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테일 게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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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상세
3. 작품 목록
3.1. 개발 취소 작품 목록


1. 개요


'''OOO가 이것을 기억할 것입니다.'''

미국의 비디오 게임 제작사. 2000년대 들어서는 비주류 장르가 되어버린 '''어드벤처 게임'''을 만들었던 몇 안 되는 회사였다. 2004년 디즈니Sam & Max: Freelance Police의 개발을 취소하고 개발자들을 해고하자 그 개발진들이 독립해 차린 회사이다.
2018년 9월 22일 회사의 적자가 지속되며 결국은 더 워킹 데드 더 파이널 시즌 제작을 끝으로 폐업을 선언을 하였다. 텔테일의 폐업 원인은 여러가지가 복합적으로 얽혀져 있다. 우선 텔테일의 게임들이 양산형이 불릴 정도로 자기 복제성이 강했고 그로 인해 게임의 평가가 계속 낮아졌다는 것이다. 게다가 어드벤처 게임 장르는 대중적이지 못해 상업적인 한계성도 있었다. 마지막으로 텔테일의 모든 게임들은 타사 IP에서 빌려와 제작했다는 점이었다. 게임을 타사 IP로 만드는 경우 IP 보유자에게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하기 때문에 수익성이 좋지 못했다.
그러나 2019년 8월 28일 LCG 엔터터엔먼트라는 회사에서 폐업한 텔테일 게임즈를 사들인 금융 회사, 셔우드 파트너스로부터 텔테일 게임즈의 일부 지적재산권를 인수해 '''다시 살린다'''는 기사가 나왔다. 이로서 끝내지 못한 게임을 드디어 볼 수 있는 거냐며 기대하는 게이머들은 환호 중. 팬들은 트위터 계정의 프로필이 The Wolf Among Us의 빅비로 바뀐 것을 토대로 The Wolf Among Us 2가 유력한 것으로 추정했고, 2019년 12월 12일 개발 재개가 확정되었다.
LCG 엔터테인먼트는 텔테일 게임즈를 상표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한다. 그러나 LCG 엔터테인먼트는 텔테일 게임즈의 전직 종업원들의 고용은 승계하지 않았다. 전직 종업원들을 프리랜서로서 역할을 맡길 예정이라는데 전직 텔테일 게임즈 종업원들은 이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이다. 텔테일 게임즈는 샌프란시스코 광역 도시권인 샌프란시스코 베이 에어리어의 산 라파엘에 위치해 있었는데, 샌프란시스코는 미국에서 매우 물가가 높은 지역이라 프리랜서로 먹고 사는 건 불가능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후술하였듯이 텔테일 게임즈 파산 후 일자리를 잃은 종업원들을 다른 게임 회사들이 적극적으로 구인하였기 때문에 대부분 이직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2. 상세


