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페이스
1. 일본의 트랜스코어 밴드 Crossfaith
2. 프로레슬링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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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ossf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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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슬매니아 20 최고의 명장면.'''[1]
일명 크리플러 크로스페이스(Crippler Crossface).[2][3]
엎드려 있는 상대의[4] 한쪽 팔을 다리 사이에 끼워 움직이지 못하게 하고 깍지 낀 양손으로 상대의 얼굴을 뒤로 잡아당기며 페이스 락 상태에 들어가 팔, 얼굴, 목뼈, 척추에 고통을 주는 프로레슬링의 복합 서브미션 기술.[5] 가장 위력적이고 위험한 서브미션기 중 하나로 꼽힌다. 상대의 팔 대신 다리를 묶고 쓰면 STF가 된다.
딘 말렌코가 고안하여 그의 친구였던 크리스 벤와에게 전수했으며 벤와의 별명을 붙인 기술명 '크리플러 크로스 페이스'로 유명하다. 일본에서는 나가타 유지가 나가타 락(Nagata Lock) 2라는 기술명으로 쓰고 있다. TNA의 간판 악역 바비 루드도 심심찮게 서브미션 피니쉬로 사용한다.
'''크리스 벤와의 트레이드마크.''' 벤와가 이 기술을 써서 기권을 받아낸 적이 없는 선수는 손에 꼽힐 정도다.[6][7] 그리고 벤와의 무자비하고 우악스런 기술 시전이 그야말로 임팩트가 엄청났기 때문에 기술 자체의 위상도 높았다.
시전자와 피폭자의 위치에 구애받지 않고 시전이 가능하나, 다리로 한쪽 팔을 고정하는 모습이 좀 부실해서 설득력이 없어보이는게 단점. 또한 상대방의 사지 중 세 곳이 자유로워서 로프 브레이크가 쉽다는 것도 단점이었는데, 벤와 vs 트리플 H vs 숀 마이클스의 트리플 쓰렛 타이틀전에서 '''크로스페이스를 건 채로 옆구르기'''를 보여주며 단점을 깨부수기도 했다. 테크니션으로서의 벤와가 매우 빛나던 명장면.
WWE 굴지의 테크니션이었던 벤와는 어떤 상황에서든 이 크로스페이스를 우겨넣으며 엄청난 바리에이션을 만들었다. 저먼 스플렉스 자세로 잡은 뒤 바로 넘어뜨리고 크로스페이스는 기본. 그 외에는 대부분이 상대의 공격이나 잡기를 받아내는 형태이다. 크로스라인이 올 때 팔을 잡고 넘어뜨리며 크로스페이스, 스피어가 올 때 옆으로 비껴내 엎어뜨린 후 팔을 빼 내 크로스페이스, 초크슬램에 잡혔을 때 들어올린 팔을 걸어 내려오며 크로스페이스, '''분명히 벤와를 백드롭으로 넘기는데 떨어질 때는 벤와가 크로스페이스를 걸고 있는 상황도 있었다'''. 벤와가 한창 모멘텀을 얻던 시기, 벤와는 마찬가지로 무지막지한 운동능력과 그라운드 기술력을 가진 커트앵글[8] 과 함께 엄청난 명경기들을 연출해냈다.
심지어 다른 기술과 조합하면 더욱 괴랄한 살인 기술로 탈바꿈한다. 그 예로 2000년-01년 크리스 제리코와 크리스 벤와가 태그팀 파트너로 활동했을때는 이 기술과 월스 오브 제리코가 같이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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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클락과의 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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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 오브 제리코와의 조합
크리스 벤와가 불미스러운 일로 사망한 이후 WWE에서는 숀 마이클스와 트리플 H 등 몇몇 선수들만이 종종 사용해왔으며, 대니얼 브라이언은 WWE에서 이 크로스 페이스를 살짝 변형시킨 레벨 락(LeBell Lock)[9] = 예스 락을 피니셔로 쓰고 있는데 다리 모양을 바꿔 한쪽 팔을 오모플라타로 묶어버림으로써 위에 언급된 단점을 개선하는데 성공했다. 대신 넘어트리고 바로 조이던 크로스페이스와는 달리 시전까지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리는게 흠. 2015년에는 세자로가 샤프슈터를 피니시로 장착하면서 PPV나 중요한 경기에서 쓰기도 한다. RAW에서 존 시나에게 크리스 벤와가 보여줬던 한바퀴 굴러서 하는 크로스 페이스는 덤.
최근 WWE 최고의 여성 레슬러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사샤 뱅크스는 브리지를 넣은 버전을 뱅크스 스테이트먼트란 이름으로 피니쉬로 사용하고 있다. 살벌한 각도가 특징인데, 상대적으로 훨씬 유연한 여자 레슬러한테 쓰기 때문에 가능한 기술. 다만 팔을 끼우지 않는다는 점은 타카 미치노쿠가 사용한 저스트 페이스락과 유사하다. 현재 WWE에서 원형 크로스페이스를 사용하는 레슬러는 트리플 H, 사모아 조, 세자로 등이 있다.
