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크로네시아

 

1. 태평양의 지역
2. 국가 미크로네시아 연방의 약칭


1. 태평양의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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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크로네시아[1]태평양에 있는 지역의 이름이다. 이곳에 사는 사람들을 미크로네시아인이라고 부른다. 서쪽에는 필리핀, 남서쪽에는 인도네시아, 파푸아뉴기니 그리고 남쪽에는 멜라네시아, 남동쪽과 동쪽에는 폴리네시아가 위치한다. 정치적으로 미크로네시아는 9개 지역으로 나뉜다.
미크로네시아는 이미 대항해시대 당시 포르투갈 선원들에게 목격되어 지도에 그려져오기는 하였으나 유럽인들이 이 지역을 본격적으로 연구하기 시작했던 것은 19세기에 들어서였다. 19세기 초에 이 지역을 연구했던 프랑스 출신 탐험단은 이 곳의 섬들이 서로 비교적 고립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마셜어, 길버트어, 축키어, 폰페이어, 코스라에어, 캐롤라인어, 울리티어의 일곱 언어는 서로 어느 정도의 의사소통이 가능하다는 점과[2] 미크로네시아의 다른 언어들의 경우도 이들과 방언연속체를 이루고 있음에 주목했고 이것이 계기가 되어 "미크로네시아"로서의 개념이 확립된다.
현대에 와서는 북마리아나 제도 원주민들이 쓰는 차모로어가 미크로네시아 어군에 속하지 않는다는 점이나 팔라우어마인어에 더 가깝다는 점 등이 밝혀짐에 따라 이 지역이 19세기 당시에 생각됐던 것만큼 언어적으로 균질한 지역은 아니었던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3] 다만 현대에는 이미 미크로네시아 연방이란 국호를 사용하는 국가가 성립되었기에 지리적으로는 계속 구분하고 있다.
여기 소속된 지역 및 국가들 중 FIFA 회원국은 하나밖에 없다.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 본 나라는 아직 없다. 그나마 의 카누 선수가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준결승에 진출해 메달권에 근접하기는 했고, 동계올림픽에 참가한 지역 및 국가는 아직까지는 괌이 유일하다. 멜라네시아피지의 금메달, 폴리네시아통가, 사모아의 은메달이 있는 데 비해 말이다.
미크로네시아로 휴양 목적으로 오는 관광객이 '''많은''' 곳은 팔라우, 북마리아나 제도의 사이판, 괌 정도다. 이유는 나라가 대부분이 산호초가 발달한 섬 지형이 되어있어야 휴양지가 되기 좋은 장소인데 이 조건을 만족하는 장소는 팔라우, 괌, 북마리아나 제도, 나우루, 오가사와라 제도가 있는데 나우루는 인광석 과다 채취로 섬 자체가 상당히 파괴되었고 오가사와라 제도는 섬은 맞지만 관광지가 되기 애매해서 그렇다. 괌, 사이판, 팔라우가 인구밀집지역인 동아시아에서 거리가 그나마 가깝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 외에 키리바시도 섬이 있지만 여기는 몰디브와 달리 환초가 수백 개씩 있는 게 아니라 33개의 환초와 몇 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나라라서 하나의 환초를 리조트로 만들기 어렵고 섬들이 있긴 하지만 경치가 팔라우처럼 엄청나게 좋은 것도 아니다. 그래서 키리바시는 키리티마티 섬을 빼고는 휴양지가 되기에 적합하지 않다. 미크로네시아 연방, 마셜 제도도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다.
미국-중국 무역 전쟁의 대표적인 피해 지역으로 꼽힌다. 중국의 경우 미크로네시아에 대만의 수교국들이 몰려있다보니 서서히 세력권을 형성하려 하고 있고 미국은 자국의 군사기지인 괌이 여기있는데다가 우방국인 대만의 수교국들이 몰려있는 점 때문에 이 지역에서 최근 미중간의 다툼이 심해지고 있다. 중국 입장에서는 대만과 단교하고 중국과 수교하자고 요구하고 있으며 미국은 대만과 단교했다간 안 좋은 꼴을 보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는 등 미크로네시아 지역의 국가입장에서는 하루도 조용할날이 없는 상황이다. 게다가 무역량이 많았던 솔로몬 제도 등 친중 국가들 또한 막대한 피해를 보아서 수출 길도 막혔다. 관광업의 큰 타격으로 경제가 다시 일어서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미크로네시아에 위치한 국가들 사이에서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대만과 수교하고 중국의 단교 제안을 거절한 투발루, 마셜 제도, 나우루, 팔라우의 경우 중국인 관광객들이 사라지며 관광업에서 타격을 받았지만 코로나19라는 재앙은 피할 수 있었고 이에 대한 보답으로 대만 정부와 미국 정부로부터 막대한 경제원조를 받으며 경제가 살아난 것과 달리 대만과 손절하고 중국과 수교한 솔로몬 제도, 키리바시는 미국의 경제재재를 얻어맏으며 그야말로 국가경제가 쫄딱 망하고 말았다.

2. 국가 미크로네시아 연방의 약칭


국명에서 유추할 수 있듯 초창기의 계획은 이 지역에서 미국신탁통치를 받던 섬들을 그대로 미크로네시아 연방으로 계승하여 독립시킨다는 것이었으나 결국에는 현재와 같이 미크로네시아 연방, 마셜 제도, 팔라우, 북마리아나 제도 등으로 나뉘고 말았는데 이는 지역민들마다 미국으로부터 독립해야 하는가의 여부와 독립 시기 등에 대해 의견이 크게 갈렸기 때문이다.
현재의 미크로네시아 연방이 독립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 이미 1969년부터 독립을 논의했고 1975년부터 헌법을 작성하는 데 착수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지금의 마셜 제도에서는 팔리키르 정부가 작성한 헌법이 빠른 독립에만 치중하여 지역민들의 권익을 충분히 보호하지 못 한다는 인식이 퍼졌고 결국 미크로네시아 연방과 함께하지 않기로 결정하여, 더 늦은 1979년에 마셜 제도만의 신 헌법을 작성하고 독립국이 되었다.
그 후에도 팔라우, 북마리아나 제도 등은 미국으로부터 독립하는 데에 부정적이었다가 팔라우는 1994년에 독립했고 북마리아나 제도는 미국령으로 남아있다. 북마리아나 제도는 미크로네시아 연방이 헌법을 작성하기 시작하던 1975년에 이미 투표를 거쳐 미국에 남기로 결정했다.

[1] Micronesia는 그리스어 단어 μικρόν = 작은, νησί = 섬에서 유래한 라틴어식 명칭이다. 미국 영어(General American) 발음으로는 /ˌmaɪkɹəˈniːʒə/(마이크러니저), /ˌmaɪkɹəˈniːʃə/(마이크러니셔), 영국 영어(Received Pronunciation) 발음으로는 /ˌmaɪkɹəˈniːziə/(마이크러니지어) 정도로 읽힌다.[2] 이들은 미크로네시아 어군에서도 "Nuclear Micronesian Languages"라고 따로 명시한다.[3] 사실 그리스나 중국과 같은 예를 보면 알 수 있지만 설령 중앙집권 세력이 공고했던 지역이라 할지라도 현대적 방식의 공교육이 확립되지 않는 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언어적 균질성은 깨지기가 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