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루브 세로 포르테뇨
1. 개요
파라과이의 프리메라 디비시온(1부 리그) 소속 프로축구 클럽. 연고지는 수도 아순시온이다. 1912년에 창단되어 2020년까지 리그에서 33번 우승하여 올림피아에 이은 파라과이 No. 2 클럽으로 인정받고 있다.
2. 역사
세로 포르테뇨는 1912년에 수사나 누녜스(Susana Núñez)와 몇몇 젊은이들이 창단했다. 세로 포르테뇨라는 이름은 스페인어로 '포르테뇨 언덕[1] '이라는 뜻인데, 이는 파라과이가 스페인 제국에 대해 독립 투쟁을 하던 시기인 1811년 1월에 포르테뇨라는 언덕에서 제국군과 싸워 승리한 전투를 기리기 위해 지은 이름이다.
당시 파라과이는 3국 동맹 전쟁이 끝나고 보수당인 콜로라도당과 진보당인 자유당이 극심한 정쟁을 벌이는 통에 정세가 불안했다. 그래서 세로 포르테뇨의 설립자들은 화합, 통합의 의미로 콜로라도당의 상징색인 빨간색과 자유당의 상징색인 파란색을 쓴 줄무늬를 상징으로 사용하기로 하고, 여기에 흰색을 더해 파라과이 국기의 삼색을 맞췄다.
세로 포르테뇨는 올림피아, 리베르타드, 과라니 등 라이벌들에 비해 늦은 1912년에 창단되었지만, 바로 다음 해인 1913년에 우승을 차지하고 그 뒤로도 올림피아와 꾸준히 경쟁하며 리그 우승 횟수 2위 자리를 확고히 했다. 단 코파 리베르타도레스에서는 4강에 6번 진출한 것이 최고 기록으로, 우승은커녕 결승에도 한 번도 올라가지 못했다. 라이벌 올림피아가 4강 12회 진출, 3회 우승, 4회 준우승을 기록한 것과 대조적이다.
3. 라이벌
같은 아순시온이 연고지인 클루브 올림피아가 최대 라이벌이다. 올림피아는 세로 포르테뇨가 창단된 1912년에 첫 리그 우승을 달성했고, 이후 2020년까지 리그에서 총 45번 우승하여 세로 포르테뇨와 12회 차이로 최다 우승팀 자리에 올라 있다. 둘의 더비 매치는 '클라시코(Clásico)'라 하지만, 스페인의 클라시코와 구분하기 위해 흔히 '파라과이의 클라시코'라 부른다. 혹은 '수페르클라시코(Superclásico)'라고도 한다.
4. 우승/준우승 기록
- 프리메라 디비시온(Primera División)
- 우승(33회): 1913, 1915, 1918, 1919, 1935, 1939, 1940, 1941, 1944, 1950, 1954, 1961, 1963, 1966, 1970, 1972, 1973, 1974, 1977, 1987, 1990, 1992, 1994, 1996, 2001, 2004, 2005, 2009 아페르투라, 2012 아페르투라, 2013 아페르투라, 2015 아페르투라, 2017 아페르투라, 2020 아페르투라
- 준우승(33회, 최다): 1914, 1937, 1938, 1942, 1945, 1948, 1951, 1953, 1957, 1958, 1959, 1960, 1964, 1968, 1971, 1976, 1980, 1984, 1991, 1993, 1995, 1997, 1998, 1999, 2006, 2010 아페르투라, 2010 클라우수라, 2011 클라우수라, 2014 클라우수라, 2015 클라우수라, 2018 아페르투라, 2018 클라우수라, 2019 아페르투라
- 토르네오 레푸블리카(Torneo República)
- 우승(3회, 최다): 1978, 1991, 1995
- 준우승(1회): 19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