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라노스

 


1.1. 그리스 신화에서
1.3. 기타
3. 가상인물 및 명칭
3.1. 우라노스
3.2. 우라누스


1. 그리스 신화의 신



[image]
'''하늘의 신'''
'''이름 표기'''
'''그리스어'''
Ουρανός
'''라틴 문자'''
Uranos
'''동일시되는 신'''
'''로마 신화'''
카일루스 (CAELVS / CAELUS)[1]
'''메소포타미아 신화'''
아누 (𒀭𒀭)
그리스 신화 속의 하늘을 상징하는 신.
우라노스는 그리스어로 "하늘", "천공"이란 뜻으로, 그리스 신화에서는 대지모신 가이아의 남편인 천공의 신이다. 가이아처럼 태초의 신으로 따로 부모가 언급되지 않는다. 제우스나 다른 올림포스의 신처럼 인간의 모습을 하고 특정 가치를 상징하는 신이라기보다는 하늘 그 자체로 여겨졌다. 이것은 대지 그 자체로 여겨지는 가이아도 마찬가지. 가이아의 자식으로 보는 설도 강력하다. 땅 가이아가 하늘(우라노스)과 바다(폰토스)를 낳았다는 식으로 천지창조의 원리를 설명하는 셈이다.

1.1. 그리스 신화에서


헤시오도스에 따르면 우라노스는 매일 지상을 덮어 가이아와 관계를 가졌고, 가이아는 티탄족 아들 여섯과 딸 여섯, 팔이 백 개 달린 거인 헤카톤케이레스#s-1들, 그리고 외눈박이 거인 퀴클롭스#s-1들을 낳았다. 그러나 우라노스는 자식들인 헤카톤케이레스들과 키클롭스들을 미워하고 두려워한 나머지 이들을 대지(=가이아) 안 깊숙한 곳인 타르타로스에 가두었고, 가이아는 고통스러워한다. 타르타로스는 대지(가이아)의 체내에서도 가장 깊은 곳, 즉 자궁에 해당한다. 자식들을 다시 어미의 뱃속으로 집어넣어버린 셈.
가이아가 이에 대한 복수를 위해 대지에서 쇠를 뽑아내어 거대한 을 만들어 아이들에게 아버지 우라노스를 거세하라고 명령하자, 다른 자식들은 다들 겁을 먹거나 꺼리는데 유일하게 나선 사람은 티탄족 막내아들인 크로노스였다. 우라노스가 가이아와 동침하려 할 때 숨어있던 크로노스가 뛰쳐나와 우라노스의 영 좋지 않은 곳을 잘라 바다로 던져 버렸다. 우라노스는 결국 신의 자리에서 물러나고, 이때 상처에서 흐른 피에서 기간테스와 분노의 여신(에리니에스) 세 자매, 물푸레나무의 님프들이 탄생한다. 한편 잘린 성기(또는 성기의 정액) 때문에 바다가 회임하여 사랑과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가 탄생했다. 피묻은 낫은 땅에 묻었는데, 여기에서 페니키아 민족이 탄생했다고도 한다.
이 일로 크로노스는 주신의 자리를 거머쥐고 레아와 결혼했다.
참고로 죽진 않았다. 주신의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크로노스에게 "너 역시 네 자식에게 쫒겨나게 될 것이다"라는 저주를 남겼고 자식을 잡아먹는 크로노스에게 레아가 고민하고 있을때, 가이아와 우라노스를 찾아갔다는 전승이 있다. 홍은영의 그리스 로마 신화의 가이드북에서는 신화학적인 해석을 덧붙였는데, 우라노스가 자식들을 타르타로스로 넣은 것은 그리스인들이 생각하던 세계관을 반영한다고 한다. 그리스인들은 태초에는 하늘과 땅이 붙어있었다고 생각했고, 따라서 자식을 낳은 후에도 도저히 빈공간이 남아있지 않아 가이아의 몸 속(=타르타로스)으로 자식들을 되돌린 것이라고 본 것이라 한다. 또한 우라노스는 크로노스에게 당한 이후에도 죽지는 않았으며, 단지 땅(가이아)과 멀리 떨어져 분리되어 우리가 생각하는 하늘과 땅의 구도가 나왔다고 그리스인들은 해석한 것이다. 다시말해 고대 그리스인들의 세계관에서는 우라노스와 가이아가 멀찍이 떨어져 분리되었을 뿐, 그 후에도 우라노스와 가이아는 부부가 맞는다.

