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퍼액

 




1. 개요
2. 설명
3. 쿠퍼액만으로 임신이 가능한가?
4. 관련 문서


1. 개요


남성이 성적으로 흥분했을 때에 사정 이전과 이후 분비되는 알칼리성의 점액.
정확한 명칭은 요도구선액이다. 쿠퍼액(Cowper's fluid)의 어원은 영국의 해부학자인 윌리엄 쿠퍼(William Cowper)의 이름을 딴 것으로, 이 사람이 쿠퍼액이 분비되는 부분인 요도구선(Bulbourethral gland)을 발견했기 때문에 그의 이름이 붙었다. 이 요도구선도 이 사람의 이름을 따서 쿠퍼선(Cowper's gland)이라고 한다. 결론적으로 쿠퍼선은 카우퍼선, 요도구선이랑 같은 명칭이다.
속칭으로는 영어로 precum이라 부르기도 한다. 이것은 사정 행위, 또는 정액을 'cum'이라는 속어로 부르는 것에서 따온 것으로, precum은 사정하기 전에 미리 나오는 액체라는 뜻으로 이런 이름이 붙었다. 일본어로는 我慢汁(가만지루)라고 하는데 '참음'이라는 뜻의 我慢과 '즙'이라는 뜻의 汁가 합한 단어다. 즉, 참아서 나오는 즙이라는 뜻.
네이버, 다음 등 포털 검색에서는 그간 성인 키워드에 속하지 않았다가 어느샌가 성인 인증을 거쳐야 하게 되었다.

2. 설명


정액이 부드럽게 나올 수 있도록 도와준다. 여성의 애액과 비슷한 액체이나 그 양이 적어 윤활제 역할은 잘하지 못한다. 성적인 흥분이 강해지면 분비량이 늘어나며, 자위 행위 경험이 많으면 분비량도 증가한다는 이야기도 있다.
물론 콘돔을 착용하게 될 경우, 콘돔 속 액체가 밖으로 나가지 못하는 것은 당연하기에 제구실을 하지 못한다.
사실 윤활요소보다는 더 중요한 일을 한다. 쿠퍼액의 구성요소 대부분은 요도구선액이다. 전립선에서 음경 끝에 있는 요도구로 이어지는 요도 안에서 분비되는 액체로 약알칼리성이다. 이게 분비되는 이유는 요도가 정액 뿐만이 아니라 소변도 나가는 통로이기 때문이다. 소변은 일반적으로 pH 5.5~6.5의 약산성을 띄는 경우가 많아서 요도도 산성을 띄게 되는데, 정자는 산에 취약하다는 단점이 있다. 즉 요도구선액 없이 바로 정액을 발사하면 요도를 지나는 도중에 정자가 죽어서 임신 성공률이 낮아지는 불상사가 생긴다. 이 때문에 사정 전에 흥분이 고조되기 시작하면 요도구선액을 분비, 요도를 약알칼리성으로 바꾸어 정자의 흐름을 원활하게 해주는 것이다. 이 흥분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요도구선액이 나오는 시간도 길어지기 때문에 요도 바깥으로 넘치게 된다. 이렇게 넘쳐나오는 것이 쿠퍼액의 정체다. 또한 사정 때도 정액이 나오면서 요도구선액과 섞이기 때문에 정액의 구성요소 중 극히 일부는 쿠퍼액이기도 하다. 또한 산성을 띠는 질 분비액 또한 중화하는 역할도 한다. 자위 행위 후 이것이 계속 나오면 매우 불편해진다.
에로게에선 H신 도중 남자의 쿠퍼액이 여성의 애액보다 먼저 나오면 왠지 남자가 "졌다"라는 분위기로 흘러간다. 참고로 후커로 돌리면 앞 달리기[1]가 된다.
여담으로 쿠퍼액은 최대 50cm 정도까지 늘어난다.
'성적 흥분 상태에서 분비된다'라는 말 때문에 '성적 흥분' = '발기'로 연상돼 발기 상태에만 분비되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성적으로 긴장된 상태이기만 하면 발기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분비될 수 있다.#

3. 쿠퍼액만으로 임신이 가능한가?


