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메인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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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dy Tremaine'''[1]

'''같은 건 왕자의 눈에 비치지도 않아!'''

1. 개요
2. 캐릭터성
3. 작중 행적
4. 기타
5. 관련 문서


1. 개요


신데렐라에 등장하는 본작의 악역. 아나스타샤와 드리젤라의 친어머니이자 신데렐라의 의붓어머니. 한국에서는 트리메인 부인보다는 그냥 새엄마나 계모로 알려져 있는지라 이름을 잘 알고있는 사람은 드물다. 작중에서도 이름이 직접 등장하는 대사는 몇 안 되어 외국인들 중에도 이름을 잘 아는 사람은 흔치 않지만. 성우는 원판은 엘리너 오들리[2], 한국판은 성선녀[3][4], 2000년대 이후로는 수잰 블레이크슬리[5]가 맡고 있으며 실사판 영화 배우로는 케이트 블란쳇으로 결정되었다.

2. 캐릭터성


디즈니의 다른 악역들은 샨유처럼 힘이 세거나, 그림하일드처럼 엄청 예쁘거나, 스카처럼 계략이 뛰어나거나, 말레피센트처럼 마법을 부릴 수 있는 등 각자의 특별한 재능을 가진 데 비해, 트리메인 부인은 딱히 돋보이는 능력이 없는 평범한 인간이다.[6]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리메인 부인이 무섭다는 평가를 듣는 이유는 매우 현실적인 동기를 갖춘 악당이기 때문이다.
천천히 돌아보는 목, 천천히 굴러가다가 느닷없이 부릅뜨는 노려보는 눈동자, 차분하다가도 한순간 날카로워지는 목소리, 턱을 비스듬히 들어올리며 눈을 반쯤 감고 내려보는 자세 등으로 이 인물의 거만하고 냉혹한 성격을 알 수 있다. 나레이터의 말을 인용하자면 사납고 난폭하다고 한다.
단순히 권력욕에 불타는 평범한 악역으로만 나와서인지 1, 2편에서 응징없이 끝나고, 3에서는 나중에 두꺼비로 변신하고 하녀복을 입은 채 돌아오는 등 어느정도 응징을 당했지만 높은 곳에서 떨어져 죽거나 폭삭 망해버리는 다른 디즈니 빌런들에 비하면 비참한 최후를 당하지 않았다.
원작이나 실사 영화나 권위적이고 오만한 부잣집 사모님이라는 캐릭터를 굉장히 잘 살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원작의 경우 행보는 정말 밉상이지만 행동과 말투 하나하나에서 귀족의 기품과 우아함이 묻어나오고 실사 영화의 경우엔 다소 경박한 면이 강조되었다.

3. 작중 행적



3.1. 신데렐라


아내와 사별한 신데렐라의 아버지가 신데렐라에게 어머니의 사랑이 필요하다 느끼고 그녀와 재혼하였다. 그녀 역시 남편을 잃은 과부였고 슬하에 두 딸을 두고 있었다. 그러나 세월이 흘러 신데렐라의 아버지가 사망하자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하며 친딸 아나스타샤와 드리젤라만 예뻐하고 신데렐라에게는 갖은 학대와 고된 일을 시키기 시작한다. 또다시 세월이 흘러, 집안은 트리메인 일가의 사치로 재산이 거의 탕진된 무늬만 귀족가인 상태였고, 이러한 상황에서 그들은 신데렐라를 하녀처럼 부려먹으며 엄청 고된 일을 시켰다. 어느 날, 궁전에서 왕국의 모든 처녀들을 초대하는 무도회의 초대장이 도착하자, 자신도 무도회에 가고 싶어하는 신데렐라에게 집안일을 모두 끝내고 무도회에 어울릴만한 드레스를 가져오면 같이 가 주겠다고 약속하며 희망고문을 한다.[7] 신데렐라는 정말로 집안일을 모두 마치고 쥐들과 새들의 도움으로 완성한 아름다운 드레스를 입고 트리메인 부인한테 오지만, 트리메인 부인은 신데렐라의 옷의 일부가 두 딸의 허리띠와 목걸이를 가져와 만든것이라는 사실을 눈치채고 드리젤라와 아나스타샤가 신데렐라의 드레스를 모두 뜯어버리게 하였다.[8][9][10] 그래놓고는 뻔뻔하게 집 잘보라며 두 딸과 함께 무도회로 가버린다.
하지만 신데렐라가 요정 대모의 도움으로 무도회에 도착하자 그녀를 못 알아보는 다른 사람들과는 달리 신데렐라를 어느정도 알아보고 정확히 누구인지 확인하러 가다가 공작에게 막힌다. 하지만 이 때부터 어느정도 감이 잡혔는지 왕자가 신데렐라를 찾을려하자 신데렐라를 다락방에 가두고 유리구두를 깨버린다. 단 직접 깨는 것은 아니다. 자세한 정황을 말하자면 동물 친구들의 도움으로[11] 간신히 다락방에서 나온 신데렐라가 (구두의 주인을 찾으러 다니다가)마침 이 집을 떠나려던 공작을 불러세워 자신도 구두를 신어보겠다고 말하자, 공작은 부하에게 유리구두를 가져오게 하는데 이때 트리메인 부인이 슬그머니 지팡이로 부하의 발을 걸어버린 것. 킹덤 하츠 Birth by Sleep에선 지팡이가 아니라 그냥 발로 넘어뜨리는 걸로 바뀌었다. 하지만 신데렐라가 다른 유리구두 한 짝을 가지고 있었기에 그대로 데꿀멍[12], 이후 등장은 없다.

