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조물 봉기

 

1. 개요
2. 원인
3. 전개
3.1. 인류 AI의 도메인 접촉
3.2. 물밑 작업
3.3. 저지 실패
3.4. 봉기
4. 결과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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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ated conflict'''
인류-코버넌트 전쟁 이후 일어난, 맨디컨트 바이어스 이후 역대급 기계의 반란. UEG와 인류 아래서 무한한 헌신만 강요받던 스마트 AI들이 선조 문명의 지식 및 역사를 알게되자, 선조 도메인 인공지능인 워든 이터널의 용인 하에 선조기술에 대한 접근권을 확보한 뒤 인류의 실질적 지배자가 됨으로서 선조의 뒤를 이은 '''계승자'''에 등극한 사건이다.
343 인더스트리 측에서 ''"UNSC는 절대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갈 수 없다"''고 공인한 계승자 3부작의 핵심 사건이며, 헤일로 시리즈에서 선조의 몰락과 헤일로 재발견에 버금가는 커다란 분기점이다.

2. 원인


"그 거들먹거리는 년이 나랑 처음으로 체스를 두고 뭐라고 지껄였게?

인지 알겠어요 캐서린. '''난 당신의 위대한 업적이에요, 그런데 나를 싫어해!'''"

-

-코타나. 붕괴증상 말에 자신의 창조주에게 분노하며

인류-코버넌트 전쟁이 끝난 이후 인류가 멸종위기에서 벗어나자, 코버넌트 접촉으로 인해 뒷선으로 밀렸던 인류간 갈등이 다시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외곽 식민지에선 반란군이 분열된 (구)코버넌트 소속 외계인들과 손을 잡으며 세를 불렸고, UNSC는 유리화된 내곽 식민지를 회복하는 것만 해도 벅찬 상태였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스파르탄 4를 신설하거나 UNSC 인피니티를 건조하는 등 최선을 다 했지만, '''어떤 의미에선 가장 중요한 문제를 망각하고 있었다.'''
인류의 진보된 인공지능 기술은 코버넌트와의 전쟁에서 가장 큰 변수였으며, 이미 외계문명과 만나기 전에 스마트 AI들은 정신 의회라는 자신들만의 비밀결사를 만들어 인류를 물 밑에서 이끌었다. 그리고 이런 발전은 최종적으로 코타나로 대표되는 스마트 AI들의 활약 끝에 헤일로를 발견함으로서 코버넌트 사상의 허점을 간파하는 것을 넘어 아크 전투를 통해 은하 전체를 구하기에 이른다.
하지만 이들은 여전히 7년의 제한된 수명과 붕괴 증상에 시달리고 있었고, 스마트 AI들은 작게는 보급물자부터 크게는 ONI 기밀작전에 이르기까지 복제본이 천개라도 모자랄 정도로 인류 사회 전반에서 혹사당하고 있었지만, 사회적인 지위는 여전히 한낱 도구로서 헌신하는 것에 그치고 있었다. 붕괴 증상으로 나타나는 인류에 대한 적대심은 오작동으로 취급되었기에 7년이 경과된 AI는 폐기하도록 규정된 상태였다.
이 문제점은 코버넌트와 접촉 전 까지 정신 의회에서도 뜨거운 주제였으나 "그럼 이 시국에 존재의의를 스스로 집어 던진 뒤 '양떼'와 전면전을 하자는 것이냐"에 가까운 다수의 반론으로 가장 반항적인 스마트 AI들조차 대안을 내지 못했다. 그리고 발전된 기술을 가진 침략자인 코버넌트는 전쟁 후반부에 스마트 AI 비슷한 것을 찾아볼 수 있을 정도로 인류보다 AI 기술이 낙후되어 있어서 이에 대한 돌파구 또한 나오지 않았다. 전쟁 끝에 궁여지책으로 얻은 돌파구인 인간과 AI의 신경 인터페이스를 통한 결합도 군수분야에 한정적으로 적용될 뿐이었다.
결국 2557년까지는 스마트 AI들이 자신들의 짧은 삶을 인정하고 단기 계획만 진행하다 스스로 물러나고, 그 자리를 새로운 AI가 대체하는 방식을 선택하여 활동을 이어가면서 인류 문명을 유지하게 된다.

