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업일치

 

1. 개요
2. 설명
3. 어려움
3.1. 프로 정신 필요
3.2. 일반인들이 모르는 업무 부담
3.3. 덕질의 관점과 직업의 관점 차이
4. 가능성은 있다
6. 덕업일치 목록
7. 관련 어록


1. 개요


덕業一致.
오덕질을 하는 것과 직업이 일치된다는 뜻을 가진 고사성어 형태의 조어. 수많은 오덕들이 바라지만 이루어지기 힘들고 이루어져도 힘들다.

2. 설명


오덕질은 단순히 본인의 재미와 만족감을 충족하면 그만이지만, 직업은 수입이나 고객만족 같은 실리를 추구해야 하기 때문이다. 실리를 추구하고자 하는 순간은 어깨 위에 책임감이 얹힌다.
특히 '''예체능''' 분야는 시작 동기가 자아실현이나 정신적인 충족감 등 개인적인 이유가 많기 때문에 그것이 직업이 되었으면 '하고 싶은 것'과 '해야 하는 것'의 괴리감이 크다.
2016년 이후로 한국에서도 덕업일치로 성공해서 언론에 보도되는 케이스도 늘고 있다. 학벌의 영향이 축소되고 개인의 직무 역량이 중요시되는 시대가 도래하다 보니 한국에서도 이런 일이 뉴스거리로 나오는 것.
단, 역덕후나 특정 학문 덕후는 명문대에 진학하는 것이 덕업일치에 유리하다.
학부 학벌이 교수 임용에 유리한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 바로 앞에서 강의 하시는 교수님이 전국의 모든 대학생들이 사용하는 교재의 저자인 경우가 명문대에는 매우 많기 때문. 그런 분들에게서 배우는 것 자체가 매우 행운이다.
'경로의존성' 문서의 '이권 문제' 문단에도 관련 내용이 있다.

3. 어려움


'''"프로가 된다는 것은, 당신이 하고 싶은 모든 일을 당신이 하고 싶지 않은 날에 하는 것을 말한다."'''

'''(Being a professional is doing the things you love to do, on the days you don't feel like doing them.)'''

'''- 줄리어스 어빙'''

'''"천문학은 천문학자가 아닐 때 훨씬 더 재미있지." '''

'''- 브라이언 메이''' (기타리스트이자 천체물리학자)

'''"인생에는 두 가지 비극이 있다. 첫째는 우리가 바라는 것을 갖지 못하는 것이다. 둘째는 우리가 바라는 것을 얻는 것이다.'''"

'''- 오스카 와일드'''

자신의 흥미 분야를 일로서 하는 것에는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 덕업일치를 이룬 사람 중에는 덕질과 일에 대한 흥미를 모두 잃는 사람도 적지 않다. 하지만, 본인이 진심으로 좋아하고 하고 싶어하는 일이라면 재능이 부족하더라도 도전할 가치가 있다. 여러 과학적 연구결과에 따르면, 성공하는 데에는 선천적 재능도 중요하지만 의욕과 동기, 의지력, 노력이 최소 두 배 이상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반대로 아무리 재능이 있어도 노력과 열정이 없다면 결코 성공할 수 없다.

