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 제도
1. 태평양에 위치한 섬들의 통칭
태평양에 위치한 길버트 제도, 캐롤라인 제도, 마리아나 제도, 마셜 제도를 아울러 이르는 말이다. 자세한 내용은 미크로네시아 문서를 참고.
2. 태평양 제도 신탁통치령
제2차 세계 대전에서 일본 제국이 패망하고, 샌프란시스코 조약에 의해 일본 제국의 위임통치령이였던 남양군도는 1947년, 미국을 시정권자로 하는 신탁통치령이 되었다. 미국은 이곳을 전략지구(strategic area)[1] 로 지정하였다.
태평양 제도는 1951년 미국 내무부가 통치하기 전까지 미합중국 해군이 위치한 괌의 본부에서 통치하였다. 그러나 1950년부터 미국 내부에서 태평양 제도 지배에 대한 비판이 일어나자[2] , 1965년 미 정부는 미크로네시아 의회를 구성하고 입법권을 부여했다. 1978년 7월 12일 폰페이, 코스라이, 축, 얍, 마셜 제도, 팔라우를 중심으로 미크로네시아 연방 구성을 위한 헌법안에 대한 국민투표를 실시하였다. 이 헌법은 1979년 5월 10일부터 발효되었다. 그러나 결국 팔라우와 마셜 제도는 별개 국가가 되어 독립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북마리아나 제도는 1975년 국민투표를 통해 미국의 일부가 되기로 결정해 1976년부터 태평양 제도와 별개로 분리되었다.
동시에 미크로네시아 연방과 마셜 제도, 팔라우는 각각 미국과 자유연합협정(Compact of Free Association)을 체결했다. 해당 지역의 안보를 미국이 책임진다는 내용이 주된 골자이며 이 협정에 따라 이 국가들은 군대를 갖지 않고 미군이 방위해준다. 또한 미국은 이들 지역에 대해 경제적인 원조를 해주게 되었다. 조약에 따른 방위와 경제 원조에는 15년 혹은 50년의 기한이 있는데, 15년 기한인 것도 각국의 의회에서 연장안이 통과되어 경제 원조와 미군의 방위 모두 지금까지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이 협정에 따라 세 국가들은 외교권에 일부 제약이 있다.
1986년부터 마셜 제도를 시작하여 마리아나 제도까지 태평양 제도 내 미국 정부의 통치가 종료되었다. 그리고 1990년 폰페이, 코스라이, 축, 얍을 중심으로 구성된 미크로네시아 연방이 독립하였고, 마셜 제도는 연방과 별개의 국가로 독립하였다. 1994년에는 팔라우가 독립하였다. 이로써 신탁통치는 공식적으로 종료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