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곤잘레스
1. 개요
캔자스시티 치프스와 애틀랜타 팰컨스에서 뛰었던 타이트 엔드. 롭 그론카우스키, 제이슨 위튼 등과 함께 NFL 역사에서 몇 손가락안에 드는 타이트 엔드로 10년 이상 치프스와 팰컨스 공격진의 핵심으로 뛰었다. 거의 모든 타이트 엔드 관련 기록의 1-2위를 가지고 있는 그야말로 전설은 아니고 레전드인 선수.
터치다운 후 점프해 공을 포스트에 박아버리는 세레모니로 유명하다.
2. 커리어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거의 끝쪽인 토런스 출신으로 캘리포니아 대학에서 미식축구와 농구를 했다. 이후 1997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3순위로 캔자스시티 치프스에 지명됐다.
루키 시즌에 33캐치, 368야드, 2회 터치다운으로 그저그런 성적을 냈으나, 이후 12시즌을 치프스 공격의 핵심으로 활동하면서 온갖 기록들을 갈아치우기 시작했다. 특히 2004년 102캐치, 1258야드, 7회 터치다운은 타이트엔드의 단일시즌 역대급 기록 중 하나로 꼽힐 정도. 무서운 것은 저 기간 동안 치프스 쿼터백들[1] 이 그렇게 시원치 않았는데도 곤잘레스는 자기 할 일은 다하면서 팀의 공격을 담당했다는 것이다.
2009년 애틀랜타 팰컨스로 트레이드되어 쿼터백 맷 라이언과 5시즌을 같이 뛰며 준수한 활약을 보였다. 애틀랜타의 약진으로 3회 플레이오프 진출을 하고 슈퍼볼 LI에도 뛰는 기회를 얻었으나, 라이언과 팰컨스의 희대에 남을 삽질(...)로 끝내 우승은 하지 못했다.
2014년 은퇴를 선언하고 역사에 남을 커리어를 마무리했다. 통산 리셉션 1,325개, 15,127야드, 111회 터치다운을 찍었는데, 이는 리셉션과[2] 리시빙 야드는 '''타이트엔드 1위'''이고, 터치다운도 2위에[3] 드는 그야말로 리그를 씹어먹는 충격과 공포의 기록이다. 이게 더 대단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그의 전성기에 쿼터백들이 영 별볼일 없었는데 저런 스탯을 찍었다는 것이다. 새넌 샤프 같은 경우 존 엘웨이와 같이 뛰었고 그롱크는 톰 브래디, 게이츠는 필립 리버스의 전성기에 같이 뛰었지만 곤잘레스 같은 경우
정말 그런 QB들과 같이 뛰면서 저런 스탯을 찍었다는게 대단한거다. 애초에 커리어 내도록 펌블한 숫자가 한 손가락에 들 정도로 캐칭 능력이 역대 최강이었으니 리셉션 기록이 저럴 수밖에 없다. 게다가 '''17시즌간 결장한 경기가 딱 두 번(!)밖에 없을 정도로''' 내구성에서도 사상 최강이었다. 수비수들과 항상 거친 충돌을 하는 타이트 엔드의 특성을 감안하면 정말 대단한거다.
2019년 첫 시도만에 명예의 전당에 헌정됐다. NFL 역사상 최고의 타이트 엔드로 인정받는 그이기에 당연한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