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견/기술 및 구성
1. 개요
태껸의 기술을 설명하는 페이지. 태껸은 18세기 이전에 스포츠 겨루기로서의 형태가 만들어져서, 발차기, 잡기, 타격법에 이르는 다양한 기술이 전수되고 있다. 택견은 현대격투기에 영향을 주고 받은 무술과는 다른 갈래의 전통을 잘 보존하고 있는 독특한 문화재이다.
현재 전해지는 태껸은 상대에게 치명상을 주지 않고 넘어트리는 '놀이'의 성향이 강한 기술을 수련한다. 하지만 상생 철학을 내새워서 그런지 많이 오해를 하는데 절대 안전한 기술들은 아니다. 막상 시합에 참가해보면 제대로 얻어맞고 일어나지 못하는 선수 하나 정돈 있다. 못 믿겠으면 가까운 택견 전수관으로 가서 기술 하나만 걸어달라고 부탁하자. 문화재의 보존을 위해서 옛법 수련자들이 수련하는 타격기술은 옛법의 기술 항목을 참조하자.
※ 협회마다 명칭이 다양하기 때문에, 본 항목은 대표적이거나 특징이 있는 기술만을 서술한다.[1]
※ 본 항목에서는 태껸에 어떤 기술이 있는지 개괄적인 소개만을 적는다. 자세한 공방에 대한 너무 길어지는 분석은 쓰지 않도록 하자.
2. 자세
2.1. '''품밟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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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견, 하면 생각나는 '品' 자로 발을 움직이며 체중을 이동하는 독특한 자세.
교전에 사용되는 보법이라는 의견과 경기규칙에 불과하다는 의견이 있다. 후자의 경우 송덕기 옹의 '품 밟으면 견준다'는 증언에 의거한다.
품밟기는 기본적으로 발바닥을 붙이고 체중을 아래 위로 반복적으로 움직이는 형태에서 출발한다. 바닥을 지근지근 밟는다 생각하면 된다. 이에 대해 '샅'의 이동이라고 표현하는 협회도 있다. 이에 대해 중점이 '샅'이냐 '오금'이냐에도 의견 차이가 존재한다. 기본적으로 제자리에서 하는 것과 바닥에 품品자를 그려놓고 그대로 밟는 것, 이후에 之모양, 째서 밟는 것, 잦은걸음 등 여러가지로 파생되는데 대택은 후대에 역품자로 움직이는 품밟기를 고안하기도 했다. [2] 잘 움직인다는 것은 체중 무게중심을 원하는 타이밍에 원하는 위치로 옮기고 충분히 안정화시킨 다음 공격에 체중을 원하는 만큼 싣는다는 것을 뜻한다.
택견에선 태질(흔히 말하는 유술기)로 들어오는 공격이 굉장히 다양하고 경기의 승패에서 뼈아프게 작용하기 때문에 때문에 이 태질에 대비하기 위해 권투나 태권도와 같은 무술의 스탭과는 달리 중심을 낮추는 것이 특징이다.
단체간 품밟기에 대한 이견은 항목 참조.
2.2. '''활개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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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선수의 동작. 활개짓(팔젓기)를 쓰면서 상단차기를 막아내고 반격을 준비하는 동세가 잘 나타난 사진이다.
사진 출처 및 선수이름
활개짓은 팔을 자연스럽게 휘젓으면서 몸통과 안면을 보호하는 기본 동작이다.[3] 품밟기와 함께 사용하며 택견의 다채로운 발차기를 막아내는 수비와 반격을 준비하는 자세다. 손을 빙글빙글 돌리는 동작은 태기질(그래플링)을 이용할 때 기습적으로 손을 뻗기에 유리한 포지션을 만들거나, 상대방이 손 기술을 예측하기 힘들게 만들게한다.
중국무술의 벽괘장에도 손으로 원을 그리면서 몸통을 보호하는 개념이 있다. 활개짓은 품밟기와 함께 사용해서 상대의 눈을 현혹시키고, 그래플링과 타격법이 합쳐지면서 예측하기 어려운 파생기술을 보일 수 있다고 한다. 품밟기와 함께 기본적인 수련용 자세.
충주태껸에서는 대단히 강조하지만, 결련택견이나 대한택견에서는 필요할 때만 쓰면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각 협회, 전수관, 선생들마다 노하우는 다르지만, 상대의 공격을 수비하고, 빈틈이 생기면 손을 공격에 사용한다는 개념은 일치한다. 실전에서는 '가지치기'라는 팔뚝 방패 기술을 쓰다가, 상대의 공격이 날아올 때 활개짓으로 전환해서 붙잡는 테크닉이 자주 나온다.
2.3. 기합과 호흡
택견은 '''"이크에크"'''라는 기합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송덕기 옹이 말한 것은 '''"익크"''' 하나 뿐이다. 대한택견과 충주택견은 이크에크를 사용하고 결련택견과 위대택견은 익크만을 사용한다.
경기 중 선수들이 발차기 등을 할 때 '잌-크!' 때문에 이를 본 사람들은 매우 웃겨서 이것을 의화하는 개그맨이나 연예인들이 많다.
하지만 중요한 점은 '잌-'이라는 발음을 모으는 순간에, 사람의 아랫배와 단전에 근육에 힘이 들어간다는 점이다. 그러므로 '익!'하고 힘을 짜낸 뒤, 자연스럽게 바람 빠지는 소리로 크~를 내뱉으면서, 근육을 이완시키며 발차기에 사용되는 힘을 효율적으로 배분할 수 있다. 크 발음은 중요치 않고, "이익!" 하는 순간에 뿜어지는 뱃심이 가장 중요하다.
