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로호

 



'''파로호'''
| Paro Lake


'''국가'''
[image]대한민국
'''위치'''
화천군 간동면 구만리
'''분류'''
인공호(화천댐, 1944년)
담수호
'''유입'''
북한강
'''유출'''
북한강
'''면적'''
38.9㎢
1. 개요
2. 역사
3. 시설
4. 중국 정부의 명칭 변경 요구 논란
5.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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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화천군양구읍에 걸쳐있는 면적 38.9㎢에 저수량 약 10억t의 호수이다.

2. 역사


1944년 화천군 간동면 구만리에 북한강 협곡을 막아 수력발전이 가능한 화천댐[1]을 축조함으로서 생성된 인공호로, 당시엔 화천 저수지 혹은 대붕[2]라고 불렸다.
그러나 해방 후 죽 그어진 38선에 의해 북한령이 되었고, 그 뒤 한국전쟁 용문산 전투에서 대한민국 육군 제6보병사단중공군 3개 사단의 공세를 막아낸 뒤 패주병들을 여기까지 추격해 마무리 짓자(파로호 전투) 당시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이었던 이승만은 이를 기념해 '''파로호'''(破虜湖, 오랑캐를 깨뜨린 곳)로 개명하였고, 이는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그리고 휴전 협정이 막바지에 이른 1953년 7월 13일 백암산 전투에서 중공군 일부가 이 호수를 노리고 남하하기도 했으며, 20일엔 금성천 및 화천댐(화천발전소)를 두고 425고지-406고지 전투가 벌어져 사수에 성공해 댐을 포함, 호수 전체가 남한령이 되었다. 그 결과 수도권에 막대한 양의 용수와 전기를 공급하고 북쪽에서 내려오는 홍수 피해를 조절할 수 있게 되었다.[3]
참고로 파로호 전투 당시 여기에서 익사, 사살, 수장[4]된 중국군은 대략 2만4천여명이라고 한다. 거의 20세기판 살수대첩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게다가 대부분이 지금도 수습이 안되었기에 수위가 낮아질 경우 (방류가 이루어지는) 댐 부근에서 어마어마한 양의 유해가 진흙 속에서 발견될 것이다.[5]
1987~8년 무렵에는 평화의 댐 건설을 위해 수위를 크게 낮췄다. 이 때문에 수몰 지역의 옛 건물 터들과 문화재들이 발견되는 일도 있었다. 華川(화천)댐 수몰지 43년만에"햇빛"

3. 시설


댐으로 가로막힌 수중 생태계를 위해 하루 한번 물고기 수송용 모노레일을 운용하고 있다.#
파로호에 있는 섬 가운데 하나가 다람쥐와 관련이 있다. 1960년대 당대에는 다람쥐를 잡아다 수출하는 것이 꽤 짭잘한 수익이 되었기 때문에[6] 다람쥐가 도망갈 염려가 없는 무인도에다가 풀어서 키울려고 했던 것. 하지만 파로호가 가뭄으로 메마르는 바람에 그 무인도와 육지 사이가 붙으면서 다람쥐들이 탈출했고, 결국 다람쥐 번식 작전은 대실패로 돌아갔다고 한다. 그래도 영향이 남아있어서 현재도 그 섬을 다람쥐섬이라고 한다고...
양구읍한반도 모양의 인공섬이 있다.

4. 중국 정부의 명칭 변경 요구 논란


중국 외교부는 2018년 겨울 노영민 주중대사에게 파로호의 명칭 변경을 요구하면서 내정 간섭을 시도한 바 있다. # 그런데 중국은 자국의 관영TV 다큐멘터리에서 장진호 전투를 이른바 '항미원조전쟁'의 대승 사례로서 홍보하는 모순을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 문재인 정부가 강원도와 화천군에 파로호 이름을 대붕호(大鵬湖)로 바꾸라는 지시를 했다는 뉴스가 돌기도 했으나[7] 강원도와 화천군 관계자는 정부에게 그런 지시를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강원도남북협력협회 및 한겨레오마이뉴스평화시대라는 이유변경을 옹호하고 있다. 특히 오마이뉴스는 지역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개칭하여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오마이뉴스의 주장과는 달리 현지 주민들은 그 어떤 누구도 파로호라는 명칭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고 못 박았으며, 오히려 주민들은 명칭 변경 의견에 어이없어하는 반응을 보였다. 화천군 또한 정부도 아닌 일개 단체의 요구만으로 지명을 바꿀 이유도 없다고 거듭 부인과 반대 의사를 천명했다.#1#2[8]

5. 기타


이곳에 수장된 중국군 유해가 대략 2만 4천구라고 하니, 유해발굴사업을 하면 꽤 많은 양의 유해와 전쟁유물들이 발견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 한중 화해 차원에서 이곳에 수몰된 중공군 유해 발굴, 위령비 건립을 추진하자는 주장이 존재한다.
나무위키를 비롯한 한국어권의 수많은 사이트에서 우마오당을 필두로 해당 항목 및 용문산 전투를 '중립적'으로 바꾸거나 주한미군과 비교하며 주한중공군 주둔이 이득이라는 내용 등을 등제하는 여론조작이 성행하고 있는데, 이에 파로호에 있는(수장된) 중공군만으로도 주한중공군은 충분하다고 받아치기도 한다.

[1] 높이 77.5m의 낙차를 이용해 10만 8000kW 정도를 발전 가능하다.[2] 호수 모양이 전설 속 새인 붕과 닮아 붙여진 이름.[3] 하지만 이걸로도 불안해서 상류에 평화의 댐을 추가로 건설했다.[4] 시체를 방치하면 악취 이상으로 전염병 창궐 우려가 있어 던져버린 것.[5] 바닷물 속에서는 오래 되면 유해가 녹아 없어지는데, 민물에서는 좀 더 오래 간다. 그래도 그냥 물에 잠겨 있는 상태로는 살은 몇 주 안에, 뼈는 길어야 10여년만에 삭아 없어지는데, 진흙 속에 묻힌다면 수십 년에서 수백 년이 지나도 뼈가 남을 가능성이 높다. 화천댐이 바닥을 완전히 드러내고 진흙을 준설한 적은 없으므로, 홍수로 대량 방류할 때 어느 정도까지 바닥의 진흙층이 쓸려내려갔는지가 관건이다.[6] 이외에도 오줌과 머리카락도 유용한 수입원이 되던 시절이었다. 머리카락은 가발로 만들어서 수출했고, 오줌은 약품으로 가공한 다음에 수출했다.[7] #[8] 참고로 앞의 기사는 5월 24일 기사이며 강원도 관계자가 이를 부인한것은 5월 29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