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 사이트
1. 개요
판타지 소설 《오버로드》에 등장하는 워커 집단. 정발본에서는 포 사이트로 번역되었으나 원서상으로 띄어쓰기 점(・)이 없으므로 작가가 의도한 이름은 '''포사이트'''(Foresight; 선견지명)로 추정된다.
4명의 모험자로 구성된 워커 팀. 미스릴 클래스 모험자들과 동급의 역량을 갖추었다고 한다. 2년 전에 결성됐으며 아르셰가 가장 마지막에 합류하였다.
작중에서 뒷골목 하류인생으로 묘사되는 여타 워커 집단과는 다르게 특별히 악하지 않으며, 이런저런 방침에 얽매이는 모험자보다는 비교적 자유롭게 돈을 벌고 싶어서 뭉친 팀이다. 작중 나온 워커팀들 중에서는 감정적으로 이입할 요소도 많은데 두 남녀는 서로 사랑하는 사이이며, 신관은 이번 일이 끝나면 사람들을 보살피며 살아가리라 생각하고 있고, 막내는 불우한 집안 환경을 떠나 어린 동생들과 함께 새출발을 할 예정이다.
나자릭에 침입한 워커 팀 중 가장 주목 받던 팀으로 7권 워커 편의 주인공에 해당된다.
2. 토벌 실적
워커 팀 포 사이트의 몬스터 토벌 실적으로 이를 보면 왜 미스릴 클래스 모험자들과 동급의 역량을 갖췄는지 잘 알 수 있다.[3]
3. 작중 행적
제각기의 사정과 뒷배경이 묘사되었고, 주점 겸 여관 노래하는 사과에 사채업자가 찾아오면서 팀원인 아르셰의 사정을 동료들도 알게 된다. 이 때문에 페멜 백작이 의뢰한 수상한 유적 탐사임무[4] 에 대한 수락여부를 결정하는 회의에서 아르셰의 의견은 사전에 배제시켰지만 다른 멤버들이 아르셰의 집안사정으로 금전이 급한 걸 고려해서 어쩔 수 없이 임무를 받아들였다. 장비를 마련하기 위해 따로 나선 헤케란과 로버딕은 부모와 독립하면서 여동생들을 데리고 나올 아르셰를 생각해서 이 유적탐사가 팀이 해체되기 전의 마지막 의뢰라고 여긴다.[5]
백작의 의뢰를 받아들인 다른 워커 팀들과 합류하고 나서는 에르야를 경계하여 워커 팀 헤비 매셔의 배려로 워커 팀 천무와 최대한 멀리한다. 유적에 도착해서는 다른 워커 팀들처럼 지표면의 영묘를 탐색하였고, 대분묘에 진입한 다음 세 갈래 길에서 다른 팀들과 헤어지게 된다. 이후 대분묘에 있는 여러 언데드 무리들을 무찌르며 활약하지만 엘더 리치가 쏜 뇌격을 피하다가 함정에 걸려 제6계층의 콜로세움으로 전이된다. 그리고 거기서 아인즈와 조우하게 된다.
아인즈는 전투 실력과 경험치 등의 습득을 시험할 목적이었기에 고통없이 죽여줄 생각이었지만, 헤케란이 임기응변으로 자신이 아인즈의 친구가 보낸 사람이라는 어설프고 의도가 뻔한 거짓말을 해 '''역린'''을 건드리는 바람에 오히려 아인즈의 분노만 사버렸다(...).[6] 아인즈의 동료에게 허가를 받고 지하대분묘에 탐색을 왔다는 거짓말을 하였으나, 애초에 진짜 동료였다면, '아인즈'가 아닌, '''"모몬가"'''라고 불렀을 것이기에 당연히 아인즈에게 단숨에 들통나서 편히 죽을 기회를 놓쳤다.[7]
여태껏 훈련해왔던 전업전사로서의 기량을 시험하기 위해 스스로에게 제약을[8] 걸고 싸움을 시작한 아인즈를 상대로 팀워크를 활용해서 나름 팽팽한 승부를 겨룬다. 이 때문에 다소 희망을 갖지만 더 이상 훈련의 의미가 없다는 알베도의 판단에 따라서 매직 캐스터로서 본 모습을 드러낸 아인즈의 초월적인 마력량을 느끼자마자 극도의 공포감에 의해 전의를 완전히 상실해 버린다.
