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렉스(밴드)

 

[image] '''로큰롤 명예의 전당 헌액자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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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티렉스
T.rex
'''
'''멤버'''
'''마크 볼란, 스티브 커리, 미키 핀, 빌 레전드'''
'''입성 연도'''
'''2020년'''
'''후보자격 연도'''
'''1992년'''
'''}}}#ffd700 후보선정 연도}}}'''
'''}}}#ffd700 202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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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7년 결성된 영국의 글램 록 밴드.
왼쪽에서 두번째가 리더인 마크 볼란.
사실상 기타리스트이자 보컬리스트인 리더 마크 볼란의 솔로 프로젝트와 다름없는 밴드로서, 글램록을 탄생시킨 밴드이기도 하다.[2] 티렉스가 탄생시킨 글램록은 이후 데이빗 보위 등에 의해 더욱 크게 유행하며 1970년대 초~중반경 록음악씬의 대표적인 장르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글램록의 선구자답게 다른 글램 록 아티스트들에게 큰 영향을 주었으며, 글램록 뮤지션들끼리 사적인 교류도 있었고 서로 도움을 주기도 했다. (특히 데이빗 보위와 절친했다.) 데이빗 보위가 공상 과학적인 소재를 다른데 반해, 마크 볼란은 과거지향성을 띠었다. 또한 가사적으로도 양성적인 이미지를 주는 글램 록의 스타일을 확립시켰다.
처음에는 풀 네임인 Tyrannosaurus Rex라는 이름을 썼지만 1970년부터 T.Rex로 줄이고 활동하였다. 원래 밴드는 마크 볼란과 타악기 연주자 스티브 페레그린 툭[3]의 듀오였으나 우드스탁 페스티벌 도중 스티브가 갑자기 행방불명되자 그후론 실질적인 마크 볼란의 단독 밴드로 재편했고 밴드 이름을 T.Rex로 줄였다. 초창기엔 사이키델릭 록음악에 가까운 음악이었으나[4] 점차 글램록으로 불리게 되는 음악 스타일을.확립시켰고 이러한 성과물을 담은 앨범 <Electric Warrior>를 1971년 초에 발표하면서 큰 성공을 거두게 된다. <Electric Warrior>는 역사상 최초의 글램록 앨범으로 평가받는다.
겉으로 보여지는 화려함과 섹시함을 강조한 글램 록 조류를 창조해내어 가성을 잔뜩 쓴 사이키한 보컬과 화음, 장식악절이 잔뜩 들어간 간드러지는 기타리프가 특징적인 음악을 했다. 특히 볼란 특유의 뿅뿅거리는 기타 리프는 흉내내기 힘든 특유의 것으로 평가받는다. 최전성기였던 70년대 초반에는 렉스매니아(Rexmania)라는 표현이 나올 정도까지 인기를 끌었는데, 이게 어느 정도였냐면 1973년 링고 스타는 자신의 영화 <Born To Boogie>에 그 열기를 담을 정도였다.
하지만 그 후에는 미국 시장 공략 실패[5]와 그룹의 하락세가 겹치면서 인기를 잃기 시작했다. 이후 Dandy In the Underworld 등의 앨범이 좋은 반응을 얻고 리더인 마크 볼란이 MARC[6]같은 TV 쇼에도 출연하며 반등세를 타던 도중, 1977년 그의 애인 글로리아 존스[7]가 몰던 차[8]가 나무를 들이받는 교통 사고로 사망하였다. 이후 티렉스는 해체됐고, 마크 볼란은 영원한 20세기 소년으로 남게되었다.[9] 사망 당시 그의 나이 불과 스물아홉이었으며, 존스는 목숨을 건졌다.
하지만 Get It On이 1985년 두란 두란의 프로젝트에서 커버되어 재조명받았으며, 영화 빌리 엘리어트[10]무한도전 쉘 위 댄스 특집에 Cosmic Dancer가 삽입되는 등 그들의 음악은 오늘날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후 공로를 인정받아 2020년자로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었다. 당대 뮤지션치곤 너무도 뒤늦은 헌액.
히트곡으로는 Get It On, 20th Century Boy, Cosmic Dancer, Telegram Sam, Metal Guru, Jeepster, Children of Revolution 등이 있으며, 이쪽에서 가장 유명한 건 만화 20세기 소년으로 유명해진 20th Century Boy일 것이다. Get It On (Bang a Gong)도 여러 군데에서 삽입곡으로 자주 쓰여서 귀에 익은 사람이 많을 것이다. 특히 오아시스Cigarettes & Alcohol의 전주 파트는 Get It On의 전주 파트를 대놓고 표절한 것이다.[11] 스미스의 조니 마와 모리세이도 티렉스의 'Metal Guru'와 똑같은 곡을 만들고 싶어서 그들의 곡 'Panic'에서 갖다 베꼈다. 사실 티렉스의 곡들을 들어보면 알겠지만 리프나 곡 전개에 있어서나 정말 송라이터들이 영감을 많이 얻을 수 있는 노다지 광산이나 다름없다.
타이 시걸이 자신이 좋아하는 곡들을 커버하기도 했다. 앨범 이름은 자신의 이름을 합친 Ty Rex. 개러지 펑크 사운드와 글램 록의 절묘한 조화가 인상적이다.