일단 결론적으로 말하면 '''불가능에 가깝긴 하지만 극히 낮은 가능성은 존재한다.''' 극히 소량이지만 쿠퍼액 내에도 정자가 포함될 수 있기 때문. 요도-사정관-정낭이 연결되어 있어서 고환에서 올라와 정낭에 도달한 정자가 사정관을 통해 요도로 흘러들어 쿠퍼액에 섞일 수 있다. 따라서 질외사정이나 콘돔 사용 시에도 임신의 가능성은 있다.
다만 위는 0%가 아니라는 의미지 기본적으로 쿠퍼액에는 정자가 없고 모종의 이유로 쿠퍼액에 정자가 설령 섞이는것까지 감안해도 정자 양이 임신을 시키기엔 너무나도 적으므로 '''임신 확률이 거의 0에 가까울 정도로 극히 낮은 것''' 역시 사실이다. 정상적인 경우 사정 시 정액 2~3ml 정도에 정자 수는 1억 5천만 개 이상이 존재하며, 따라서 정상 기준이 1ml당 6천만 개 이상, 난임&불임의 원인인 희소정자증 기준이 1ml당 2천만 개 이하, 더 심각한 무정자증의 기준은 1ml당 백만 개 이하다.[2] 알다시피 무정자증부터는 의학적 술기를 제외하면 자연임신 가능성이 고작 2% 정도에 불과하며, 이는 콘돔을 완벽하게 사용했을때의 임신율과 같다.[3] 즉, 무정자증의 경우엔 항시 완벽한 콘돔으로 피임중이라 볼 수 있다. 헌데 쿠퍼액의 경우엔, 질 내부로 정자가 흘러들어오더라도 잘해야 수 천~수 만 개 단위에 불과하다. 중증의 정자감소증이 있는 사람들이 수년간 노력해도 아기를 일반적인 성행위로는 못 만드는 것을 보면 쿠퍼액에 흘러 들어가는 소량의 정자 수로는 불가능에 가깝다고 보는 게 맞으며, 쿠퍼액으로 임신했다라는 말이 얼마나 허황된 말인지는 잘 알 수 있다. 게다가 쿠퍼액에 들어있는 정자는 활동성도 낮고 모양도 이상하다.
애초에 쿠퍼액의 용도를 생각해 보면 애액과는 비교도 할 수 없게 찔끔 흘러나오는 윤활액이라 일반 사정보다도 양이 많지 않고, 사정 시 물리적인 이동수단 중 하나인 '''발사'''도 되지 않으니, 질벽에서 자궁 입구까지 온전히 자력으로 가야 하는데 당연히 그 전에 산성인 질벽을 포함 여성의 체내 면역 시스템에 의해 대부분 죽어버린다. 일반 사정처럼 억 단위의 정자수여야 정자의 시체벽을 밟고 조금씩 진행하는 수라도 있겠지만 이 경우는 돌파하기에 수가 적어도 너무 적다. 물론 인체는 신비하니 근성으로 돌파하는 정자(?!)가 있을 가능성은 결코 배제할 수 없긴 하므로 어떠한 일이든 가능성이 제로가 아닌 이상 이론적으로는 일어날 수 있는 것으로 접근해야 하지만, 절대무정자증 환자 부부가 일반 성행위로 임신을 성공하는, 일종의 '''기적''' 급의 희소한 일인 것이다.
사실 질외사정으로 임신하는 케이스는, 쿠퍼액 때문에 임신했다기 보단 사정 통제가 완벽히 이루어지지 않아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4] 인간은 기계가 아닌데다가 기본적으로 성행위라는 것은 사람을 상당한 흥분상태로 돌입시킨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더더욱 그렇다. 아무래도 성행위 목적이 쾌락이다보니 일반적으로 최대한 사정 직전, 극치감 가까이에서 성기를 빼려고 하기에 타이밍이 안 맞아 정액을 미묘하게 빨리 싸거나, 알게모르게 샜거나 하는 경우가 많다. 계속 성행위를 하다 보면 다양한 컨디션 난조[5]나 상황에 의해 그 중 어쩌다가 한 번은 꼭 안에 싸게 되기 때문에, 제대로 된 피임을 생각한다면 이 방법은 하지 말고 그냥 콘돔 쓰든가 경구피임약 쓰는 것이 현명. 더 확실한 방법으로 정관수술도 있지만 이건 결혼 후 더 이상 아이를 가지고 싶지 않을 때에 하는 것이니 미혼 때에는 권장하지 않는다. 자세한 것은 의사와 상담하도록 하자.

4. 관련 문서



[1] 상술한 我慢汁(가만지루)가 더 자주 쓰이는 속어고 先走り(사키바시리)도 간혹 쓰인다. 단어의 의미는 앞질러 간다는 것이다. 정액보다 먼저 나오기 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은 듯.[2] 참고로 절대무정자증은 50만 마리 이하를 얘기한다.[3] 참고로 임신율은 1년 365일 질내사정을 기준으로 한다. 피임 참고[4] 의료인이 쿠퍼액 임신이 0%가 아니라고 하는 것은 아무래도 질외사정만으로 피임이 충분하다는 것에 경각심을 갖게 하려고 하는 의도가 크지 실제로는 거의 없는 일이라고 봐도 좋다. 임신을 한다면 후술할 질외사정의 실패.[5] 예를 들자면 너무 피곤한 상태서 했다던지, 음주 상태에서 했다던지 통제력이 약해진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분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