헤케란은 이미나를 지키려다가 대신 아인즈의 '죽은 자의 손길(touch of undeath)'에 당해 전투불능 상태가 되버리고, 마지막 순간 이미나와 로버딕 보여준 동료애가 약간이나마 아인즈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에 성공하여, 아르셰에게 '''고통없는 자비로운 죽음'''을 약속했다. 그러나 '''그것이 전부였다.'''[9]
작가 블로그에 포 사이트 일원들의 후일담(?)을 장난삼아 적어 놓은 게 있는데 꿈도 희망도 없다. 전술한 매력적인 캐릭터 묘사를 잔뜩 집어넣고 마지막에 끔찍하게 죽여버리는 결말로 인해, 파티의 처참한 말로를 목도한 충격에 책을 덮었다는 평가도 심심찮게 들려온다. 현 주인공 집단에 정나미가 떨어졌다는 사람들도 있고, 의도적으로 이런 구성을 선택한 작가에게 화가 난다는 사람들도 있다. 7권이 어떤 의미로 작품의 고비로 불리는 주요 원인 중 하나.아르셰는 '조각조각이야!' 헤케란과 이미나는 '체중이 늘었어요!' 로버는 '응? 이게 아닌가?' 놀이를 아인즈가 하고 있어요! 아르셰의 여동생들은 '몇 달쯤 후에는 죽지 않았을까?'[스포일러]
3.1. 연재판
웹연재판에서도 페멜 백작의 의뢰를 받고 나자릭의 조사를 왔다가 6계층의 투기장에서 결전을 벌인다. 서적판과 달리 분노한 아인즈에게 싸움에서 살해당하게 된다. 헤케란은 시간정지 후 <파열 Explosed>에 폭발해서 고깃덩이가 되어 사망, 이미란은 <마법 이중최강화 Twin Maximize Magic: 마법화살 Magic Arrow> 네 번의 동시해방에 당해 120발의 광탄을 맞고 넝마가 되어 사망한다.
한편 로버딕은 제압당한 상태에서 아인즈가 아르셰를 살려주는 대가로 인체실험에 자원하기로 하는 거래를 제안하였고 이를 받아들인 덕분에 아르셰가 살아남는다. 아르셰는 브레인과 마찬가지로 샤르티아의 장난감이자 성노예로 하사하여 살려둔다. 이후 아인즈가 제국의 황제 지르크니프와 친구가 되어 변경후의 작위[10] 를 받자 귀족들의 사교모임에 참가하려면 귀족적 지식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귀족의 예법을 아는 아르셰가 활약하게 되었다. 덧붙여 로버딕은 아르셰의 회상에서 사지도 없고 그저 살아있는 고깃덩어리에 머리가 얹힌 것이나 다름없다고 묘사된다. 지나친 기억조작 탓에 이미 이성도 없고 감성도 없는 상태에서 메이드들에게 씹혀 먹히면서 비명을 지르며 다시 치유 마법이 걸려지는 식으로 죽지도 못한 채로 살아있는 꼴이 되어 있었다.
제국 편에서는 줄라논 휘하 조직의 사신(邪神)경배 의식에 제물로 바쳐지려는 아르셰의 동생들을 지나가던 아인즈가 구해주게 된다. 웹연재판에서는 아인즈가 이때까지 영웅으로서의 역할을 계속 연기하고 있었고, 자기가 사신으로 오해받는 것이 껄끄러워 현장을 급습해 사람들을 풀어줄 생각이었다. 거기에서 기절한 아르셰의 동생들을 보고 얼굴이나 손을 통해 귀족임을 어렴풋이 짐작하였으며, 살려둔 채로 해당 가문에 교섭을 시도할 셈이었던 것. 약물에 의해 깨어나지 못하는 상태라서 페스토냐에게 치료시키려고 나자릭에 데려왔는데, 아르셰가 여동생임을 알아본 것이다.
