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드

 


1. 개요
2. 상세
3. 줄거리
4. 등장인물
5. 여담


1. 개요


[image]
'''Feud'''(불화) 베티 앤 조안
미국 FX에서 실화를 바탕으로 2007년 방영된 8부작 미니시리즈 드라마
1. 개요
2. 상세
3. 줄거리
4. 등장인물
5. 여담


2. 상세


[image]
'''위. (제인의 말로) 배역을 분장한 베티 데이비스, 조안 크로포드'''
'''아래. 수잔 서랜든, 제시카 랭'''

헐리우드의 황금기를 대표하는 전설적인 여배우 베티 데이비스조안 크로포드의 불화를 다룬 드라마이다. 두 여배우의 불화설은 현재까지 헐리우드에 회자 될 정도로 사이가 극악하게 나쁘다고 알려져 있으며, 두 여배우가 불화를 겪을수 밖에 없었던 근원의 역사를 시작으로 헐리우드 황금기의 모습과 영화사 스튜디오 시스템, 또 두 여배우의 알려지지 않았던 은퇴 후 말로까지 자세히 그려낸 수작 드라마이다.
베티 데이비스 역은 수잔 서랜든이 연기했고 조안 크로포드 역은 아메리칸 호러 스토리의 감초 배우로 잘 알려진 제시카 랭이 연기한다.
아메리칸 호러 스토리의 제작자이자 국내에 잘 알려진 드라마 글리의 제작자인 라이언 머피가 실제 다큐멘터리의 판권을 사들여 드라마로 기획하였고, 브래드 피트가 제작에 참여하기도 했다. 드라마는 화려한 헐리우드의 어두운 이면과 처절한 두 여배우의 인생사를 인간적으로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3. 줄거리


[image]

'''제인의 말로 (What Ever Happened To Baby Jane?, 1962)'''
베이비 제인 허드슨은(베티 데이비스) 어린 시절 보드빌 쇼의 유명한 스타였지만 성장한 후에는 배우로서 재능을 인정받지 못한다. 대배우로 성공한 언니 블랜치의(조안 크로포드) 그늘 아래서 술과 향락으로 매일을 보내고 있을 뿐이다. 그러던 어느 날 술 취한 제인과 블랜치가 함께 자동차에 타고 있다 사고가 난다. 블랜치는 다리를 다쳐 반신불수가 되고, 제인은 불만과 질시 속에서도 어쩔 수 없이 언니를 돌보며 살게 된다. 세월이 흐른 후, 블랜치는 알콜중독으로 편집증 상태가 된 제인을 병원으로 보내려 하는데, 이 사실을 안 제인은 온갖 수단으로 블랜치를 학대한다. 제인은 헌신적인 가정부 엘비라를 우발적으로 죽이게 되자 어찌할 바를 모르고 혼란에 빠진다. (네이버 줄거리)

'''전성기를 한참 비껴나간 두 중년의 여배우가제인의 말로라는 영화에 동반 출연하게 된다. 하지만...'''

과거 배우로서 정상에도 오르고 숱한 흥행작과 오스카 수상까지 받은 두 여배우지만 나이가 들어 본인들에게 영화를 제안하는 스튜디오와 감독은 없었고 두 사람은 배우로써 씁쓸한 내리막길을 걷고 있었다. 하지만 펩시 콜라의 CEO였던 남편이 죽고 남편의 빚더미까지 떠안게 된 조안 크로포드는 생계를 위해 재기를 모색하나 여배우를 중심으로 기획되는 영화는 평범한 엄마나 젊은 미녀 역할이 전부였다. 조안은 결국 제안 받는 대본에 한계를 느끼고는 헐리우드 서점을 뒤져 제인의 말로[1]원작을 찾아낸다. '빛 바랜 스타와 그녀를 질투하는 여동생의 갈등을' 그린 내용은 자신의 현재 처지와 비슷하기도 했고 기존에 제안받는 대본들과는 다른 신선함을 감지하고 곧바로 로버트 알드리치에게 원작을 보내 자신의 복귀 의지를 불태웠다. 또 공동 주연에도 완벽을 기하고자 오스카를 2번이나 수상하고 스크린 데뷔이래 천재적인 연기력이라 칭송받던 베티 데이비스에게 뉴욕까지 직접 찾아가 캐스팅까지 자처하며 영화를 기획한다. 당시 베티는 헐리우드에 염증을 느끼고는 뉴욕 극단에서 테네시 윌리엄스 연극에 씁쓸한 조연 배역을 맡고 있었다. 베티는 조안의 제안이 탐탁치 않아 처음엔 거절하나 이내 이보다 더 나은 제안이 없다는 걸 받아 들이고 제안을 수락하게 된다.

