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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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개탄을 이용한 바비큐.
바싹 마른 톱밥과 숯가루를 밀가루나 전분등으로 만든 풀을 넣어 뭉쳐 놓은 숯의 일종. 일종의 불쏘시개라고 볼 수 있다. 정식 명칭은 "착화탄"이지만 번개탄이라는 상표명이 널리 퍼져서 일반명사화 되었다. 상표의 보통명사화 중 하나. 착화탄의 발음이 왜곡되어 "석가탄"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가정용 연탄을 납작하게 만든 형상이며, 착화가 잘 되게 하기 위해 구멍의 위치도 연탄과 같다.
한번 불을 넣으면 바로 타기 시작하는데, 이는 번개탄의 원료가 석탄이 아니라 톱밥과 톱밥을 태워 만든 숯이 섞여있기 때문이다.
연탄 보일러나 난로, 화덕을 맨 처음에 사용하거나, 오래 안쓰다가 오랜만에 쓰게 될 경우에 쓴다. 발화점이 높은 석탄(연탄)에 바로 불을 붙이면 불이 붙지 않기 때문에, 이걸 먼저 태워서 벌건 숯불을 만든 다음에, 연탄이나 석탄을 얹어서 불을 지핀다. 연탄 난로나 보일러가 뭔지도 모르는 사람들은, 번개탄의 원래 용도도 모르는 것이 당연지사. 캠핑 할 때 장작으로 모닥불 피울 때도 쓸 수 있다.
숯 부분(검은색)에 불을 붙이면 잘 붙지 않기 때문에 뒤집거나 연탄 집게로 잡아서 누런 톱밥이 붙어있는 부분에 불을 붙여야 한다. 바싹 마른 톱밥은 성냥불 하나로 순식간에 불이 붙는데, 그 이유는 그냥 톱밥이 아니라 성냥 머리 부분 황처럼 일종의 화약 성분이 섞여 있기 때문이다. 그것이 번개탄 한쪽 면을 덮는 불길을 일으키고, 나머지 부분으로 옮겨붙어 석탄이나 연탄에 불을 피울 만큼의 화력이 되는 것이다. 이때 나오는 유황 냄새 나는 연기는 연탄 따위와는 비교가 불가능할 정도로 끝내주게 지독하니 맡을 생각 하지 말자. 어차피 숯이든 석탄이든 타면서 일산화탄소가 발생하는 건 같기 때문에 연기를 들이마시는 것은 좋지 않다. 자살에도 사용될 정도로 유독하다. 연기가 많이 나므로 대개 실외에서 불을 붙이고 연기가 더 이상 안 나고 한 면에 불이 벌겋게 붙으면 난로나 아궁이에 번개탄을 넣는다.
또한 숯불구이집에서 사용하는 속칭 구멍탄이라고 불리는 육각형에 구멍 뚫린 야자숯도 번개탄과 같은 과정을 거쳐 만드는 것이다. 단, 번개탄은 숯가루와 톱밥을 섞어 뭉쳐서 만들지만 구멍탄은 야자나무 야자 열매 껍데기, 대나무 등을 잘라서 태워 만든 숯을 뭉쳐놓은 것이라는 점, 착화제가 없다는 것이 다른 점이다. 톱밥이 거의 섞여 있지 않으므로 번개탄보다 늦게 불이 붙지만 더 오래 타고 화력도 강하다. 이런 점을 이용하여 번개탄을 만드는 곳에서는 번개탄을 다양한 연료로 사용하기도 한다. 연탄 불쏘시개 말고도 숯불구이 등을 위해 숯을 태우기 위한 용도로 쓰이는 중. 다만 위에서 말한 번개탄 특유의 화약 냄새가 음식에 배어서 참숯으로 구운 것보다는 맛이 크게 떨어진다.
