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템포
'''Ford Tempo / Mercury Topaz'''
1. 개요
포드에서 1983년부터 1994년까지 생산한 준중형차이다.
2. 상세
앞 엔진 후륜구동 폭스 플랫폼 기반이었던 포드 페어몬트(Fairmont)와 머큐리 제퍼(Zephyr)의 후속차량으로, 앞 엔진 전륜구동 CE14 플랫폼을 기반으로 했다. 차체 형식은 2도어 쿠페와 4도어 세단이 있었고, 형제차로 머큐리 토파즈도 있었다. 미국 미주리 주의 클레이코모(Claycomo)와 캐나다 온타리오 주의 오크빌(Oakville)에 있는 공장에서 생산되었다. 외형 디자인은 포드 시에라에 썼던 에어로다이내믹 디자인을 그대로 가져온 모습이었고, 실제로도 포드 시에라의 문을 그대로 사용했다.[1] 시에라 해치백과 정말 많이 닮은 템포와 달리 머큐리 토파즈의 경우 시에라 세단처럼 C필러에 쪽창이 없었다. 엔진은 마쓰다제 직렬 4기통 2.0L RF형 디젤엔진과 포드제 직렬 4기통 2.3L HSC 가솔린 엔진이 있었고 변속기는 4단/5단 수동과 3단 자동이 있었다. (포드 템포 쿠페 / 머큐리 토파즈 쿠페)
1986년에는 페이스리프트를 하면서 토파즈는 그릴 위에 모조 라이트 바를 얹어 세이블과 비슷한 디자인으로 변경되었고, 템포는 그릴 크기를 줄이고 헤드램프 디자인을 바꾸면서 토러스와 약간 비슷해졌다.[2] 트렁크와 후미등도 이에 맞추어 디자인이 바뀌었으며, 기존의 2.3L 4기통 엔진은 카뷰레터 대신 중앙 연료분사 장치(CFI)[3] 를 장착했다. 라인업 상으로도 고급 트림인 LX가 GLX를 대신해 등장했고, 선택 사양으로 4방향 운전석 파워시트와 전동 요추 받침, 카세트 플레이어 등이 추가되었으며 자동식 앞좌석 안전벨트가 모든 차량에 기본 장착되었다.
무엇보다 더 큰 볼거리는 4륜구동 버전인 템포 AWD가 등장했다는 점으로, 실내외에 적용되는 전용 엠블럼으로 구분지을 수 있었다. 그 외에 페이스리프트 버전에는 스포츠 GL(Sport GL)[4] 이라는 트림도 등장했고, 2.3L HSC 엔진의 HSO[5] 버전과 알로이휠, 타코미터, 변속비가 빠른 5단 수동변속기, 크롬도금을 제거한 범퍼로 구분할 수 있었다. 토파즈 역시 1987년에 GS와 LS 트림에 4륜구동이 기본 적용되는 트림인 GS-AWD와 LS-AWD를 신설했다. 이 4륜구동 시스템은 1987년부터 1991년까지 제공되었다. 또한 1986년부터는 에어백을 선택 사양으로 제공하기 시작했다.[6]
1988년에 페이스리프트되면서 템포는 토러스와, 토파즈는 세이블과 훨씬 비슷한 디자인으로 변경되었다.[7] 엔진은 마쓰다제 디젤엔진이 사라지고 1991년에 V6 3.0L 벌칸(Vulcan) 엔진이 추가되었다. 그리고 4단 수동변속기가 삭제되었다. 디자인을 대폭 갈아엎으면서 C필러의 경사가 상당히 급해졌고, 템포는 얇은 크롬바 3개가 디나가는 새 그릴을 추가하면서 헤드램프도 얇아진 한편 토파즈는 "폭포" 스타일의 크롬 그릴과 빨간색 방향지시등이 들어간 후미등, 무난한 디자인의 뒷창문과 쪽창, 고급 휠이 장착되었다. 후미등도 디자인을 새로 갈아엎어 차체와 완전히 통합되었고, C필러 디자인을 바꾸면서 뒷문을 새로 설계했다.[8]
실내 디자인도 세단과 쿠페 모두 엔진 온도계를 기본으로 제공하는 새 계기판, 인체공학이 대폭 반영된 제어 장치들,[9] 새 도어 패널을 추가했다. 템포 LX와 AWD 사양을 고를 경우에는 대시보드와 도어 패널에 우드그레인과 크롬장식이 추가되었으며, 토파즈는 타코미터와 앞좌석 암레스트를 기본으로 추가했다. 1991년에는 AWD 사양과 캐나다 전용 엔트리급인 L 트림을 단종시켰다.
1992년에 페이스리프트를 더 진행하면서 템포는 차체 색상의 그릴과 몰딩을 추가해 토러스에 더 가까운 디자인이 되었고, 토파즈는 모조 라이트바가 장착되었다. 3.0L 벌칸(Vulcan) V6 엔진이 GL과 LX 트림에 옵션으로, GLS 트림에 기본으로 장착되었으며 타코미터 눈금이 6000rpm에서 7000rpm까지 늘어났다. 연료계에는 연료 주입구 위치를 표시하는 픽토그램[10] 을 추가하고, 속도계도 GLS, XR5, LTS 트림 한정으로 과거 법적으로 규정된 85mph 속도계 대신 120mph 속도계를 장착했다.1993년부터는 GL과 LX만 판매되기 시작했다.
1994년 초에 단종되었고 후속은 몬데오의 북미 버전인 포드 컨투어(Contour)와 머큐리 미스틱(Mystique)이다.
3. 둘러보기
[1] 다만, 이는 엄밀히 말하면 잘못된 기술이다. 포드 시에라의 문짝 뼈대를 그대로 사용한 것은 맞으나 외판의 디자인은 달랐기 때문이다. 당장 사진만 비교해 봐도 캐릭터라인의 위치가 다르다. 뿐만 아니라 자세히 보면 절단선도 다르다. 시에라의 뒷문 절단선은 아래로 내려오면서 창문 쪽에서는 뒤로 가다가 창문 아래에서 다시 앞으로 나오는 형태이지만 템포는 창문 아래에서 계속 뒤로 가는 형태이다. 완전히 다르다. 즉, 바꿔 끼우면 들어맞지 않는다는 것이다.[2] 이전까지만 해도 미국에서는 법으로 정해진 규격의 원형, 혹은 사각형의 밀봉식 할로겐 헤드램프만 사용해야 했지만, 포드에서 토러스와 세이블의 출시를 앞두고 관련 부처를 설득해 헤드램프 디자인 제한을 풀었다.[3] Central Fuel Injection의 줄임말. 반면 카뷰레터 버전은 1987년까지 캐나다에서 판매되었다.[4] 다만 실제 엠블럼에는 "GL"만 적혀 있다.[5] High Specific Outfut, 즉 고출력 버전을 의미한다.[6] 이때까지 에어백을 제공했던 업체들은 올즈모빌, 메르세데스-벤츠, 아큐라 정도뿐이었다.[7] 세단은 1988년에 디자인을 대폭 갈아엎어 2세대로 분류된 반면, 쿠페는 1세대 차량을 계속 유지했다.[8] 템포 GLS 트림은 검은색 D필러 가 추가되었다.[9] 가령 앞창문 와이퍼는 계기판 양 옆에 위치한 회전식 스위치로 조작할 수 있었고, 에어컨 및 히터 제어판도 버튼식으로 새로 구성한 되 운전석 쪽으로 좀 더 당겨 놓았다.(구형)/(신형) [10] 차 옆에 화살표로 표시하는 픽토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