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스케이팅/대회

 





1. 분류


피겨 스케이팅 시즌은 7월부터 시작하여 그 이듬해 6월까지이나, 동계 스포츠이기에 대부분의 대회는 8월 말부터 다음 해 4월 중순까지 열린다. 대회는 ISU 주관대회, ISU 공인대회, ISU 비공인대회로 나뉜다.
1. ISU 주관대회: 랭킹 포인트, 최소 기술점, 공인 기록을 모두 인정하는 대회이다. 세계선수권, 유럽선수권, 사대륙선수권, 그랑프리 파이널, 그랑프리 시리즈, 월드 팀 트로피, 챌린저 시리즈, 주니어 세계선수권 대회,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가 포함된다. 4년에 한 번씩 열리는 동계올림픽은 IOC 주관이긴 하나 ISU가 IOC 산하 기관이므로 실질적으론 ISU 주관대회이다.
2. ISU 공인대회: 최소 기술점을 인정하는 대회로, 일정 기준 이상의 국가와 선수가 참가하면 랭킹 포인트도 준다. 김연아 선수가 22개월 만에 복귀한 NRW 트로피가 대표적인 예이다. 보통 피겨팬들은 B급대회라고 부른다.
3. ISU 비공인대회: 랭킹 포인트를 주지도, 최소 기술점을 인정하지도 않는 대회이다. 동계 아시안 게임, 각 나라 국내 선수권이 있다.[1]
시니어 대회는 시즌 개막일 기준(7월 1일)으로 만 15세 이상이 나갈 수 있다.(이는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스피드 스케이팅도 동일하다.) 2013-14 시즌까지 B급대회나 그랑프리 시리즈는 만 14세부터도 출전할 수 있었으나, 2014-15 시즌부터는 이 대회들도 만 15세 이상으로 바뀌었다.
ISU 주관대회와 공인대회에서 일정 순위에 들면 랭킹 포인트를 주며 순위별로 대회 위상별로 주는 포인트는 다르고, 랭킹 포인트에 따라 ISU 랭킹 순위를 매긴다. ISU에서 랭킹 포인트를 주는 방식은 다음과 같다.
1. 선수권 대회: 올림픽과 세계선수권 우승자에게는 1200점의 포인트를 주고, 유럽선수권과 사대륙선수권 우승자에게는 840점의 포인트를 준다. 주니어 세계선수권 우승자에게는 500점의 포인트를 준다. 2위부터는 바로 윗 순위의 90%에 해당하는 포인트를 주며, 24위까지 포인트를 준다. 소수점이 생기면 첫 자리에서 반올림한다.
2.그랑프리 대회: 그랑프리 파이널 우승자에게는 800점의 포인트를 주고, 주니어 부문 우승자는 350점의 포인트를 준다. 그랑프리 시리즈 우승자에겐 400점의 포인트를 주고, 주니어 부문 우승자는 250점의 포인트를 준다. 그랑프리 파이널은 6위까지, 그랑프리 시리즈는 8위까지 포인트를 준다.[2]
3. ISU 공인대회: 챌린저 시리즈 우승자에게는 300점, 그 이외의 공인대회 시니어 부문 우승자에게는 250점의 포인트를 준다. 챌린저 시리즈는 8위까지, 기타 공인대회는 5위까지 포인트를 준다. 2위 이하의 포인트를 주는 방식은 선수권 대회와 같다.
이 중 현 시즌과 직전 시즌은 선수권대회에서 받은 포인트 중 가장 높은 것, 그랑프리 대회에서 받은 포인트 중 가장 높은 것 2개, ISU 공인대회에서 받은 포인트 중 가장 높은 것 2개만 반영하며, 전전 시즌의 것은 여기에 70%의 점수만을 반영한다. 그렇게 3개 시즌의 점수가 결정되면 마지막으로 선수권 대회에서 받은 포인트 중 가장 높은 것 2개, 그랑프리 대회에서 받은 것 중 가장 높은 것 4개, ISU 공인대회에서 받은 것 중 가장 높은 것 4개의 점수를 합산하며, 그 점수가 랭킹 포인트가 된다. 이 랭킹 포인트는 모든 대회 경기 순서를 정하는 데 사용한다. 출전 선수를 각 대회 참가선수 중 랭킹 순위가 낮은 선수부터 6명씩 묶어 그룹을 만들고 그룹 내에서 경기 순서를 추첨한다.[3]