'''두 여배우의 불화를 부추기던 스튜디오와 가십 칼럼니스트'''

밀드레드 피어스로 오스카를 수상하기 전 까진 연기에 대한 인정을 받아보지 못한 조안 크로포드베티 데이비스의 천재적인 연기력을 흠모하고 경외했다. 베티와의 불꽃튀는 연기대결에 만반을 기하며 촬영에 임하지만 베티의 입장은 늘 가정부를 대동하고 외모에만 치중하며 '스타적 품위'에만 신경쓰는 조안과 잦은 마찰이 생겨나기 시작한다. 베티는 연기를 위해서 철저히 무너지는 걸 두려워 하지않는 '연기파 배우'였다. 촬영 내 벌어지는 두 여배우의 알력 다툼으로 로버트 알드리치 감독은 골머리를 앓지만, 곧 이 둘의 이런 불화들이야 말로 영화 홍보에 엄청난 도움이 된다는 걸 직감하였고 배급을 맡은 워너 브라더스 대표 잭 워너는 두 여배우를 벼랑 끝까지 내몰며 불화를 부추기라는 명령까지 내린다. 두 여배우의 사이는 걷잡을 수 없는 지경까지 이르게 되고 한술 더 떠 조안은 직접 가십 칼럼니스트 헤다 호퍼와 루엘라 파슨스에게 제보까지 하는 만행을 저지르게 된다.

1회 첫 부분에서 인터뷰하는 장면

다큐멘터리 감독 : '''"어째서 그렇게까지 서로 싫어하게 된 걸까요"'''

올리비아 드 하빌랜드 : '''"불화란 단순한 증오심만은 아니에요. 불화는 고통이라고도 할 수 있죠. 두 사람은 서로 고통을 주고 받은거에요"'''