3. 타격기
3.1. 아랫발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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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 아래를 차거나 거는 발질들의 종합. 택견에서 승리를 위해 (상체드잡이와 함께) 가장 중요한 요소.
택견에서 싸움의 기본이 되는 아랫발질의 개념은 무척 단순하다. 사람이라면 당연 땅을 다리로 디디고 선다. 그런 다리를 '아프게' 만들면 '버티기' 힘들어지니 당연히 '잘 넘어지지' 않을까? 택견 아랫발질의 특성은 다른 무술과도 다르지 않다. 로우킥으로 허벅지를 터트리든 오금언저리를 차 자빠뜨리든 아무 상관 없다. 스탭과 위빙, 더킹 등이 안 좋은 복서는 가만히 쳐 맞아야 하듯, 품밟기를 못하면 택견판에서는 다른 기술까지 가지도 못하고 아랫발싸움에서부터 밀리다가 gg치고 나가야 한다.
그래서 여타 무술과 다르게 아랫발을 공격하는 기술이 다양하다. 기본 아랫발질만 7가지가 되고 응용하면 수없이 많아진다. 예시로 낚시걸이는 넘어뜨리는게 목적이지만 갈고리로 다리를 거는데 확 낚아'채듯'이 들어가기 때문에 타격으로도 쓸 수 있다. 넘어가면 대박이고, 못 넘어가도 상대는 아킬래스건부터 종아리까지 찌릿하게 올라오는 격통에 시달린다. 즉, 아랫발질은 택견의 경기를 성립해나가는 매우 근본적인 기술에 해당한다.
즉, 택견은 다른 무술들과 비교했을 때 '''하반신을 다채롭게 공격하는 아랫발질 + (몸통을 붙잡아서 넘어트리는 레슬링) + 이런 공격들에 대한 수비와 카운터가 끊임없이 연결되고 뒤섞이는 특징'''이 있다고 비교분석 할 수 있겠다. 여기에 옛법을 조합하면 영춘권이나 근대 이전의 복싱들이 취했던 베어너클 개념이 조합된다. (다만, 옛법의 복싱 테크닉이라고 해봐야 현대적인 무술 교전의 탄생 이전의 베어너클 개념에서 못 벗어난 수준이기에, 택견의 아랫발질 만큼이나 다른 무술에 비해서 발달한 개성이나 독특함은 부족한 편이다.)
3.1.1. 기술 종류
- 아랫발질+유술 계통
- 딴죽: 택견의 아랫발질 중에서 가장 유명한 기술. 타격, 견제, 카운터, 레슬링의 의미를 모두 지니고 있다. 상대의 발목 복사뼈 근처를 발장심으로 걷어찬다. 유도의 발목받치기와 비슷하다. 생각보다 엄청나게 아프고 민첩하기 때문에 타격기술로도 유용하다. 보통은, 멀리서 툭툭 발을 걸면서 상대의 밸런스를 무너트리거나, 낚시걸이를 통해서 태질(그래플링)으로 연결하는 기본공격이다. 잘 쓰는 사람들은 딴죽과 활개짓만으로도 중력을 무시하듯이 상대를 휙 날려버릴 수 있다.
- 낚시걸이: 발을 젖혀서 발등과 정강이 사이 골을 만들고 이 모양으로 상대의 발목 뒤쪽이나 오금언저리를 거는 기술. 기본적인 사용법은 갈고리 같은 발차기를 날리면서, 상대의 하반신 (발 / 다리 / 무릎) 후방에다가 발을 걸어채는 것이다. 낚시걸이를 성공했다면, 이후에는 손을 이용하여 목덜미, 엉덩이, 다리, 팔을 붙잡아서 다른 제압기술을 쓸 수 있다. 이후에는 다른 공격을 가하거나, 씨름처럼 엉덩이와 허벅지를 잡고 넘어트리거나, 유도처럼 메치는 방식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발질을 하는 상대의 버팀발을 손 안쓰고 타이밍만으로 낚시걸이해 넘어뜨리면 관객석에서는 절로 탄성이 터져나오게 되는, 복싱으로 치면 카운터 펀치 노카운트 KO같은 상황이다.
- 아랫발질의 밟기 계통
- 학치지르기: 대한택견연맹에서 자주 쓰는 명칭이다. 상대의 무릎 근처를 발바닥으로 민다. 민다고 하지만 재수 없으면 무릎이 접힐 수 있다. MMA에서 존 존스가 미는게 아닌 차는 식으로 이런 발질을 써서 말이 많았다. 무릎을 정면에서 차는 행위는 엄청난 위험을 동반하기에, 택견꾼끼리도 허벅지 위쪽을 밟는 식으로 안전을 강조한다. 그러므로 이 문서를 보고있는 대한택견 수련자는 다른 격투기를 수련한 사람과 교류가 있을 때, 냅다 학치지르기를 하지 말자. 위험하다고 한소리 듣는다.
- 허벅차기/허벅치기: 상대방의 허벅지를 발장심으로 찬다. 학치지르기, 허벅차기, 촛대차기 등등은 전부 같은 방식으로 부위만 다르게 찬다고 보면 된다. 궤도를 조금만 바꿔 위에서 아래로 내려가며 사용하면 허벅밟기가 되어서 옛법이 된다. 뒷꿈치로 밟으면 자지러지게 아프다.
- 째차기: 발날이나 발바닥으로 상대의 무릎, 정강이, 허벅지를 옆차기 궤도로 찬다. 보통 상대 몸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향하는데 이렇게 상대 다리를 양쪽으로 쨴다 해서 째차기로 부른다. 이 역시 허벅밟기처럼 조금만 내려 밟으면 옛법으로 쓸 수 있다. 상대 다리 하나를 딴죽으로 차 들어놓고 반대쪽 버팀발을 째차기로 째버리면 안우걸이라는 기술로 불린다. 딱히 옛법으로 안 써도 관절을 망가트리기 딱 좋다.