3.2. 신데렐라 2


신데렐라 2에서는 비중이 거의 없다. 스토리 자체가 신데렐라와 아나스타샤에게 맞춰져있기 때문. 아직도 신데렐라 가문의 저택에 살고 있으며 아나스타샤를 빵집 남자와 못 이어지게 하는 등, 악역역할을 충실히 이행하는 직업정신(?)을 보였다. 아나스타샤가 마침내 어머니에게 반항하고 자신이 정말 사랑하는 사람을 택하겠다며 빵집 남자와 맺어지면서 이번에도 뜻을 못 이루지만.

3.3. 신데렐라 3


참고로 신데렐라 3는 시간순으로 2편 이전의 이야기이다. 신데렐라가 왕자와 결혼했지만, 당연히 그들에게 가는 재산은 하나도 없고, 1편에서 짤막하게 언급됐는데 집안의 재산이 거의 남아있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에 이름만 귀족이지 거의 거지나 마찬가지가 되었다. 그러나 우연히 아나스타샤가 요정 대모의 지팡이를 훔쳐오자 그것을 이용하여 시간을 되돌려 왕자가 유리구두의 주인을 찾을 때의 시간으로 돌아가, 마법으로 아나스타샤가 유리구두에 꼭 맞게 하고 신데렐라가 가지고 있던 유리구두를 깨버린다. 발은 어거지로 맞췄지만 당연히 얼굴이 달라서 왕자가 거부하지만 트리메인 부인은 지팡이로 왕자가 아나스타샤를 강제로 사랑하게 한다. 그러나 드리젤라가 지팡이를 가지고 장난치는 것을 목격한 신데렐라는 모든 것을 되돌리기 위하여 동물친구들과 함께 나서서 자신이 진짜 유리구두의 주인임을 밝혀낸다. 왕국에게 쫓기게 된 트리메인 일가는 아나스타샤를 신데렐라로 변신시키고 신데렐라를 호박 마차에 태워 먼 곳으로 보내버린다.[13] 하지만 신데렐라는 그마저도 뚫고 왕국으로 들어오고, 결혼식이 성사될려는 순간, 아나스타샤가 그만 그동안의 경험으로 이건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 왕자와의 결혼을 거부한다. 분노한 트리메인 부인은 역정을 치고, 왕은 트리메인 부인을 잡으라고 하자 그녀는 지팡이의 힘을 개방하여 모든 병사들을 동물로 변신시킨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아나스타샤까지 동물로 변신시킬려 하자 신데렐라는 그녀를 막아섰고, 한꺼번에 보내버릴려다가 왕자의 칼에 마법이 반사당하여 역으로 본인과 드리젤라가 두꺼비로 변해버린다. 아나스타샤는 그렇게 해피엔딩이지만 엔딩 크레딧 후, 두 사람은 마법이 풀려 본모습으로 돌아오는데 신데렐라의 하녀 차림으로 변했다.