4. 등장인물


  • 베티 데이비스 (수잔 서랜든) : 아카데미를 2차례나 수상한 엄청난 연기력의 소유자. 댄저러스, 제저벨로 아카데미를 수상하였으며 이후 엄청난 연기라고 평가받는 대표작 이브의 모든 것 주인공이기도 하다. 하지만 촬영장내 직언을 날리고 다소 거침없는 행보와 헐리우드 스튜디오 관행을 비판하는 모습들로 인해 암암리에 영화 관계자들에 눈밖에 나있으며 그로인해 한동안 영화계를 떠나 뉴욕 극단에서 연기를 하기도 한다. 하지만 조안의 제안으로 마지막 히트작 제인의 말로를 촬영하게 된다.
  • 조안 크로포드 (제시카 랭) : 아카데미를 1차례 수상했고, 무성영화 시절부터 유성영화로 넘어가는 과도기까지 굳건히 버텨내며 MGM워너 브라더스 스튜디오 대표배우로 오랜 기간 끊임없이 연기를 했다. 영화 데뷔 이전에는 LA 화장실 청소부터 나이트 클럽 무대에서 춤을추며 생계를 연명했고 영화로 데뷔하고 나서는 배역에 상관없이 주어진 연기를 하며 노력파 배우로 성장한다. 베티에게 연기력에 대한 자격지심이 있고, 연기력을 인정받기 위해 MGM에서 워너 브라더스로 이적까지 하여 드디어 밀드레드 피어스로 아카데미를 수상하게 된다. 그리고 일생일대의 히트작이 된 제인의 말로 를 제안하게 된다.
  • 헤다 호퍼 (주디 데이비스) : 헐리우드 황금기를 대표하는 가십 칼럼니스트. 당시엔 가십 칼럼니스트는 영화 스튜디오와 공생 관계였고 이들의 가십 칼럼이 영화에 승패를 좌우할 정도로 파워가 막강했다. 그로 인해 헐리우드에서 무소불위의 권력을 행사했다. 특히 영화 팬들과 독자들의 알권리라는 방패 아래 배우들이 칼럼에 순순히 응하지 않거나 본인 마음에 들지 않는 배우에겐 찌라시성 칼럼을 남발한다. 루엘라 파슨스와는 라이벌 관계고, 자신과 칼럼에 순순히 응하며 호의를 보이는 조안 크로포드에겐 관대한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오로지 연기에만 신경쓰고 촬영장의 뒷얘기나 하는 칼럼을 독이라 여기는 베티 데이비스는 눈엣 가시로 여긴다. 그로인해 조안을 돕는다는 핑계로 베티에 대한 독이되는 칼럼 기사들을 남발한다.
  • 로버트 알드리치 (알프리드 몰리나) : '제인의 말로' 감독으로 이탈리아 이민자 출신이다. 제인의 말로 개봉을 위해 대출까지 받아 투자 할 정도로 베티와 조안의 연기력과 영화의 가능성을 굳게 믿었다. 영화계 모두가 제인의 말로의 성공을 비웃었지만 결국 그의 믿음대로 박스오피스를 석권하게 된다.
  • 잭 워너 (스탠리 투치) : 워너 브라더스의 창립 멤버(워너 형제들)이자, 워너 브라더스 대표. 베티 데이비스조안 크로포드가 워너 브라더스 소속당시 그녀들의 요구와 특전으로 골머리를 앓았다[2]제인의 말로의 배급을 맡게되나 이는 감독 로버트 알드리치의 대출받은 자금을 선불로 받았기에 손실에 대한 모험이 필요 없으므로 순순히 배급을 맡는다.
  • 올리비아 드 하빌랜드 (캐서린 제타존스)
  • 조안 블론델 (캐시 베이츠)

5. 여담


  • 드라마에서 두 여배우의 출연작과 아카데미 시상식등 엄청난 싱크로율로 오마주한 장면들이 많다. 유튜브에 해외팬이 편집해 비교해놓은 영상이 있다.https://www.youtube.com/watch?v=MxiX6NGf0ig
  • 시즌2를 리뉴하고 시즌마다 불화를 겪은 인물이나 스토리가 바뀌는 구성으로 제작할꺼라 발표했다. 시즌2 퓨드의 부재는 (다이애나 앤 찰스)였고 영국 다이애나비와 찰스 왕세자의 불화를 다룰예정이었다. 하지만.. 캔슬되었다. 아쉽긴 하지만 베티 앤 조안을 제작하며 옛 헐리우드 스토리에 고무라도 된듯 라이언 머피가 넷플릭스로 이적하여 헐리우드 황금기를 다룬 드라마 (오, 헐리우드)를 제작한다고 밝혔다.
[1] What Ever Happened To Baby Jane?, 1962 [2] 베티와 조안과 사이가 좋지 않다. 특히나 베티를 거의 앙숙으로 생각하는데, 베티가 불공정 계약이라는 소송을 걸어 패소를 했으나 차후 스튜디오가 배우를 묶어서 관리를 하게되는 계약 시스템이 베티의 소송으로 인해 균열되고 스튜디오 시스템 붕괴에 근거가 됐기 때문. 이 일은 헐리우드 황금기에 지속되던 스튜디오 관행이 무너지는 커다란 발판이 되었고 이로인해 개인 에이전트를 고용하는 배우들이 속속 등장하기 시작했다. 베티의 이런 파격적 행보와 본인의 권리를 향한 대범함으로 인해 헐리우드를 빛낸 위대한 여배우 2위에 등재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