- 장심걸이: 전통무예택견 책에서는 상대의 허벅지와 골반 사이의 환도혈을 밟듯이 내려차는 이 기술을 장심걸이라 부르며 이 이름이 현재는 발등걸이에 해당되어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상당히 위험한 기술인데, 체중을 싣어서 혈관이 모이는 곳을 찍어차는 수법이다. 옛법에 가까운 기술이라서, 반칙으로 판정하기도 한다. 옛법의 혈법 항목 참조. 웬만하면 이런 각도로 차거나, 맞으면 안 된다는 뜻으로 알아두자.
- 로우킥, 스위핑, 다리를 쓸거나 차는 발길질
- 엎어치기/엎어차기/장대걸이: 한국어 발음으로는 유도의 특정 기술과 이름이 같지만, 헷갈리게도 무에타이의 로우킥과 같은 기술이다. 스윕킥으로 쓸어버려 넘어뜨리면, 그럴 작정으로 차면 장대걸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듯.
- 내차기: 위의 '엎어차기'와 반대의 궤도를 그리는 발차기. 잽처럼 빠르게 끊어 차거나 타이밍을 맞춰 깊게 쓸어 넘어뜨릴 수도 있다. 이것을 높이 차서 얼굴을 노리면 흔히 유명한 '곁차기'가 된다.
- 뱅뱅이질/앉아서 맴돌아차기: 수면차기, 후소퇴라 부르는 그것. 엉덩이를 바닥에 닿을락말락 붙이고, 오른쪽이나 왼쪽으로 다리를 뻗으며 회전하는 공격 및 이동동작이다. 격투게임에서 매우 자주 나오는, 앉아서 온몸을 회전시키는 다리걸기.
- 오금치기: 자신의 발을 상대방의 뒤쪽에다가 내밀고, 발뒤꿈치를 끌어당기면서 상대의 오금 / 무릎 뒤 / 종아리를 찍는다. 시합보다는 실전적인 의미가 있으며, 기습적으로 후방을 찍는 공격이기 때문에 상대를 당혹시킬 수 있다. 협회에 따라서 다르지만 이것이 대표적이다. 뒷꿈치로 쑤시는거니까 맞으면 참으로 아프다.
- 촛대걸이/촛대까기: 촛대를 걷어찬다. 보통은 발장심으로 차지만 앞축이나 뒤꿈치로도 찰 수 있다.
- 깎음다리: 무릎에서부터 촛대뼈를 따라 발등까지 훑으며 밟아 내려가는 기술. 합의금 물기 딱 좋다. 옛법의 발차기 참조.
- 발등걸이/장심걸이: 상대의 아랫발질 공격을 내 발로 차단하는 것. 방어기술에 해당한다. 발장심을 써서 장심걸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하는데 이는 앞축 뒷꿈치로도 가능하다. 의외로 위의 아랫발질 못지않게 많이 볼수있고, 그만큼 태견을 하다보면 일상적으로 숙련되는 기술이다.
3.2. 윗발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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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킥과 미들킥. 현대 택견경기에서 중요성이 강조된 요소. 상단 발차기 한방은 모든 승부를 뒤집는다.
현대 태껸에는 발을 써서 얼굴을 정확하게 가격하면 승리하는 규칙이 생겨났다. 따라서, 현대의 수련자들은 하이킥을 주력으로 수련한다. 최근에는 MMA이랑 유사한 발차기도 많이 연구해서 전통적인 방식으로 개조해서 집어넣었다고 한다. 하지만 다른 무술에서는 상상하기 힘든 궤도가 아니라 어지간한 무술에는 다 있는 기술이 많다. (단지 현대 격투기에서는 자주 쓰이는 발질이 아닐 뿐이다.)
택견은 1세기 전의 고전 무술의 형태를 보존한다는 개념으로 재현된 무술이기 때문에, 현대인들에게는 상당히 독특한 궤도의 하이킥이 존재한다. 하지만 '아랫발질' 쪽이 택견 문화의 핵심이며 더 특이한 기술과 개념이 많다. 하지만 '''비각술'''(飛脚術)이라는 택견의 별명에 걸맞는, 독특한 발차기들이야말로 현대인들에게 어필하기 좋은 공연성을 띄고 있었으므로, 현재는 택견의 독특한 교전 형태와 더불어 특이해보이는 하이킥을 많이 볼 수 있다.
3.2.1. 기술 종류
- 윗발질의 얼굴차기.
- 발따귀: 한마디로 빠른 얼굴차기. 택견의 윗발질 대다수가 발따귀에서 파생된 동작으로 보기도 할 정도로 고전적인 기술이다. 택견의 하이킥으로는 곁차기가 더 유명하지만, 사실은 발따귀야말로 택견의 하이킥의 중심이며, 현대무술 태권도가 이걸 베끼다가 개성을 창조했다는 분석도 있다.[4] 방법은, 발을 들어 밖에서 안으로 ∩궤도로 움직여 뺨을 때린다. 뒷꿈치를 세워 찍으면 피를 보며 옛법이 되고, 태권도의 내려차기 같은 것도 이걸 가져가다가 생겨난 것으로 보기도 한다. 본래는 택견의 찧기가 태권도의 내려차기에서 도입됐다는 서술이 있는데, 태권도의 역사를 보면 오히려 택견을 가라데로 흉내내던 개념에서 파생된 것이 원류.
