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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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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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당시의 모습
'''樊麾'''(번휘) / '''Fan Hui'''
중국계 프랑스인으로 프로 二단의 바둑기사다. 1981년생으로 중국 시안시 출신. 2013년 프랑스로 귀화해 공식적으론 프랑스 국적자이며, 현 거주지도 프랑스 보르도라고 한다.
본래는 한국에선 많이 알려진 프로기사가 아니였지만,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인 알파고의 제작에 고문역으로 참여해 많은 도움을 주었고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에 심판으로 참여하며 상당히 유명해졌다.
중국어, 프랑스어, 영어를 아주 유창하게 구사한다.
1996년 프로기사로 입단했고, 1998년에 二단이 되었다. 그러다 바둑에 흥미를 잃고 2000년에 프랑스로 건너갔는데 결국 바둑을 완전히 끊을 수 없어 보급기사로서 활동하게 된다. 그리고 유럽권 바둑대회에 나가 다수의 상위권 성적을 거두었는데 대표적으로 프랑스 전국 바둑대회에서 2001-2005년 사이 5연패를 했고, 2013- 2016년에는 유럽 바둑 챔피언 4연패를 달성했다. 즉, 유럽권 프로 바둑기사중 최강자로 불릴만한 실력자로 이를 인정받아 프랑스 바둑 국가대표팀에 코치를 지내기도 했다.
참고로 대회우승이 많은 프로기사임에도 불구하고 아직 二단에 머물러 있는데, 그의 승단을 관리해줄 기원이 프랑스에 없어서 그런듯 하다. 물론 세계 최정상급 기사 반열에 드는 건 무리가 있지만, 경력만 놓고보면 고단에 있어도 이상하지 않을 세계적인 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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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고와 대결하는 판후이
2015년 10월, 영국 런던에서 구글 딥마인드가 설계한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인 알파고와 대결했다. 딥마인드의 CEO이자 고위급 연구원인 데미스 허사비스의 초청을 받은게 계기라고 하는데, 처음엔 자신의 머리에 전극같은걸 심고 실험 같은걸 할 줄 알았다고 한다. 나중에 딥마인드 본사를 직접 방문해 자세한 사정을 들어보니 알파고와 정선으로 대결해 달라는 내용이였고, 자신이 무난히 이길거라는 생각이였다고.
그러나 결과는 판의 5:0 참패였고 알파고에 대해서 "너무 강해서 벽같았다. 알파고가 컴퓨터인지 몰랐다면, 아마 매우 특색있는 수를 두는 기사였을 것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당시 판의 패배에 대해 알파고가 잘했다기보다는 그의 실력이 그다지 뛰어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것이 바둑계의 일반적인 평가였다.[1] 판과 알파고의 기보를 본 전문가들은 알파고를 프로 五단급의 실력으로 추정하였다. 하지만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에서 세계 최정상급 프로기사인 한국의 이세돌 九단이 1:4로 패하자, 판의 실력이 문제가 아니라 알파고의 기력이 상상 이상으로 엄청나다는게 증명되었고 결국 판 후이도 재평가를 받게 되었다.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에서 심판겸 계산원으로 참여했으며,[2] 이세돌이 알파고에 3패후 1승을 올리자 따봉 을 주기도 했다.
알파고의 핵심 개발자중 한 분인 아자 황 박사는 USGC 2016 프레젠테이션에서 왜 판 후이를 테스터로 선택했는지에 대한 일화를 들려줬는데, 아일랜드의 수도 더블린에서 열렸던 국제바둑대회에서 한국의 바둑기사들은 술마시러 나갈 때(...) 판 후이는 다음 대국 준비를 위해 이를 거절하는 모습을 목격해서라고 한다. 즉, 성실성을 높게 평가했다는 의미.
이세돌 九단이 제 4국에서 알파고를 상대로 첫 승리를 거둔 후 한국 기자로부터 인터뷰를 받았는데, 인터뷰 내용이 아주 담백하고 깔끔하다. 아래에 나온 내용이 바로 그 인터뷰인데, 잘보면 판 후이 언변과 매너가 아주 뛰어나다는 걸 누구나 알 수 있다.
알파고 개발에 참여한 덕분에 2017년에도 관련 컨퍼런스에 참여&발표하고, 바둑의 미래 서밋 당시 알파고와 대국했던 중국바둑계 최강자 커제 九단과 함께 복기하고 알파고의 당시 생각을 공개하는 방송에 출연하는 등 사실상 딥마인드 직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실제 다큐멘터리의 스탭롤에서도 딥마인드 알파고 팀원 중 한 명으로 당당히 적혀 있다. 은퇴한 알파고와도 비공식적으로 여러번 대국해봤다고 한다.