3.1. 프로 정신 필요


일과 취미는 엄연히 다른 영역이다. '''그게 직업이 되는 순간 그건 더 이상 취미가 아닌 일이 되어 버린다. 취미를 즐길 때는 원할 때만 즐기고 내키지 않을 때에는 쉴 수도 있지만, 일로서 한다면 좋건 싫건 지속적으로 꾸준히 해야 한다.''' 그리고 일은 기본적으로 '''수익'''을 내는 것이 목적이고, 그에 따른 커뮤니케이션 능력과 사회적 책임감이 요구된다.
축구 선수야구 선수프로게이머 등을 예로 들어 보자. 이들은 승부와 실적을 요구하는 직종이다. 아마추어로서 즐길 때의 패배가 조금 화나고 기분이 나쁜 수준이라면, 프로로서 겪는 패배는 자신의 경력은 물론 인생에도 치명타를 입힐 수 있다.
창작 계열 또한 마찬가지다. 서브컬처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 직접 제작자로 활동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는데, '''돈을 받는 직업인이 아닌 아마추어적인 마음가짐으로 접근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완성도가 매우 떨어지거나 다른 창작물에서 무분별하게 요소를 차용하는 등, 동인시절에는 일종의 유머로 받아들여질 수 있지만 돈 받고 파는 상품에 해서는 안 될 짓을 하는 경우가 있다. 또한 상품을 출시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할 판권, 계약 등의 부분에 소홀하는 경우도 있다. 스케줄과 예산 관리 역시 아마추어 때와 차원이 다르게 정확해야 한다. 이러한 프로 의식을 갖지 못한 덕후 출신 크리에이터들이 치는 사고는 프로 의식을 지닌 다른 덕업일치 크리에이터들의 얼굴에도 먹칠을 하여 업계 관계자들에게 '에휴~ 덕후들이 다 그렇지'라는 편견을 갖게 만들었고 지금도 그러하다. 작품의 지명도나 완성도는 둘째 치고 아예 조직 자체가 아마추어 덕후 물이 덜 빠져 두루두루 스케줄, 예산, 품질면에서 다른 관계자들이 학을 떼게 만든 전력이 가득한 가이낙스의 사례는 나름 덕업일치를 꿈꾸는 사람들의 반면교사가 될 수 있다.
이런 점들을 넘어서서 자신이 하고 싶은 대로 하는데도 성공하는 사람이 있긴 하다. 빌 게이츠, 워렌 버핏, 스티븐 스필버그, 파블로 피카소, 칸예 웨스트 등. 그러나 이런 사람들은 대개 천부적인 재능과 어느 정도의 운, 그리고 타고난 감각을 가진 경우가 많다.

3.2. 일반인들이 모르는 업무 부담


실무에서 하는 일에는, 일반인들은 모르는 재미없고 어려운 업무가 포함되는 경우가 많다. 이는 꼭 오덕에 한정하지 않더라도 일반 사회에서도 많이 일어나는 일이다. 가장 극단적이고 찾기 쉬운 예라면 '''교수'''와 대학원생. 몇 가지 직종 분야들을 알아보자.
  • 그래픽 아티스트
덕후들이 가장 많이 보이는 창작 계열이다. 이쪽은 3D로 유명하다. 생각보다 박봉이고, 야근이 당연시되는 혹독한 업무강도 때문에 정말 여기에 미치지 않는 이상 커리어를 길게 이어가기가 굉장히 어렵다. 특히 애니메이션, 프로그래밍 계열 제작사의 업무 강도는 익히 유명하다.
