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노그래프
1. 시계의 분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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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 크로노그래프 시계 중 하나인 티쏘 PRC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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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율리스 나르덴의 1923년 영국로얄네이비 장교용으로 쓰인 9KT 통금케이스 크로노그래프 회중시계와 손목시계의 과도기 형태의 시계. 이런 형태의 무브먼트가 전형적인 크로노그래프무브먼트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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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기어S3 크로노그래프 워치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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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의 애플워치 크로노그래프 프로 워치페이스.
스톱워치 기능이 추가된 시계. 나아가 시계의 스톱워치 기능 자체를 크로노그래프라고 하는 경우도 많다. 기계식이든 아니든 아날로그 손목시계 다이얼 위에 작은 보조 다이얼이 세 개 정도 있고, 용두 위아래로 버튼이 두 개 있다면 크로노그래프 기능이 있는 시계일 가능성이 높다. 물론 다른 기능일 수도 있고, 크로노그래프 시계라고 꼭 보조 다이얼이 세 개라거나 버튼이 두 개인 것은 아니므로 주의하자. [2] 스톱워치는 비행기 운행 시, 시차 문제 등으로 정상적인 시계가 제 역할을 못하는 관계로 중요했는데, 과거 GPS 시계가 보급되지 않았을 때에는 비행기 조종사들이 많이 애용했고 지금도 애용하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으로 크로노그래프 시계들은 대부분 진짜 초침은 보조 다이얼 중 하나에 있고, 초침처럼 보이는 바늘은 실제로는 초침이 아니라 크로노그래프의 초침인 경우가 많다. 저가형 시계 중에는 일반 시계처럼 초침이 정상 작동하고, 보조 다이얼에 크로노그래프가 있는 경우가 많다. 보통 20만원 이하에 중국 OEM 생산 시계들은, 초침이 일반 시계 초침 처럼 작동하고, 보조 다이얼이 크로노그래프 역할을 하는 제품들이 많아 제대로 된 크로노그래프 시계를 경험하게 힘든 경우가 대부분인데, 세이코 SND367와 같은 일부 시계는 낮은 가격에도 크로노그래프를 제대로 구현한 경우가 있기는 하다.
사진의 PRC 200의 경우 초침처럼 생긴 긴 바늘을 비롯한 노란 바늘들이 모두 크로노그래프 바늘이다. 초침은 아래쪽 보조 다이얼에 있는 흰 바늘. 그래서 크로노그래프 시계를 싫어하는 시덕들의 수도 적지 않다. 커다란 초침이 물 흐르듯 돌아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이 시계의 매력 중 하나인데, 긴 바늘은 초침처럼 생겨서는 움직이지도 않고, 대신 쬐끄만 초침만 깨작깨작 움직이는 것이 성에 차지 않는 사람도 많기 때문.
가장 저급의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라도 단순히 시각만 표시하는 기본 무브먼트 가격의 최소한 4배는 되기 때문에, 기계식+크로노그래프가 되는 순간 아무리 저렴한 브랜드라도 가격은 100만 원 이상으로 뛰어버린다. 물론 퍼페추얼 캘린더나 리피터같이, 무브먼트 자체를 건드려야 하는 기능들에 비하면 훨씬 저렴하다. 크로노그래프는 시계의 기본 무브먼트와 별개로 돌아가기 때문. 일반적으로 동력을 수직으로 크로노그래프 모듈로 따로 전달하고 크로노그래프는 별개의 모듈로 작동하게 한다. 또한 컴플리케이션들이 거의 100% 기계식 시계의 기술력 과시만을 목표로 하는데 반해, 크로노그래프는 실용적인 쓰임새도 많기 때문에 쿼츠 시계에도 많이 들어간다. 시계에 부가기능 안 넣기로 유명한 롤렉스가 거의 유일하게 넣는 기능이기도 하다. 롤렉스의 원래 용도가 툴워치여서 실용적인 것도 있고, 롤렉스는 기본적으로 견고함을 추구하는데[3] 무브먼트를 건드릴 필요도 없고 구조도 덜 복잡해서 다른 복합기술에 비해 안정성이 보장된다.
