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

 




1. 어원


Tablet은 글씨를 새겨 넣기 위한 단단하고 평평한 판떼기를 의미한다. 로마시대 필기구인 타불라(Tabula, 판)와 스틸루스(Stilus, 첨필) 세트에서 유래되었으며 이것이 현대에 와서 태블릿스타일러스 펜이 되었다.#
종이(파피루스)가 발명되기 전까지 지성인의 상징이자 각종 지식과 정보를 새겨 넣는 도구(한 글자로 )였으며, 밀랍, 점토질의 판형 외에도 돌(건물 벽의 장식이나 비석) 등의 형태로도 현세에 전해져 내려온다.

2. 둥글 납작한 약


태블릿의 어원을 따라 "둥글넓적한 모양의 약제"를 태블릿[1]이라 부른다. 가령 비타민 정제를 영어로 "Vitamin tablet"이라 하며, "Sleeping tablet"은 수면제이다.
약 뿐만 아니라 둥글 납작한 물건(비누 등)들을 태블릿이라 칭하기도.

3. 디지털 입력장치


한국에서 태블릿이라 하면 주로 스타일러스 등으로 필적을 입력받는 전자기기를 의미한다. "태블릿 형태의 무엇"이라 불러야 하지만 간편히 줄여 부르다보니 "태블릿"만 뽑아 부른다. 그렇기 때문에 시대에 따라 기술 발전에 따라 태블릿이 의미하는 장비가 다소 달라져왔다.
스타일러스 없이 포인팅 입력을 받는 판떼기는 왠지 패드(터치패드, 아이패드)라 부르는 듯 하다.

3.1. 그래픽 태블릿 (디지타이저)


마우스 대신 으로 포인팅 위치를 입력받는 장치이다. 주로 그림 그리는 용도로 사용한다.

3.2. 그래픽 태블릿/액정 태블릿 (터치 스크린)


전술한 "디지타이저"를 화면 위에 구현한 입/출력 장치이다. 입력한 그대로 출력하여 직관적이라는 장점이 있다.
초기에는 태블릿이라 하기 부끄러울 정도로 뚱뚱했으나(CRT), 디스플레이가 LCD(액정)로 세대교체가 되면서 "화면이 나오는 얇은 판"을 만들 수 있게 되었다.
스타일러스(전용도구) 외 손가락 등으로 조작이 가능한 화면까지 포함하여 터치스크린이라 칭하기도 한다. 다만 이 물건은 (주로) 태블릿일 수도 있고 키오스크일수도 있다.

3.3. 태블릿 PC태블릿 컴퓨터


전술한 기기들이 입출력만을 담당했다면, 태블릿 PC는 태블릿 폼팩터에 컴퓨터가 내장되어 있는 독립적인 장치이다. 여튼 컴퓨터를 작게 만들 수 있게 되면서 탄생한 기기이다.
동세대의 "디지타이저"가 역사가 긴 만큼 전문적인 작업에 더 적합하나, 태블릿 컴퓨터는 보다 많은 수요를 등에 업고 빠르게 기술이 발전하고 있다.
PC(IBM PC 호환기종)와 컴퓨터를 동의어로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태블릿 PC와 태블릿 컴퓨터의 구별은 의미가 없으나, 아이패드 이전과 이후로 태블릿의 역사를 나누고, 탈 Intel 덕분에 보다 저전력으로 구동되며 보다 가벼운 쓸만한 컴퓨터를 만들 수 있게 되었다는 사실을 강조하고자 이를 용어상 구별하여 파악하는 사람들도 있다.
[1] 그 외 Pill 이라고도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