2008년 폐기물관리법 시행규칙에 따라 번개탄 제조 시에는 1등급 폐목재만을 사용하게끔 했지만, 어디까지나 국내 한정인 탓에 수입산 번개탄은 뭐로 만들어졌는지 알 수가 없다. 가령 제재소에서 나온 게 아니라 아무 나무, 즉 폐 가구나 건축 철거물 등에서 나온 것까지 섞어 페인트나 화학약품이 스며 있는 불량 번개탄으로 음식을 구워 먹기라도 한다면 당연히 몸에 좋지 않을 것이다. 제대로 만드는 조리용 구멍탄이나 조개탄(브리켓)은 숯가루를 뭉치게 하는 재료로 녹말풀을 쓰지만, 싼 맛에 화학 접착제를 쓰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참나무나 히코리 나무 등의 향이 좋은 나무의 가루를 넣은 훈연 효과를 내는 구이용 성형탄도 시중에 나와 있다. 향이 좋은 참숯(참나무 숯)보다 향기가 없는 구멍탄이나 브리켓, 번개탄 순으로 싸지므로, 숯불구이 간판을 내걸고 구멍탄을 내놓는 음식점은 진짜 숯을 쓰는 집보다는 일단 한 단계 낮게 봐도 무방하다.
과거 1960년대 ~ 1980년대까지 한국인들이 흑인을 비하하며 불렀던 욕설거리 중 하나에 속하기도 한다. 당시까지만 해도 일찍이 구한말부터 일찍이 관계를 맺어온 유럽이나 미국 등에 비해서 해방 이후로 뒤늦게 교류를 맺게 된 곳이다보니 이들에 비해서 몸도 새까맣고 생긴 것도 연탄이나 초콜릿과도 비슷하다 하여서 그 당시 한국인들이 석탄류로 비하하여 불렀었다. 요즘이야 아무도 안 쓰는 말.
요즘은 다른 의미로 제법 유명하다. 일산화탄소 중독을 이용한 '''자살'''에 많이 쓰이기 때문이다. 오히려 일산화탄소 중독에 있어 원조라고 할 수 있는 연탄은 불 붙이기가 극도로 어렵고, 동네 슈퍼에서 쉽게 살 수 있는 번개탄과는 달리 구하기도 은근히 까다로워 잘 쓰이지 않는다. 그렇다고 안 쓰이는 것은 아니다.[1]
2013년에는 정부에서 번개탄을 이용한 자살이 늘자, 번개탄의 규제를 검토한다고 발표하였다. 하지만 전형적인 탁상공론으로, 한강 다리에서 투신 자살이 잦다고 다리를 모두 철거하겠다는 이야기와 다를 게 없다. 그냥 번개탄이 언론에 자주 노출되고 구하기 쉬워서 그렇지, 마음만 먹으면 차량 배기가스로도,[2] 집에 들어오는 도시가스로도 자살을 기도할 수 있다. 설령 나름의 절차를 거쳐 나온 정책이라 하더라도 이러한 제한은 구매자와 판매자의 자유 침해가 될 수 있다.
뉴스에 따르면, 경영난에 허덕이다 문을 닫은 업체들이 이미 상당수라고 한다. 현재 '''한국의 번개탄 제조업체는 5~6곳에 불과하다'''고 한다. 번개탄 자체가 사양산업화된 것도 있지만 그보다는 동남아 등지에서 들어오는 저가 번개탄의 수입과 번개탄 자살로 인한 이미지 실추가 큰 이유라고 한다.
뉴스에 자살 관련으로 많이 나와서 쉽게 생각할 수 있지만, 이를 이용해 극단적 선택을 할 시엔 굉장히 고통스러운 것으로 알려져있다. 쉽게 사망에 이르지 못하고 고통만 느끼다가 실패할 확률이 가장 높으며 그러한 사례도 많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그도 그럴것이, 일산화탄소 중독에 이르는 과정엔 (수면 중이여도) 과다한 두통과 죽음에 이를 수 있을 정도로 심각한 호흡곤란이 동반되니 너무나도 고통스러울 수 밖에... 혹시라도 자살을 생각 중이라 본 문서로 들어온 위키러가 있다면 다시 생각해보길 바란다. 당신의 생명은 소중하다. 주위에 도움을 요청하거나 혹여나 주위에 도와줄 사람이 없다면 국번없이 1393 (24시간)에 전화해보길 바란다.
