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카스기 코이치로

 

[image]
高杉 光一郎
전설의 용자 다간의 주인공...인 타카스기 세이지아버지. 성우는 키시노 카즈히코이며 국내판은 비디오판에서 한호웅,[1] KBS판은 안종익, SBS판에서는 김규식.[2] 한국명은 비디오판에서 장강진. KBS판에서 강준구.
군인으로 계급은 대령. 지구방위기구(GDO, Global Defence Organization)의 참모이다. 또한 지구방위군 장관으로 초전자머신 볼테스V의 오카 장관의 패러디.
아들을 끔찍히 사랑하는 팔불출 아버지로, 작품내에서 1시간이라도 시간이 남으면 집에 돌아와서 세이지와 놀아주는 모습을 보였다. 그 시대의 놀이에 맞추기 위해 비디오 게임도 하는 등 이 시대에 맞는 올바른 아버지상. 물론 세이지와 하는 게임은 올패다.[3] 세이지는 "게임도 못하면서 왜 굳이 하자고 할까"라고 의문스러워하기도 했다. 군인으로써 늘 바쁜데다 쉬는 날에도 언제 불려갈지도 모르기 때문에 느긋하게 여행을 간다거나 하는 게 불가능해 집에서만 놀아줄 수 밖에 없는데, 집에서 아들과 할 만한 게 게임과 검도 정도이기 때문. 게임과 반대로 검도는 필승이며 가르치기도 잘해서 세이지는 인형 전투로봇 정도는 검도로 쓰러뜨릴 정도의 실력을 쌓았다. 나머지 일상 에피소드는 그냥 다 개그.
평범한 개그 캐릭터로 보이겠지만 후반에 들어 다간과 지구방위기구의 협력과정에서의 충돌과 세이지의 성장에 따라 스토리의 한가지 역할을 맡게된다.
7화에서 [4] 승객들과 함께 납치되는데, 세이지는 이때 아버지가 멍청한 모습을 보이지 않을까 두려워했지만 실제론 아버지의 도움으로 승객들이 무사했다는 얘기를 듣고 마음을 놓았다. 추락하면서 흔들리는 비행기 안에서 조종석까지 이동한 다음 기절한 기장 대신 비행기를 섬에 불시착시켰다. 이를 보아 공군 파일럿 출신으로 보인다.
41화에서 용자들과 지구방위기구가 힘을 합치기로 한 후 정체를 항상 숨기고 있는 세이지와 얀챠를 신용하지 않는 지구방위기구의 고관들과 용자들의 사이에서 항상 중재를 맡고[5], 세이지의 정체를 알게 된 후에 오보스와의 전면 전쟁으로 지구 전체가 피해를 입기 전 우선 화해 교섭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며 직접 그 역할을 맡겠다고 나서게 되는데 때마침 다간이 시안에게 붙잡히게 되자 내친 김에 세이지와 함께 오보스를 만나러 가게 된다.
그리고 이어지는 42화, 오보스 성에서 시안과 비올레체와 맞닥뜨리게 되자, 적에게 잡혔는데도 당황하지 않고 오히려 "로봇을 더 공격하면 전설의 힘은 발휘되지 않는다!"는 허세로 비올레체를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더니, 말빨로 밀린 세이지를 대신해 앞으로 나서며 미야모토 무사시(한국판에서는 '''사명대사'''. 코이치로 자신이 존경하는 인물이다) 드립[6]을 치고 종국에는 '''"내가 이 두 손가락을 부딪치면 전설의 힘이 발동된다!"'''라는, 지금도 전설적인 뻥카로 여겨지는 블러핑을 시전하기에 이른다.

코이치로 : 무사된 자, 길을 걸으며 죽음을 두려워하지 말지어다. 검호 미야모토 무사시도 그랬지.[7]

세이지 : 무슨 말을 하는 거에요! 죽으려고 그래요?!

코이치로 : 아니, 무사시는 62세까지 살았다.[8]

사는 법의 문제지.

비올레체 : 잠깐 잠깐, 갑자기 튀어나와서 무슨 영문도 모를 말을 해주시는 거야?

코이치로 : 미야모토 무사시도 모르는건가. 무지한 녀석.

비올렛체 : 당신, 좀 사나이답다고 해서 멋진 모습 보이려고 하지않는 편이 좋아.

코이치로 : 사나이답다라. 하지만 남자에게 들으니 엉덩이가 가렵군お尻がかゆい.[9]

비올레체 : 실례잖아!

(코이치로, V자 사인을 보인다)

비올렛체 : 헉, 무, 무슨 짓이야?

코이치로 : '''내가 이 손가락을 모을 때, 전설의 힘이 발동되는 것이다.'''

세이지 : 에?

코이치로 : 너희들과는 이야기가 안 돼! 오보스를 내보내라!

비올렛체 : 허, 허세는 통하지 않아!