웹연재판에서 어느 정도의 비중을 차지하고 나자릭의 주민(?)으로도 그럭저럭 자리를 잡은 캐릭터였으나, 서적판에서는 사망함으로써 스토리가 달라진 부분 중 하나가 되었다. 이는 3권의 샤르티아 에피소드와 함께 웹연재판과 큰 차이를 보이는 부분으로, 아인즈가 인간인 척 하는 변경백에 그치지 않고 해골의 맨 얼굴을 드러내며 한 나라의 왕이 될 차후 전개의 밑준비라 할 수 있다. 작중 전개에서는 캐릭터 스토리상 불필요해져 단호히 배제된 셈. 비슷한 식으로 생사 여부가 바뀐 캐릭터로는 칠흑의 검 멤버들이나 클레만티느, 가제프와 브레인, 그리고 레에븐 후작 등이 있다.
4. 멤버
4.1. 헤케란 터마이트
ヘッケラン・ターマイト / Hekkeran Termite
'''팀의 중심 기둥'''
- 직함: 포 사이트의 리더
- 주거: 여관 '노래하는 사과'
- 클래스 레벨: 파이터 ?, 펜서 ?, 소드 댄서 ?
- 생일: 상풍월(上風月) 3일
- 취미: 저금을 세는 것
성우는 이시카와 카이토. 포 사이트의 리더로 작중 묘사로는 주름 하나 없는 말끔하고 훌륭한 옷 안에 체인 메일를 입고 있고, 너클가드가 그립을 완전히 덮는 쇼트 소드로 보이는 두 자루의 검을 허리 좌우에 늘여뜨려 놓고 허리 뒤에는 메이스와 스틸레토를 장비하고 있다고 나온다. 그 외에도 신고 있는 부츠 안에 철판을 넣어 놓았다고 한다.[12] 책임감도 강해서 동료들을 지키는 전위직으로서도 우수한 편이며 이미나와는 연인 사이.[13]사내의 신장은 170대 중간 정도. 나이는 막 스물이 되었을까. 금발에 벽안, 볕에 그을린 건장한 피부. 제국에서는 별로 드믈지 않는 외견이다.미남은 아니다. 군중 속에 있으면 그 속에 묻혀버릴 것 같은 평범한 용모다. 하지만 어딘가 모르게 이목을 끄는 매력이 있었다. 그것은 얼굴에 떠오른 명랑한 웃음에서 나오는 것 같기도 했고, 자신감 넘치는 당당한 태도에서 나오는 것 같기도 했다.
7권에서 묘사된 헤케란의 용모
어떤 매직 아이템을 살지에 대해 고민하면서 4대신의 신전이 늘어선 거리를 걷다가 수배서를 들고 순찰 중이던 중장갑기사와 경장갑기사를 마주치자 워커이기에 걱정하지만 다행히 무사히 넘어간다. 투기장을 지나면서 예전에 투기장에서 마수들과 연속해서 싸웠던 의뢰를 회상하고 두 번 다시 들어가고 싶지 않다고 한다.[14] 이후 자신의 숙소인 '노래하는 사과'에 도착해서 이미나와 실랑이 중이던 사채업자를 위협해서 쫒아낸다. 이후 로버딕과 돌아온 아르셰에게 자세한 사정을 물어보고, 금전 문제 때문에 판단을 믿을 수 없다고 아르셰의 의사를 배제한 회의를 통해서 왕국의 유적을 조사하는 일을 맡기로 한다.
의뢰를 수행하기 전 모험자나 워커들의 장비를 파는 제도 북부시장에서 쓸만한 물건을 탐색하면서 로버딕과 아르셰가 워커 일을 그만둔다면 어떻게 해야할 지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헤케란은 모험자로 다시 돌아가는 걸 고려하고 있었다. 이후 생활용 매직 아이템을 구경하던 모몬과 나베를 발견한다.[15]
의뢰가 시작되고 처음 만나자마자 에르야에게 하프엘프인 이미나를 건드리지 말라고 경고를 하고, 다른 워커 팀 리더들과 요주의 인물인 에르야가 얼마나 강한지에 대해서 여러 강자들과 비교하면서 이야기했다. 이후 아다만타이트 클래스 모험자 팀 칠흑을 소개 받고, 팔파트라와 대련을 하는 모몬을 보고 자신보다 강하다는 아르셰의 말에 자신과 비교하지 말아달라고 한다.
