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윈스틱
1. 개요
두개의 아날로그 스틱을 이용해서 조작하는 조작계를 의미한다.
최초로 등장한 것은 1980년에 나온 크레이지 클라이머라고 알려져 있다. 1984년에 나온 공수도 시리즈(공수도- 해외명 가라데챔프-, 대전공수도 미소녀청춘)에서 사용되며 점차 알려졌고, '건설중기 싸움배틀 빡돌았다 금강!!'같은 게임에서도 사용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이것이 널리 알려 진 것은 전뇌전기 버추얼 온 때문이며, 실제로 한국에서 버철온 이외의 트윈스틱 사용 게임은 정말 찾기 힘들기 때문에 아예 '버철온 전용스틱'으로 알려져 있다.
원래는 세가가 특허를 가진 스틱이었으나, 현재는 타이토에 팔아치운 것으로 추정된다.[1] 이것도 버철온 신작이 안 나오는 원인중 하나라고 여겨진다. 현시점에서 트윈 스틱을 잘 활용하는 게임은 조이드 인피니티 시리즈. 이거 개발원이 타이토다.
플레이스테이션 시리즈의 듀얼쇼크의 두개의 아날로그 스틱과 L1/R1/L2/R2 버튼을 이용해서 상당히 유사하게나마 구현이 가능하지만, 지원게임이 거의 없다. 플레이스테이션 2로 나온 버철온 시리즈는 하필 전뇌전기 버추얼 온 마즈 뿐이다. 그 외에 조이드 인피니티와 박살내라 금강도 지원한다. 아날로그 2개만 사용하는 방식까지 고려하면 괴혼도 포함될 수 있다.
캡콤의 게임 철기의 컨트롤러도 2개의 스틱이 달려 있긴 하지만, 이는 스틱의 범주를 아득히 넘어섰기 때문에 트윈스틱이라 부르지는 않는다. 그냥 '철기 전용 컨트롤러'라고 부른다. 스틱이 2개 달려있지만, 좌측 스틱은 좌우로만 움직이기에 일반적인 조이스틱으로서의 기능을 갖지 않으며, 우측 스틱도 탄성이 없는 고정형 화기 조준간이다. 때문에 트윈스틱으로서 기능할 수 없는 구조다. 우측 스틱이 중앙 복원력이 있다면 플라이트 스틱으로 사용될 가능성도 있겠으나, 아쉽게도 그렇게 이용하는 것도 불가하다. 정말 철기에서만 사용할 수 있으며 다른 게임에서는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철기 컨트롤러 이외의 분류가 필요없는 경우다.
2. 전뇌전기 버추얼 온의 트윈스틱
버철온의 트윈스틱은 아날로그 스틱을 두개 붙인 조이스틱으로 조종간 모양의 8방향 조이스틱 두개와 그 조이스틱에 붙어 있는 무기 버튼 1개와 대쉬 버튼 1개가 달려 있다. 그리고 이것만으로 모든 걸 해결하는 그야말로 경이로운 조작법을 가능케한 물건이다.
단점은 구조상 내구도가 낮다는 점이다. 잦은 고장으로 한국은 말할 것도 없고 일본에서도 게임센터 주인들에게는 애물단지 취급받는다고 한다.
전뇌전기 버추얼 온이 세가 새턴으로 이식될 때 맞춰서 가정용으로도 발매되었으나 새턴에서 이 조작체계를 지원하는 게임은 버추얼 온을 포함해 딱 3개뿐이다. 나머지 두개는 기동전사 건담 외전 THE BLUE DESTINY와 건그리폰2. 다만 양쪽 다 트윈스틱을 이용한 조작계에 문제가 있어서 플레이하기는 골치아프다. 특히 건그리폰의 경우는 심각한 수준이다.[2] 물론 오라토리오 탱그램이 드림캐스트로 발매될 때 맞춰서 드림캐스트용으로도 발매되었다.