게임 하나를 에피소드 방식으로 나누어 발매하는 것이 특징이며, 샘 앤 맥스쥬라기 공원, 백 투 더 퓨처, 월레스와 그로밋 등 과거에 인기 있었지만 현재는 다소 주목에서 멀어진 작품들의 라이센스를 구입해 원작을 기반으로 한 다른 이야기를 전개하는 게임을 내놓기도 했다. 월레스와 그로밋 게임 등 개발사가 더 이상 라이센스비를 지불하지 않아 상점에서 내려가 더 이상 구입이 불가능해진 게임들도 있다.
이 시점에서 우리나라에 약간이나마 이름을 알린 게임은 어드벤처와는 거리가 좀 먼 포커 나이트 앳 디 인벤토리다. 나오는 인물들 중 낯설다 싶은 인물들은 이 회사에서 만든 다른 게임의 출연 캐릭터인 경우가 잦다.[1]
이렇게 그냥저냥한 완성도의 어드벤처 게임을 만드는 회사로 취급받았으나, 동명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좀비 아포칼립스 어드벤처 워킹 데드가 매우 폭발적인 반응을 얻어 일약 스타가 됐다. 게임 시스템 자체는 단순하며 어드벤처라기보다는 선택지와 퀵타임 액션이 들어가는 인터렉티브 드라마에 가까우나, 원작 분위기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카툰 그래픽에 치밀한 심리묘사, 반전을 거듭하는 이야기로 단점을 가릴 만큼의 호평을 얻는 데 성공했다. 그 이후로도 워킹 데드와 비슷한 시스템에 스토리 및 연출에 치중하는 다른 게임들을 내놓으며 사업을 확장하게 된다.
워킹 데드의 대성공 이후 자금이 넉넉해지면서 유명한 프랜차이즈들을 구입해서 게임을 만들게 된다. 2013년 말에는 DC 코믹스 원작의 더 울프 어몽 어스를 내놓았으며, 왕좌의 게임이나 테일즈 프롬 더 보더랜드 등도 제작했다. 마블 코믹스와도 계약을 맺어 가디언즈 오브 더 갤럭시의 게임화도 했다. 이러한 후속작들은 평이 갈리는 편인데, 울프 어몽 어스와 테일즈 프롬 더 보더랜드가 워킹데드에 뒤지지 않는다는 호평을 받는 것에 비해 왕좌의 게임과 마인크래프트 스토리 모드의 경우 평가가 상당히 나쁘다.[2] 일부 게임들은 출시 일정 등이 자주 이루어져서, 팬들은 무리하지 말고 하나라도 제대로 만들라는 비판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런 비판에도 불구하고 텔테일은 꾸준히 다른 게임들을 빠른 속도로 내놓았고, 이후로도 배트맨이나 더 워킹 데드 뉴 프론티어 등에서 썩 좋지 못한 평가를 받으며 점점 퇴보해갔다. 낡은 엔진에 비슷비슷한 스타일의 연출을 계속해서 사용하면서 식상한 게임만 찍어낸다는 인상을 주었던 것이다(텔테일 게임즈 요약 만화). 사실 게임 자체의 수준이 심각하게 하락한 것까지는 아니었다. 특히 영상미디어류 원작이 있는 작품을 게임으로 만들 땐 해당 작품의 배우들을 성우로써 고용해 더빙시키는 등 팬들을 위한 열정을 보이는 점은 칭찬할 만하며 개발팀을 무리하게 확장하면서 기존의 실력 있는 개발진 상당수가 떠나고 실력 없는 신규 인력들이 대거 투입된 게임들이 망가진 건 사실이었으나, 원 개발진들이 몇 남아서 만든 게임 몇몇은 호평을 받기도 했다. 가디언즈 오브 더 갤럭시도 초반은 엉망이나 후반 에피소드는 그럭저럭 괜찮고, 배트맨도 시즌 1은 엉망이었으나 시즌 2는 상당한 호평을 받았다.
하지만 텔테일 게임 중에 매우 좋지 못한 평가를 받은 마인크래프트: 스토리 모드를 시즌 2로 만들면서 '텔테일은 이제 돈만 신경쓴다'며 고개를 돌려버린 팬들이 꽤 많았고, 게임의 품질과 상관없이 비슷한 스타일의 게임들이 계속 나오자 대중적 인식은 양산형 게임이나 만드는 회사로 평가절하되고 이에 따라 판매량도 급격히 하락하기 시작했다. 스팀스파이 기준 자료를 보면 신작들의 판매량이 거의 수직으로 하락하는 것을 볼 수 있다. # 게다가 대규모 인원 확충에, 쟁쟁한 IP들을 사오고 유명 배우들도 고용하느라 개발비용도 매우 비싸져 수익까지 급격히 하락한다. 평가가 좋았고 유명 IP도 아니라 라이센스비용도 비교적 저렴했으며, 판매량도 80만장 가까웠던 테일즈 프롬 더 보더랜드조차도 개발비용을 제대로 회수하지 못했다고 할 정도니 그 이후의 게임들은 더 말할 나위가 없다.
이후 나온 폭로기사에 따르면 경영진의 지나친 간섭과 확장 욕심으로 인해 비슷한 게임을 계속 양산형으로 찍어내게 되었고, 결국 회사에 위기가 닥치게 되었다고 한다. 번역 기사 이와 관련된 공동창립자 3명간의 갈등으로 2명은 나가서 파이어워치를 만들고 남은 한 명은 철권통치 수준으로 권력을 휘두르며 회사를 말아먹어 갔다는 것이다.
결국 적자가 심각해지면서 CEO가 바뀌고[3] 25%나 되는 인원이 해고되었고. 새로운 텔테일 게임즈의 CEO 피트 허웨이는 혁신을 빠르게 쫓는 입증된 기술을 도입할 것이라고 했다. 텔테일 게임즈는 어드벤쳐 장르에 특화되어 있는 텔테일 툴이라는 엔진을 쭈욱 사용해오고 있었으나 그래픽적으로나 시스템적으로 낡았다는 불만이 많았다.[4] 또한 유니티 CEO[5]가 텔테일 이사회에 있다는 것이 밝혀져 차후에 나올 텔테일 게임즈는 유니티로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예상이 있었다. vg247 기사 굳이 유니티가 아니어도 게임엔진이야 매우 많으니까 말이다.
CEO 교체 이후 기묘한 이야기와 울프 어몽 어스의 시즌 2 개발을 발표하며 기대를 모았고, 드디어 새로운 엔진까지 도입한 워킹 데드의 마지막 시즌의 첫 에피소드를 발매해서 괜찮은 평을 받았다. 그러나 이 역시 상업적으로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한 모양인지 2018년 9월, 워킹 데드 마지막 시즌 에피소드 2의 발매를 불과 며칠 앞두고 '''텔테일 게임즈 종업원의 90% 이상을 해고하면서 파산 절차를 밟았다.''' 재정 상태가 어찌나 나빴던지 퇴직금조차 주지 못했다고 한다. 워킹 데드 마지막 시즌의 남은 에피소드 2개는 개발이 취소되었고 에피소드 2는 25명 정도의 인원이 남아 마무리 후 발매한다는 루머가 퍼졌다. 때문에 텔테일의 부활과 후속작들을 기대하던 사람들이 매우 아쉬워했다.
그래도 개발진들의 실력은 인정받았는지 # 여러 게임회사에서[6] 해고된 이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뜻을 보였다. 그냥 지원서 넣으라고 트윗만 띄운 다른 회사들과 달리 유비소프트의 경우는 샌프란시스코 스튜디오에서 직접 저녁 식사를 대접해준다며 열심히 어필에 나섰다. # 이중 일부 직원은 AdHoc Studio라는 회사를 세워 계속 게임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다행히도 더 워킹 데드 더 파이널 시즌만큼은 스카이바운드에서 제작에 참여했던 제작자들을 가능한 모두 고용해서 게임을 마저 제작하기로 했다. 2019년 3월 26일 더 워킹 데드 더 파이널 시즌 에피소드 4를 마지막으로 시리즈가 완결되었다.