그리고 내가 좋아서 개인적 만족의 수준으로 만드는 것과, 남이 돈 주고 시켜서 하는 일의 차이도 크다. 자기 게임회사에서 원하지 않는 게임을 만들고는 집에 가서 다른 게임의 모드를 즐겁게 만든다는 농담도 있다. 동인으로서 게임을 자작하는 것은 얼마든지 자신의 취향에 부합하도록 만들 수 있지만, 직업인으로서 게임을 만들게 되면 수익을 많이 올릴 수 있도록 잘 팔리는 게임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부분은 자신의 취향을 고도화시켜서 발전시키는 덕후로서는 매우 치명적인 문제가 될 수밖에 없다. 덕후가 자기 마음에만 쏙 드는 게임을 만든다면 십중팔구 그 게임은 지나친 제작비와 제작기간으로 막대한 손해를 보거나, 극소수의 동계열 덕후 이외에는 아무도 거들떠 보지 않는 게임이 되기 쉽다. 자신에게 소중한 것일수록 타협하고 싶지 않겠지만, 이를 직업으로 삼아 돈을 벌기 위해서는 대중과의 타협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러한 타협을 하지 못한다면 회사에 사표를 내고 본인이 회사 하나 차리는 방법을 고려해야 할지도 모른다.
  • 철도, 교통, 관광
철도 동호인 등 교통 계열 오덕질의 경우에는 조금 다른 방향에서 부담이 크다. 이 쪽은 버스 운전기사나 기관사, 조종사/객실 승무원 혹은 여행사[1] 혹은 관광업을 목표로 하는데, 이 경우 챙겨야 할 스펙이 꽤 많다. 철도 지하철 기관사의 경우 묵직한 자격(제2종 전기철도차량 운전면허)을 취득해야 하고, 여행사 취업의 경우에도 관광학과를 나오거나 가이드자격증, 관광통역사자격 등의 자격증을 취득해야 한다. 버스운전기사도 만만찮다. 1종 대형면허와 버스운전자격증 등을 취득해야 한다. 그리고 애초부터 교통 계열 직종은 거의 3D 직종이며[2][3], 관광업도 하나투어, 모두투어 등의 대형 여행사가 아니면 처우가 그리 썩 좋은 편은 아니다. 또 객실 승무원이 되기 위해서는 체력이 좋아야 되고 공부해야 하는 것도 많으며, 파일럿도 고연봉의 대가로 얻는 스트레스가 항공업 특성상 상상을 초월한다. 물론 외국어 숙달은 기본이다.
  • 통역, 번역
흔히 외국영화, 미드, 일드에 광적으로 빠져서 번역과 통역 쪽에 일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여기도 결코 만만치 않은 직종이다. 고등학교 시절 덕질로 배운 어설픈 일본어로 일어일문학과에 들어갔다가 일어를 준 원어민급으로 구사하는 유학생 출신에게 관광당했다는 우스갯소리는 결코 과장이 아니다. 통번역 또한 덕질 없이 외국 유학 등의 우월한 학력으로 종사하는 사람이 더 많다. 밀리터리나 역사 등 지식이 반드시 필요한 분야라면 해당 분야의 덕후가 나을 수도 있겠지만,[4] 이 쪽도 경쟁률이 만만치 않다. 극히 일부의 초 네임드 번역가가 아닌 이상 손에 들어오는 수익도 좋다고 말하기 힘들며,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하기도 어려운 직종이다. 게다가 이쪽은 실력보다 인맥이 암암리에 더 대우받는 세상이다.