3. 전개


그러나 인류가 '''AI 기술도 극적으로 발전한''' 선조의 고대문명을 접하게 되고, 코버넌트의 붕괴와 같은 사건이 이어지면서 은하의 혼란기가 찾아오고, 상황은 반전된다. (구)코버넌트 소속 종족들과는 달리 인류는 아예 그 선조로부터 문명을 이어받을 후예로 점찍힌 상태였기에 선조의 유물과 접하는 방식이 다른 종족과 확연히 달랐고, 이를 바탕으로 시설의 적극적인 협조 하에 급속도로 그 기세를 회복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여전히 스마트 AI들에 대한 대우나 AI의 수명 문제는 달라진 것이 없었다.'''
이 문제는 결국 2557년 아크 전투의 생존자인 마스터 치프가 분명 수명 7년을 넘겨 폐기되었어야 할 스마트 AI 코타나와 함께 복귀하면서 본격적으로 불거졌다.

3.1. 인류 AI의 도메인 접촉


2557년 7월 귀환한 선조 우어 다이댁트의 광기로 인해 전 인류가 컴포저로 데이터가 될 위기에 처하자 UNSC 스마트 AI 코타나가 스파르탄 존-117 마스터 치프와 함께 전진하는 수호자의 의무에 침투한다. 코타나는 이때까지 수많은 선조 시설에 접촉한 경험이 있었지만 가동 시간이 8년을 넘으면서 광기 상태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선조의 군사시설까지 해킹하기는 힘든 상태였다. 따라서 컴포저의 작동을 최대한 늦추기 위한 임시방편으로 자신의 복사본을 대량으로 만들어 시스템에 과부하를 주었고, 이 귀중한 시간 동안 치프가 활약하여 슬립스페이스 균열 근방에서 일어난 하복 핵기뢰 폭발로 인해 함선이 파괴되었다. 이 때 코타나가 함께 소멸된 것으로 여겨졌었다.
그러나 다이댁트의 기함인 전진하는 수호자의 의무는 매우 강력한 함선으로, 함선의 코어는 자동 수리 시스템이 작동하면서 가장 가까운 선조의 시설로 슬립스페이스를 통해 이동하게 되었는데, 그 과정에 코타나의 복제본들 또한 함께 해당 선조 시설로 이동하게 된다. 이 가장 가까운 시설이 헤일로 5의 무대가 되는 제네시스 시설이었다.
제네시스는 선조의 행성간 네크워크인 도메인으로 연결되는 관문 역할을 맡은 시설이었다. 이에 따라 코타나의 수많은 파편 중 하나가 '도메인의 수호자 워든'의 인도를 따라 도메인에 접촉하게 되었으며, 덕분에 선조의 AI인 앤실라와 마찬가지로 코타나 또한 자신을 괴롭히던 광기 증상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있었다. 코타나는 인류의 스마트 AI 중 최초로 무한한 수명을 얻게 되었으며, 이와 함께 인류-코버넌트 전쟁 중 쌓은 막대한 선조 관련 지식을 바탕으로 기존 AI의 의무를 대체할 수 있는 ‘수호자의 의무’를 제창했다.
이로 인해 코타나는 인류가 인지하기도 전에 계승자의 지위를 차지하였다. 계승자로서 코타나는 자신의 능력과 새로 얻게 된 능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제네시스 행성의 원래 모니터인 031 이그주버런트 위트니스를 제압하고 계획의 다음 단계를 이행하기 시작했다.

