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리스트(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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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이 비뚤어진 세상을 부수고 싶다!'''
1. 개요
2. 줄거리
3. 노출 신 강제 촬영
4. 여담


1. 개요


1995년에 개봉한 한국 액션 영화이다. 억울한 일을 당한 경찰이 부조리한 사회에 맞서 싸운다는 이야기이다. 이 영화 개봉 이전에 방영된 모래시계에서 보여준 터프한 연기로 인기몰이한 최민수의 티켓파워가 발휘되어 그 해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 및 1996년 대종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하였다. 최민수의 대표작이다.
원작은 이현세의 카론의 새벽이라는 만화로, 감독은 김의 전쟁 등을 연출했던 김영빈. 주연은 최민수와 이경영이 각각 동생 수현과 형 사현 역으로 나왔다. 이 외에도 염정아, 독고영재, 허준호대한민국 영화계에서 유명한 배우들이 많이 나온다. 초창기의 유오성이 폭력 조직의 행동대장 역할을 맡아 최민수에게 신나게 얻어터진다. 정진영도 당구장 주인역으로 잠깐 나온다.

2. 줄거리


서울에 상경한 사현, 수현 형제. 고아였던 이들은 경찰이 되겠다는 꿈을 키우며 성장한다. 명석한 두뇌에 완벽한 실행력으로 서울경찰청에서 출세가도를 달리는 형과 갓 중앙경찰학교를 수석 졸업하고 임용된 동생. 그러나 이들 형제의 앞길을 동생 수현이 초임지에서 과잉방어란 명목으로 징역형을 선고받으면서 흔들리기 시작한다. 3년형을 마치고 나온 수현은 친구 상철이 범죄조직의 하수인에게 끌려가 죽음을 당하면서 새 생활을 시작하려던 그의 결심은 여지없이 짓밟히고 만다. 평생의 꿈과 친구마저 잃은 수현은 직접적인 원인제공자인 암흑가의 보스 임태호란 자를 제거하기 위해, 그리고 젊은이의 건전한 이상을 막다른 골목으로 내몬 뒤틀린 세상을 부수기위해 무법의 테러리스트로 변신한다. 한편 사현은 사회에서 일대 혼란을 일으키는 장본인이 바로 동생 수현이란 사실을 알고 난처해한다.

3. 노출 신 강제 촬영


개봉 당시 염정아의 가슴 노출 때문에 많은 관객들을 불러모았는데, 미스코리아 출신으로 상당한 인기를 구가하고 있던 여배우가 가슴을 노출하는 것은 당시만 해도 한국 영화계에서는 드문 일이었다. 만화가 강풀은 자신이 오로지 염정아 가슴 때문에 테러리스트를 봤다고 말하기도. 그러나 사실 이 부분은 한국 영화계가 정말 반성해야 할 대목 중 하나이다. 왜냐하면 이 장면은 매니저가 자리를 비운 사이에 사전 협의 없이 강제적으로 촬영되었기 때문이다. 단순 연기가 아니라 실제 성추행 장면이었다는 말.[1]
이 영화를 찍은 김영빈 감독은 이후에 아무런 처벌은 받지 않았던 것은 물론이며, 박근혜 정부 때에도 그 말 많은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을 하면서도 박근혜 정부의 지원 삭감을 묵인하기도 하였으며, 이전에도 장군의 아들 4 제작 과정에서 잡음을 일으키는 등 영화계에서 좋지 않은 인상을 많이 남겼으며 결국 2018년 3월 21일에 김영빈 감독은 미투 가해자로 입건되었다.# 하지만 그 와중에서도 이 감독에게 수업을 맡겨 학생들이 크게 반발하기도.#
이와는 다른 사건으로 사법 처리 대상에 오른 이경영도 김영빈 감독과 대학교 선후배 사이이다. 한국의 대표적인 감독 임권택은 다른 여배우가 미성년자일 때도 노출신을 강요한 적이 있는데, 테러리스트 감독은 임권택 밑에서 촬영 감독으로 있었다.
사법 처리의 대상이 아니고 당사자가 '성폭력'이라고 인지하지 않더라도 명백하게 성폭력의 정의에 부합하는 사건이다. 이에 대한 농담도 2차 가해에 해당한다. 해프닝이나 웃고 지나갈 에피소드가 아니다. 아직도 인터넷상에서는 이 관련 사진과 동영상이 청소년들에게도 여과 없이 유포되는 중.
이 일로 염정아는 큰 상처를 받았고 이후 노출은 물론 1999년 텔 미 썸딩에 출연할때까지 영화 출연 자체를 기피할 정도였다고 한다. 본인도 후일 무릎팍도사에서 이를 언급하기도.# 이후 범죄의 재구성을 촬영할 때도 가슴 노출만은 안 된다는 것을 사전에 못 박았다고 한다.[2]

4. 여담


지금이야 여배우 강제 노출과 두 남자 주연 배우들각각 물의를 일으켰기 때문에 개쓰레기 영화의 대명사가 되었지만, 당시에는 꽤 호평을 받았으며, 흥행에도 성공했다. 한편 테러리스트 2라는 제목으로 개봉된 영화가 있는데, 정사수표 시리즈로 유명한 조명화 감독이 만든 영화로, 당시 B급 액션스타였던 이주철[3] 주연의 영화다. 테러리스트와는 아무 상관 없으며 영화 자체도 액션보다는 에로 쪽에 더 가깝다.
원빈이 이 영화를 보고 영화배우, 액션스타의 꿈을 키웠다고 한다.[4] 결국 후에 아저씨(영화)를 통해 원빈은 엄청난 액션 연기를 보여준다.
[1] 문제의 장면은 염정아가 조폭들에게 둘러싸여 강제로 옷이 벗겨지고 나체 사진을 촬영당하는 장면이다.[2] 오랜 시간이 지나도 트라우마가 떠올라 꺼림직한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3] 용호의권 실사판(...)에서 로버트 역을 맡은 그 배우다.[4] 이 때 원빈은 당시 신생 방송국인 제일방송(현 MBC 드라마넷) 3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