3.3. 덕질의 관점과 직업의 관점 차이


매우 높은 확률로 덕질의 경우는 콘텐츠나 제품의 소비에 초점이 맞춰져 있고, 직업의 경우는 콘텐츠나 제품의 생산에 초점을 두고 있다. 이는 덕질과 직업의 괴리를 만들어 낸다. 컴덕으로 예를 들자면, 컴덕의 대부분은 컴퓨터 조립이나, 견적짜기등을 좋아하는 반면, 컴퓨터 분야 종사자들은 그 제품(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들을 만들어내야한다. 이는 덕업일치를 힘들게 하는 원인중 하나다. 물론 본인이 생산적인 것을 좋아한다면 덕업일치가 쉽겠지만, 막연히 좋아한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그 진로를 가게 되면 괴리감을 느끼게 된다.

4. 가능성은 있다


'''4년전 Spot, Fanatic[5]

에 사인받던 꼬마가 이제 화나 앨범 참여해서 랩해 Show StopperS'''

- '''화나 - Show StopperS Remix 지코 파트 中'''

모든 덕이 자기 분야의 프로가 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성공한 프로들은 대부분 자기 분야의 덕후였다. 쿠엔틴 타란티노, 코지마 히데오, 안노 히데아키, 부머, 유용원, 톰 클랜시, 김율, 심정희, 박경림, 신해철, 오쿠이 마사미, 지코, 존 레논, 모리 카오루 등등 덕업일치를 이룬 유명인들은 많다. 원래 사람은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할 때 가장 효율이 나오는 법이다. 자신의 취미와 어느 정도의 연관성만 있더라도 일의 효율이 올라간다는 뜻.
예술, 학문 계통은 "별로 하고 싶진 않지만 돈이 되니까 한번 해볼까?" 정도의 마음가짐으로 프로가 되는 경우는 거의 없는 분야다. 그런 의도로 선택하기에는 전문성과 열정을 지나치게 많이 요구하며 상위 1%급 대성공이 아닌 이상 봉급도 보통 직장인들 연봉보다도 적다. 따라서 프로의 이름을 내거는 순간 스스로가 원했든 원치 않았든 반쯤은 이미 장인인 셈이다. 이런 분야에서 덕업일치를 이룬 인물들은 "돈이 벌리건 안 벌리건 일이 힘들건 말건 난 이걸 해야 해" 하는 심정이 기본이다. 예를 들어 프로 기타리스트들은 매일같이 5시간~10시간씩 일렉트릭 기타만 끌어안고 사는 인간들이다. 돈 벌겠다고 좋아하지도 않는 기타를 이렇게 칠 사람은 존재하지 않는다.
골동품이나 특정한 주제의 물품들을 수집하는 수집가들은 덕업일치가 불가능한가? 라고 묻는다면, 그런 사람들은 그 수집품들을 전시하는 테마카페나 작은 박물관을 여는 것으로 덕업일치가 가능하다. 애초에 박물관 자체가 수집덕질을 자랑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되었다.
또한 방향을 잘 잡아 어려움을 극복하고 덕업일치에 성공하는 경우도 있다. 게임 관련 취미를 가진 경우, 게임 제작이 아닌 인터넷 스트리밍을 하는 것을 예시로 들 수 있겠다. 물론 이 경우에도 나름의 어려움은 존재하지만[6] 최소한 제작보다는 플레이에 방점을 둔 케이스이니.
최근엔 인터넷 개인 방송이 다양한 콘텐츠[7]를 바탕으로 과거에 단순 취미로만 하던 것에 비해 수입원으로서 하나의 직업군으로서 자리잡게 되었고 이 직업 특성상 특별한 면허, 자격증, 특출난 기술, 노력 등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도전할 수 있는 일이기에 게임만 할 줄 아는 덕후라도 충분히 가능하다. 아니 이럴 경우는 오히려 천직이라고 보면 될 듯. 마냥 덕업일치 의향으로 시작한 사람은 아니지만 이 분야에서 그러한 것들을 기반으로 많은 노력을 하여 정상에 오른 유튜버인 퓨디파이도 있다.

5. 반대의 일을 하는 경우


헌데 이렇게 보면 취미를 직업으로 삼을 수 없다면 아예 취미와 정반대되는 걸 하자는 식의 논리도 있다. 물론 이 경우에는 취미에는 집중할 수 있을 것이나, 반대로 업무에 있어서의 발전성은 절대 보장할 수 없다. '''애초에 좋아하지도 않고, 관심도 없는 일을 시작했는데 사회생활 내에서의 발전 수준이 어디까지나 갈지 생각해보면 답은 불을 보듯 뻔하다'''.
다만, 단순히 경도의 트라우마 및 약점으로만 작용하는 경우라면 조금이나마 가능성이 있다. 예를 들면, 관심은 다른 분야에 있지만, 체력이 너무 약한 것에 콤플렉스가 있다거나, 그 점을 극복하고자 하는 열의가 매우 크다면, 아마추어 운동선수를 할 수도 있다. 혹은 지금은 A라는 다른 분야의 직종에 종사하거나 그 직장을 희망하지만, 인간관계에서 가벼운 트라우마를 겪었다든지, 인간관계에 대한 개선 의지가 매우 강한 사람이라면, 심리상담사로 진출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이들 모두 자신의 약점을 뼈저리게 인식하고 오히려 직업으로 승화시키는 경우다. 하지만 이 역시도 엄청난 의지가 아닌 이상은 함부로 도전하기 힘들다.
흥미가 아주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취미로 하고 있는 것은 아닌 일을 직업으로 택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 자신의 일에 대해 어쨌거나 흥미 자체는 있기 때문에 업무적인 발전도 어느정도 이상 기대할 수 있고, 평소 즐기고 있는 취미와는 다른 일이기 때문에 취미를 그대로 취미로써 즐길 수 있다. 다만 이 역시 문제점이 없는 것은 아닌데, 세상에는 이렇게 자신의 입맛에 딱 맞는 일이 그리 많지 않다는 점이다.

5.1. 입덕(?)