이후 수수께끼의 분묘를 조사하던 와중 함정에 빠져[16] 투기장에 들어가게 되고 아인즈가 자신의 훈련 성과를 포 사이트를 상대로 시험하기 위해 나서자 거짓말[17] 로 아인즈를 속여보려다 오히려 극도의 분노를 샀고, 처음엔 포 사이트를 전사로서 죽게 해주려 한 아인즈가 방침을 변경, 아인즈에게 농락당한 끝에 이미나 대신 '''"<불사자의 접촉 Touch of Undeath>" - '마비''''에 걸려[18] 생포되어 이후 잡힌 이미나와 함께 아식호충왕의 대혈(大穴)로 끌려가 산 채로 기생충들의 '집'이 되었다.
보유한 무투기는 <쌍검참격>, <한계돌파>, <통각둔화>, <육체향상>, <강완강격>이 있다.
4.2. 이미나
イミーナ / Imina
'''준민한 사수'''
- 직함: 포 사이트의 멤버
- 주거: 여관 '노래하는 사과'
- 클래스 레벨: 레인저 ?, 로그 ?, 부시워커 ?
- 생일: 상화월(上火月) 29일
- 취미: (아무 것도 안 하고) 멍하니 있는 것
성우는 타카가키 아야히. 포 사이트 멤버 중 유일하게 인간이 아닌 하프엘프다.눈매가 사나운 얼굴에 화장기가 전혀 없었다. 그런 그녀의 가장 눈에 뜨이는 점은 보통 사람보다 훨씬 길쭉한 귀. 그렇다고는 해도 엘프의 절반 정도다. 그렇다. 그녀는 하프엘프라는 종족이었다. 엘프는 인간보다도 몸이 가느란데, 그녀도 그 피를 물려받은 것이 일목요연해 전체적으로 가녀리고 가슴에도 엉덩이에도 여성 특유의 둥그스름함이 전혀 없었다. 철판이라도 끼워놓은 것 같아서 체격만으로 판단하면 가까운 곳에서 봐도 한순간 남자로 착각할 지경이었다. 입고 있는 옷은 몸에 착 달라붙는 가죽갑옷. 평소에 들고 다니는 화살통이나 활은 없었고 무기는 허리에 걸친 단도뿐이었다.
7권에서 묘사된 이미나의 용모
거주하는 여관 '노래하는 사과'에서 외출한 주인장 대신 여관을 봐주다가 아르셰를 찾는 사채업자가 집요하게 구는 바람에 짜증을 내고[19] 헤케란이 개입해서 쫒아버린 후에는 아르셰의 개인적인 문제에 대해서 물어보는 껄끄러운 역할을 리더인 헤케란에게 떠넘기려고 했다.
그 후 수수께끼의 분묘를 탐색하는 의뢰를 받아들인 워커 팀들이 집결했을 때 본인도 엘프의 피가 흐르고 있기 때문에 엘프 노예들을 부리는 에르야에게 강한 반감을 가지고 있었다. 나자릭 지하대분묘에 들어가서는 접근해 오는 언데드들을 탐지해서 팀원들에게 미리 알려줬다. 하지만 결국 제 6계층 투기장에서 헤케란이 자신을 지키고자 아인즈에게 당하자 아인즈가 말한대로 이치에 맞지않게 그를 욕하지만 사실 속마음은 전혀 그렇지 않고[20] 당장에라도 그를 구하러 가고 싶지만 이미 전황이 기울대로 기운지라 아르셰를 보내기 위해 로버딕과 함께 동료의 방패가 되는 선택을 한다. 최후의 수단으로 자신들이 돌아가지 않으면 아다만타이트 클래스 모험자 모몬이 올 거라고 협박하지만 당연히 통하지 않았기에 결국 헤케란처럼 제압당한다.
