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랭클린 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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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전사 Z건담의 등장인물. 성우는 이시모리 탓코우.

음...가동성도 좋고 반응성도 나무랄 데가 없어. 좋아, 이걸 가지고 돌아가기만 하면...!

카미유 : 엄마가 죽었단 말이야!

저 녀석이...! 넌 부모한테 총을 겨누는 거냐![1]

1. 개요
2. 작중 행적
3. 기타


1. 개요


지구연방군의 기술 사관이며 계급은 대위. 허나 실상 연방군은 티탄즈가 삼켰기 때문에 티탄즈의 기술사관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같은 지구연방군의 기술사관인 힐다 비단의 남편이자 카미유 비단아버지로, 건담 MK-2의 개발자.

2. 작중 행적


아들 카미유가 건담을 강탈해 에우고에 붙은 이후 에마 신과 함께 티탄즈를 탈출해 아가마에 합류한다. 아가마에서 프랭클린은 기술자로서 에우고의 신형기인 릭 디아스에 대해 큰 흥미를 보이는데[2][3], 릭 디아스를 가지고 돌아가면 티탄즈에서도 자신을 대우해줄 것이라고 생각하고 아스토나지 메돗소를 협박해 에우고MS인 릭 디아스를 강탈[4]하여 다시 티탄즈로 복귀를 시도한다. 이후 뒤쫓아온 카미유와 교전하지만 최종적으로는 크와트로 바지나에게 격추돼서 폭발하는 기체에서 탈출하다 사망한다.[5]
소설에서는 카미유가 티탄즈와의 교전을 마치고 돌아오자 죽었다는 소식이 전해진다. 자세한 전개는 드러나지 않고 릭 디아스를 타고 탈출하려고 하다가 그 모습을 목격한 레코아 론도에게 사살되었다는 정황만이 묘사된다. 탈출 도중에 사살되었기 때문에 시신은 아가마에 그대로 수용되어 이를 보고 카미유가 구토해버리는 내용이 있다.
Z건담 디파인에서는 힐다 비단과 함께 인질로 캡슐에 있어서 제리드의 하이잭의 총격을 받아 사망한다. 그리고 프랭클린 대신 카크리콘이 릭 디아스를 강탈하다 사망한다.
한편 마르가리타라는 여자와 바람을 피우고 있었는데 어찌 된 것이, 그 애인의 존재를 아내인 힐다[6]와 아들인 카미유도 알고 있었고, 바스크를 비롯한 높으신 분들까지도 알고 있었다. 그래서 카미유가 에우고에 붙고 자기 부인인 힐다와 같이 인질이 되었을 때 바스크는 힐다만 우주에서 살해하고 프랭클린을 일부러 살려둔 것도 그가 다른 여자와 바람을 피는걸 이미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힐다가 사망한 이후 카미유에게 "후후후... 이제 그 젊은 여자랑 잘 되겠죠? 마르가리타인가 하는..."이라는 비아냥을 들었으며, 이때 '''그만두지 못해!'''라고 호통을 치며 카미유에게 싸대기를 날린다.
그리고 감시 카메라로 그 꼴을 똑똑히 본 바스크 옴은 "과연 확실하구만"이라면서 비웃었다. 당황한 프랭클린은 바스크 옴에게 일단 따지러 가지만 바스크는 이미 소문이 날대로 난 프랭클린 비단의 불륜 얘기를 하면서 역으로 협박했다. 결국 '맞는 말이지만 대놓고 좋아하긴 좀 그렇다'는 티를 내면서(...) 카미유랑 사이좋게 독방에 갇히게 된다. 이후 에마 신의 도움으로 에우고로 도망쳐와 놓고 릭 디아스 보면서 눈이 휘둥그레진 모습을 본 카미유는 또 한번 분노. 게다가 릭 디아스를 먹튀해서 달아나면서도 엄마가 새장 속의 새처럼 죽었다는 아들의 절규에 "힐다가 새가 될 리가 없잖아!"하고는 카미유가 빡쳐서[7] 빔 라이플을 겨누자 "난 부모로서 할 일은 다 했다고!!"라며 '''아들한테 총을 쏴대고는''' 넌 부모한테 총을 쏘냐고 소리치는 장면이 가히 압권이라고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죽으면서 떠올린 게 ''' 죽은 아내나 외아들이 아닌 애인의 알몸.''' 괜히 건담 시리즈의 막장 부모 중에서도 톱으로 꼽히는 게 아니다.