자신이 별 생각 없이 선택한 일 때문에 우연히 입덕하게 되는 경우도 간혹 있다. 처음에는 별 관심이 없었다가 일을 위해서 이것저것 배우다 보니 흥미가 생겨나는 케이스다. 원래 덕이지만 그것을 일로 정함으로써 이뤄지는 덕업일치와는 다르지만, 결과적으로 덕과 업이 일치가 되었다는 점에서는 공통분모가 있다. 예를 들면 학비 등을 위해 조교 일을 하다가 교수가 된다거나, 방송사의 세트 설치 아르바이트를 했다가 스탭이 된다거나 하는 경우가 있다. 근데 이런 경우는 어느 정도 운이 필요한 케이스.
물론 일은 일이라고, 이것도 케바케에다가 이렇게 좋아하게 될 확률은 극히 적다. 사실 대부분의 경우 업무 스트레스는 일 자체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사람 때문에 오는 것이다. 같이 일하는 사람에 따라서 일을 좋아하게 될 수도, 싫어하지만 마지못해 하게 될 수도 있다는 것. 그리고 업무가 특이하거나 흥미로운 경우에는 가능성이 좀 있지만, 대부분의 일은 과정과 결말이 단조롭게 정해져 있어 흥미 붙이기도 힘들다. 그러니까 단순 사무직이 아닌 직군에서, '''상사와 동료를 잘 만나야 한다'''는 희박한 가능성을 뚫어야 하니 가능성이 낮을 수밖에 없다.
그 외에는 대체적으로 본 문서의 덕업일치로 먹고사는 직업군 항목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덕업일치가 가능한 업계 바닥은 대체적으로 기본적인 전문지식이 잡혀있는 사람을 우선적으로 뽑기 때문에 무관심했던 사람이 쉽게 일 할 수 있을 리도 만무하다.[8] 즉, 정통적으로 원래 좋아하던 분야를 일로 까지 끌어들여 덕업일치에 성공한 사람 아니면 대체적으론 실패다.
이 항목에 대표적인 사례로는 '''코지마 히데오'''가 있다.