이후 헤케란과 함께 아식호충왕의 대혈(大穴)로 끌려가 '집'이 되었다.
4.3. 로버딕 골트론
ロバーデイク・ゴルトロン / Roberdyck Goltron
'''정말로 착한 신관'''
- 직함: 포 사이트의 멤버
- 주거: 여관 '노래하는 사과'
- 클래스 레벨: 클레릭 ?, 하이 클레릭 ?, 템플러 ?
- 생일: 중수월(中水月) 13일
- 취미: 주말에 취미삼아 하는 목공 [21]
성우는 히라카와 다이스케.[23] 상급 신관 직위를 포기하고 워커가 된 이유는 신전의 규칙 탓으로 예를 들어 치유 마법의 경우, 부상당한 이가 있다고 해서 이를 무료로 베푸는 것은 위법이다. 이는 치유 마법으로 얻는 수익으로 신전이 운영되기 때문이며, 또한 그 수익으로 다른 유익한 마법을 개발하거나 또는 이를 바탕으로 국가의 간섭을 배제할 수 있기 때문이다.사내는 풀 플레이트 아머를 입었으며[22]
그 위에 성표(聖標)가 그려진 서코트(surcoat)를 입었다. 허리에는 모닝스타가 달려있었고 목에는 서코트와 같은 성표를 걸었다. 얼굴 윤곽은 다부지고 우락부락한 형태였지만 머리카락은 단정하게 깎았으며 살짝 긴 수염도 꼼꼼하게 손질해두었으므로 산뜻한 인상을 주었다. 외견은 30대 정도로 보였다.
7권에서 묘사된 로버딕의 용모
아르셰와 함께 새롭게 발견된 왕국의 유적에 대해서 조사해 보았지만 아무런 성과가 없었다. 이후 유적을 조사하는 의뢰를 받기로 결정나자 헤케란과 함께 매직아이템을 사러 제도 북부시장을 뒤지면서 아르셰가 여동생들과 독립을 한다면 위험한 워커 일을 더 이상 하지 못 하기에 마지막 모험이 될 것이고, 새롭게 3위계 매직 캐스터를 구하기는 힘들 것이기에[24] 은퇴해서 개척 마을에서 신관 노릇을 하며 약한 자들을 구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다고 한다.
워커 팀들이 들어선 곳이 언데드가 주를 이루는 나자릭 제1~3계층이기에 언데드 반응을 확인해 주었으며,[25] 하루 쓸 수 있는 <언데드 퇴치>를 거의 다 써가며 활약하지만 엘더 리치가 쓴 뇌격을 피하다가 제6계층 투기장으로 전이되는 바람에 투기장에서 아인즈를 맞이해 싸우게 된다. 자신의 마법 위계를 드러낸 아인즈에 의해서 동료들이 모두 당하고 무영창화한 <시간정지 Time Stop> 마법으로 해치웠다는 설명에 괴물을 뛰어넘어 신의 영역에 이르렀다고 밖에 할 수 없는 아인즈의 경지에 크게 놀란다.
이후 두 동료가 그저 잔인하게 죽음을 맞이한 것과는 달리 로버딕은 목적이 있는 생체실험에 이용된다. 자세하게는, 신의 존재와 신성력의 연관성을 탐색하는 실험으로 기억 조작을 통해 그가 섬기는 신을 다른 신으로 바꿨는데도 여전히 예전의 신성력을 사용할 수 있는지가 주된 관심사였으며, 이외에도 이세계 신의 존재나 이세계 마법의 원리 등을 연구하기 위함이었다.[26]
11권에서 젠벨의 기억을 마법으로 조사하면서 로버딕에 대한 언급이 잠깐 나오는데, 여전히 실험대 처지인 걸로 보인다. 아직 목숨만은 붙어있지만 아인즈의 '''초기화 시키지 말고 몇 년 단위로 나눠서 조작해봤어야 하나'''라는 발언으로 볼 때 머릿속은 그야말로 초기화된 하드디스크 같은 상태인 듯. 웹연재판에서의 아르셰의 회상에서 마지막 등장했을 때와 거의 다를 바 없는 최후를 맞이한 셈이다.
