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미스
1. 개요
그리스 신화의 율법의 신. 티탄 신족인 가이아와 우라노스의 자식이자 제우스의 둘째 아내이다.
율법 이외에도 질서, 공정함, 법, 자연법, 관습 등을 상징하며 그것들을 의인화한 신이다. 테미스라는 말 자체가 그리스어로 '신성한 법'을 의미한다.
헤시오도스에 의하면 제우스의 둘째 아내로서 계절의 여신 호라이 세 자매와, 운명의 여신 모이라이 세 자매를 낳았다. 호라이 세 자매는 에우노미아(규율), 디케(정의), 에이레네(평화)이다. 모이라이 세 자매는 클로토(생명의 실을 뽑아내는 역할), 라케시스(그 실에 운명을 부여하는 역할), 아트로포스(생명의 실을 끊는 역할)이다.[1]
로마 신화의 유스티티아 (IVSTITIA)[2] 와 동일시된다. 법원 앞에 서 있는 눈 가리고 칼 들고 저울질하는 그 상이 바로 테미스 혹은 유스티티아의 상이다.
2. 동음이의어
2.1. 대중 문화에서
- 역전검사2의 미카가미 하카리가 자주 언급하는 '법의 신'(또는 '법의 여신')은 테미스 혹은 유스티티아를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
- 역전재판5에서 사립 테미스 법률학원이란 학교도 등장한다.
- 데스티니 차일드의 테미스, 천년전쟁 아이기스의 테미스는 이 신에서 이름을 땄다.
- 만화 다윈즈 게임의 등장인물 테미스
2.2. 소행성
1853년 4월 5일 발견된 소행성으로, 어원은 1번 항목이다. 테미스 소행성족을 거느리고 있으며, 약 540개의 소행성이 속해 있다. 다른 이름인 유스티티아 또한 다른 소행성에 이름이 붙어 있다.(269 Justitia)
2009년, NASA의 적외선 천문대가 테미스의 표면에서 물 얼음을 발견했다. 이 얼음은 표면 전체를 뒤덮고 있으며, 달 표면에 있는 얼음과 비슷하게 표면의 구성 물질과 태양풍이 반응해 표면에 물 얼음이 지속적으로 형성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러한 이유로 표면에 있는 얼음이 증발하더라도 표면의 물질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는 한 얼음이 지속적으로 남아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리고 얼음뿐만 아니라 유기화합물도 발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