- 곁차기: 무술 문외한인 사람 앞에서도 이 발질을 하면 '택견 하세요?'소릴 들을 수 있을 만큼 택견의 개성으로 자리잡게 된 발질. 요약해서, 발따귀의 반대궤도로 날아가는 얼굴발차기다. 시합에서는 정말 많이 나오는 기술인데, 매우 요상한 각도로 날아오는데다 턱을 맞으면 다운되기 십상이다. 실제로 국내 로드fc에서 모 선수가 곁차기를 통해 ko승리를 따낸 적도 있다. 해당 영상[5]
- 옆발따귀: 발따귀지만, 태권도의 뒤후리기와 유사한 기술. 뒤후리기와는 달리 몸을 회전하지 않고 무릎을 접는 힘으로 차는 것이 특징이다. 뛰어난 선수들은 상대가 후려차기를 피했을 때 공중에서 잠시 발을 멈췄다가 그대로 무릎을 접으며 옆발따귀로 연계하기도 한다. 몸 전체를 회전시키면서 사용하면 태권도의 뒤후리기와 동일한 모습이 된다.
- 찍기/들어찍기/찧기: 흔히 아는 태권도의 내려차기.
- 내지르기: 대한택견연맹에서 사용하는 얼굴 밀어차기. 상대의 얼굴을 직선으로 밀어찬다.
- 복부 밀어차기 (미들킥+앞차기)
- 곧은발질: 앞차기. 택견을 풀컨택트 같은 현대적인 개념으로 분석할 때는, 가장 실전적이라는 평가도 있고 미들킥에 해당하는 역할이다. 발을 바로 들어올려 앞으로 차는 것. 기술로서의 해설은 발 앞축이나 뒷꿈치로 신체 중심선(명치 복부정면 낭심 목줄기 등)을 향해 직선으로 뻗어 차는 기술을 지칭하고, 발의 성질로서의 의미는 는질러차기(는지르기)와 상반되는 개념이다. 아래의 는질러차기는 '퍽'하고 차는게 아니라 발이 타격 직전 상대 피격부위 앞에 멈춰 '밀착'했다가 다시 가속해 밀어내는 개념이고, 멈추지 않고 '바로 차버리는'개념은 곧은발질이라 명한 듯 하다. 개념적으로 보면 흔히 태권도의 옆차기 같이 발날로 바로 차는 것도 곧은발질에 해당될 것이고, 기술명으로 생각하면 앞차기의 궤도를 따르는 발질군을 칭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 는질러차기: '타격'하지 않고 상대 피격부위 바로 앞까지 발을 가져가 '밀착'시킨 뒤(일시 정지) 다시 급가속 해 밀어내는 기법을 칭하는 용어. 어디서는 는지르기라고 하기도 한다.
- 복장지르기: 복장뼈에 발을 대고 미는 는질러차기 방법으로 차거나 곧은발질로 배를 걷어차버리거나 할 수 있는 발질.
- 곁치기: 정면에서 다리를 들어 발바닥쪽으로(뒷꿈치나 앞꿈치를 사용할 수도 있다. 발등은 아니란 뜻) 옆구리, 골반언저리를 가격한다. 장심걸이가 살짝 곡선궤도라면 곁치기는 직선에 가까운 듯 하다.
- 돌려차기
- 후려차기/두름치기: 상단 돌려차기. 흔히 하이킥 미들킥 로우킥 하는 그 궤도의 발차기. 박종관의 전통무예 택견 '엎어치기'항목에서 발등으로 낮은 곳에서 부터 높은 곳까지 찰 수 있다고 했는데 높은 엎어치기라고 생각하면 될 듯.
- 날아차기, 아크로바트 발차기, 땅짚고 윗발질 : 승률이 높다기보다는 흥을 돋구거나 공연을 위해서 자주 보이는 윗발질 기술들이다. 택견의 별명이 '비각술'이다 보니 일반인들에게 상징적으로 알려진 꽤 유명한 기술들이 있다. 시합에서도 발로 얼굴을 맞추면 이기는 규칙 때문에 의외로 아예 못 써먹는 기술은 아니다.
- 솟구쳐차기: '솟구치기'는 허벅지가 가슴에 닿을 정도로 최대한 점프하는 것으로 성인 어른 상체 이상 수준으로 점프할 수 있을 정도로 힘을 길러 점프한 상태에서 발차기를 구사하는 기술이다. 그래서 솟구친 다음, 곁차기, 발따귀, 후려차기 등의 발차기를 구사한다. 조선의 마지막 택견꾼인 송덕기 옹은 택견이라는 것은 발차기를 차서 사람을 제압하는 것이 아니라 '밟아 죽이는' 무술이라고 솟구치기를 강조하기도 하였다.
- 두발당성: 한 다리를 들어 찰 듯 하다가 몸을 날려 반대 다리로 차는 것.
- 전갈차기: 몸을 완전히 앞으로 굽히면서, 뒷발을 '7'자 모양으로 꺾어서 상대방의 머리를 찬다. 상당히 아크로바틱한 기술이다.
- 휘몰아차기 : 몸을 수평으로 표창처럼 날리며 양발을 찬다. 중국무술에도 비슷한 동작이 있어서 나름 유명하다.
- 돌개차기 : 점프하면서 회전하여 상대의 허리 위를 밟아찬다. 태권도의 360도 회전킥이랑 비슷하지만 밟기 테크닉이다.
- 날차기/한손 짚고 차기: 한팔로 땅을 짚으면서 양다리를 올려차면서 상대의 머리를 후린다. 카포에라, 중국무술에도 비슷한 동작이 있다. 아래의 물구나무 쌍발차기를 이것으로 부르는 해석도 있다.
- 물레방아 차기/맴돌아 내려찍기: 최소한의 공간에서 몸을 굽히다가, 앞으로 역회전 덤블링을 하면서, 체중을 싣어서 상대의 얼굴을 비스듬히 내려찍는다.
