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고스
신기동전기 건담 W에 등장하는 OZ군의 모빌슈트다. 이름의 유래는 염소자리에서 따왔다.
에어리즈와는 반대되는 컨셉으로 리오를 베이스로 무장과 파워를 강화시켜 개발한 지상전, 포격전용의 모빌슈트로, 하반신에 호버크래프트를 장비하여 주로 운용된다. 이때의 모습은 마치 우주세기의 건탱크. 리오나 에어리즈와 마찬가지로 야라레메카인 점은 다를 바 없지만 뱅크신에는 잘 안 나오는 편이다. 대신 매화 시작시 나오는 스토리 소개 부분에서 조금은 멋지게 등장한다.
TV 본편에서는 리오와 연계 작전으로 싸우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었다. 양어깨에는 2문의 캐논을 옵션으로 장비할 수 있으며, 이에 더해서 하반신에 호버 유닛까지 장비한 모습이야말로 트라고스의 진정한 모습이나 마찬가지이다. 호버크래프트에서 나오는 기동성으로 리오의 후방에서 지원 및 원호 사격을 담당하나 어쩔 수 없이 근접전에 돌입할 경우에는 캐논과 호버 유닛을 해체해서 모빌슈트로 돌아갈 수 있다. 다만, 다리의 보행기능이 떨어지고 기동성도 떨어지며, 무장이라고는 손에 휴대하는 빔 라이플밖에 없기 때문에 근접전에서의 전투력은 매우 낮다. 큰 특징없는 전형적인 포격전용 모빌 슈트지만, 건담 W 세계의 지상용 양산형 모빌슈트 중에서는 최강의 화력을 가진 기체로 포격전 능력에서는 중동 마그아낙 부대의 WMS-04 올리판트를 압도한다.
그러나 범용성이 낮고, 중반 이후부터는 전장이 다시 지구권으로 옮겨졌음에도 거의 보이지 않았다. 리오나 에어리즈가 변함없이 자주 등장하는 것과는 대조적. 하긴 어차피 이 기체 성능으로는 신생 OZ의 주력인 모빌 돌 비르고 부대를 상대로는 역부족이긴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