1.2. 로마 신화에서


로마 신화에서는 '''카일루스'''(Caelus)에 대응되는데, 라틴어로 '하늘', '천국' 등을 뜻하는 단어가 CAELUM이다. CAELUS는 중성 어미를 남성 어미로 바꾼 것인데, 우리말 표현으론 '''하느님''' 정도.
그런데 로마인들은 로마 신화의 신들을 그리스 신화의 신들과 동일시한 데 반해(제우스-유피테르, 아프로디테-베누스 등) 비해 카일루스는 우라노스와 동일시하지 않고 로마 신화의 독자적인 신으로 해석하려는 경향이 강했다.
물론 로마 신화에서도 카일루스가 테라의 자식이고 테라와의 관계에서 자식들을 낳았지만 자신의 자리를 빼앗을 것을 두려워하여 타르타루스에 가뒀고 테라가 이에 대해 복수하기 위해 자식 중 하나인 사투르누스에게 낫을 주어 카일루스를 고자로 만들고 그 과정에서 베누스가 태어났다... 는 식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로마의 역사에서 카일루스는 로마 신화의 밤의 번개의 신 숨마누스(Summanus)와 동일시되는 경우가 잦았다. 아예 키케로와 히기누스는 카일루스가 아이테르(Aether)와 디에스(Dies)의 자식이라는, 그리스 신화에서는 볼 수 없는 이야기를 남기기도 했다. 나중에는 아예 하늘의 신으로써 유피테르와 동일시되어, 오늘날 로마에 남아 있는 유피테르 옵티무스 막시무스 신전에는 Optimus Maximus Caelus Aeternus Iupiter(가장 위대한 하늘의 영원한 유피테르)라는 어구가 새겨져 있다.[2]
라틴어에서는 그리스 신화의 우라노스를 가리키고자 했을 때 그리스어 원어 발음을 따온 URANUS라는 표기를 사용했으며, 로마인들은 그리스 신화의 우라노스를 지칭할 때 CAELUS라고 하기보다는 URANUS라고 하는 경향이 짙었다.[3] 이걸 한글로 표기하면 '우라누스'. 그래서 라틴어 문헌에서도 그리스 신화의 우라노스를 지칭할 때는 그대로 URANUS(우라누스)라고 하는 문헌이 다수이다.[4] 많은 유럽 언어에서 그리스 신화의 신의 이름을 라틴어식 이름에서 따와[5] 쓰는데 비해 우라노스는 그리스어 명칭 '우라노스'의 현지화된 이름을 쓰는데, 이는 그리스어 직수입이라기보다는 이미 라틴어에서 이 신을 '카일루스'보다는 '우라누스'로 칭했기 때문이다.

1.3. 기타


영어권에서는 화장실 유머의 대상이 되기도 하는데, URANUS => UR + ANUS => Your + Anus = 너의 똥꼬(...). 이게 발음이 민망하다고 Anus 발음이 안 들리게 바꿔 읽기도 하는데, 이건 또 Urine us로 들린다고 놀린다.

2. 천왕성


위 신의 이름에서 따왔다.
독소전쟁 스탈린그라드 전투에서 소련군의 대규모 포위작전명에 인용되었다.

3. 가상인물 및 명칭



3.1. 우라노스



3.2. 우라누스



[1] 중세 이후 표기로는 CAELUS. 그러나 카일루스=우라노스라 보기 어렵다는 반론도 많다.[2] 이상 영어 위키백과 Caelus 항목 참조.[3] 그리스어를 로마자 그대로 옮기면 Ouranos이지만 그리스어를 라틴어 로마자로 표기할 때에는 끝의 -os가 -us로 바뀌는 경우가 많다. 또한 ou(ου)는 그리스어의 u 장모음을 표기하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라틴어로는 u, 혹은 macron이 붙은 ū로 옮겼다.[4] 링크 참조.[5] 예를 들면 제우스의 경우 유피테르(라틴어)-주피터(영어)-후피테르(스페인어)-쥐피테르(프랑스어) 등. 모두 철자는 JUPITER이고 diacritic의 유무 차이만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