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로마 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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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플레로마 풀 또는 플레로마 초라고 불린다. 보통 파란색으로 빛나며, 영웅전설 벽의 궤적부터 본격적으로 등장하기 시작한다.
이 또한 존재 자체가 스포일러이니 아직 게임을 플레이 하지 못한 유저들은 조용히 뒤로가기 버튼을 누르자.

2. 시리즈 별 모습



2.1. 영웅전설 벽의 궤적


벽의 궤적 3장 초반, "환수(幻獣)"라 불리는 정체불명의 거대 마수가 각지에서 출몰해 유격사 협회 크로스벨 지부와 특무지원과가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환수 퇴치에 나선다. 여기서 특무지원과는, 티오 플래토의 높은 감응력을 통해 환수가 출몰한 지역 일대는 통상과는 달리 상위 3속성[1][2]이 작용해 공간이 왜곡되어 있음을 알아차리며, 그 공간 왜곡의 공통적인 특징으로서 환수가 있던 자리 주변에 이제껏 본 적 없는 푸른 꽃이 피어있는 것을 알게 된다.[3]
특무지원과의 리더 로이드가 시험 삼아 이 꽃을 땅에서 캐 내자 공간의 왜곡이 사라진다. 이어서 와지가 "예전에 교회 성전에서 신비한 힘을 가진 푸른 꽃의 전승 을 본 적이 있다"고 말하면서 이 꽃을 교회 관계자에게 보여주기로 한다.
상담 대상으로 찾은 마블 수녀는 일요학교 수업중이라 수업이 끝날때까지 기다리고 있는 지원과 앞으로 대성당의 가장 높은 사람인 에랄다 대주교가 지나친다. 에랄다는 특무지원과가 면학과 신앙심 고취를 위해 성전에 나왔을지도 모른다는 꽃에 대해 알아보러 왔겠거니 싶어 어떤 식물인지 알려주겠다며[4] 자진해서 특무지원과를 자신의 집무실로 불러들인다.
그러나 에랄다는 지원과로부터 이 꽃을 채취한 경위를 듣고 실제 꽃을 보게 되자 순식간에 낯빛이 굳어지더니, 자신은 이 식물이 무엇인지 모른다고 잘라 말한다. 심지어 특무지원과가 처음 문의해 보려 했던 마블 수녀에게 물어보아도 소용 없으며, 오히려 "알고 있다면 그건 그것대로 문제"라며 특무지원과의 대성당 내 탐문 활동을 원천적으로 봉쇄했다.[5] 지원과는 결국 아무런 성과도 얻지 못한 채 대주교의 집무실을 나와 어떡할지 고민[6]하는데, 이 때 리스 아르젠트가 나타나 지원과를 자신의 기숙사로 불러들여 이 꽃의 정체를 알려준다.
이 꽃은 "플레로마 풀"이라는 이름으로, 영웅전설 제로의 궤적에서 벌어진 일련의 사건의 흑막이 남겨놓은 자료에서 확인한 바와 같이 그노시스를 만드는 원료였다. 이 플레로마 풀은 칠요교회에서 존재 자체가 금기시 되는 풀로, 교회 성전의 외전 '라더 기'에 그 존재가 기재되어 있다. 라더 기에 적힌 정보에 의하면 이 풀은 칠요맥 위에 자라면서 길조로도, 흉조로도 해석될 수 있는 풀이다.
벽의 궤적에서 나온 환수들과 종장에서 등장하는 푸른 거목 등 여러 비정상적인 일의 시발점 또한 플레로마 풀이다. 참고로 D∴G 교단은 플레로마 풀이 크로스벨 남부 습지대에 군생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그곳에서 그노시스를 위한 재료 수급을 자행했다. 실제로 벽의 궤적, 3장 시점, 사라진 크로스벨 유격사 링과 에올리아를 찾으러 배를 타고 간 습지대에서 어마어마하게 많은 플레로마 풀을 볼 수 있다. 벽의 궤적 단장에서 차이트가 밝힌 바로는, 이는 환의 지보 데미우르고스가 지상을 파악하기 위한 '눈'의 역할을 한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데미우르고스가 소멸하면서 자취를 감추게 되었지만 이를 잇는 제로의 지보 키아가 탄생하면서 다시 생겨났다. 그녀가 각성하면서 크로스벨 전역에 플레로마 풀이 피어나지만 키아가 힘을 잃으면서 다시 모습을 감춘다.
이것으로 이 풀의 역할이 끝인 줄 알았지만..
(아래 문단은 섬궤3 최후반 스토리의 스포가 담겨있으니 주의)

2.2. 영웅전설 섬의 궤적 I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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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의 궤적 시리즈에 와서까지 높은 비중을 지닌다. 왜냐하면 이 풀은 교단뿐만 아니라 '''결사가 진행하는 환염계획에서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섬의 궤적3에 와서 부터 신7반이 실습차 들리는 제국 서부의 지역의 곳곳에서 발견된다. 아니나 다를까 벽의 궤적처럼 이 풀이 나타나는곳에는 환수가 출몰하는 것 또한 똑같아서 환수 퇴치의 의뢰가 같이 발생한다. 다만 그때와는 다르게 푸른색이 아닌 붉은 색의 플레로마 풀이 발견된다.
제도 암흑룡 사태 이후 잠시동안은 푸른 색의 플레로마 풀이 발견되지만, 종장에서 위대한 황혼의 저주를 품은 이름없는 대지 지보의 성수가 밀리엄 오라이온의 희생으로 인해 연성된 종말의 검으로 린에게 도륙당하면서 결국 제국 전역에 저주가 퍼짐과 동시에 검붉은 플레로마 풀이 우후죽순으로 피어나게 된다.
섬궤 1,2편 당시의 조연 캐릭터인 토르즈 사관학교 원예부장 출신의 에델이 이에 대한 조사를 하고 있다고한다.

