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에스테 제국직할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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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트리에스테는 프랑크 왕국에 속했다가 프랑크 왕국의 분열 후 신성 로마 제국 하의 자유 도시가 되었다. 그러나 베네치아 공화국의 침공에 시달리던 트리에스테는 1382년 슬로베니아인들이 많이 있는 크라인 공국을 지배하고 있던 합스부르크 가문에 자발적으로 병합되었다. 이후 제1차 세계 대전이 끝나는 1918년까지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 제국의 일원이 되었다. 제1차 세계 대전 이후 승전국인 이탈리아 왕국이 트리에스테를 강제로 합병했고 이후 그 귀속을 둘러싸고 분쟁이 일어나기도 하였다.
2. 역사
오래 전부터 프랑크 왕국에 병합되었다가 카롤루스 대제 때 프랑크 왕국 산하의 아퀼레이아 대주교의 영토(Patriarchate of Aquileia) 관할의 프리울리 변경백국(Patria del Friuli)에 속하게 되었다.
카롤루스 대제가 죽고 프랑크 왕국이 분열되면서 트리에스테는 자치권을 얻어 나갔으며 12세기 말에는 완전한 자유도시가 되었다.
자유 도시가 된 후 13~14세기동안 바로 옆에 위치한 베네치아 공화국과 해상 무역을 놓고 경쟁을 했다. 그러나 영토와 인구 등이 훨씬 더 많았던 베네치아 공화국은 트리에스테를 몇 차례 점령하는 등 지속적인 위협을 가해왔다. 결국 베네치아의 위협 속에 트리에스테의 지도자들은 합스부르크 가문의 오스트리아 공 레오폴트 3세에게 자진해서 합병을 청원했다. 당시 합스부르크 가문은 슬로베니아인들이 살고 있는 크라인 공국과 슈타이어마르크 공국도 지배하고 있었는데 슬로베니아인들의 문화와 자치권을 폭넓게 보장해 주고 있었다. 1382년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로의 합병이 조인되었고 이후 트리에스테는 1918년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이 제1차 세계 대전에서 패배할 때까지 합스부르크 가문의 지배를 받게 되었다.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시절 최대의 항구 도시 중 하나이자 제국의 자치 도시로 선박 건조 등의 해양 업무를 책임지며 빈, 부다페스트, 프라하 등의 도시와 함께 번영하였다.
제1차 세계 대전 이후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이 해체되자 기회를 노리던 승전국 이탈리아 왕국은 트리에스테를 자국 영토로 삼았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