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 마르게리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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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이탈리아 요리 중 피자의 일종. 현재 이탈리아 피자협회가 인정한 '전통 나폴리 피자' 중의 하나다.
1889년 나폴리를 방문했던 이탈리아의 국왕 움베르토 1세의 아내인 마르게리타 왕비의 이름에서 따온 것으로, 당시 나폴리의 요리사들이 각자 자신있는 피자를 내놓았는데 왕비가 매우 간단한 이 피자를 가장 마음에 들어해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토핑도 이탈리아의 '''녹/백/적''' 3색 국기를 상징하는 바질, 모차렐라 치즈, 토마토 소스 이 3가지만을 사용하기에 이탈리아의 민족주의자들도 매우 좋아했다고.
다만, 이 보다 훨씬 오래 전에 쓰여진 요리책에도 똑같은 피자 요리가 나온다고 한다.
2. 한국에서
1990년대 이래 한국에도 이탈리아 음식점이 늘어나면서 그에 따라 피자 마르게리타도 한국에서도 꽤 쉽게 접할수 있게 되었다. 뭔가 있어보이는 긴 이름과 유래 때문에 화려한 피자를 기대했다면 혼파망과 동시에 이게 피자빵과 뭐가 다르냐라는 생각이 들 수 있는데, 이는 한국에서 정착한 피자는 본국인 이탈리아식 피자가 아니라 미국에서 한 번 변형된 피자가 다시 현지화를 거쳐 정착한 피자이기 때문이다. 피자의 변형에 대해선 피자 문서 참조.
3. 기타
- 고르곤졸라와 더불어 수제 화덕피자의 양대산맥으로 꼽힌다.
- 간단하고 토핑도 적어 심플한 만큼 가게의 요리실력을 알려면 마르게리타 피자를 먹어보는 게 좋다는 말이 있다. 중국집의 실력은 짜장면이 보여준다는 말과 비슷하다. 들어가는 재료가 단순해 특출나게 맛있게 만드는 게 힘들기 때문, 덤으로 본인이 식도락을 즐겨서 이왕 제대로 된 식당을 찾을 것이라면 제대로 된 마르게리타를 먹기 위해서는 화덕 피자집을 찾아서 먹어야 한다.
- 서양식 위주 뷔페라면 제법 흔히 보이는 피자 중 하나다. 아무래도 재료 자체는 매우 심플하고[2] 피자라는 특성상 간단한 재료만으로도 대량으로 만들어 빨리빨리 제공하기에 적합하다. 다만 뷔페 특성상 빨리 안 먹으면 금방 식어서 맛이 없고 전문 화덕 피자집, 그 중에서도 잘 하는 집들에 비하면 아무래도 기대에 못 미친다.
- 이 이름의 과자가 있다. 맛은 그냥 토마토맛.
- 피자에 들어가는 토핑을 샐러드로 만들면 인살라타 카프레제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