[1] 로큰롤 명예의 전당의 5가지 헌액 카테고리에서 가장 중요한 부문이자 공신력이 인정되는 '공연자(Performers)' 명단에 한하여 기록하도록 함. 나머지 부문의 헌액자들은 따로 문서 내 헌액명단에 수록해주길.[2] 글램 락의 창조배경이 황당한데 첫 생방송 무대가 너무 긴장이 된 볼란이 분장실에서 긴장을 풀려고 얼굴에다 장난스럽게 진한 화장을 했다가 방송시간 때문에 차마 화장을 지울 수가 없어서 그대로 방송에 출연해버렸고 그 모습을 본 영국의 언론이 락스타들이 이제 뜰려고 별 짓을 다한다며 조롱의 의미로 '글램 록'이라는 용어를 만든 것이 시초다.[3] 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그 호빗 이름 맞다. 마크와 스티브는 둘 다 광적인 톨키니스트여서 둘이 처음 만났을때도 반지의 제왕에 관한 열띤 토론을 했으며 마크 볼란은 <Electric Warrior> 녹음에 들어가기 전에 프로듀서에게 반지의 제왕 정독을 주문했다고 한다.[4] 이 시기 곡이나 앨범들도 좋은 평가를 받는다.[5] 글램 록 전성기에는 미국에서도 어느 정도 팔리기는 했다. 앨범 Electric Warrior는 32위, The Slider는 빌보드 차트 17위를 기록했고, 싱글 Get It On(Bang a Gong)은 10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미국에서 성공했다고 볼 수 있는 건 이게 전부다.[6] 마지막 회에 그의 절친이던 데이빗 보위가 출연하기도 하였다.[7] 미국 출신의 가수이자 작사가. 대표곡은 Tainted Love 등이 있다.(이 곡은 신스 팝 듀오 '소프트 셀'의 커버 버전이 더 유명하다.)[8] 아이러니하게도 마크 볼란은 수십대의 스포츠카를 소유하고 있었으나 본인 스스로는 운전을 하지 못해서 늘 조수석에 앉았다고 한다.[9] 그 나무 근처의 구역은 후에 Bolan's Rock Shrine이라고 명명된다.[10] 티렉스가 창조한 글램록이 뮤지컬쪽에 막강한 영향을 발휘해서 그런지 해당 뮤지컬에도 티렉스의 노래가 상당수 수록되어있는 편이다.[11] 노엘 갤러거: 우리로 인해 티렉스가 유명해졌으니 윈-윈아닌가? 말은 이렇게 하지만 어린 시절 마크 볼란이나 데이빗 보위를 동경하며 자랐다고 밝힌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