번개탄을 이용한 바비큐.
1. 개요
바싹 마른 톱밥과 숯가루를 밀가루나 전분등으로 만든 풀을 넣어 뭉쳐 놓은 숯의 일종. 일종의 불쏘시개라고 볼 수 있다. 정식 명칭은 "착화탄"이지만 번개탄이라는 상표명이 널리 퍼져서 일반명사화 되었다. 상표의 보통명사화 중 하나. 착화탄의 발음이 왜곡되어 "석가탄"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가정용 연탄을 납작하게 만든 형상이며, 착화가 잘 되게 하기 위해 구멍의 위치도 연탄과 같다.
한번 불을 넣으면 바로 타기 시작하는데, 이는 번개탄의 원료가 석탄이 아니라 톱밥과 톱밥을 태워 만든 숯이 섞여있기 때문이다.
2. 상세
연탄 보일러나 난로, 화덕을 맨 처음에 사용하거나, 오래 안쓰다가 오랜만에 쓰게 될 경우에 쓴다. 발화점이 높은 석탄(연탄)에 바로 불을 붙이면 불이 붙지 않기 때문에, 이걸 먼저 태워서 벌건 숯불을 만든 다음에, 연탄이나 석탄을 얹어서 불을 지핀다. 연탄 난로나 보일러가 뭔지도 모르는 사람들은, 번개탄의 원래 용도도 모르는 것이 당연지사. 캠핑 할 때 장작으로 모닥불 피울 때도 쓸 수 있다.
숯 부분(검은색)에 불을 붙이면 잘 붙지 않기 때문에 뒤집거나 연탄 집게로 잡아서 누런 톱밥이 붙어있는 부분에 불을 붙여야 한다. 바싹 마른 톱밥은 성냥불 하나로 순식간에 불이 붙는데, 그 이유는 그냥 톱밥이 아니라 성냥 머리 부분 황처럼 일종의 화약 성분이 섞여 있기 때문이다. 그것이 번개탄 한쪽 면을 덮는 불길을 일으키고, 나머지 부분으로 옮겨붙어 석탄이나 연탄에 불을 피울 만큼의 화력이 되는 것이다. 이때 나오는 유황 냄새 나는 연기는 연탄 따위와는 비교가 불가능할 정도로 끝내주게 지독하니 맡을 생각 하지 말자. 어차피 숯이든 석탄이든 타면서 일산화탄소가 발생하는 건 같기 때문에 연기를 들이마시는 것은 좋지 않다. 자살에도 사용될 정도로 유독하다. 연기가 많이 나므로 대개 실외에서 불을 붙이고 연기가 더 이상 안 나고 한 면에 불이 벌겋게 붙으면 난로나 아궁이에 번개탄을 넣는다.
또한 숯불구이집에서 사용하는 속칭 구멍탄이라고 불리는 육각형에 구멍 뚫린 야자숯도 번개탄과 같은 과정을 거쳐 만드는 것이다. 단, 번개탄은 숯가루와 톱밥을 섞어 뭉쳐서 만들지만 구멍탄은 야자나무 야자 열매 껍데기, 대나무 등을 잘라서 태워 만든 숯을 뭉쳐놓은 것이라는 점, 착화제가 없다는 것이 다른 점이다. 톱밥이 거의 섞여 있지 않으므로 번개탄보다 늦게 불이 붙지만 더 오래 타고 화력도 강하다. 이런 점을 이용하여 번개탄을 만드는 곳에서는 번개탄을 다양한 연료로 사용하기도 한다. 연탄 불쏘시개 말고도 숯불구이 등을 위해 숯을 태우기 위한 용도로 쓰이는 중. 다만 위에서 말한 번개탄 특유의 화약 냄새가 음식에 배어서 참숯으로 구운 것보다는 맛이 크게 떨어진다.