3. 작품 목록



발매일: 여러 에피소드로 나뉜 게임은 에피소드 1의 발매일 기준.
텔테일 게임즈가 폐업한 이후 현재 한국에서 구입 가능했던 경로였던 스팀과 에픽게임즈 스토어에서 팔던 텔테일 게임즈 게임들은 일부 게임을 제외하고 전부 판매 중단되었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 엑스박스 스토어와 플레이스테이션 스토어는 한 번 발매한 것들은 북미 지역의 경우 여전히 판매하고 있다.

3.1. 개발 취소 작품 목록


  • 왕좌의 게임(텔테일 게임즈) 시즌 2
  • 기묘한 이야기
  • 배트맨: 디 에너미 위딘 닌텐도 스위치 이식판[8]

[1] 샘 앤 맥스의 주인공들이 1과 2에 한명씩 나오며(컷씬으로는 전부 나온다.), 홉스타 러너의 스트롱 배드도 텔테일의 어드벤처 게임 중 하나에 나왔었고 미국 웹툰 페니 아케이드도 게임으로 만들었던 적이 있어서 타이코가 나온다.[2] metacritic 점수를 기준으로, 테일즈 프롬 더 보더랜드와 울프 어몽 어스가 80점대 중반의 긍정적인(positive) 평가를 받은 것에 비해, 마인크래프트: 스토리 모드와 왕좌의 게임은 또한 60점대 중반에서 70점대 전후를 오가는 평작 혹은 애매한(mixed) 수준의 메타크리틱 평가를 얻었다. 워킹 데드의 경우 첫 시즌이 콘솔에서 90점을 넘는 평가를 받았다.[3] 그런데 전임 CEO이자 회사를 말아먹은 원흉인 케빈 브루너는 해고가 부당했다며 소송까지 건 상태다.[4] 심지어 그 흔한 물리엔진조차 없어 물체가 떨어지는 효과 등은 일일히 애니메이션으로 구현해야만 했을 정도. 이는 2016년 배트맨: 더 텔테일 시리즈가 출시와 함께 엔진을 업데이트해 해결되었다.[5] 현 유니티 CEO는 존 리치티엘로(John Riccitiello)로 EA의 전(前)회장이며, 웨스트우드와 불프로그(Bullfrog), 오리진(Origin)의 인수에 대해서 "우리 EA가 그들을 망쳐놓았다. 상당한 기간 동안 나는 이들 기업의 인수에 직접 관여하고 있었다. 그래서 나는 그들을 망쳤다고 말할 수 있다."라며, 웨스트우드 인수는 큰 실패였다고 자평했던 인물이다. 웨스트우드 문서 참고.[6] 유비소프트, SIE 산타모니카 스튜디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제니맥스 미디어, 징가 등.[7] 한때 모든 워킹 데드 시리즈가 스팀에 등록만 되고 구입을 할수 없었으나 다시 배급권이 생겼는지 다시 구매가 가능한 상태이다.[8] 본래 더 워킹 데드 시즌 2, 더 워킹 데드 뉴 프론티어 스위치판도 함께 취소되었으나, 이후 워킹 데드 프랜차이즈를 인수한 스카이바운드 게임즈가 판매를 개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