2. 올림픽 퀄리파잉 대회


올림픽 시즌이 아닌 경우 보통 B급 대회지만, 올림픽 시즌에는 중요 대회로 급부상한다. 올림픽 출전권의 80%는 전 시즌 세계선수권에서 배분하는데, 나머지 20%는 올림픽 시즌 가을 올림픽 퀄리파잉 대회에서 배분한다. 이미 전 시즌 세계선수권에서 출전권을 획득한 나라의 선수도 참가할 수 있지만, 그 선수들은 출전권을 배분할 때는 배제되고 출전권이 없는 나라 선수들만 순위를 매겨서 싱글은 6장, 페어는 4장, 아이스 댄스는 5장을 배분한다. 이러한 대회들은 보통 유럽에서 열리고 유서가 깊은 대회로 일반 B급 대회 중에서 위상이 높아 대부분 2014-15 시즌부턴 그랑프리 대회와 일반 B급대회의 중간에 해당하는 챌린저 시리즈 대회가 되었다.
우리나라는 김연아 선수 이전에 피겨 스케이팅 변방 국가였기에 올림픽 출전 선수 제한을 둔 이후 안정적으로 올림픽 출전을 하기 힘들어 전 시즌 세계선수권에서 올림픽 출전권을 따내는 데 실패하여 올림픽 퀄리파잉 대회에서 막차를 타거나 그마저도 놓치는 경우도 많았다. 2002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출전권은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 대회에서 배분했었는데, 이때 남자 싱글 이규현 선수와 아이스 댄싱 양태화 / 이천군 조가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4] 아이스 댄스 조가 올림픽에 출전한건 이때가 처음이었다. 지금은 16년 만에 민유라 / 알렉산더 겜린 조가 네벨혼 트로피에서 올림픽 출전권을 따내면서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출전하게 되었다.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 출전권은 카를 샤퍼 메모리얼 대회에서 배분했었는데, 남자 싱글 이동훈 선수와 여자 싱글 최지은 선수가 도전했으나 아쉽게 실패했다.[5]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출전권과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출전권은 네벨혼 트로피에서 배분했는데, 앞 대회는 남자 싱글 김민석 선수가, 뒷 대회는 남자 싱글 김진서 선수가 도전했으나 아쉽게 올림픽 출전권을 따내지 못했다.

3. 동계올림픽




4. 세계선수권 대회




5. 유럽선수권 대회




6. 사대륙선수권 대회




7. 그랑프리 파이널




8. 그랑프리 시리즈




9. 챌린저 시리즈




10. 월드 팀 트로피




11. 주니어 세계선수권 대회




12.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13.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14. 국내 대회