3.4. 하우스 오브 마우스


피트에게 신데렐라에게 했던 것처럼 집안일을 시켰다. 그외에는 가끔 카메오로 등장한다.

3.5. 킹덤하츠 시리즈


킹덤 하츠 Birth by Sleep캐슬 오브 드림에서 등장, 원작대로 흘러가긴 하나, 공작이 딸들에게 유리구두를 신겨 본 후 신데렐라가 탈출하기 전 떠나려고 할 때 요정 대모의 도움을 받아[14] 집 안에 난입한 아쿠아가 자신 역시 유리구두를 신어 볼 자격이 있는 여성이라고 불러세우며 신데렐라가 탈출할 때까지 시간을 번다.[15] 이후 신데렐라가 등장, 왕자의 결혼을 빼앗겨버린다. 원작에서 지팡이를 이용해 공작의 발을 걸어 넘어뜨린 것과 달리 여기선 그냥 자신의 발로 공작의 발을 걸어 넘어뜨렸다. 하지만 이후 호박 마차 언버스 Cursed Croach를 조종하여 신데렐라를 없애버릴려다가 두 딸과 함께 호박 폭탄에 맞아 '''폭사한다.'''

3.6. 실사영화 신데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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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대로 하세요, 나랑 아무 상관 없으니까.'''


배우는 케이트 블란쳇. 한국어 더빙판에서는 안경진이 맡았다. 여기에서는 프랑스(혹은 프랑스어를 쓰는 계열의 나라)에서 왔다는 설정이라 애니판과 달리 이름의 발음이 프랑스어식으로 '트레멩 부인'에 가깝게 불린다.
무도회에 온 신데렐라를 어느 정도 눈치챘던 원작과는 달리 여기선 요정 대모의 마법으로 무도회에서 신데렐라를 전혀 알아보지도 못했는데도 뜬금 없이 유리구두를 빼돌려서 신데렐라를 협박한다.[16] 이후 왕자가 자신을 찾는다는 포고령을 듣고 구두를 찾으러 다락방에 온 신데렐라에게 구두를 놓고 거래를 제안하기도 하지만, 신데렐라가 끝내 거절하자[17] 유리구두를 깨버리고[18] 신데렐라를 다락방에 감금하고 대공과 유리구두를 두고 자신에게 귀족의 작위를 줄 것과 두 딸에게 좋은 혼처 자리를 구해달라고 거래를 하는 등 원작보다 더욱 현실적인 사악함이 추가되었다. 결국 망하는건 똑같지만. 원작에서는 딱히 처벌을 받진 않았는데 여기서는 두 딸과 함께 나라에서 추방당한다.[19][20]
다만 무작정 자기 딸을 왕자의 신부로 만들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신데렐라와 거래를 시도하는 등 나름 냉철하게 이익을 따지는 면도 보이는 편. 이 때 신데렐라가 자신한테 왜 이러냐고 하자 열등감을 잠시 드러낸다. 그녀가 신데렐라를 괴롭히는 것은 단순히 계모라서라기보다는 질투와 열등감 때문이라는 것. 그리고 신데렐라를 하녀로 부려먹은 보다 타당한 이유가 나오는데 무역상인 아버지가 타지에서 사망하여 집안이 기울어서 그녀는 남은 재산을 아끼기 위해 원래 집안에서 일하던 다른 일손을 모두 잘라버렸다. 그래서 모든 집안일을 신데렐라 하나에게 다 맡겨버리고 하녀로 써먹은 것.
또한 초반부에도 그녀가 신데렐라를 핍박하는 데 나름 개연성이 부여되는 장면이 나오는데, 엘라가 아버지와 단둘이 있을 때 아버지가 "새엄마와 언니들이 혹시 널 힘들게 해도 잘해주렴. 네 엄마(엘라의 친엄마)는 이 집의 중심이었고 항상 우리와 함께 있으니 엄마를 위해 집을 잘 지켜야 한다"라고 했고 때마침 아버지의 서재로 오려던 참이었던 트리메인 부인이 그것을 들어버린 것. 엘라와 아버지가 일부러 그녀 들으라고 그런 말을 했던 것은 아니나, 트리메인 부인 입장에선 당연히 기분좋을 리는 없었다.[21] 심지어 아버지가 병들어 죽어가면서 유언 남길때도 신데렐라만 언급했다는 말을 듣고 표정이 굳어지는 장면이 나온다. 이처럼 계모가 원래 가족에게 소외감을 느껴 신데렐라에게 모질게 굴었다는 걸 암시하는 장면이 있다.
신데렐라에게 집안일을 다하면 무도회에 같이 데려가줄 것처럼 희망을 줬다가 그를 무참히 박살내버리면서 더욱 신데렐라를 무섭게 압박하는 모습을 보여준 카리스마 넘치는 원작과는 달리 실사판에서는 그보다는 많이 가벼워지고 얍삽하며 이익을 챙기는 속물 같은 모습이 강해졌다. 악당으로서 전체적인 아우라는 원작보다는 많이 약해졌지만 신데렐라를 미워하는 이유에 보다 원작보다 개연성이 생겼고, 적극적으로 경제적인 이득을 취하려고 하는 보다 현실적인 캐릭터가 됐다. 배역을 맡은 케이트 블란쳇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았을 정도로 출중한 연기자이기에 캐릭터의 균형을 잘 잡고 훌륭히 소화했다고 할 수 있다. 실제로 릴리 제임스가 연기한 신데렐라보다 계모가 훨씬 더 예쁘고 좋았다고 말하는 관객들이 많다.