보유 마법 목록
- <하급 민첩력 증대 Lesser dexterity>
- <하급 근력 증대 Lesser strength>
- <악에 대한 방어 Anti evil protection>
- <사자심 Lion's heart>
- <중상치료 Middle cure wounds>
- <턴 언데드 Turn Undead>[27]
- <언데드 퇴치(アンデッド退散)>
4.4. 아르셰 이브 리일 푸르트
アルシェ・イーブ・リイル・フルト / Arche Eeb Rile Furt
'''사랑받는 언니이자 여동생'''
- 직함: 포 사이트의 멤버
- 주거: 여관 '노래하는 사과'(기분으로는)
- 클래스 레벨: 위저드 ?, 아카데믹 위저드 ?, 하이 위저드 ?
- 생일: 중풍월(中風月) 26일
- 취미: 독서(잡다하게 읽음)
'''TVA 전용 테마:''' "돌아오지 않는 사람, 남겨진 사람"먼저 들어온 것은 깡마른, 아직 소녀라는 말이 어울릴 법한 여성이었다.10대 중반에서 후반 정도 되었을까. 윤기 있는 머리카락은 어깨죽지에서 싹뚝 잘랐으며 이목구비는 매우 단아하다. 미인이라기보다는 기품 있는 분위기의 아름다움이었다. 다만 인형 같은 무기질적인 느낌이 있었다.
7권에서 묘사된 아르셰의 용모
성우는 신도 케이.[29] 자신의 키 정도 되는 긴 쇠지팡이[30] 를 들고 입은 옷은 넉넉한 로브와 그 안에 다소 방어 효과가 있는 두툼한 옷으로 매직 캐스터라는 걸 알아보기 쉬운 차림이다.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3위계까지 쓸 수 있는 매직 캐스터로, 원래는 바하루스 제국의 귀족 가문 출신으로 플루더 파라다인 밑에서도 수학한 바 있지만,[31] 황제의 숙청에 휘말려 그녀의 가문도 작위를 잃고 몰락한데다, 현실을 인지하지 못한 그녀의 양친이 작위를 잃은 후에도 현실파악, 상황파악 못하고, 허세를 부리며 사치를 일삼는 바람에 결국 생계를 위해 다니던 학교를 그만두고 워커가 되었다.
로버딕과 함께 나서서 새롭게 발견된 왕국의 유적을 제국 마법학원의 인맥들을 통해서 알아보려 하지만 정보를 얻지 못한다. 아르셰가 없는 동안 사채업자가 찾아왔다는 얘기를 헤케란에게 전해듣고 자신의 금전 사정을 포 사이트 멤버들에게 설명했기 때문에 의뢰 수락 여부에 대한 의사결정에서 배제됐다. 의뢰를 수행하기로 결정되자 집에 돌아왔는데 부모들이 사치를 부려서 빛을 늘렸다는 것을 보고 이제는 더 이상 돈을 벌어오지 않겠다고 한다. 늙은 집사인 자임스에게 하인들을 해고하는데 드는 돈을 계산해 달라고 부탁하고 여동생들과 시간을 보낸다.
엘더 리치의 뇌격을 피하다가 함정에 걸려서 나자릭 제6계층 투기장으로 전이되는 바람에 아인즈와 싸우게 된다. 아인즈가 검과 방패를 버리자 아르셰는 플루더와 마찬가지로 상대의 마법 위계를 알아볼 수 있는 탤런트를 갖고 있기에 매직 캐스터가 아니라고 단언하지만,[32] 아인즈가 레벨을 감추는 반지를 벗자 아인즈의 위계를 파악하고, 예상을 아득하게 초월하는 레벨 차이에 구토까지 하며, 바로 그 자리에서 극도의 공포감에 의해 멘탈이 재생불능 수준으로 완전히 박살이 나버렸고, 완전히 승산이 없음을 깨달은 동료들은 아르셰만은 살아가길 바라며 자신들의 전 재산을 아르셰에게 넘기며 도망치라고 한다.