물론 그래봤자 핸드폰 및 디지털 시계의 보급으로 1/1,000초 혹은 그 이상까지 잴 수 있게 된 지금은 기능적인 목적보다는 뽀대용으로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 디시인사이드 시계 갤러리에서 말하는 크로노그래프의 가장 큰 용도는 '''컵라면 끓이기.'''(…) 그래도 크로노그래프 시계를 차다가 다이얼이 휑한 일반적인 시계를 차면 상당히 허전해 보이는 느낌도 지울 수 없다. 반대로 크로노그래프가 있으면 조잡해 보인다고 싫어하는 사람도 있으니, 결론은 개개인의 취향 차이에 달렸다.
1.1. 사용 방법
대부분의 기계식 시계의 크로노그래프는 초단위계, 분단위계, 시단위계로 총 11시간 59분 정도 측정이 가능하다. 위쪽 버튼을 누르면 크로노그래프가 돌아가기 시작하고, 누를 때마다 멈췄다가 다시 돌기 시작하거나 한다. 아래쪽 버튼은 리셋이다.
고급 크로노그래프의 경우 1/100초 단위 카시오의 경우 1/1000초 단위까지, 디지털 시계의 크로노그래프는 시단위계, 분단위계, 초단위계로 총 23시간 59분 59초 99까지 측정이 가능하다.
간혹 리셋을 눌러도 12시 방향에 정렬되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고장이 아닌 영점조절만 해도 해결되는 경우가 많다. 영점조절은 기종마다 다르므로 따로 참고할 것.
1.2. 부가 기능
1.2.1. 속도계
시속을 측정하는 기능이며 타키미터(tachymeter 또는 tachymetre) 라고 부른다.. 1km를 이동한 만큼 측정하게 되면, 다이얼을 둘러서 표시된 숫자를 통해 시속을 알 수 있다. 대표적인 크로노그래프 시계들이 대부분 타키미터를 탑재하고있는데, 그 이유는 타키미터가 탑재된 시계가 레이싱에 필수적이었던 시절이 있었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롤렉스의 코스모그래프 데이토나가 레이싱을 통해서 전설적인 크로노그래프로 거듭났다. 다른 전설적인 크로노그래프로 인정받는 오메가의 스피드마스터와 제니스의 엘 프리메로 또한 타키미터를 사용한다.
1.2.2. 펄소미터
맥박을 측정한다. 30회 박동을 하는 동안 측정하면, 분당 박동수를 표시해준다. 펄소미터 시계가 없던 과거에는 1분내내 맥박을 측정해야 했기 때문에 의사나 간호사와 같은 의료종사자들에게 각광받았다. 물론 현대에는 정말 급한 경우가 아니라면 펄소미터 시계가 아니라 더욱 정확한 기계를 사용한다.
2. 비비탄 탄속 측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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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탄 탄속 측정을 하는 기계로 주로 게임 시작 전에 측정 센서가 있는 구멍을 통해서 비비건을 사격하고 규정 탄속 유무를 확인한다.
국내에서는 생소할지 모르나 해외에서는 그리 비싸지 않은 가격에 구할 수 있다. 지방 경찰서에서 전시행정으로 만들어진 비비탄을 포함하는 모의 총포 전담반에 이 장비가 없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일반적으로 비비건을 구매하는게 아니라 개조 및 조립 키트 개별 구매를 통해서 에어소프트건을 제작하는 유저일 경우는 만일을 대비해서 한 대 정도는 구비해두기를 권장하는 물건이다. 2015년경 특별수사반들의 실적경쟁이 벌어질 때, 이게 없어서 현지에서 검거대상인 에어소프터한테 빌려서 계측하는 어이없는 경우도 있었다는 카더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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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특이한 예로 비비탄의 탄도를 관찰할 수 있게 보조해주는 트레이서 유니트와 함께 붙어서 아예 소음기처럼 총열에 부착하는 제품도 있다.
[1] 율리스 나르덴은 원래 해군용 시계로 명성을 떨친 회사다. 크로노 그래프도 실용적인 기술이다보니 군용으로 필요로 했다.[2] 퍼페추얼 캘린더 등은 각 원이 날짜/달/년을 표시한다. 파텍 필립의 크로노그래프 중에는 원이 하나만 있는 것도 있고, 모노푸셔 크로노그래프는 버튼이 하나만 있다.[3] 웬만한 기계식 시계라면 다 하는 시스루백도 안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