3.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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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P판 벽의 궤적 & 그 소스를 그대로 이어받아 제작된 벽의 궤적 Kai의 오프닝을 보면 푸른 꽃밭 / 꽃무더기가 등장하는 장면이 종종 있고, 타이틀 → 메뉴 선택 화면에서 랜덤으로 출력되는 이미지 중에도 위와 같이 오프닝과 동일한 푸른 꽃을 배경으로 한 이미지가 있다. 그리고 특무지원과도 이 식물이 플레로마 풀이라는 사실을 알기 전까진 계속 '''"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당시에도 그래픽 면에선 평가가 나빴지만, 이 플레로마 풀이 피어난 필드 그래픽도 조금만 유심히 보면 강아지풀 같은 개체는 듬성듬성 있을 뿐, 전체적으론 줄기가 짧은 꽃 무더기처럼 그려져 있다.
지금은 강아지풀과 비슷한 이미지로 확립되었지만, 상기 언급한 이미지와 대사 등으로 미루어 당초에는 꽃으로 설정되었다가 노선이 변경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1] 궤적 시리즈 세계관에서는 도력이라는 가공의 에너지원이 존재하는데, 이 도력은 칠요라고 하는, 간단히 말 해 지(地), 수(水), 화(火), 풍(風), 시(時), 공(空), 환(幻)이라는 7개의 속성으로 나뉜다. 이 7개의 속성 중 지(地), 수(水), 화(火), 풍(風)은 "4속성"이라는 이름으로, 시(時), 공(空), 환(幻)은 "상위 3속성"이으로 분류되는데, 통상적인 공간은 이 4개 속성만 작용하고 있다.
즉, 상위 3속성이 작용하는 공간은 통상적이지 않다는 뜻으로, 이러한 공간에는 일반적으로 볼 수 없는 마수가 출몰하거나, 마법의 효과가 통상적인 공간과는 다르거나, 공격을 받은 당사자가 한순간 사라져버리거나, 충분히 체력이 남아있음에도 단번에 전투불능이 되는 등 예측할 수 없는 일들이 발생한다.
[2] 덧붙여 시(時), 공(空), 환(幻)이 상위 3속성이란 이름으로 분류된다 하더라도 통상적인 요소가 아니기 때문에 = 반대로 말하면 지(地), 수(水), 화(火), 풍(風)은 상위 3속성보다 위계가 낮지만 통상적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에 "'''하위''' 4속성"이 아니라 별도의 수식어 없이 "4속성"이라 불린다.[3] 환수라는 개념이 벽의 궤적 3장부터 본격적으로 등장하다 보니 환수가 출몰한 자리엔 푸른 꽃이 피어있다는 특성을 이 시점에 와서야 알게 되지만, 로이드는 그보다 앞서 1장의 보스였던 환수(이 시점에선 환수라는 개념 자체가 다루어지지 않았다.)와 전투에 돌입하기 직전에 주변에 이름 모를 푸른 꽃 = 플레로마 풀이 피어 있는 것을 발견하고 무언가 이상하다는 기색을 비쳤다. 다만, 그 직후 환수의 등장으로 전투에 돌입하고 랜디 올랜도의 특무지원과 복귀 환영 및 붉은 성좌의 크로스벨 시 진출에 대한 상황 확인 등 푸른 꽃엔 신경 쓸 겨를이 없을 정도로 이벤트와 사건이 연이어지다 보니, 이에 대한 떡밥이 3장에서 본격적으로 부각된 것이다.[4] 주요 인물은 아니지만 성 우르술라 의과대학과는 별개로 약학에 정통하다는 설정이 있다. 때문에 교회의 사제였다가 의과대학으로 전향해 내과를 담당하는 라고 교수가 에랄다 대주교와 마주치기 껄끄러워서 특무지원과를 통해 약초를 받아달라거나, 대주교 본인이 특무지원과에게 약초를 캐 와 달라는 퀘스트를 내리기도 한다.[5] 이 풀의 존재는 위험한 아티팩트 등이 기록되어 있어 그에 상응하는 억제력이나 자격, 힘 등이 없는 자가 열람했다간 악영향이 올 것을 우려해 교회가 금서로 지정한 성전에만 기재되어 있다. 그리고 전술한 '허가받은 자'들이란 대체로 아티팩트 회수 임무를 수행하는 "봉성성"소속 성배기사단을 말한다.
때문에 이런 자들과 무관하게 교회의 일반적인 교리나 가르침을 따르고 전파하는 "전례성" 소속인 마블 수녀가 이 풀이 무엇인지 안다는 것은 자격도 없이 금서를 접했다는 문제가 되는 것이다.
[6] 단순히 식물의 성분 분석이라면 성 우르술라 의과대학에 의뢰해도 충분했겠지만, 공간의 왜곡과 거대한 환수를 불러들이는 등 초현실적 현상을 야기한다는 점에서 의과대학은 당초부터 자문을 구할 곳으로 보지 않았기 때문이다. 특무지원과도 교회에서의 탐문이 불가능해지자 다음 수단으로 의과대학이 아니라 (시간이 많이 걸리고 비효율적이지만) 성전을 있는대로 전부 읽어보는 것을 거론할 정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