전뇌전기 버추얼 온 오라토리오 탱그램이 Xbox 360으로 이식되자 HORI 사에서도 Xbox용 트윈 스틱을 발매했다.
어떤 마술의 버추얼 온 발매에 맞춰서 트윈스틱 프로젝트가 가동되었다.
2.1. 버철온의 조작법
3. 트윈-스틱 슈터(Twin-Stick Shooter)의 컨트롤
2D 또는 2.5D 슈팅 게임에서 플레이어의 조작을 하나로 조준을 다른 하나의 아날로그 스틱으로 조작하는 방식이다. 원조는 <로보트론: 2084>(1982)이다. 넓은 의미로 볼때 FPS게임의 콘솔패드 조작체계도 왼쪽은 움직임을 오른쪽 아날로그는 조준용으로 사용하기에 그렇게 새로운 개념은 아니다. 근래에는 엔터 더 건전류의 게임들이 좋은 예제라 할 수 있겠다. 매지카 2, 건틀릿도 콘솔 포팅에는 트윈-스틱 방식을 채택했다. 같은 무브먼트를 가지고는 있어도 플레이어 기체의 기동에 따라 스타일이 나뉠수도 있는데 아날로그 스틱의 방향으로 가속을 하는것이 대부분이나 Galak-Z 같은경우는 하나의 아날로그 스틱이 방향과 조준을 같이하며 가속은 부스터 기능의 버튼을 따로 조종 해야하기에 동작은 같지만 조종 스타일은 전혀 다르다. Luftrausers도 후자와 비슷한 예라 하겠다.
당연히 듀얼 아날로그 스틱의 등장 이후에 보편화된 조작 개념이지만 꼭 아날로그 스틱 두개가 필요하지는 않다. 위의 언급한 게임들이 키보드와 마우스로 거의 완벽히 대체될 수 있고[3] 아날로그 조작이 하나밖에 없었던 PSP에도 Everyday Shooter 같은 전방향 슈터들이 있다. 물론 쏘는 방향이 0, 90,180, 270도로 고정이 되어 있지만. 이는 아이작의 번제도 마찬가지이다. 우측 아날로그 스틱을 지원하지만 없이도 기본 버튼 네개로 완벽히 대체된다.
거의 모든 콘솔 패드가 듀얼 아나로그 스틱을 사용하기때문에 조작이 간편하면서도 용이하다. 그러나 명확한 단점도 있다. 우측 아날로그 스틱은 방향만을 조절할 수 있고 거리는 조정을 못하기에 일정 적 유닛 하나만을 타겟팅 할수 없다는 문제점이 있다. 그리고 정밀함도 마우스에 비할 것은 못된다. 이러한 단점에도 오래 패드를 사용한 게이머들은 오히려 패드가 훨씬 익숙 할수 있다.
[1] 국내의 경우 프론트라인을 로터리 레버 대신 이 트윈스틱으로 구동했던 경우가 대표적이다.[2] 어떤 식인고 하니, 왼쪽 스틱으로 전/후진과 좌우 선회, 오른쪽 스틱으로 상하 조준과 좌우 횡이동을 하도록 되어 있다. 양 스틱의 좌우 조작만 바꿔주면 현재의 콘솔 FPS 스타일이 되니 상당히 편했을 테지만 이 시기엔 그런 개념 자체도 없었고 그저 패드 조작을 트윈스틱에 어거지로 욱여넣다 보니 생긴 참상. 플레이스테이션 2로 발매된 건그리폰3에선 이 문제가 수정되었지만 이 쪽은 왼쪽스틱에 조준, 오른쪽 스틱에 이동을 배정하는 만행을 저질러 또 여러 사람을 물먹였다. 물론 콘솔FPS의 조작법이라는 게 후에 발매된 헤일로에서야 정립된 거라 게임아츠를 욕할 일은 아니다 싶지만...[3] 마우스는 아날로그 스틱의 조준의 상위호환, WASD 는 하위호환 정도라고 볼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