2008년 폐기물관리법 시행규칙에 따라 번개탄 제조 시에는 1등급 폐목재만을 사용하게끔 했지만, 어디까지나 국내 한정인 탓에 수입산 번개탄은 뭐로 만들어졌는지 알 수가 없다. 가령 제재소에서 나온 게 아니라 아무 나무, 즉 폐 가구나 건축 철거물 등에서 나온 것까지 섞어 페인트나 화학약품이 스며 있는 불량 번개탄으로 음식을 구워 먹기라도 한다면 당연히 몸에 좋지 않을 것이다. 제대로 만드는 조리용 구멍탄이나 조개탄(브리켓)은 숯가루를 뭉치게 하는 재료로 녹말풀을 쓰지만, 싼 맛에 화학 접착제를 쓰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참나무나 히코리 나무 등의 향이 좋은 나무의 가루를 넣은 훈연 효과를 내는 구이용 성형탄도 시중에 나와 있다. 향이 좋은 참숯(참나무 숯)보다 향기가 없는 구멍탄이나 브리켓, 번개탄 순으로 싸지므로, 숯불구이 간판을 내걸고 구멍탄을 내놓는 음식점은 진짜 숯을 쓰는 집보다는 일단 한 단계 낮게 봐도 무방하다.
3. 이야깃거리
과거 1960년대 ~ 1980년대까지 한국인들이 흑인을 비하하며 불렀던 욕설거리 중 하나에 속하기도 한다. 당시까지만 해도 일찍이 구한말부터 일찍이 관계를 맺어온 유럽이나 미국 등에 비해서 해방 이후로 뒤늦게 교류를 맺게 된 곳이다보니 이들에 비해서 몸도 새까맣고 생긴 것도 연탄이나 초콜릿과도 비슷하다 하여서 그 당시 한국인들이 석탄류로 비하하여 불렀었다. 요즘이야 아무도 안 쓰는 말.
요즘은 다른 의미로 제법 유명하다. 일산화탄소 중독을 이용한 '''자살'''에 많이 쓰이기 때문이다. 오히려 일산화탄소 중독에 있어 원조라고 할 수 있는 연탄은 불 붙이기가 극도로 어렵고, 동네 슈퍼에서 쉽게 살 수 있는 번개탄과는 달리 구하기도 은근히 까다로워 잘 쓰이지 않는다. 그렇다고 안 쓰이는 것은 아니다.[1]
2013년에는 정부에서 번개탄을 이용한 자살이 늘자, 번개탄의 규제를 검토한다고 발표하였다. 하지만 전형적인 탁상공론으로, 한강 다리에서 투신 자살이 잦다고 다리를 모두 철거하겠다는 이야기와 다를 게 없다. 그냥 번개탄이 언론에 자주 노출되고 구하기 쉬워서 그렇지, 마음만 먹으면 차량 배기가스로도,[2] 집에 들어오는 도시가스로도 자살을 기도할 수 있다. 설령 나름의 절차를 거쳐 나온 정책이라 하더라도 이러한 제한은 구매자와 판매자의 자유 침해가 될 수 있다.
뉴스에 따르면, 경영난에 허덕이다 문을 닫은 업체들이 이미 상당수라고 한다. 현재 '''한국의 번개탄 제조업체는 5~6곳에 불과하다'''고 한다. 번개탄 자체가 사양산업화된 것도 있지만 그보다는 동남아 등지에서 들어오는 저가 번개탄의 수입과 번개탄 자살로 인한 이미지 실추가 큰 이유라고 한다.
뉴스에 자살 관련으로 많이 나와서 쉽게 생각할 수 있지만, 이를 이용해 극단적 선택을 할 시엔 굉장히 고통스러운 것으로 알려져있다. 쉽게 사망에 이르지 못하고 고통만 느끼다가 실패할 확률이 가장 높으며 그러한 사례도 많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그도 그럴것이, 일산화탄소 중독에 이르는 과정엔 (수면 중이여도) 과다한 두통과 죽음에 이를 수 있을 정도로 심각한 호흡곤란이 동반되니 너무나도 고통스러울 수 밖에... 혹시라도 자살을 생각 중이라 본 문서로 들어온 위키러가 있다면 다시 생각해보길 바란다. 당신의 생명은 소중하다. 주위에 도움을 요청하거나 혹여나 주위에 도와줄 사람이 없다면 국번없이 1393 (24시간)에 전화해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