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이멀 피어
1. 개요
이중인격이라는 소재를 처음 본격적으로 끌어온 스릴러로, 반전 영화 중에서는 손꼽히는 고전에 속한다. 에드워드 노튼의 데뷔작으로 유명하며 그는 이 영화로 1997년 골든 글로브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그러나 아카데미에서는 제리 맥과이어의 쿠바 구딩 주니어에 밀려 노미네이트로 그친다.
2. 시놉시스
시카고에서 존경받는 로마 가톨릭 대주교, 러쉬맨이 가슴팍에 B-32-156이라고 새겨진 채 피살된다. 현장에서 도망치다 붙잡힌 19살의 소년 용의자 애런 스탬플러의 모습을 TV로 본 변호사 마틴 베일은 교도소로 찾아가 무보수로 변호할 것을 제의한다. 검사로는 마틴 베일의 검사 동료였던 여검사 베너블이 맡게 되어 둘 사이에 팽팽한 경쟁이 시작된다.
베일은 제3자의 존재를 주장하며 애런의 결백을 호소하지만 검사 측에선 피살자의 가슴에 새겨진 B-32-156이 교회 지하 도서실에 있는 '주홍글씨' 책 156페이지의 밑줄 쳐진 구절[1] 을 상징한다는 것을 발견하여 범인의 살인동기를 밝혀낸다. 그리고 죽은 대주교가 피고 애런과 그의 여자친구 린다, 그리고 남자친구 알렉스 등 세 명에게 변태적 성행위를 강요해 찍은 포르노비디오 테잎을 발견한 베일은 살인을 피고가 저지른 짓임을 확신하고 괴로워하게 된다.
베일이 감방으로 찾아가 비디오 테잎에 대해 다그치자 애런은 발작을 일으켜 그의 또다른 얼굴인 로이라는 인물이 튀어나와 그를 공격하며 살인은 애런이 아닌 로이 자신이 했다고 자백한다. 발작했던 상황을 기억 못하는 그는 다중인격 장애의 정신이상자로 판명된다. 재판 도중 피고의 정신이상을 증명하는 문제로 고민하던 베일은 비디오 테잎을 베너블 검사한테 전해줘 검사측이 법정에서 그걸 확실한 증거로 채택하도록 만든 후, 베너블이 경멸하듯 애런을 몰아가자 애런은 다시 발작을 해 베너블 검사의 목을 조이며 난동을 부려 결국 정신이상에 의한 무죄를 선고받는다.
3. 등장인물
- 마틴 베일(리차드 기어 분)
- 자넷 베네블(로라 리니 분)
누가 봐도 뻔한 살인사건이었기에 처음에는 쉬운 케이스로 몰아붙일 수 있었다. 그러나 재판이 진행되면서 쉬너시와 유착 관계에 있던 피해자의 비리가 덩달아 파헤쳐지자 쉬너시로부터 다른 살인 동기를 찾아내라는 압박을 받는다. 결국 소신대로 진행하다가 베일이 쉬너시를 증언대로 불러내 유착 관계를 까발리는 바람에 재판이 끝나는 대로 실직하게 되었다.
- 애런 스템플러(에드워드 노튼 분)
''' '''
'''사실 애런은 다중인격자가 아니었다!!!''' 로이와 애런 두 인격이 존재하는 게 아니라, '''애초에 둘 다 연기였던 것이다.''' 얼뜨기 같은 애런의 모습이나 통제할 수 없는 로이의 모습도 모두 연기였던 것이다. 정체가 드러나고 나서, 베일을 비웃는 소년[결국] 의 표정이 압권. 에드워드 노튼의 타고난 선한 인상 때문에, 얼뜨기 애런의 인격은 존재하지 않았다는 반전이 드러난 후의 악마적인 연기가 더 충격적으로 다가온다.[2]
4. 국내 방영 및 더빙
MBC에서 2000년 6월 17일 방영했다.
- 이윤연 - 베일 (리차드 기어)
- 김영선 - 애런/로이 (에드워드 노튼)
- 윤소라 - 재닛 (로라 리니)
- 김태훈 - 검사장
- 홍승옥 - 정신과 의사 (프란시스 맥도맨드)
- 김용식, 전국근, 이인성, 이우신, 김강산, 최원형, 김호성, 엄현정, 윤성혜, 이상범, 고성일, 김지영, 최한
당시 신인성우였던 김영선의 연기력을 볼 수 있다.
5. 읽을거리
애런의 말더듬이 연기는 에드워드 노튼이 오디션 때 고안해서 선보인 것으로, 그가 배역을 따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한다. 원래 이 배역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를 염두에 두고 있었지만 그가 고사하면서 오디션으로 넘겨졌다.
로이가 베일을 벽에 떠미는 장면이나 정체가 밝혀질 때 박수를 치는 것도 노튼의 애드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