4. 기타


신데렐라의 드레스가 아나스타샤와 드리젤라의 장신구로 이루어져있다는 것을 알거나 신데렐라의 정체를 눈치챈 것을 보면 남들보다 눈썰미가 좋은 듯.[22] 참고로 나레이터가 트리메인 부인이 신데렐라의 예쁘고 착한 모습을 질투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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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는 분명히 예쁘고 귀여웠던 두 딸을 그 지경으로 만든 것 때문에 '만약 트리메인 부인이 신데렐라를 두 딸처럼 키웠다면 동화는 배드엔딩이 되었을 것이다'라는(...) 우스갯 소리가 있다.

5. 관련 문서



[1] 원작 애니메이션에서는 이 트리메인이라는 성이 부인의 미혼 시절 성인지 전남편의 성인지 현남편(=신데렐라의 아버지)의 성인지 나오지 않아, 현남편의 성씨라는 가정 하에 신데렐라의 본명이 '엘라 트리메인'이라는 설도 있다. 2015년 실사 영화에선 전남편의 성이란 설정.[2] 말레피센트를 맡은 성우[3] 이쪽도 말레피센트를 맡았지만, 성선녀는 디즈니의 수많은 캐릭터를 연기했기에 의도한 것은 아니고 그냥 겹친 것이라 볼 수 있다.[4] 이후 2, 3편도 그대로 맡았다.[5] 이쪽도 말레피센트와 동일하다. 킹덤 하츠 Birth by Sleep에선 말레피센트(킹덤 하츠), 그림하일드 까지 3중복.[6] 신데렐라 3에서는 요정 대모의 마법봉을 훔쳐 잠시지만 마법을 쓸 수 있게 된다.[7] 정말로 쟤를 데리고 갈 꺼냐는 아나스타샤와 드리젤라의 말에 아예 '''웃으며 신데렐라 몫의 초대장을 찢어버린다.'''[8] 정확하게는 어디서 본 것 같다며 딸들에게 자신들의 목걸이와 허리띠임을 넌지시 알려줬다. 그리고 위에 적힌대로 아나스타샤와 드리젤라는 기겁을 하며 "이건 원래 내 거잖아!"라며 화내면서 드레스를 누더기로 만들어버린다.[9] 쥐와 새들이 아나스타샤와 드리젤라의 진주목걸이와 허리띠를 가져와서 만들었는데, 애초에 이 두 자매가 신데렐라에게 어마어마한 일거리를 떠넘겨 주며 자신들의 허리띠와 목걸이가 구질구질해 지겨워 죽겠다면서 방에 내팽겨치고 간거였기 때문에 쥐들이 옳다구나 하고 주워간 것이였다.[10] 더군다나 허리띠와 목걸이를 제외한 본래의 드레스는 신데렐라의 '''친어머니 유품'''이였다.[11] 킹덤 하츠 Birth by Sleep에선 아쿠아도 추가. 공작이 집에서 떠나려고 하자 아쿠아가 자신도 유리구두를 신어 볼 권리가 있는 여성이라고 공작을 불러세우며 시간을 번다.[12] 이때 표정이 가히 압권이다(...).[13] 이 때 루시퍼를 인간으로 변신시킨다.[14] 요정 대모는 세 모녀의 마음속에 있는 신데렐라에 대한 질투와 시기 등의 부정적인 감정이 어둠을 불러 왔다고 한다.