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메탈 주화
'''Bi-metallic Coin'''
1. 개요
바이메탈 주화는 두가지 소재로 만들어진 주화를 말한다. 한국어로는 '''복재질'''주화라 번역하기도 하나, 보통 일선에는 그냥 바이메탈 주화로 통하곤 한다. 하나의 합금으로 구성된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고, 중심부와 외연부에 다른 금속을 배치 한 것이 일반적인 구조이다. 홈이 파여진 중심부와 링부분을 따로 만들어 끼워 한꺼번에 압인하는 방법으로 만든다.
디자인적으로 우수해서 기념 주화에 바이메탈 주화가 채용되기도 하지만, 위조 방지를 목적으로 통용주화의 고액권에 채용되기도 한다. 지폐의 경우와 달리 주화의 경우 위조방지장치가 어렵지만[1] 바이메탈 주화의 경우 그 자체로 주화의 위조를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2] 예전에는 바이메탈 주화가 신기술이였다면 이제는 트라이메탈(Tri-metallic coin), 테트라메탈(Tetra-metallic coin) 주화도 존재한다. 각각 3종류, 4종류의 금속을 결합한 것이다.
2. 사례
유통 목적으로는 제작비가 많이 들어 고액권에 주로 사용된다. 처음으로 유통목적으로 만들어진 바이메탈 주화는 1982년부터 2001 년까지 발행 된 이탈리아의 500리라 동전이다. 유로 도입 이전에 유로존의 일부 국가에서 바이메탈 주화를 널리 쓰곤 했다. 대표적으로 1988년부터 2001년까지 발행되었던 프랑스의 10프랑 동전과 핀란드의 10마르카 동전 등이 있다.
[image]그 외에도 유럽 연합의 1, 2유로, 영국의 1, 2파운드동전, 캐나다의 2달러 동전, 홍콩의 10달러 동전[3] , 필리핀의 20페소 동전[4] , 태국의 10바트 동전 등이 바이메탈 방식으로 주조 중에 있다.
최초의 트라이메탈 주화는 1992년 프랑스, 모나코[5] 20프랑 주화이다. 이들도 엄연히 통용 목적으로 발행되었으나, 지폐를 대체할 정도로 활발히 유통되진 않았다. 게다가 얼마 있지 않아 유로를 도입하였기 때문에 현재는 보기 힘든 편이다. 한동안 20프랑 이후에 트라이, 테트라 메탈 주화를 통용주화로 도입한 나라가 없었으나, 2017년에 모리타니의 20우기야 주화에 새로 도입하였다.
이례적으로 한국의 신형 10원 주화는 소액주화임에도 바이메탈 주화이다. 기념 주화로는 새천년 기념주화(2000원)가 한국 최초의 바이메탈 주화이다. 트라이메탈 기념주화는 비교적 최근인 2012년 5월에 발행되었으며 2012 여수 엑스포 기념주화(1000원)다. 외부 둘레에 구리, 아연, 니켈 합금이, 내부 둘레에 구리, 니켈 합금이, 중심부에 구리, 아연 합금이 사용되었다.
[1] 위조 방지를 목적으로 테두리에 문자를 압인하거나, 고전적인 방법으로 테두리에 톱니를 파기도 하지만 한계가 있다.[2] 위조범의 장비 수준으로 두 소재의 단단한 결합을 유지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 그렇다고 대충 만들면 단박에 티난다.[3] 10달러 지폐를 대체하기 위해 1994년 도입되었는데, 생각보다 활발히 유통되지 않아 2002년부터 다시 지폐를 발행하기 시작하면서 발행이 중단됐다. 하지만 2019년 현재도 지폐만큼은 아니지만 적잖은 양이 유통되고 있어서 이따금씩 목격된다.[4] 기존에는 10페소가 바이메탈 주화였으나 2018년부터 니켈 도금 강철 재질로 새로 발행중이다. 이전까지 발행된 구형 바이메탈 동전도 사용 가능하다. 2019년부터 등장한 20페소 동전이 바이메탈이라서 잠시 끊겼던 바이메탈 주화 발행국의 명맥을 이었다.[5] 모나코는 사실상 프랑스 프랑을 그대로 가져다 썼다. 지폐는 프랑스 프랑 지폐를 그대로 가져다 썼으며, 동전만 자체 발행하였다. 동전도 상호호환이 가능하여 단위별로 프랑스의 동전과 동일한 재질과 크기로 발행하였다. 무엇보다도 모나코 동전도 '''전부 프랑스에서 만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