- 물구나무 쌍발차기: 초기 카포에라와 유사한 기술이다. 전방으로 물구나무를 서고, 두 다리를 내려찍으면서 상대를 타격한다. 거의 안쓰고 연구도 안되어있다..
- 응용형 윗발질
- 허벅밟고 윗발질 계통: 공연용 택견하면 생각나는, 사람을 밟고 날아오르며 날리는 윗발질. 실전성보다는 주로 공연을 위해서 사용된다. 하지만 겨루기가 중시되는 택견시합에서 심심치 않게 마무리 기술로서 등장한다. 이걸로 이기면 택견영상에서 꼭 하일라이트를 차지할 수 있다. 문제는 졸라 위험하고 사용하기도 어렵다. 본 항목 하단의 '달치기' 설명을 참조하자.
- 얼렁발질: 발 하나로 페인트 모션과 실제 공격을 섞을 때 페인트 모션부위를 칭하는 단어. 브라질리언 킥을 생각하면 개념은 유사하지만 하나의 기술이라기 보다는 다양한 연계형을 의미한다.
3.3. 손질
'''손으로 타격하는 기술'''. 18세기부터 전해진 태껸은 비살상적으로 상대를 넘어트리는 즐거움을 추구하기에, 손으로 상대를 타격하는 기술들을 옛법이라는 안전규칙에 묶어놓았다. 따라서, 겨루기에서는 태기질(그래플링), 밀치기, 방어기술에서만 손을 이용한다.
옛법이라니 뭔가 특이해서 인터넷에는 환상이 잔뜩 끼어있지만, 사실은 무술 안 배운 일반인들이 잽 같은 현대기술보다 더 이해하기 쉬울 정도로, 그냥 현대 무술이 탄생하기 직전의 기초적인 형태를 보존해놓은 옛날 기술집에 지나지 않는다. 택견으로 파생되는 동작들을 제외하면, 흔한 싸움박질의 바로 다음 단계를 정리했다는 말이 나올정도로 초기적인 무술의 형태들이 많다.
손을 이용한 그래플링 기술에 대해서는, 아래의 태기질 항목들을 참조하자. 또한, 타격기에 해당했던 손 기술은 옛법에 해당하므로 옛법의 기술 항목을 참조하자. 손바닥(장법), 팔뚝(엘보), 주먹으로 내려찍는 기술이 많아서 예상외로 일반인들도 쉽게 배울 수 있을 정도로 단순하다.
4. 태질(유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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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의 날아차기를 활개짓(팔젓기)로 붙잡고 아랫발질로 넘어트리는 사진.
태기질 = 태질. 현대인들에게는 그래플링, 유술, 레슬링이라고 하면 알아듣기 쉬운 그것이다.
경기에서는 옷을 잡지 않는, 현대 MMA용어로 치면 노기 스탠딩 그래플링만이 존재하고 허용된다. 경기에서 3초 이상 잡고 씨룰 수 없고 3초 이후에는 권투 브래이크 선언처럼(멈춰, 물럿거라) 물러난 뒤 다시 경기하는 방식이다. 그래서 경기 규칙에서는 순간적으로 상대를 넘어뜨리도록 훈련해야 한다. 물론 훈련 때는 드잡고 3초고 3분이고 계속 씨루는 훈련이 기본이다.
4.1. 종류
택견의 넘어트리는 기술은 그때그때 다채롭게 파생된다. 엄밀하게 모두 적기에는 종류가 너무 많고 응용으로 연결되는 가짓수도 많다.
조합되면 태질을 이루게 되는 동작과 몇가지 대표적인 기술만 적도록 하겠다.
4.1.1. 넘어뜨리기
- 머리에 대한 드잡이질
- 덜미잽이: 상대의 목덜미를 잡는 것. 무에타이 빰클린치나 레슬링 맞잡는 모습과 같다. 안/팎으로 잡는 두가지 방법이 있다. 잡아놓고 쳐버리거나 잡고 당겨 내가 발로 차기 좋은 위치에 머리통을 가져다 놓고 손을 떼면서 바로 차는 등 타격과 연계하기도 하지만 태질에서는 중심을 무너뜨리는데 사용한다.
- 이마잽이/이마재기 : 마빡을 밀어버리는 것.
- 칼잽이 : 손아금으로 상대 목언저리를 밀치는 것. 목을 직접 타격하면 안되니 목 바로 아래 가슴팍을 밀치는 것이다.
- 신체에 대한 드잡이질
- 회목잽이 : 손목, 발목부위를 잡는 것.
- 오금잽이 : 팔, 다리의 오금을 잡는 것.
- 허리잽이/허리재기 : 허리를 감싸 안는다.
- 오금걸이 : 내 다리로 상대 다리를 거는 것. 안다리/밭다리 걸기를 생각하면 된다.
- 가지치기 : 결련택견 협회에서 팔뚝으로 밀치는 것을 지칭하는 이름. 상대 다리 뒤에 내 다리를 둬놓고 상체를 가지치기로 밀쳐 뒤로 넘어뜨리는 식이다. 박종관의 전통무예 택견 책에서는 손날로 치는 모습을 설명하고 있다. 방어자세와 그래플링에 모두 해당하는 카테고리로 칭하기도 한다.
- 그 외 : 어깨를 붙잡고 좌우로 비틀거나(결련택견 협회 명칭-어깨 맴돌리기) 몸통을 통째로 팔로 안아 감거나 할 수도 있다. 옷을 잡거나(잡아대기) 상투를 잡거나 하는 옛법 영역도 있다.