당연히 아무리 자신들이 막더라도 아르셰가 절대로 도망칠 수 없다는 건 모두들 알고 있었으나 그런 말을 한 것은 동료를 아끼는 아인즈의 모습을 보고 자신들의 동료애를 본다면 아르셰만은 자비를 베풀어줄 수도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인즈가 내린 처분은 "동료들을 서로 위하는 그 모습을 봐서, 그녀에게만은 고통 없는 죽음을 내린다"는 것이었고, 결국 아인즈에게 제거 명령을 받은 샤르티아에게 희망고문을 실컷 당하며 지칠 때까지 쫓긴 끝에 잡힌 뒤 흡혈을 위해 본모습의 얼굴로 턱을 크게 벌린 샤르티아의 모습을 보고 정줄을 놓아 기절한 상태에서 피를 빨려 죽는다. 이후 그 성대는 엔토마 바실리사 제타가,[33] 피부는 데미우르고스가 받아가고 나머지 부위들도 갈기갈기 찢겨 나자릭 여러 NPC들에게 재활용된다.[34]
에필로그에서의 서술을 보면 그녀의 집안은 결국 파산하기 직전이며, 부모들은 아직도 주제파악, 상황파악 못하고 또 대출을 받고 있고 또한 채권자들이 빚을 회수하기 위해 그녀 집안의 재물은 물론 여차하면 그녀의 두 여동생들[35] 까지 빚 대신 몰수할 것이라는 암시가 있다. 돌아오지 않을 언니를 하염없이 기다리며 천진난만하게 "언니가 돌아오면 뭐할까~"라고 얘기하는 여동생들의 모습으로 끝맺는 서술[36] 을 보면, 7권의 피도 눈물도 없는 전개가 더 섬뜩하게 다가온다.
그나마 소설 내용만 보자면, 여동생들은 결국 팔려가는 것으로 끝나는 것 같지만......작가가 블로그에 올린 7권 후기에서 '''아르셰의 여동생들도 몇 달 뒤에는 죽지 않았을까?'''란 발언을 날려버리면서 '''정말로 자매 모두가 꿈도 희망도 없어졌다.''' 본인의 죽음 자체만 보면 다른 동료들의 운명에 비하면 그나마 나은 편이지만, 결과적으로 자신이 이런 일을 하면서까지 지키고자 한 여동생들마저 목숨을 잃었다는 시점에서, 어찌보면 '''포 사이트 중 가장 비참하고 불쌍한 최후'''를 맞이한 셈.
보유한 마법은 <마법 화살 Magic arrow>, <성광 Flash>, <갑주 강화 Reinforce armor>, <비행 Fly>, <뇌격 Lightning> 등이 있다.
5. 테마곡
6. 기타
애초에 영묘 발굴이라는 의뢰가 발생한 것부터가 아인즈의 계략에 의한 것이었으므로, 길드 멤버의 허가를 받고 영묘에 들어왔다는 말은 거짓말일 수 밖에 없다.[37] 당연하겠지만, 포 사이트는 이런 뒷사정을 전혀 몰랐으며, 나자릭 안에 발을 들인 그 순간부터 불경스런 침입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 나자릭 방위시스템의 효율을 시험하기 위한 테스트도 겸했으므로 포 사이트가 제 발로 살아나갈 확률은 제로였다고 할 수 있다.
아인즈가 살상을 꺼리는 것은 무익한 살상을 꺼릴 뿐이다. 나자릭에 방해가 되거나 나자릭에 연관된 그 어떤 것을 침해당하는 순간 제거대상이 된다. 아인즈는 '''그 어떤 사소한 것이라도 동료와 관계된 것이 더 중요'''하며, 영묘에 침입한 순간부터 포 사이트가 자비를 얻을 가능성 따윈 일체 없다. 원래는 최소한의 자비로 전사로 상대하려고 했지만 하필이면 '''아인즈의 동료에게 허가를 받고 지하대분묘에 탐색을 왔다'''는 어설프기 짝이없고, 의도가 뻔하기까지한 거짓말을 했기에 끔찍한 최후를 맞이하게 되었던 것.[38][39]
작가가 포 사이트 멤버들이 살아 돌아올 방법을 트위터에 게시했는데, 달성 가능성이 전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