다른 기술이지만 존 시나의 STF도 일단은 페이스락 부분만큼은 이 기술을 따라하는 듯하다. 물론 원조와 비교했을 때 하늘과 땅 차이긴 하지만... 원래는 벤와의 크리플러 크로스페이스도 페이스락의 일종이라 얼굴에 걸었는데 WWE에 오면서 상대의 얼굴을 잘 보이도록 하기 위해 턱에 거는 것으로 바뀌었다. 이 때 팔이 짧고 근육량이 적은 벤와가 사용하면 짓눌리고 일그러져 고통스러워하는 상대의 모습이 크게 부각되어 강력해 보이는데, 시나는 근육량이 워낙 많아서 상대가 부각되지 않아 벤와의 크로스페이스보다 '보이는' 위력은 낮아 보인다. 그런데 정작 시나의 그 두꺼운 팔뚝에 직접 파묻히는 상대 선수는 상당히 고통스러운지라 이 기술에 걸리는 것을 싫어하는 경우도 있다고... STF 항목을 보면 알 수 있지만 존 시나의 STF도 제대로 걸면 무시무시한 그림이 나오기도 한다.
2.1. 관련 문서
3. 제작 취소된 크리스 벤와의 전기 영화
2 항목을 사용했던 프로레슬러 크리스 벤와의 삶을 토대로 제작되고 있는 영화이다.
벤와 역을 맡을 예정이었던 주연배우(리에브 슈라이버[10] )가 부상으로 인해 하차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지만 일단은 제작 중단 없이 촬영 진행 중이라고 한다.
최근 크리스 벤와의 아들인 데이빗 벤와가 한 인터뷰에 따르면 결국 살인과 자살로 끝나는 스토리 때문에 유가족 측의 반대로 제작 자체가 무산되었다고 한다.
[1] 트리플 H, 숀 마이클스, 크리스 벤와의 트리플 쓰렛 월드 헤비웨이트 챔피언쉽에서 나온 장면.[2] 본래 크로스페이스라는 기술의 일종에 암 트랩 크로스페이스(Arm trap crossface)가 있는데, 이것을 크리스 벤와가 사용하면서 그의 별명인 '''크리플러'''가 붙여져 크리플러 크로스페이스라 불리게 되었다. 그러나 이젠 암 트랩 크로스페이스 가장 널리 쓰이면서 이제는 보통 크로스페이스라고 하면 크리플러 크로스페이스라고 해도 무방하다.[3] 다만 크로스페이스 자체는 암 트랩 크로스페이스 외에도 대니얼 브라이언의 레벨 락이나 사샤 뱅크스의 뱅크 스테이트먼트, 존 시나의 STF 등 다양하게 어레인지되어 사용되고 있다.[4] 나중에는 위에서 언더테이커에게 구사하는 것처럼 서 있는 상대의 팔을 잡고 제압하여 쓰러뜨리는 패턴을 주로 사용한다.[5] 기본적으로 페이스락이니 얼굴이 아프고, 피폭자의 머리가 더 뒤로 꺾이면 목과 척추에도 데미지가 전이된다. 벗어나기 위해 자세를 틀려고 하면 제압당한 팔 부분이 꺾인다. 물론 시전자의 다리로 피폭자의 팔을 제대로 제압했을 경우의 이야기.[6] 대표적으로 언더테이커. 위에 나온 경기에서도 탭아웃하지 않았다. 사실 언더테이커는 '''공식적으로 단 한번도 기권패를 당한적이 없다!''' 악역으로 활동하던 2002년에 커트 앵글의 트라이앵글 초크에 탭아웃한 게 이례적인 일. 심지어 이 경기도 심판이 누워있는 앵글에게 3카운트를 셈과 동시에 탭아웃을 해서 패배가 아닌 무승부 처리됐다. 사실 2015년에 브록 레스너와 대결했을때 탭아웃을 하긴 했지만 심판이 보질 못했기 때문에 패배하진 않았다.[7] 크리플러 크로스페이스에 당해서 탭아웃한 선수들 중에는 웬만해선 탭아웃하지 않는 선수들도 있는데, 대표적으로 '''브록 레스너'''와 '''더 락'''이 있다. 덕분에 벤와는 커트 앵글과 더불어 레스너와 더 락을 탭아웃시킨 몇 안 되는 선수들 중 하나였다.[8] 이쪽은 아예 아마추어 레슬링 금메달리스트 출신이다. 운동신경으로 따지면 탑티어중의 탑티어인 셈[9] 진 레벨이 개발하여 붙여진 이름이다.[10] 공교롭게도 인상이 크리스 벤와와 비슷하게 생겼고, 출생년도 역시 1967년으로 동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