- 조합 예시: 덜미잽이로 상대를 잡은 상태에서 딴죽으로 차 넘기기. 오금잽이 한 상태에서 칼잽이로 상대를 밀어 넘어뜨리기. 손목을 잡고 당기면서 상대 앞 발을 낚시걸이로 들어 넘어뜨리기. 반대 손으로 상대 가슴팍에 가지치기로 해주면 더 잘 넘어간다. 태클하듯 양 오금을 잡아채 넘어뜨리기(마구잽이)
4.1.2. 그 외 그래플링 기술 및 용어
- 엉덩걸이: 씨름이랑 같다. 상대의 몸통을 붙잡았을 때, 자신의 엉덩이를 상대의 측면으로 걸어붙이면서, 단숨에 휘몰아서 균형을 무너트린다. 이 기술과 마구잽이는 본래 쓰였던 기술인지에 대한 논란이 있다.
- 외발쌍걸이: =발차기 카운터. 상대의 발차기를 읽어냈을 때, 한쪽 팔과 몸통에 끼워서 붙잡아버린다. 다른 팔은 상대의 무릎이나 정강이에 걸면서 확실히 붙잡는다. 참고로 이때 체중을 싣으면 상대의 무릎을 꺾어버리는 경우가 생기는데, '꺾기'는 옛법이므로 시합에서는 직접적으로 무릎을 비틀면 안 되고, 상대의 무릎을 접어주면서 넘어트리는 방식으로 마무리해야한다.
- 마구잽이(안아잽이) : 레슬링 하단테클과 같다. 원래그든 투래그든 상대 하반신을 붙잡고 내 상체를 밀착시켜 넘어뜨리면 된다. 결련택견협회에서 주관하는 택견배틀에서는 이 기술을 '상대의 양 오금을 양팔로 동시에 잡거나 거는 기술' 이라고 정의하며 반칙기술로 취급하고 사용할 경우 경고를 준다.
- 개부르기 : 전통무예 택견 책에서는 상대 팔 하나를 잡고 팔뚝을 내 팔로 내려치면서 파고들어 상대 다리를 걸어 넘어뜨리는 기술로 되어있다. 결련택견 협회에서는 내 팔뚝 혹은 손으로 상대 팔뚝, 허벅지를 압박하는 동작으로 설명하고 있다.(이후 끌어당기거나 돌리며 주저앉아 넘어뜨림) 둘 다 공통적으로 팔로 내려치는 과정이 들어있다.
- 배대기: 상대를 걸이/잽이로 잡았을 때, 온몸을 뒤로 눕히면서 집어던진다. 유도 기술이랑 이름이나 형태가 비슷하지만, 송덕기 옹에게서 나온 기술이라고 한다. 하지만 현대 겨루기에서 사용하는 배대기가 그때의 형태로 복원되었는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다. 배대치기라고도 하지만, 송덕기 옹의 '배대기'라는 녹취 기록이 있다. http://blog.naver.com/taeghal/10176750109
- 뒤집기: 상대의 상체를 붙잡거나 껴안았을 때, 온몸을 뒤로 숙이면서 뒤로 던져버린다. 씨름과 같다.
- 되치기: 말 그대로 상대에게 레슬링 기술을 당했을 때 카운터 기술.
4.1.3. 활개꺾기: 꺾기술
'''태껸의 관절기술'''. 명칭은 협회에 따라서 다양하지만, 대체로 '''꺾기''' 옛법이라고 분류한다. 상대의 공격을 '활개짓', '가지치기', '다리걸이' 같은 수비 동작으로 받아내고, 막아낸 상대의 신체를 붙잡고 체중을 싣어서 비틀어버리는 방식이다. 현재는 옛법으로 취급하여 시합에서 쓰지 않는다. 태껸 수련자라도 꺾기가 필요할 때는 다른 무술을 더 익숙하게 쓰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
- 활개꺾기: 상대의 팔을 자신의 어깨/몸통에 끼우고, 팔뚝 관절을 접으면서 아래/뒤로 당긴다. 기본동작. 카운터 동작이기도 하다.
- 활개감기: '활개꺾기'에서, 상대의 팔을 잡은 팔과 자신의 몸통을 비틀며, 더욱 깊숙히 감아서 당긴다. 팔이 자동으로 꺾이면서 몸이 비틀리게 된다. 이때 상대의 다리에 발을 걸고, 다른 그래플링으로 연결하여 제압한다.
- 잡아감기: 상대의 팔과 겨드랑이 사이에 팔을 쑤셔넣으면서, 측면으로 이동하여 몸을 비틀면서 팔을 당긴다. 상대의 팔뚝 관절에다 자신의 팔뚝을 걸면서 꺾어야하며, 당겨지는 측면으로 발을 걸면서 비틀리는 동작을 완성한다. 이대로 계속 감거나, 다른 던지거나 메치는 동작을 이용한다.
- 활개감아 던지기: 활개감기, 잡아감기 상태에서 배대치기 / 뒤집기 / 되치기를 연결한다 .
4.1.4. 발잡기: 발길질 카운터
태껸에서 '''발차기에 대한 반격기'''는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협회에 따라서 용어와 개념에는 약간 차이가 있다.
중요한 것은, 태껸에서 상대방의 발차기를 방어했을 때, 자동으로 다른 체술을 연계하여 넘어트리는 방법이 변화무쌍 하다는 점이다.
상대의 발차기를 막았다면, '걸이'/'잽이'/'꺾기'를 연결해서 제압하거나, 아래의 항목에서 다양한 밀어내기 / 신체제어 / 방어기술들을 연결해서 상대를 넘어트릴 수 있다. 태껸에서는 특별히 한두가지 반격기술이 있다기 보다는, '''모든 종류의 방어기술'''이 상대의 발차기를 방어하고 넘어트리는데 특화되어 있다.
