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오브 핀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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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특징
3. 평가


1. 개요


시대를 풍미한 게이 일러스트레이터. Tom of Finland는 필명이며, 본명은 '''토우코 락소넨'''(Touko Laaksonen, 1920–1991). 필명대로 핀란드인이다. 서구의 70년대 게이 문화를 언급하는데 빠질 수 없는 인물이며, 일러스트레이터로 봐도 그 스타일이 대단히 독특하면서 훌륭했던 인물.

2. 특징


터질듯한 근육, 콧수염, 꽉 조이는 가죽 재킷과 부츠, 청바지 혹은 넥타이제복, 선글라스거근이 그가 그리는 인물들의 상징이다. 극도로 마초적인 게이들을 묘사하는 것. 이러한 인물들을 연필만 가지고 숨막힐 정도로 세밀하게 묘사하는 것이 그의 장기다. 본인도 이런 복장이 취향이었던 듯, 생전에 가죽 재킷이나 제복 등을 착용하고 찍은 사진들이 있다.
<Kake> 등 포르노 만화도 다수 제작하였는데, 대부분 별 내용 없이 난교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역관광당하거나 NTR당하는 장면 등에서는 유머러스한 면이 있다.

3. 평가


근육과 남근, 그리고 가죽자켓에 대한 판타지 등 극대화된 남성성을 숭배하는 방향으로 게이문화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이전의 미국 게이문화에서 드랙퀸과 여성스러운 게이들이 서브문화에서 메인스트림이었다면 이 흐름을 천천히 그리고 완전히 뒤바꾸어놓았다. 그 스타일을 가장 적극적으로 표현했던 예가 바로 영국 헤비메탈 밴드 주다스 프리스트다.[1]
톰 오브 핀란드의 업적은 단순히 음지에서만 활동한 것이 아니라, 그의 작품과 게이 문화를 양지로 끌어올렸다는 점이다. 현대미술계에서도 그 사회적 영향력을 인정받아 뉴욕에 있는 현대 미술의 성지인 MOMA에서도 그의 드로잉 다수를 영구소장하고 있으며, 시카고 미술관 등 여러 유명 미술관들이 그의 작품을 컬렉션으로 가지고 있다. 앱솔루트 보드카에서는 톰 오브 핀란드의 복장 스타일과 콜라보한 패션쇼를 열기도 했다.
이 외에도 많은 유명 디자이너들과도 협업하여 잡지 등에 많은 일러스트레이션을 발표하였으며, 그의 본연의 영역이었던 게이 포르노 일러스트레이션과 만화에서 후대의 작가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주었다. 그 중 하나가 타가메 겐고로다.
2014년에는 핀란드에서 기념우표를 발행하기도 했다.
그리고 오는 2018년 8월 30일에 ‘토우코 락쇼넨’의 전기영화인 ‘톰 오브 핀란드’가 대한민국에서 개봉한다.

[1] 메인보컬 롭 헬포드는 동성애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