코이치로 : 허세가 아니다. (손가락을 모은다)

비올렛체 : 헉! 윽? (두리번두리번) 역시 허세네!

코이치로 : 허세가 아니다. '''이건 농담이다.'''(왼손으로도 V자를 치켜든다)

비올렛체 : 드헉?!

코이치로 : 농담도 모르다니, 둔한 녀석이군.[10]

(양손으로 V자를 모았다 폈다 한다)

세이지 : (해당 상황에 참지 못하고) 지구의 미래가 걸려 있다고요! 지금!

그야말로 무시무시한 배짱.
이 배짱에 감탄한 오보스는 크게 웃으며 직접 나와 대화를 하게 되고, 코이치로는 오보스의 정체와 목적을 말해보면 전설의 힘을 줄 수도 있다는 제안을 한다. 오보스의 목적은 오보스 항목 참조. 오보스의 정체와 목적을 안 뒤로는 그것이 틀렸다 단언함과 동시에 역시 그래서는 줄 수 없다며 상큼하게 거절하고 '''오보스를 욕망에 눈이 먼 노예라며 역으로 훈계한다'''. 역시 배짱 한 번 두둑하다.
그리고 시안의 공격에 갇힌 상황에서 도망가던 세이지를 다그치는데, 여기서 세이지는 코이치로가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것을 듣고 '''코이치로가 자신의 정체를 이미 알고 있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코이치로는 고통받는 와중에도 세이지를 격려하기 위해 V자 사인을 취한다(참고로 V자 사인은 7화에서 처음 선보였다). 이를 본 세이지는 절규하는데, 그 순간 '''전설의 힘이 발동되어'''(!) 세이지는 탈출에 성공한다.
세이지는 이후 아버지를 구해내지 못했다는 죄책감 때문에 좌절하다가 한 화를 걸려 정신을 차리고는 다시 쳐들어가 아버지를 구해내게 된다.
구출된 뒤에는 쉬지도 않고 지구방위기구 본부에 복귀해 방위군들과 함께 최후 결전의 승리를 기원한다.
외전인 브레이브 사가2에서도 등장, 다간 본편에서도 나온, '싸우는것만이 군대는 아니다, 싸우지 않는 것이야 말로 군대의 첫번째 임무'라는 말을 하며, 마왕 발드와 평화교섭을 하자는 대담한 제안을 한다. 호전적인 성향의 GGG 작전참모인 휴마 게키가 그를 높이 평가하는 듯한 묘사가 있다.

[1] 비디오판에서 미스캐스팅이라는 얘기가 있었다. 한호웅 성우의 목소리가 젊은 청년의 목소리에 가깝기 때문에 코이치로의 목소리는 이미지에 어울리지 않게 젊은이 목소리가 되어버렸다. 비디오판의 경우 아들인 세이지 역할은 남성인 강수진 성우가 담당한 것을 생각해보면 밸런스가 맞지 않는다. 한호웅 성우도 이 점을 의식했는지 중 · 후반에서는 다소 중후하게 목소리를 깔아서 한결 괜찮아졌다. 그나마 한호웅으로선 당시 경력 1~2년차에 불과했던 지라 신인으로선 나름 최선을 다해 연기한 셈(시안도 동일).[2] 키시노 카즈히코와 김규식 둘 다 용자특급 마이트가인에서 아오키 케이이치로 역을 맡았다.[3] 지고나서 한 말은 "이번에도 졌군. 하,하,하. 어떠냐 세이지. 아빠와 게임을 하니 재밌지 않느냐?"였다.[4] 사실 1화에서도 등장한 바 있으나 직접적으로 등장하게 된 편은 7화가 사실상 첫 번째.[5] 이전 26~28화 3편 동안도 마찬가지였다.[6] 비디오판 기준. KBS판에서는 자신의 군인으로서의 신조라고 한다.[7] 비디오 더빙판에서는 "모름지기 무인은 싸움터에서 죽음을 두려워 말라고, 용맹하신 사명대사께서 말씀하셨다."[8] 비디오 더빙판에서는, "아니! 사명대사는 오래 오래 사셨다!(...) 그 보다 어떻게 사느냐가 문제야." KBS에서는 군인의 신조 관련 언급을 한다.[9] 비디오판에서는 '잘났다고? 이거 남자한테서 그런 말을 들으니 영광이로군.'으로 나온다. 앞서 비올레체가 한 말은 '이봐 당신, 쪼끔 잘났다고 잘난 척 하지 않는게 좋을 거야.' KBS에서는 '이봐 말조심해. 나보다 좀 잘생겼다고 까불고 있어 정말.' 이라고 하자 내가 잘생겼다고? 그런 당연한 소리를 왜 하는건지 모르겠구만.(...) 이라고 답한다.[10] 더빙판에서는 "농담도 모르다니, 너는 '''골빈당'''이로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