4.2. 기타 제어술
4.2.1. 가지치기
'''팔뚝'''을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제어기술. 팔뚝은 대단히 수비력이 높고 튼튼한 신체부위 이기 때문에, 상대방의 발차기와 주먹질 같은 공격을 차단하는 방패처럼 활용하거나, 상대를 붙잡고 수갑처럼 이용하는등 다양한 방면에서 활용된다. 태권도 같은 입식격투기의 '팔막기'랑 비슷하게 해석하는 경우도 있으며, 실전에서는 활개짓보다 일상적으로 사용하는데, 팔뚝을 방패처럼 이용하는 방법이 일반적이다.
'활개짓'을 능동적으로 사용하는 방식을 '가지치기'로 분류하기도 한다. 활개짓이 방어적인 기본적인 자세라면, 가지치기는 팔을 스스로 뻗어서 상대의 공격을 차단하고 움직임을 제압하는 방식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즉 활개짓이랑 호환이 가능하며, 그래플링으로도 연결되는 방어자세이다.
4.2.2. 막음다리
킥커팅이라고 볼 수 있다. 정강이를 세워 막거나, 무릎을 접고 날아오는 발목에 갖다 대 주면 찬 놈이 아파서 쩔쩔맨다.
4.2.3. 비비기
상대랑 교착 상태가 되었을 때, 혹은 잡기를 성공해서 몸을 밀착했을 때, 체중을 이용하여 밸런스를 겨루는 동작을 의미한다.
온몸의 탄력을 이용해서 상대방의 체중을 흩어버리거나, 이리저리 비비면서 자신에게 유리한 포지션을 잡는데 사용된다.
4.2.4. 무릎 맞대기
상대와 교착 상태가 되었을 때 이용하는 체술의 일종. 무릎으로 상대를 밀거나, 자신의 무릎으로 상대의 무릎을 밀어서 중심을 흐트러트린다.
비비기와 마찬가지로 자신에게 유리한 입지를 취하는데 이용한다.
4.2.5. 장법/밀쳐내기
손을 이용해서 상대를 멀직이서 밀어내는 방법이다. 상당히 실용적이면서도 오래된 기술로서 '장법'이라고도 한다. 품밟기 보법에서 나오는 기습적인 에너지가 상당한데, 밀쳐질 때의 위험성이 크다는 이유로 옛법으로 판단하기도 한다. 구체적인 설명은 옛법의 기술 항목 참조.
4.2.6. 떼밀기
멱살에 밀치기를 쓰는 테크닉. 멀리서부터 중국 무술의 장권처럼 멱살에다 손을 푹 꽂아버리면서 온몸의 힘을 수평적으로 써서 밀친다.
밀치기의 일종이며, 숨을 턱 막힐 정도로 밀쳐내버리기에 상당히 효율적이다. 수련법 중에서는 2번 연속 쓰는 방법이 있다.
4.2.7. 옷잡기/옷당기기
'''상대방의 옷자락을 붙잡는다.''' 옷자락을 한번에 잡아채면서 자세를 무너트리거나, 같이 붙잡고 이동하면서 패거나, 동작을 차단하며 괴롭히는 방식으로 사용한다. 일반적으로 겨루기에서는 허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고, 옛법 항목이 먼저 만들어졌으므로 옛법의 기술 항목을 참조하자.
4.2.8. 활개긁기
활개짓을 하다가, 손등을 채찍처럼 휘둘러서 상대의 콧잔등에 바람을 일으킨다.
비현실적인 기술은 아니고, 송덕기 옹이 자주 보여주었던 테크닉이라고 한다. 눈앞에다 빠른 손짓을 휘둘러서 공격을 하는 척 주의를 흐트러트리고, 상대의 코 앞에 바람을 일으켜서 감각을 분산시키면서 다른 행동을 취하는 수법이다. 주로 보법을 쓰면서 손등을 채찍처럼 뿌려놓고, 접어밟기(뒷걸음)을 치면서 뒤로 빠지거나, 옆으로 이동하여 측면에서 다른 기술을 사용해서 제압하는 방식이라고 한다. 전형적인 기만동작. 다른 무술에도 비슷한 꼼수가 있다.
4.2.9. 달치기(허벅밟고(어깨밟고)복장지르기)
'''상대방의 육체를 밟고 올라타면서 제압하는 기술들'''. 태껸에서 가장 화려한 기술 중의 하나이며, 실제로 보면 '''밟고 올라타려는 의도를 상대가 깨닫지 못하도록''' 굉장히 빠르고 조심스럽게 이루어진다. 태껸 시범단에서는 굉장히 자주 사용하지만, 당연하게도, 실전에서는 사용하기가 매우 어렵다. 상대를 다른 태질이나 아랫걸이 같은 제압기술로 무너트린 이후 시도하며, 무릎까지만 밟고 발차기를 써서 쓰러트리는 경우가 많다.
기본적으로, 상대의 무릎을 밟고 몸으로 올라타는 수법이다. 타격기를 연결할 경우에는, 무릎을 밟고 '복장지르기'와 '발따귀', 혹은 '무릎치기(턱)'로 연결하게 된다. 위치를 전환할 경우에는 상대의 어깨까지 밟고 뒤로 넘어가거나, 넘어가는 과정에서 뒤통수를 발로 까버리는 마무리도 있다. 이외에도 팔꿈치 등을 사용한다.
