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숙

 

下宿. boarding house.
1. 개요
2. 특성
3. 계약
4. 종류
4.2. 주택을 개조한 하숙
4.3. 고시원형 하숙
4.4. 원룸형 하숙
5. 생활


1. 개요


일정한 방세와 식비를 내고 남의 집에 머물면서 숙식하는 것을 말한다.
요즘은 고시텔,원룸텔로 바뀌어 거의 사라졌다.

2. 특성


자취와 마찬가지로 자택에서 통학이 불가능한 학교에 다니는 등과 같이 타지에서 생활할 때 숙식하는 방식 중 하나이다. 하지만 생활 모두를 스스로 해결해야 하는 자취와 달리 식사가 제공된다는 것이 가장 큰 차이. 물론 이건 식사 시간을 본인이 자유롭게 정할 수 없게 만들어서 단점이 되기도 한다 [1]. 요즘은 그래서 집주인이 아예 매일 밥과 반찬을 여러 가지 준비해놓고, 입주자들한테는 각자 알아서 먹으라는 곳도 많다. 어쨌건 식비가 하숙비에 포함되므로 기왕 할 거면 밥은 챙겨 먹자. 중고등학생들의 경우는 급식이 시작되기 전에는 하숙집에서 점심 도시락까지 싸주는 경우도 있었다.
보통 집주인과 같은 집에서 생활하는 경우가 많다. 소규모는 가정집을 개조해서 그냥 사용하는 경우가 많고 규모가 아담한 대신에 생활 소음 문제라든지 주인과 자주 맞닥뜨리거나 하는 게 문제가 되는 경우[2]가 있다. 친구를 데려오거나 하면 싫어하는 주인도 있다.
위에서 언급했지만 자취에 비해 집주인과 자주 마주치기 때문에, 집주인과 사이가 좋지 않을 경우 대단히 불편해 질 수 있다. 물론 반대로 집주인과 쉽게 가까워지면 타지 생활에 대한 도움을 얻을 수 있는 등 장단점이 존재하는 편. 그런데 주인이 어지간히 성질 지랄맞은 인간이 아닌 이상 (물론 이런 곳은 당연히 피해야 하지만.) 인사 잘 하고, [3] 밥 먹고 감사하다는 말만 꼬박꼬박 해도 평균은 간다.
경우에 따라서는 작정하고 하숙집으로 쓰기 위해 아파트형으로 집을 지어서 크게 하는 경우도 있다.이 경우엔 식사를 뷔페식당 수준으로 제공하기도 한다. 물론 음식의 질이 아니라 제공 형태가 그렇다는 것이며 어디까지나 하숙집의 규모와 식사의 수준은 별개이다. 하지만 최근은 원룸을 짓는 게 돈이 더 된다고 생각하는지 줄어들고 있는 것 같다. 입주자들 입장에서도 하숙은 생활에 제약이 많아서 차라리 돈 좀 더 내고 자유롭게 자취하는 걸 선호하는 편. 물론 반대로 생활관리를 해 주는 하숙을 선호하는 사람도 있다.
그 외의 단점이자 장점은 다른 하숙생들과의 공동생활. 자취와는 달리 최소한 식사 시간에라도 마주칠 수 있기 때문이다. 개인의 사생활에 대한 보장은 좀 줄어들 수 있지만, 사람들과 계속 마주치면서 친해지면 객지 생활에 활력을 준다는 점은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룸메이트처럼 마음이 안 맞는 사람이 생기면 그것도 문제.
한국 시트콤 대부분이 이것을 하는 대학생들의 생활을 보여주고 있어서, 대학생활에 대한 로망 중 하나로 손꼽히기도 한다. 물론 현실은 시궁창... 이런 데 나오는 하숙집 주인들은 십중팔구가 할머니다.
어쨌건 기왕 하는 김에는 시설 좋고 밥 잘 나오며 학교나 직장 등과 가까운 데, 그리고 특히 '''주인 내외분이 같은 집에 살면서 관리해 주는 곳'''[4]을 골라보자. 화장실 사용의 편의성이나 난방, 기본 제공되는 책상이나 침대, 옷장 등의 상태, 방음이 잘 되는지 등을 따져봐야하는 건 원룸이건 고시원이건 하숙이건 똑같다.
저렴한 하숙집은 PC나 전기히터 등 전력소모가 많은 물품의 반입을 금지하기도 한다. 싸구려 하숙집이 대부분 오래된 가옥이라 전력소모가 많으면 차단기가 내려가기 때문이다.
대학교 주변에는 원룸촌과 더불어 많이 활성화된 주거 형태이기도 하며, 일종의 사업화되어 고시원처럼 건물 하나에 좁은 방이 여럿 다닥다닥 붙어 있는 형태가 대부분으로 드라마에서나 나올 법한 '방 한칸에 하숙생 한 명 얹혀 사는' 형태는 거의 보기 힘들다. 여학생들보다는 남학생들이 많이 선택하는 경향이 있으며 당연히 시설별로 남/여 구분은 철저하다.