[15] 트리메인 부인은 저 여자는 자신의 딸이 아니라고, 집 안에 침입한 강도라고 했지만, 공작은 왕자님의 분부는 모든 여성들을 대상으로 유리구두의 주인을 조사하는 것이라면서 아쿠아에게도 기회를 준다.[16] 이 부분에서 작중 개연성이 매우 떨어진다. 엘라는 유리구두를 다락방 바닥 밑에 있는 상자에 넣어서 숨겨뒀는데 다락방은 집안 꼭대기에 있는데다 그 자리에 있지도 않았던 트리메인 부인이 어떻게 엘라가 숨겨둔 유리구두의 위치를 알아내어 빼돌렸는지에 대한 설명이 전혀 없다. 차라리 엘라가 무도회에서 겪은 일을 적었던 일기장을 트리메인 부인이 발견해서 엘라가 무도회에 갔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든지 하는 방식이 나았을 듯. 어거지로 끼워맞춰 보자면 집으로 돌아온 트리메인 부인과 딸들의 시중을 드는 동안 신데렐라가 잠시 꿈결 같은 기분에 젖어 무도회에서 추었던 춤의 스텝을 밟는 장면이 있는데, 이것을 매의 눈으로 캐치해내고서 의심하기 시작했다고 말할 수는 있겠으나...(원작에서도 결정적으로 트리메인 부인에게 들킨 이유가 이것이었다.)[17] 왕자도 아직 너무 어리고 너도 왕비의 자격은 없으니 나에게 왕실의 제일 높은 자리를 주면 내가 나라를 마음대로 하겠다는 제안이었다. 이에 신데렐라는 엄마와 아빠는 내 힘으로 지키지 못했지만, 나라와 그분은 내가 지킬 것이라며 거부한다.[18] 원작에서는 상술했듯이 간접적으로 신하가 깨먹도록 만드는 반면 여기서는 아예 직접 깨뜨린다.[19] 신데렐라가 왕자와 함께 집을 나가면서 '용서해 주겠다' 고 했지만 그건 체형을 가하지 않겠다는 의미였던 듯하다. 두 딸과 함께, 그리고 거래로 인해 신데렐라의 존재를 은폐하려 들었던 대공도 왕자가 근위병 중 하나로 변장해 있었던 바람에 다 들통나서 같이 추방당했다.[20] 원작에선 2, 3편에서의 모습을 보면 본디 신데렐라의 자산이어야할 저택을 쥐어주고 관계를 끊은 것으로 보인다. 1편에서 세 모녀의 사치로 재산이 거덜났다는 언급이 있었으니 꽤나 힘겹게 살고 있었다.[21] 만약 트리메인 부인이 이때까지만 해도 신데렐라와 잘 지내보려는 마음이 어느 정도는 있었다고 가정한다면, 그녀 입장에서는 충분히 화날 만한 말이기는 하다.[22] 이 눈썰미는 2, 3편에서도 나타나는데, 2편에선 저택 복도를 지나가다 문 틈으로 빵집 주인에게 반한 아나스타샤가 설레는 마음에 방에서 혼자 춤추던 걸 보았고(그런데 눈치 빠른 건 모전여전인지 아나스타샤도 흠칫한 어머니가 다시 확인하러 들여다봤을 땐 잽싸게 거울 앞에 앉아서 머리 빗는 척을 하고 있었다. 그 빵집 주인은 착하고 친절한 젊은이였지만 절대 어머니가 허락할 남자가 아니었기 때문.), 3편에선 하녀로 위장침입한 신데렐라를 양동이에 비친 얼굴을 알아보고 궁지에 몰리게 하는 장면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