전이 연상되는 회전에서 좀비한테 깨지는 어이없는 상황을 설정한 것 등과 함께, 노골적으로 헐리웃 영화의 클리셰를 비꼬는 부분. 다만 너무 기존 좀비물을 비꼬기 위해 너무 노골적으로 나가는 경향이 있어서 도리어 반감을 부르기도 한다.[5] 그렇지만 현실이라면 인류의 종말이나 마찬가지다. 경제활동에서 바다가 차지하는 비중을 생각해본다면 반드시 해피 엔딩이라고 말하기 어렵다. 운송통로로서, 자원개발목적으로서 바다가 차지하는 비중은 우리 생각 이상이다. 괜히 선박이 다른 어떤 교통수단보다 속도가 느림에도 최고의 운송수단으로 각광받는게 아니다. 게다가 수많은 해양국가들은 해산물을 주식으로 하고 있는 실정이고 보면 수천 수억의 좀비들이 바다를 점령하고 있는 상황은 해피한 일이 절대로 되지 못한다.[6] 하지만 바다가 점령당했다는 표현과는 별개로 어업과 배의 운행 자체는 가능하다. 대부분의 좀비는 바다를 헤엄치는게 아닌 심해를 걸어다니고 있을뿐이기에 단순히 낚시하거나 잠수하는건 안전하다. 문제는 바다 밑에서부터 항구로 기어올라오는 좀비들이 문제인데 소설 내용에서는 외골격 잠수복을 입고 성공적으로 방어해내는 서술이 있으니 해양활동이 불가능해진다는 묘사는 없다고 봐도 무방. 또 인터뷰의 말미에서, 이번이 마지막 임무 수행이고 이후에는 기계로 대체한다는 발언이 있는걸 봐서 본격적인 해양활동도 빠른 시일까진 아니더라도 재개될 가능성이 크다.[7] 아마 M16이 쓰이지 않는 까닭은 AR-15 라이플이 죄다 베트남전때 고장 잘나던 M16A1과 신뢰성이 비슷할 것이라는 작가의 편견 때문인듯 하다. 좀비 서바이벌 가이드에서도 언급되었다.[8] 좀비 서바이벌 가이드에서는 좀비들은 소화기관이 기능하지 않으므로 뜯어먹은 살점은 그대로 뱃속에서 썩든지 배출된다고 한다. 혹은 흡혈을 해서 에너지를 보충하거나 바이러스가 자체적으로 에너지를 생산할 가능성이 있다.[9] 설정에 따르면 좀비의 살은 맹독성을 지녔고 야생 동물들은 본능적으로 그런 좀비들을 피했다고 하니 악어가 먹었을 가능성은 적다.[10] 이 액체가 피와는 달리 마치 타르처럼 몸 안을 메우고 있는 것으로 묘사되며 그로 인해서 폭발 등의 충격파에 의한 내부 파괴가 거의 일어나지 않아 폭격, 또는 포격이 효율이 떨어진다는 묘사가 나온다.[11] 작중에선 바이러스가 뇌를 재구성, 포멧하는 것으로 묘사된다.[12] 좀비 서바이벌 가이드 초반의 좀비에 대한 설명에서 언급. 또한 부활하지 않는 이유는 시체에겐 혈류가 없으므로 바이러스가 뇌까지 도달하지 못하며 뇌에 직접 주사해도 죽은 뇌가 살아나진 않아서라고 한다.[13] 작중 기어다니는 좀비 한 놈이 문을 부수고 쳐들어오는 장면이 있다.[14] 좀비 서바이벌 가이드에서는 마르코 폴로가 알코올로 보존되어 살아있는 좀비 머리를 구경하는 내용이 있다. 쿠빌라이가 말하기를 칭기즈 칸이 서방 원정때 가져왔다고 하니 근데 그 상태에서 손가락을 가리켰더니 물려고 움직였다. 흠좀무......[15] 번역자가 잠적하는 바람에 출간이 지연되다가 2011년 10월말이 돼서야 출간되었다.[16] 정확히는 삽객이다. 아이누 원주민에게서 받은 의식용 삽 한 자루로 좀비 40여 마리를 분당 1마리 꼴로 참살했다. 방법은 신음소리 나는 얼굴 쪽을 정확히 겨누고 찌르는 것.[17] 작가의 와패니즈 의혹에 대한 확증으로 맹인검객은 자토이치, 국민의 해외탈출계획은 일본침몰에서 따왔다는 지적이 있다. 게다가 일본에서 처음으로 좀비 위기를 경고한 사람은 고마쓰 박사인데, 실제 모델인 코마츠 사쿄는 <일본침몰>의 원작자이다. 거기에 2011년 10월 출간된 좀비 서바이벌 가이드에서 도검류 중 최강은 일본도라는 주장으로 본격 와패니즈 인증에 성공했다!![18] 정확히는 며칠에 걸쳐 겨우겨우 내려갔으며, 운동 부족으로 매번 고통에 시달리다가 막판엔 한계에 부딪쳤다.[19] 작중에서 밝혀진 이름이 없는데다 스스로를 이 별명으로 부르라고 한다.[20] 종전된 현 시점에서는 대통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