국내 주요 대회로는 회장배 랭킹대회, 종합선수권, 동계체전, 종별선수권이 있다. 과거에는 현재와는 다른 순서로 경기가 열렸지만 현재는 앞에 서술한 순서대로 경기가 열린다. 회장배 랭킹대회는 12월, 종합선수권은 1월, 동계체전은 2월, 종별선수권은 4월에 열린다. 이 중 회장배 랭킹대회와 종합선수권의 성적을 합산하여 국가대표와 상비군을 뽑기에 위 두 대회가 다른 두 대회보다 위상이 높다.
1. 12월에 열리는 회장배 랭킹대회는 대한빙상연맹에서 주관하며 랭킹전이라고 흔히 불린다. 사대륙선수권, 동계 아시안 게임, 동계 유니버시아드 선발전도 겸한다. 이 대회는 5급 이상의 급수를 가진 선수들만이 출전할 수 있으며, 7-8급 선수들을 1그룹, 5-6급 선수들을 2그룹으로 나눠서 경쟁한다.
2. 1월에 열리는 종합선수권은 대한빙상연맹에서 주관한다. 흔히 내셔널이라고 부르며, 시니어 세계선수권주니어 세계선수권 선발전도 겸한다.[6] 종합선수권 역시 5급 이상의 급수를 가진 선수들만이 출전할 수 있으며 5-6급 선수들은 주니어부, 7-8급 선수들은 시니어부 경기에 출전한다. 과거에는 3-4급 선수들을 위한 노비스 부문도 있었으나 노비스 선수들이 너무 많이 늘어서 2013년부터 노비스대회로 따로 독립했다.
3. 2월에 열리는 동계체전은 다른 대회와 달리 대한체육회에서 주관한다. 이 대회 성적은 대학 입시에 반영되기에 주니어/시니어 세계선수권을 코앞에 둔 선수들이나 올림픽을 막 치르고 온 선수들이 저조한 컨디션에도 불구하고 출전한다. 동계체전은 각 선수들이 선수들이 소속된 시도의 대표가 되기에 피겨 스케이팅 선수들이 많은 지역의 경우에는 별도의 예선전을 거치기도 하며 시도를 대표할 선수들의 수는 시도체육회 재량이다. 예컨대 서울시 같은 경우는 상위 3명에 한하여 출전비를 지원하지만, 4~6위는 자비 출전으로 부문별로 최대 6명이 출전할 수 있다. 그러나 경기도는 부문별로 '''3명''' 밖에 출전하지 못한다.[7] 이 대회도 종합선수권처럼 급수 별로, 학령 별로 나눠 출전하는데 1급 선수부터 출전할 수 있다. 1-2급 선수들은 D조, 3-4급 선수들은 C조, 5-6급 선수들은 B조, 7-8급 선수들은 A조에서 경기를 한다. 그리고 A, B, C, D 각 조는 또 다시 초등부, 중등부, 고등부, 대학부, 일반부 이렇게 5개 부로 나눈다. 허나 이 중 일반부 C조와 D조, 고등부 D조, 대학부 D조는 2015년 대회부터 열리지 않게 되었다. 따라서 이론적으로 열릴 수 있는 조는 16개 뿐이다.
4. 4월에 열리는 종별선수권은 대한빙상연맹에서 주관하며 종별선수권이라 흔히 불린다. 시니어 세계선수권 이후에 열리며, 랭킹전이나 종합선수권처럼 국제대회 선발전을 겸하지도 않고 동계체전과 달리 대학 입시에 반영되는 경기도 아니므로 국가대표나 상비군 대부분은 이 대회를 스킵한다. 허나 반대로 부담이 적은 대회기에 새로 익히고 있는 고난도 기술을 선보이는 경우도 있다.[8] 이 대회도 동계체전과 마찬가지 방식으로 급수 별로 A, B, C, D 4개의 조로 나누고 학령에 따라 초등부, 중등부, 고등부, 대학부, 일반부 이렇게 5개 부로 나누는데 일부 부가 열리지 않는 동계체전과 달리 종별선수권은 모든 부가 다 열리고 동계체전과 달리 예선전을 거치지 않기에 주요 선수들은 스킵하지만 오히려 출전하는 선수 수는 주요 대회 중 제일 많다. 위의 4개 대회 이외에 시즌 중 주요 대회로 다음 대회들이 있다.
5. 올림픽 퀄리파잉 출전선수 선발전은 올림픽 개막 시즌에 열린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경우 개최국 선수들은 최저 기술점만 확보하면 출전권을 얻을 수 있지만 그 전 올림픽의 경우, 올림픽 시즌 직전 세계선수권에서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서 올림픽 시즌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대회에서 올림픽 출전권을 따야 했다. 김연아 선수 이전에는 피겨 스케이팅 네 종목 모두 모두 선수 벽이 얇아서 별도의 선발전이 필요 없는 경우엔 별도의 선발전이 없었으나 2013-14 시즌엔 남자 싱글도 어느 정도 선수층이 확보되어서 올림픽 출전권 확보를 위해 별도의 선발전이 열렸다.
