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르투스

 

아랍어 طرطوس‎
영어 Tartus / Tartous
1. 시리아의 주
2. 시리아의 도시
2.1. 루아드 섬
2.2. 러시아의 조차지


1. 시리아의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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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군에 의해 지어진 마르캅 요새
시리아 서부의 해안에 위치하며, 북쪽의 라타키아와 함께 둘밖에 없는 해안 주이다. 면적은 1,892㎢로 제주도와 비슷하며 인구는 시리아 내전 발발 직전에 78만 명이었다. 알라위파 다수 거주지역으로 아랍계 기독교인도 12% 가량 거주하며, 알 하미디야에는 1897년 크레타로부터 추방된 그리스어를 사용하는 무슬림 크레타인의 후손들도 살고 있다. 시리아 내전에서 가장 안전한 지역이다.

2. 시리아의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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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군 시대의 성당인 노트르 담므 드 토르토사
시리아 서부의 항구 도시. 다마스쿠스에서 북쪽으로 220km, 홈스에서 서쪽으로 60km 떨어져 있고 인구는 12만명이다. 도시에서 남쪽으로 20km만 내려가면 레바논과의 국경이 나오며, 트리폴리와도 멀지 않다. 터키타르수스와 자주 헷갈리고 타르투스 샨클리쉬 (Tartous Shanklish)라는 치즈의 생산지로 유명하다. 기후가 건조하여 여름에는 습도가 0%(...)가 되기도 한다.
페니키아 인들에 의해 지어진 도시는 로마 제국 시대에 안타라두스 (Antaradus)로 불렸고 십자군 전쟁기에 토르토사로 불리며 트리폴리 백국의 주요 거점이 되었다. 1102년부터 트라불로스 (트리폴리)가 함락되는 1109년까지 도시는 '트리폴리' 백국의 첫 수도였다. 1123년에 지어진 성당은 현재 박물관으로 쓰이고, 그리스계 주민도 여전히 도시 외곽에 거주한다. 항구에서 서남쪽으로 3km 가면 아르와드 섬이 나오는데, 그역시 오래된 유적이 있으며 1300년까지 십자군이 머물렀다. 역사적인 볼거리가 많아 시리아 내전 이전에는 관광지이기도 했다.

2.1. 루아드 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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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아드, 혹은 아르와드 (أرواد‎) 섬
십자군 시대의 시타델
타르투스 서남쪽 해상에는 육지에서 약 2km 떨어진 루아드 섬이 있다. 기원전 2천년 전부터 주거지가 형성되었고, 고대 페니키아 연맹의 도시들 중 하나였다. 당시 지명은 아르와드였다. 기원전 6세기 무렵부터 높은 수준의 자치를 누렸으나 기원전 38년 마르쿠스 안토니우스에게 포위된 후 로마령이 되었다. 중세에 들어 이곳은 1300년부터 1302년 맘루크 왕조에게 함락될 때까지 시리아 해안에서 십자군 최후의 요새로 활용되었다. 지금도 그 성채가 남아있다.

2.2. 러시아의 조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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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해군기지
현재 러시아군해외 주둔 군용 항구로 쓰이고 있다. 이는 1971년 소련과의 협정으로 소련 해군기지가 들어선 게 시초인데, 소련 해체 이후 동독 등지에서 러시아군이 철수했지만 시리아는 꾸준히 러시아의 우방국이기 때문에 계속 주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