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 리버스
1. 개요
전 내셔널 풋볼 리그의 쿼터백. 일라이 매닝의 땡깡으로 인한 트레이드로 샌디에이고 차저스에 입단했지만, 커리어 내내 차저스를 위해 헌신한 차저스의 프랜차이즈 스타 쿼터백. 드류 브리스가 뉴올리언스 세인츠로 떠나고 이제는 팀이 로스앤젤레스로 떠나 더이상 다시 돌아오지 못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샌디에이고 차저스 역사의 마지막 쿼터백.
2. 커리어
노스 캐롤라이나 주립대학교에 입학한 리버스는 좋은 모습을 보이며, 2004년 NFL 드래프트에서 일라이 매닝, 벤 로슬리스버거, 맷 슈압 등과 함께 엘리트 쿼터백이자 1라운드 상위권에서 뽑힐 쿼터백으로 명성을 드높였다.
당초 전체 4순위로 뉴욕 자이언츠에 지명되었지만, 전체 1번으로 샌디에이고 차저스에 지명되었던 일라이 매닝과 그의 아버지의 땡깡으로 인해 트레이드 되어 사실상 샌디에이고에 입단하여 지금까지 쭉 뛰고 있는 쿼터백으로, 첫 2시즌 동안은 드류 브리스의 백업 쿼터백으로서 활약한 이후, 브리스가 뉴올리언스 세인츠로 이적한 2006년부터 주전 쿼터백으로 발탁되어 괜찮은 성적을 올리다가 2010년대 초반에는 조금 부진하면서 욕도 먹었지만 2013년부터 특유의 패스플레이가 살아나며 타이트엔드 안토니오 게이츠, 리시버 에디 로얄, 키넨 알렌, 말콤 플로이드 등과 함께 훌륭한 패스플레이를 이끄는 주역으로서 차저스의 프랜차이즈 스타가 되었다.
2015 시즌을 앞두고, LA로 이전이 유력한 차저스의 행동에 불만을 가지면서 연장계약을 거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기도 했지만, 결국 2015년 8월에 4년 연장계약을 맺으면서 차저스에 잔류하였다. 만일 차저스의 연고이전이 현실화되고 LA에서 못 뛰겠다고 트레이드를 요구하지 않는 이상, 차저스의 프랜차이즈 스타로서 뛰다 은퇴할 것으로 보인다. [2]
2019 시즌 3주차 경기에서 211경기 연속 선발출장 기록을 달성하며 드래프트 동기+트레이드 상대 일라이 매닝을 제치고 역대 2위로 올라섰다. 1위는 브렛 파브의 297경기.
하지만 샌디에이고/LA에서 뛴 15년의 시간동안 단 한번도 슈퍼볼에 진출하지 못한게 그의 커리어에 가장 큰 오점으로 남는다.[3] 가장 근접했던 때가 2007 시즌 패트리어츠와의 AFC 챔피언십 경기인데, 이 후로 2019년 현재까지도 디비전 라운드 이상으로 올라가지 못하고 있다.
2019시즌 종료 이후 차저스와의 계약이 종료되었고 동시에 2020년 2월 10일 FA를 선언하면서 차저스를 떠나게 되었다. 마침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플로리다로 이주한 상황이라 제이미스 윈스턴의 거취가 불분명한 탬파베이 버커니어스 행이 유력한 상황이었으나 톰 브래디가 버커니어스로 간다는 루머가 나오면서 버커니어스 행은 점점 옅어지는 상황.