2005년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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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당시의 모습
1. 개요
'''樊麾'''(번휘) / '''Fan Hui'''
중국계 프랑스인으로 프로 二단의 바둑기사다. 1981년생으로 중국 시안시 출신. 2013년 프랑스로 귀화해 공식적으론 프랑스 국적자이며, 현 거주지도 프랑스 보르도라고 한다.
본래는 한국에선 많이 알려진 프로기사가 아니였지만,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인 알파고의 제작에 고문역으로 참여해 많은 도움을 주었고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에 심판으로 참여하며 상당히 유명해졌다.
중국어, 프랑스어, 영어를 아주 유창하게 구사한다.
2. 활동
1996년 프로기사로 입단했고, 1998년에 二단이 되었다. 그러다 바둑에 흥미를 잃고 2000년에 프랑스로 건너갔는데 결국 바둑을 완전히 끊을 수 없어 보급기사로서 활동하게 된다. 그리고 유럽권 바둑대회에 나가 다수의 상위권 성적을 거두었는데 대표적으로 프랑스 전국 바둑대회에서 2001-2005년 사이 5연패를 했고, 2013- 2016년에는 유럽 바둑 챔피언 4연패를 달성했다. 즉, 유럽권 프로 바둑기사중 최강자로 불릴만한 실력자로 이를 인정받아 프랑스 바둑 국가대표팀에 코치를 지내기도 했다.
참고로 대회우승이 많은 프로기사임에도 불구하고 아직 二단에 머물러 있는데, 그의 승단을 관리해줄 기원이 프랑스에 없어서 그런듯 하다. 물론 세계 최정상급 기사 반열에 드는 건 무리가 있지만, 경력만 놓고보면 고단에 있어도 이상하지 않을 세계적인 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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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고와 대결하는 판후이
2015년 10월, 영국 런던에서 구글 딥마인드가 설계한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인 알파고와 대결했다. 딥마인드의 CEO이자 고위급 연구원인 데미스 허사비스의 초청을 받은게 계기라고 하는데, 처음엔 자신의 머리에 전극같은걸 심고 실험 같은걸 할 줄 알았다고 한다. 나중에 딥마인드 본사를 직접 방문해 자세한 사정을 들어보니 알파고와 정선으로 대결해 달라는 내용이였고, 자신이 무난히 이길거라는 생각이였다고.
그러나 결과는 판의 5:0 참패였고 알파고에 대해서 "너무 강해서 벽같았다. 알파고가 컴퓨터인지 몰랐다면, 아마 매우 특색있는 수를 두는 기사였을 것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당시 판의 패배에 대해 알파고가 잘했다기보다는 그의 실력이 그다지 뛰어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것이 바둑계의 일반적인 평가였다.[1] 판과 알파고의 기보를 본 전문가들은 알파고를 프로 五단급의 실력으로 추정하였다. 하지만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에서 세계 최정상급 프로기사인 한국의 이세돌 九단이 1:4로 패하자, 판의 실력이 문제가 아니라 알파고의 기력이 상상 이상으로 엄청나다는게 증명되었고 결국 판 후이도 재평가를 받게 되었다.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에서 심판겸 계산원으로 참여했으며,[2] 이세돌이 알파고에 3패후 1승을 올리자 따봉 을 주기도 했다.
알파고의 핵심 개발자중 한 분인 아자 황 박사는 USGC 2016 프레젠테이션에서 왜 판 후이를 테스터로 선택했는지에 대한 일화를 들려줬는데, 아일랜드의 수도 더블린에서 열렸던 국제바둑대회에서 한국의 바둑기사들은 술마시러 나갈 때(...) 판 후이는 다음 대국 준비를 위해 이를 거절하는 모습을 목격해서라고 한다. 즉, 성실성을 높게 평가했다는 의미.
이세돌 九단이 제 4국에서 알파고를 상대로 첫 승리를 거둔 후 한국 기자로부터 인터뷰를 받았는데, 인터뷰 내용이 아주 담백하고 깔끔하다. 아래에 나온 내용이 바로 그 인터뷰인데, 잘보면 판 후이 언변과 매너가 아주 뛰어나다는 걸 누구나 알 수 있다.
알파고 개발에 참여한 덕분에 2017년에도 관련 컨퍼런스에 참여&발표하고, 바둑의 미래 서밋 당시 알파고와 대국했던 중국바둑계 최강자 커제 九단과 함께 복기하고 알파고의 당시 생각을 공개하는 방송에 출연하는 등 사실상 딥마인드 직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실제 다큐멘터리의 스탭롤에서도 딥마인드 알파고 팀원 중 한 명으로 당당히 적혀 있다. 은퇴한 알파고와도 비공식적으로 여러번 대국해봤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