3. 계약


매월 며칠을 기준으로 하숙비를 납부하게 된다. 보통 보증금이 없지만 지역에 따라 보증금을 내게 하거나 선불로 몇 달치를 내는 동네도 있다.[5] 개강하기 전에 하숙방을 미리 둘러보는 경우에는 바로 들어오지 않고 하숙비의 일부를 선금으로 걸어놓는다.
보증금이 없는 곳으로 가는 게 가급적 좋다. 나중에 안 돌려주겠다느니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4. 종류



4.1. 잠만 자는 경우


잠만 자는 곳이 있다. 가격은 보통 30만원 아래쪽이며 식사가 제공되지 않는다. 이 경우는 하숙이 아닌 자취 항목 참조.

4.2. 주택을 개조한 하숙


가정주택을 개조한 것으로 화장실 및 샤워실을 공동 사용한다. 가격은 식대 포함하여 서울 기준 40만원대. 방의 너비에 따라 달라지며 2인 1실의 경우 방이 넓으며 하숙비가 50-60만원선까지 올라간다.

4.3. 고시원형 하숙


건물의 형태와 방의 넓이, 옵션은 고시원과 크게 다를 바 없으며, 화장실과 샤워실도 공용으로 사용한다. 다만 밥과 김치 정도만 제공되는 일반적인 고시원과 달리 식사가 제공되는 고시원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가격은 4~50만원대.

4.4. 원룸형 하숙


화장실을 방마다 둔다. 경우에 따라선 보증금을 요구하기도 한다. 다만 취사시설이 없어 자취는 아니며 식사가 따로 제공된다. 자취가 귀찮고 남들과 생활권이 겹치는 것을 원하지 않는 하숙생들이 선호하는 형태로 현재 수도권의 많은 하숙들이 리모델링으로 원룸형 하숙으로 바꾸고 있다.[6][7]

5. 생활


청소의 경우 복도나 공공화장실 등은 주인이 하지만 개별 방까지 청소하진 않기 때문에 본인이 청소해야 한다. 재활용쓰레기를 수거하려고 하숙집 앞에 분리수거 장치를 설치한 경우가 많은데 일반 쓰레기를 투기하면 안 되니 쓰레기봉투를 사서 버려야 한다. 다만 간혹 일반쓰레기도 그냥 한곳에 모으게 하는 곳도 있다.
빨래의 경우엔 공용 세탁기나 세탁장이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쓰면 된다. 지방 하숙의 경우엔 빨래를 모아서 내놓으면 주인이 빨래를 해주는 곳도 있다. 아니면 같은 하숙집이라도 층마다 차이가 있기도 한다 [8].
식사는 보통 아침 7시 반부터 9시, 저녁 6시부터 7시 반까지 주는 곳이 많다. 점심은 주지 않으며 토요일 저녁은 쉰다. 식사 시간이 각자 따로 노는 경우도 많으므로 아예 뷔페처럼 반찬과 밥만 주인이 미리 준비해두고 각자 알아서 덜어먹으라는 곳도 있다.
그리고 하숙집들은 방음이 잘 안 되기 때문에 애인이나 친구를 데려오면 상당한 벽간소음을 야기한다.
여담으로 시설을 공용으로 사용하는 곳일 경우 기왕이면 복도식으로 구성해 놔서, 신발을 벗고 복도로 들어서면 방/화장실/샤워실로 들어설 수 있는 곳을 택하는 게 여러모로 낫다 [9].
화장실과 샤워실을 공용으로 사용할 경우, 반드시 둘이 따로 떨어진 곳을 택해야 한다. 통합형은 방 안에 있는 개인용이 아닌 이상 무지막지하게 불편해진다...
간혹 에어컨 냉방비를 따로 내야 하는 곳이 있다.
보통은 식당층과 하숙층을 분리해 놓기 때문에, 삼선슬리퍼를 한 켤레 마련해 놓으면 밥 먹으러 가기 편하다.
[1] 하지만 학교 주변 하숙은 대개 학교 시간 전후를 잘 맞춰 주므로 웬만해선 일정하게 생활 리듬을 맞추는 게 백만 배 이롭다.[2] 아마 이건 주인이 좀 인심이 고약한 인간이라든지 다른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3] 이것도 사정만 말한다면 그나마 이해는 할 테니...[4] 딴 데서 살고, 한 분만 계시면서 관리하는 건 심리적인 측면에서나 관리적인 측면에서나 여러모로 단점이 장점보다 많다.[5] 지방에선 한 학기 기준으로 계약을 하는 경우가 많다.[6] 하숙생들이 화장실을 같이 쓴다는 걸 기피한다.[7] 다만 사람에 따라 개별보다 공용을 선호하는 경우도 있다. 물론 '비용이 저렴하니까'가 가장 큰 이유지만...[8] 건물 3개층을 하숙집으로 쓰는데, 한 층만 세탁기 둘 공간이 없어서 직접 해주고 나머지 두 층은 알아서 해야하는 곳도 있다. 사족으로 이럴 경우 매우 필요한 빨래는 맡기고 이불이나 가방같이 크고 무거운 건 직접 빨 수 있다는 장점이 존재. [9] 만일 신발을 방 안에 두는 구조라면 '''신발냄새 때문에 죽고 싶어질 것이고''' , 그렇다고 문 바로 밖에 놔두는 구조라면 화장실이나 샤워실 드나들 때 엄청나게 귀찮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