6. 덕업일치 목록


덕업일치가 되는 직업의 종류. 덕후가 되지 않으면 할수 없는 직업이거나 덕후가 되어 하게 되는 비율이 높은 직업들을 말한다. 성격과 적성이 모두 맞아떨어져야 하는 엔터테인먼트, 자신이 즐기지 않으면 먹고살기도 힘든 예술과 콘텐츠 창작, 취미로 즐기는 사람의 비율이 매우 높은 스포츠 선수, 타인을 직접적으로 도와야 하기 때문에 사명감 없이 하기 힘든 사회 서비스 직종, 높은 전문성이 요구되어 해당 분야의 덕후가 아닌 이상 버틸 수가 없는 전문직 등이 해당된다.
가수의 경우 대표적으로 라 오레하 데 반 고흐, 에드시런이 있다. 하비 산 마르틴은 단지 노래와 음악연주가 좋아서 친구들을 불러모아 공연이란 공연은 죄다 찾아다니면서 노래를 불렀고 그 결과 거물급 라틴팝 가수가 되었다. 아이돌의 경우도 자신이 좋아하는 아이돌을 만나고 싶다는 이유로 데뷔하는 경우가 드물지 않다.
  • 작곡, 작사 등도 해당된다.
  • 프로레슬러 : 대부분 어린 시절 보고 자란 프로레슬링에 대한 즐거움과 수많은 스타 레슬러들에 대한 존경으로 시작했고, 대성한 사람도 아주 많다. 대표적으로 WWE의 회장인 빈스 맥마흔의 경우 본인의 직업은 사적인 일이라고 공공연히 말하고 다니고, 세스 롤린스 등 몇몇 레슬러들은 어린 시절 좋아하던 레슬러와 경기를 하면서 오랜 소원을 성취하곤 한다
  • 콘텐츠 창작자
    • 게임 개발자, 시나리오 라이터, 프로듀서, 번역가, 영화 감독, 드라마 제작진, 성우를 비롯한 배우 등. 특정 드라마를 연기하기 위해 배우가 된 키리야마 렌같은 경우도 있으며, 팬덤이 강력하고 역사가 오래 된 닥터후 같은 경우에는 제작진과 배우들 중 상당수가 후비안이며 20세기에 끝났던 콘텐츠를 덕력으로 21세기에 다시 되살렸다.
    • 만화가[9]
    • 일러스트레이터, 시인, 소설가도 단순히 그 일이 좋다는 것 하나만으로 박봉에도 불구하고 종사자가 생기는 직업이다.
    • 애니플러스의 경우 직원 대부분이 덕업일치를 이룬 케이스라고 한다.
    • 인터넷 방송
  • 스포츠 관련 직종
    • 선수, 코치, 해설자, 관련 공무원[10] 등이 모두 해당된다. 자전거 선수의 경우 특히 이 비중이 높다. 극악으로 고되고 힘든데 반해 페이는 프로 운동선수치고는 짠 편이라[11] 실력이 아무리 대단하더라도 정말 자전거를 사랑하지 않으면 오래 해먹기가 힘들다. 열정이 식었다며 20대에 은퇴하는 선수들도 많고, 반대로 다른 직업에 종사하면서 생활 자전거를 통근 수단으로 사용하다가 경주용 자전거로 선수 생활을 겸하는 사람들도 많다. 주로 자전거 애호가 출신 선수들이 그렇다.
  • 사회 서비스 직종
    • 공무원: 경찰관, 소방관, 우체부, 환경미화원, 군인, 교도관, 사회복지사 등 사무실의 데스크가 아닌 현장에서 사람을 직접 돕거나 상대하는 직렬들이 해당된다. 일반행정직 및 일반기술직 등 사무 직렬들은 대개 페이퍼워킹이 주를 이루기 때문에 저런 케이스는 많이 드문 편이다.
    • 종교인
  • 전문직
    • 교수 등 연구자와 교사, 강사 등 교육자: 정말로 공부를 재미있어 해야만 성공할 수 있는 덕업일치의 표본같은 직업이다. 특히 고생물학자 중에는 공룡을 좋아하던 덕후가 커서 연구자의 길로 접어든 케이스가 꽤 된다. 강사 중에는 이기상.[12]
    • 엔지니어, 우주비행사, 전투기 파일럿 건축가 등.
이 분야에서 가장 직급이 높은 인물로는 오토 폰 비스마르크가 있다. 정확히는 융커로서 농업 기술이 그다지 신통찮았던 아버지를 대신하여 8년간 영지의 농경을 관리하였는데, 수완이 좋아서 방탕했던 20대 시절에 쌓였던 도박 빚을 다 갚고도 남았다고 한다. 이후 정치에 본격적으로 투신한 후에는 농장을 경영하던 시절이 좋았다고 회고한 바가 (진심인지 여부는 둘째치더라도)[13] 여러 차례 있었다.[14]
정치 덕후들에게는 일종의 꿈의 직장. 모 당의 당직자는 친구와 함께 정덕 토론으로 10년을 보낸 끝에 둘 다 당직자에 지원해 정당으로 출퇴근하고 있다. 각각 다른 당으로 간 덕분에 여전히 신나게 정덕질을 하고 있다고 (...).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지의 유명 정덕들 중에는 정당이나 시민단체에 근무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

7. 관련 어록


"((((((((요, ((((((((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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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는 방법만) 아는 자는 좋아하는 자만 못하고, 좋아하는 자는 즐기는 자만 못하다." - 논어 옹야편, 공자(孔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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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가 된다는 것은 당신이 하고 싶은 모든 일들을 당신이 하고 싶지 않은 날에 하는 것을 말한다."

Being a professional is doing the things you love to do, on the days you don't feel like doing them

NBA의 스타 줄리어스 어빙

이 말은 메탈리카의 보컬이자 기타리스트인 제임스 헷필드 역시 인터뷰에서 비슷한 말을 했었다.

"쉰이 넘은 지금도 무대 위에서 노래 부르는 일을 도무지 즐기지 못한다. 프로가 어떻게 ‘즐길’ 수가 있느냐. 그저 ‘무서운 숙제’를 하듯 할 뿐이고 일도 놀이도 아닌 피할 수 없는 운명 같은 것, 그리고 팬들의 관심과 사랑에 보답해야 한다는 부채감이 있을 뿐"

가수 양희은 인터뷰


행복의 비밀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하는 일을 좋아하는 것이다.