3. 기타


프랭클린이 카미유의 뺨을 때리는 장면은 성우장난에 의해 카미유가 '''SEX!! SEX!!'''라 외치는 정신붕괴 카미유 시리즈가 생기는 원흉의 원흉이 되었고, 프랭클린 본인은 SEX만 나오면 싸대기를 날리는 역할을 강요받고 있다. 원작에선 별로 이름으로 불리는 경우가 없어서 이름이 잘 알려져 있지 않고 '''야메나이카 아저씨'''로 아는 사람들도 꽤나 있다.
불룩 튀어나온 금발의 외모 탓인지 최근에 일본에서는 도널드 트럼프를 닮았단 평가를 최근 들어 듣기 시작했다. 니코동에선 위의 정신붕괴 카미유 시리즈에서 트럼프란 코멘트가 심심찮게 나오는 편이다.
금방 사랑에 빠지는 성격이나 기계 설계 및 조종에 재능이 있는 점, 남의 말 잘 안 듣고 감정적인 성격은 아들 카미유와 비슷해 보인다. 그러나 시대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그리고 자기가 지금 어느 진영에 있는지 분간을 못하고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으면 아들에게도 총을 겨누는 막장인 인물이다. 카미유와 비슷한 듯하면서도 다른 것이 카미유는 저 정도로 막장인 적은 없었다.
월간 모션에서는 템 레이나 프랭클린 비단같은 종전 건담 시리즈 막장 아버지들과 달리[8] 모범적인 아버지로 레즈리 아노를 언급한 바 있는데 정말로 차원이 다르게 서로 극과 극이다. 레즈리 아노는 아들을 구하고자 목숨을 걸었고 아들을 구해냈으나 대신 자신이 부상을 입고 죽고 마는데 죽어가면서도 아들을 자랑스러워하는 말을 남기고 여한없이 숨을 거뒀다.


[1] 어처구니없게도 모빌슈트에 탑승한 채로 '''아들한테 빔라이플을 쏘면서 하는 말이 저거다.''' 참고로 이후 기동전사 건담 F91에서는 시북 아노의 "부모가 애한테 총을 겨누는 거냐!"는 대사가 나온다.[2] 건담 MK-2의 개발자이지만, 영 어중간한 성능을 지닌 마크 2에는 애착이 없었던 것인지, 자신이 개발한 마크 2보다 에우고의 신형기인 릭 디아스를 더 높이 평가했다.[3] 사실 프랭클린 비단의 경우 Mk-II의 개발에 관여했다는 점에서 봤을 때 지온의 모빌슈트 기술에 대해 접해보지 못했을 가능성도 있다. 연방에서 지온 기술을 접한 자들은 다 티탄즈 계열인데 프랭클린 비단의 경우 티탄즈 소속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4] 크와트로 바지나 탑승기로, 이때 박살나 크와트로는 다른 동료의 것을 빌려쓰다가 나중에 백식을 보급받았다.[5] 사망했기 때문에 잘 알려져있지는 않지만 본래 모빌슈트의 개발자인것을 감안해도 아예 처음 타보는 릭 디아스(그것도 슈퍼에이스인 크와트로 용으로 세팅된)를 몰고도 의외로 상당히 잘 버텼다. 아들과 비슷하게 조종능력 쪽에 타고난 재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6] 힐다도 가족보다 일을 더 중요시했기 때문에 프랭클린이 바람을 피건 말건 딱히 신경쓰지는 않았다. 그러나 카미유가 사고를 쳤으나 성질부리기 전까지는 그럭저럭 훈방조치를 받을 수 있던 건 힐다 덕분이었고, 아들이 본격적으로 사고를 치기 시작한 뒤에는 프랭클린과 마주쳤을 때는 "아들한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도 모르죠? 당신은 그 마르가리타라는 여자밖에 모르니까!"하고 쏘아붙였다. 하지만 프랭클린은 '''지금은 그 이야기를 할 때가 아니야!''' 하면서 도망쳤다.[7] '''도대체 거기서 뭘 하는 거고요! 당신은!!'''[8] 그래도 템 레이는 그렇게까지 막장은 아니었지만 당시에는 지온군 문제가 너무 심각해서 아들을 돌볼 틈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