6.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파견선수 선발전은 7월에 열린다. 메달을 수여하는 정식 대회는 아니지만 대한빙상경기연맹의 지원을 받아 국제대회에 출전하여 해외의 뛰어난 선수들과 경쟁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기에 주니어 나이대의 국가대표 및 상비군은 전부 참가하여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주니어 경기 규정에 맞춰 경기를 해야 한다.
7. 각 시도의 빙상연맹 지부에서 주최하는 경기가 매 해 열리는데 이 대회들은 각 시도별로 열리는 시기가 다르다. 예컨대 서울 빙상연맹 회장배 피겨 스케이팅 경기는 동계체전 예선을 겸하여 12월에 열리는 반면 경기도 회장배 피겨대회는 4월에 열린다.[9]
8. 각 시도의 자치단체장이 주최하는 경기가 매 해 열린다. 예컨대 서울의 경우 서울시장배 경기가 서울시교육감배를 겸하여 열린다.
9. 각 시도의 교육감이 주최하는 경기도 매해 열린다. 허나 교육감이 주최하는 대회와 시장/도지사가 주최하는 경기나 빙상연맹 지부에서 주최하는 경기를 겸하는 경우가 많고 일부의 경우 이 대회가 동계체전의 예선을 겸하는 경우도 많다.
10. 국민생활체육협회에서 주최하는 빙상대회도 매 해 열린다. 열리는 시기는 해마다 다르나 국가대표나 상비군은 거의 참가하지 않고 피겨 스케이팅을 생활체육으로 즐기는 선수들이 주로 참여한다.
[1] 대부분의 국내 선수권은 12월 중순~1월 말 사이에 열리며, 자국 선수들의 기를 세워주기 위해 점수를 후하게 준다. [2] 그랑프리 파이널 참가자는 6명이므로 사실상 중간에 기권하지만 않으면 모두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3] 2013 세계선수권에서 김연아가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때까지와는 달리 쇼트에서 앞 그룹에 속했던 것은 그 이전 두 시즌 대회 출전이 거의 없어 랭킹이 낮았기 때문이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는 상대적으로 랭킹이 더 올라가서 조금 더 뒷그룹에서 경기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런데 올림픽에서 랭킹 순위를 반영한 쇼트 프로그램 조 추첨은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부터였다. 이전에는 전체 랜덤 추첨이었다.[4] 원래 예비 1번이었는데 출전 국가 중 하나가 올림픽 출전을 포기하여 막차를 탔다.[5] 북한 남자 싱글 한종인 선수가 4위, 여자 싱글 김용숙 선수가 2위를 하여 출전권을 따 갔다.[6] 과거 주니어 세계선수권의 경우 주니어 그랑프리 성적 우수자로 선발하였으나 실력이 향상되는 주니어 선수들에게 있어서 시즌 초에 성적 좋은 선수가 시즌 말에도 좋다는 보장이 없어서 2014-15 시즌부터 선발시점을 늦췄다.[7] 이것도 2013-14 시즌까지는 2명이였던 것이 T/O가 1명 늘은 것이다. 2014년의 경우 A조 여중부 선수들이 10명이나 되었지만, 오직 3명만 동계체전 본선에 출전자격을 얻었다.[8] 김진서는 2013년 쿼드 토룹을 시도했으며 이동원은 2014년 트리플 악셀+트리플 토룹 컴비네이션 점프를 시도했다. 김나현은 2015년에 트리플 룹+트리플 룹 컴비네이션을 시도하여 성공했다.[9] 종별선수권 이후에 열리는 지역이 더 많다. 시즌을 마치고 열리는 대회들은 종별선수권처럼 국가대표나 상비군은 건너 뛰는 경우가 많지만 반대로 고난이도 기술을 부담 없이 선보이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