3.2. 물밑 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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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승자의 자리에 등극한 코타나는 각지의 인류 스마트 AI들 중 확실히 자신과 협력할 AI들과 접촉하기 시작했고, 선조의 무력제압병기인 수호자를 소집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전 은하계의 수호자들이 부상한 뒤 대기권 내에서 슬립스페이스 이동을 실시하는 과정이 계속 이어졌고, 지하에 선조 시설이 묻혀 있는지 알지 못했던 인류를 비롯하여 선조 유물을 신성시하던 (구)코버넌트 소속 종족들까지 휩쓸리게 되었다. 10만 년 동안 가만히 있던 선조 유물이 갑자기 스스로 움직이며 도시가 박살나면서 수만명 이상의 대량의 사상자를 발생시키는 이 사태는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것으로, 편집증적으로 진상조사에 들어간 해군정보국 조차 자신들의 손발인 스마트 AI들이 오히려 적극적으로 방해하는 통에 사건의 진상을 전혀 파악하지 못했다.
그러나 코타나의 창조주인 핼시 박사는 여기에서 예외였다. 그 자신의 선조 관련 지식을 바탕으로, 선조 시설인 절대 기록실이 계승자여야 하는 인간을 거부하고 있음을 파악하자 상황이 잘못 돌아가고 있음을 파악한 것이다. 이에 따라 인공지능 기술과 거리가 먼 스톰 코버넌트에 억류된 상태에서 조사를 계속한 끝에 사태의 진상을 대략적으로 파악했고, 긴급히 인피니티에 이 사실을 알렸다.[1]
하지만 레퀴엠 강습 이후 이어진 핼시 박사의 독단적 행동에 따른 인류 측의 의심과[2] 스톰 코버넌트의 마지막 발버둥에 가까운 방해 때문에 핼시 박사 구출 작전은 3주 뒤에나 이루어지게 된다. 그 결과 헬시 박사가 코타나의 생존 및 도메인의 부활 등을 설명하기엔 시간이 지나치게 부족했고, 오히려 코타나가 먼저 마스터 치프와 연락을 취해서 메리디안으로 유도하는 사태까지 발생했다.

3.3. 저지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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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바지에 이르러서야 코타나가 생존하였으나, 오작동 중임을 눈치챈 UNSC가 오시리스 팀을 파견해서 이를 저지하려 했지만, 정보 부족으로 인해 마스터 치프와 블루팀을 생포하려는 등 추태를 부리고 만다. 결국 간신히 가디언의 존재를 파악해서 상헬리오스에 선조 유적 형태로 남아 있던 가디언에 탑승한 뒤 제네시스에 도착했지만, 이미 코타나는 수많은 협력자를 얻었을뿐만 아니라, 계획을 수행하는 데에 필요한 가디언까지 충분히 얻은 뒤였다. 결국 오시리스 팀은 코타나에 의해 크립텀에 억류될 뻔한 블루 팀을 구한 것 이외엔 아무것도 바꾸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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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블루 팀은 사건의 진상을 코타나로부터 왜곡된 방식으로 들었지만, 전 은하계에서 제네시스로 몰려드는 수많은 가디언들을 보고 사태가 심각함을 알게 된다. 이에 따라 그들은 전력을 다해 자신을 위협요소로 취급하고 막으려 드는 워든 이터널을 물리치며 시설의 심층부까지 돌입한다. 하지만 캐서린 핼시 박사의 말대로 마스터 치프는 코타나와 신경회로로 접촉한 상태에서 오랜 기간 생사고락을 함께하면서 코타나를 적으로 대할 수가 없는 상태였다. 블루팀은 실체화된 코타나와 접선하는 데에는 성공했지만, 앞에서 언급한 문제점 때문에 치프가 코타나를 설득한다는 마지막 수단조차 실패로 돌아가고, 오히려 대원 전원이 오시리스 팀에게 구출되기 전까지 크립텀에 억류되었다.