앤드류 매튜스


"인생은 즐거운 겁니다. 좋아하는 일을 하고, 하는 일을 좋아하세요!"

Life is Good. Do What You Like and Like What You Do!

서울대학교 물리학과의 한 이론물리 교수 연구실 슬로건.


"악기를 연주하는 건 직업을 위한 활동이 되면 안 돼. 네가 즐거워서 하는 게 돼야지. 그리고 5년쯤 지난 후 네가 재능이 없다는 걸 알게 된다 해도 XX 어때? 그냥 구석탱이 스탠드에 세워놓기만 해도 존나 멋지잖아?"

노엘 갤러거


"아마추어는 즐기고 프로는 즐기려고 노력한다"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말 中

[1] 차량보다는 노선 및 주변 지리 등에 관심이 많은 경우. 보통 어문학, 관광학 등과 결합해서 목표로 하는 경우가 많다.[2] 교통 계열 직종은 여객의 경우 대개 새벽 일찍부터 밤 늦게까지, 화물 및 항공 교통의 경우 24시간 계속해서 업무가 돌아가야 하기 때문에 자연히 교대근무 시스템인 경우가 대다수고, 이로 인해 생활이 불규칙해질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운행 중 사고가 나면 대부분 뉴스 1면에 뜨는 대참사로 이어지기 때문에 근무 중에는 항상 고도의 집중 상태를 유지해야 하다보니 정신적인 피로도 상당한 수준이다.[3] 이렇게 3D 직종임을 뻔히 알면서도 철도 지하철 기관사 및 버스운전기사 등을 하려면 사실상 철도 지하철 및 버스 등 자신의 직무에 대한 나름의 사명이 있어야 한다.[4] 그래서 특정 분야에 전문적으로 종사하는 번역가의 경우 실제로 본인이 해당 분야의 덕후인 경우도 적지 않다. 물론 이들은 단순히 덕질만으로 배운 수준이 아니라 덕질과 학력을 겸비한 사람들이다.[5] 이 곡의 주인인 래퍼 화나의 1집 이름[6] 대중을 상대로 하는 일종의 연예인이다. 따라서 남들과 소통하는 능력, 대중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게임 선택 능력 등이 필요하다.[7] 먹방, 수다, 게임 등[8] 거기에 완전 빠져서 지식을 충분히 쌓고 들어오는 경우는 제외[9] 웹툰 작가로 진출하는 데 성공하면 그렇게까지 박봉은 아니다.[10] 노태강이 해당된다.[11] 로드 경기의 경우 정해진 스타디움이나 경기장이 아닌, 일반 공도로 코스를 짜서 달리는 장거리 레이스이기 때문에 관중들로부터 입장료 같은 걸 받을 수가 없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상금도 적으며, 이로 인해 프로 사이클 팀도 엄청난 양의 스폰서들로 부터 후원을 받고, 운영을 한다. 선수들의 져지가 괜히 스폰서 네임으로 도배된게 아니다.[12] 그러나 공립 초, 중등학교 교사의 경우는 덕업일치는 커녕 상극인 사람이 직업 안정성이 좋고 교수나 연구자에 비해서는 필요한 공부량이 적어서(절대적인 공부량은 적지 않으나 상대적으로는 적은 편이라 마음 제대로 먹으면 참고 할 만 하다.)억지로 준비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대신 중고등학교는 사범대를 가기는 쉬운 편이지만 임용고시가 어렵고, 초등학교는 임용고시는 쉽지만 교대를 가는 것이 쉽지 않아서 아주 많지는 않고, 종종 보이는 수준.[13] 정적들을 견제하고 이미지를 관리하기 위한 일종의 립서비스라는 의견이 있으나, 사실 비스마르크는 정치와 군사 자체는 잘 했고 대단히 열정적이었지만 특이하게 그런 걸 싫어하는 듯한 면모도 종종 보여서(...) 진심인 경우도 있었을 듯.[14] Otto von Bismarck - Life - Early Years, Kenneth Barkin, Encyclopedia Britannic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