대신 역시나 브래디의 행선지 중 한 군데이자 작년에 앤드류 럭이 은퇴해버려 쿼터백이 사라진 인디애나폴리스 콜츠가 그에게 오퍼했고 결국 3월 18일 1년 $25M이라는 단기 계약을 맺었다.[4] 1년동안 콜츠를 오랫만에 포스트시즌에 올려놓는 성과를 거뒀지만, 나이가 들면서 더 이상의 선수생활을 이어가기 어렵다고 판단했는지[5] 현지 시간 2021년 1월 20일 최종적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3. 플레이 스타일
기본적으로 리그의 대표적인 건슬링어이다. 그런데 투구폼이 매우 괴상하고, 어린 선수들이 따라하면 안되는 폼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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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지는 팔을 쭉 뻗어서 휘두르는게 아니라 ㄴ자로 세운다음 어깨 그대로 밀어버리는 실로 괴상한 폼... 이는 타점이 낮기 때문에 수비수의 블록 가능성이 높아서 아마추어에서 교육할때 항상 최대한 높은 타점에서 던지도록 한다. 저러면서도 40야드 이상의 장거리 패스를 뻥뻥 터트리는 괴이할정도로 강한 어깨의 소유자. 그 장점때문에 리버스는 주로 장거리 패스에 강하며 빠른 리시버들을 활용한 장거리 포격전을 선호하는 편.
상황판단이 빠른 쿼터백으로서, 구단 내부에서는 빠른 시간 내에 어디로 던져야 할지 혹은 러닝으로 공격을 해야 할지를 파악하는데 능하다고 한다. 실제로, 부진했던 2011~12년에는 그런 상황을 만들지 못하면서 뒤로 엉거주춤하다가 전진해야 할 야드를 후퇴시킨 적도 많았으나, 그 이후부터는 짧은 패스를 능숙하게 하거나 때로는 롱 패스를 정확하게 짧은 스텝으로 던지는 능력을 갖추게 되었다. 그래서 그의 하이라이트 플레이를 보면 릴리스가 매우 빠르다.
4.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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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이 엄청나게 불같고 다혈질이며 심판에게 달려가 항의도 많이 하는 파이터 기질이 있다. 이때문에 덴버 브롱코스에 있던 제이 커틀러에게 경기중 트래쉬 토크 선빵을 날렸고, 때문에 경기후 장외에서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신기하게도 저렇게 이빨을 털고 트래쉬 토킹을 해도 욕설이나 비속어는 하나도 쓰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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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이 유명한데, 표정이 이상해서 종종 차저스의 안티 팬들에게 바보라고 조롱당할 때 쓰이며, 다크 나이트의 조커를 합성한 짤도 나왔다.
애국자이다. 자녀가 무려 9명(!)으로[6] , 미 스포츠계의 대표적인 다산 가정으로 소개된다.[7]
5. 연도별 기록
[1] 지명 이후, 일라이 매닝과 트레이드 되어 샌디에이고 차저스에서 데뷔.[2] 리버스는 연고이전이 되어 LA에서 뛰느니 차라리 은퇴하겠다 라는 말까지 하면서 샌디에이고 잔류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3] 특히 이 때 1라운드에서 같이 지명된 일라이 매닝과 벤 로슬리스버거가 슈퍼볼을 두 번 우승했기에 더 안습이다. 게다가 일라이 매닝은 2007 시즌 리버스 자신에게 패배를 안긴 톰 브래디의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를 꺾고 우승을 했다(...).[4] 참고로 리버스가 콜츠와 계약한다는 소식이 들린 뒤 정확히 3시간 뒤 브래디가 버커니어스와 계약한다는 소식이 들려왔다.[5] 빌스와의 와일드카드 경기에서 패배한 직후 인터뷰에서는 현역 생활을 더 이어가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6] 2남 7녀. 딸 이름은 첫째부터 사라(Sarah), 캐서린(Catherine), 할리(Halle), 그레이스(Grace), 레베카(Rebecca), 클레어(Clare), 캐롤라인(Caroline), 애나(Anna). 아들 이름은 피터(Peter)와 거나(Gunnar).[7] 그보다 더 많은 자녀를 부양하는 스포츠 스타도 더러 있으나 이들은 대부분 '''여러 명'''의 여자들과 관계를 가진 경우다. 예를 들어 복싱 레전드 에반더 홀리필드는 십수명의 자녀를 양육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들의 친모도 거의 그 정도로 많다(...). 리버스는 순수하게 아내와 함께 자녀를 부양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