태껸의 홍보를 위해서 최근에 더욱 많이 연구되었으며, 단체에 따라서 방식이나 명칭도 상당히 엇갈린다. 송덕기 옹께서는 달치기라고 하셨다고. 한국택견 계열에서는 외발쌍걸이가 이 기술을 뜻한다. 북한에서는 제비치기라고 불리웠다.(수박에서의 명칭)
5. 옛법
앞서 열거한 기술들을 제외한 일종의 박제 기술. 겨루기에서 사용하면 반칙이다. 다른 격투기에서도 금지할만큼 위험하고 야만적인 기술이 많다는 문장이 있었으나, '''실제로는''' 100여년 가까이 제대로 연구된 적도 없이 그 시절의 옛날 기술들을 모아놓은 기록집에 불과하고, 그마저도 다른 무술에 비하면 특별히 분화되는 개념은 부족하여 실전성에 대해서는 상당히 과장되어 있다.
어쨌든 택견에서 사용하지 않는 타격법은 대다수가 옛법으로 분류되어 보존되는 식으로 전수되고 있다. 항목 참조.
6. 주요 개념들
7. 참고 영상
- 짧고 깔끔한 태껸 영상들. 시범 동작과 시합이 섞여 있다. 본문의 기술들을 이해하고 본다면 더욱 재미있는 공방을 찾아볼 수 있다. 위의 짧은 영상조차, 짜고치는 시범 동작보다는 단순한 정식 시합이 더 재미있다.
- 바쁜 사람들을 위한 마무리 모음집. 결련택견은 송덕기 옹의 원형에 가깝다. 빠르고 직접적인 공방을 중시하는 편이다. [6]
- 공중파에서 방영된 대회 영상. 대한택견은 부드러운 품새를 많이 개발하여 사용한다.[7]
- 덕수궁에서 충주택견 시연 한국택견(충주택견)은 절도있는 레슬링, 깔끔한 교차 테크닉을 가지고 있다.[8]
- 번외편: 뱅뱅이질을 쓰는 실제 대련. 박력 넘치는 실제 대련. 해외의 태껸 단체로서 백인 아저씨의 시연도 나온다. (...)
[1] 실제로는 본 항목의 명칭으로 통일되지 않은 기술들이 많다. 또한, 항목에 적힌 응용법이나 기술 외에도 파생되는 분야가 너무 많아서 전부 기록할 수 없다. (...). 또한, 직접적인 시합에서는 어떤 기술인지 분간이 안 될 정도로 빠르고 복합적인 움직임이 벌어지거나, 이런 저런 기술들이 뒤섞이는 경우도 있다.[2] 이게 다소 논란이 되는게 새로운 품밟기를 고안한 것은 좋았지만 정작 품자 밟기를 없애버리고 역품만을 사용하도록 해 다른 협회들로부터 택견을 훼손시킨다는 비판을 듣기도 했다. 애초에 ''''品'''밟기'라는 표현이 어디에서 온 것인지를 생각한다면...[3] 단체마다 이름이 다른 경우가 있다. 활개짓의 기술들이 체계적으로 정립된 것은 아랫대의 신한승 옹 때부터라고 한다. 태껸의 원형을 전해준 송덕기 옹대에서는 활개짓에 해당하는 기술이 외따로 있었다.[4] 현대무술 태권도의 경우, 택견 사용자들이 순식간에 발로 얼굴을 때리는 '발따귀'를 사용할 때의 체중분배나 재빠른 공중동작을 보고, 이걸 가라데와 현대 기계식 체조를 기반으로 제멋대로 흉내내면서 독특한 체중분배 개념이 생겨났다고도 한다. 하지만, 운동원리는 전혀 다르니 직접 연관은 없다.[5] 일반적인 하이킥 생각하고 피했다가 곁차기 피격공간으로 정확히 들어가버리면 그날로 턱돌아간다.[6] 신한승 옹의 택견과는 전혀 무관하고 영향조차 받지 않고 오로지 송덕기 옹만의 택견을 고집하며 행하고 있다. 또한 3대 단체중에서 원형과 근접한 모습인지 아닌지랑은 별개로 대한체육회 가맹인 대한택견과 문화재청이 인증한 문화재인 충주택견과는 달리 어느 단체나 기관에서도 공인받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규모마저 3단체중에서 가장 작다. 하지만 송덕기 옹 원류의 택견을 하고 있는데다가 송덕기 옹의 직계제자들이 만든 단체이고 송덕기 옹에게 먼저 배운 사람들이 송덕기 옹과 가장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다는 증언을 했기 때문에 실질적인 정통성은 두 단체보다 뛰어나다고 볼 수 있다. 게다가 애초에 결련택견협회가 계승회였을 시절, 회장이 바로 송덕기 옹 이었다. [7] 대한택견은 수장인 이용복 총사가 송덕기 옹에게 사사한 기간보다 신한승 옹에게 사사한 기간이 훨씬 길기에 신한승 옹의 택견이 베이스이다. 하지만 이용복 총사의 연구와 논리가 강하게 반영되어 송덕기 옹의 모습과 신한승 옹의 모습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또한 3대 단체 중에서 대한체육회 가맹 단체이다.[8] 한국택견(충주택견)은 3대 단체 중에서 신한승 옹의 완벽한 직계이자 수장인 정경화가 본인들외엔 가짜라는 식으로 발언을 하고 다녀서 평가가 안 좋았다. 본래는 이 항목에도 영상이 늦게 추가되었고, 약간 외부인처럼 취급하는 문장이 있었을 정도. 논쟁이야 많지만 3대 단체 중에서 문화재청이 인증한 정통성 자체는 받고 있다. 또한 근거리는 레슬링으로 커버하며, 근접 상태의 잡다한 공방을 줄여서, 형상적으로 가장 상쾌한 기술의 교차를 보여준다. 이는 신한승의 베이스가 레슬링이었기 때문에 그 영향을 짙게 받았기 때문이다[9] 어린이들도 옛법을 스포츠에 용용하는 독특한 교전을 많이 배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