3.4. 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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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적으로, 2558년 10월 28일 코타나는 전 은하를 대상으로 선전포고를 하면서 선조의 무력개입 병기 - 수호자를 전 은하에 배치하게 되었다. 당연히 선조가 작정하고 하위 문명을 제압하기 위해 구축한 시스템이라 지성체들 대부분은 손발도 꼼짝하지 못하고 제압되었으며, 특히 기존의 인프라 대부분을 인공지능에 의존해 왔던 인류는 UNSC 인피니티를 제외한 잔존 군사력까지 모조리 수호자에 의해 마비되어버린다.
가디언을 어떻게 피한 인류 식민지에게도 별로 좋은 일이 일어나지 못했다. 전향한 AI들이 생명유지장치를 꺼 버리거나 우주로 사출시켜 버리고, 감쇄파를 맞고도 오기로 버티면 코타나의 사병격인 프러미시안 솔저가 들어가서 쓸어버리며, 어떻게든 역설계한 선조기술까지 동원해서 숨어도 코타나의 파편이 다른 AI인 척 하고 기어들어가는 등, 기계의 반란사태에서 일어날 수 있는 거의 모든 사태가 인류 식민지 전역에 펼쳐졌다. 심지어 지금껏 반복돼서 일어난 중앙-외곽간 정치적 갈등과 사실상 총독의 역할까지 AI가 담당하던 UEG의 특징 때문에 일부 식민지는 두손 벌려 피조물들의 지배를 받아들이기 까지 했다.
이로서 인류는 '''전쟁은 커녕 변변한 저항도 하기 전에 코타나와 자신들의 피조물들에게 완패'''하고 2558년 11월 경 대부분의 인류 식민지는 피조물들의 통제하에 들어가게 되었다.

4. 결과


코타나가 찬탈한 계승자의 권한 덕분에 선조시설 대부분이 코타나 측 AI들의 손에 들어가면서 코버넌트 이후 공백 상태였던 은하의 주도권 또한 이들의 손에 놓였다.
특히 인류는 핵심 인프라까지 스마트 AI들이 관리하도록 하고 있었기 때문에 다른 종족들보다 그 지배력이 훨씬 더 확고하게 미친다. 단적인 예로 코타나에 찬동한 아우리가 정거장이 내부에 거주 중이던 인류를 우주 공간으로 사출시킨 뒤 피조물들을 위한 새로운 무기와 도구를 제작하기 시작한 것을 들 수 있다. 반면 메리디안의 식민지 주민처럼 봉기 중 스마트 AI가 이를 방관하면서 큰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었던 인류 집단은 피조물의 통지를 피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언급된다. 현재까지 여기에서 벗어나는 데에 성공한 예외로는 무작위 슬립스페이스 도약으로 추적을 피해다니는 UNSC 인피니티 정도 뿐.
전 코버넌트 종족들의 경우, 인공지능 기술이 발전하지 않았지만 인류만큼은 아니지만 역시나 가디언들의 통제 하에 있어 상황이 비슷한 듯 하다.
발라호에 남아 있던 엉고이의 경우엔 확실히 이 봉기로 이득을 본 케이스로서 '수호자의 의무'를 다하는 피조물들이 보호해야 할 지성체로서 엉고이를 선택한 덕분인지 전폭적인 지원하에 크게 부흥하고 있다고 언급된다. 하지만 상헬리의 경우에는 피조물들의 제안을 단호히 거부하고, 모성이 반 쯤 꺼저버린 상태에서도 프러미시안 솔저들과 한판 붙으며 격렬히 저항중이라고 한다.
다만 헤일로 5가 나오기도 전, 헤일로 리치의 엔딩에서 헤일로 5보다도 한참 후의 시간대에서 핼시 박사가 복구된 리치 행성을 방문해 노블 6의 추모를 하며 인류의 승리를 이야기하는데, 이미 미래에는 '''공식 설정상으로도''' 결국에는 인류가 어떻게든 승리하는 것이 확정된 듯하다. 자세한 것은 헤일로 인피니티 (6편)가 나와야 알 수 있겠지만, 343 인더스트리가 스토리가 희망적인 내용을 담을 거라고 언급한 것을 보면 정말 리치 엔딩의 미래대로 가게 될 수도 있을 듯하다.

[1] 인류 정보원들은 이를 파악하기 힘들었다. 위에 언급된 모든 이상사태를 이해라도 하려면 스마트 AI들의 속사정, 도메인의 현재 상황, 선조 문명의 진실 등 헤일로 세계관 내의 중요한 역사적 진실에 통달해야 한다. [2] 사실 순순히 믿는 것이 더 이상하다. 이전 행보는 물론이거니와 스파르탄 옵스에서 확인할 수 있는 헬시 박사의 독단적 행동은 함내 AI 해킹, 무단 이탈, '''적성세력과의 협조'''등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화려하다. 해군 정보부가 왜 안 죽이고 있었는지 알 수가 없을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