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

 


點心 / Lunch

"점심은 항상 처음보는 사람과 먹어라" -워렌 버핏

1. 점심시간에 먹는 식사
2. 점심저녁 사이
3. 프랑스의 화가 클로드 모네의 작품 점심
4. 던전 앤 파이터의 직업 중 하나인 런처의 별명


1. 점심시간에 먹는 식사




2. 점심저녁 사이


아침(밥)이나 저녁(밥)과는 달리 한자어다. 또 아침과 저녁은 시간을 나타내는 단어가 끼니의 의미까지 가지게 된 단어인 반면에, 점심은 끼니를 나타내는 단어가 시간의 의미까지 가지게 된 단어다. 아침과 저녁 사이에 먹기 때문에 중식(中食)이라고도 한다. 오찬(午餐)이라고도 한다. 에서는 사시공양이라고 한다.
이 말은 본래 일일이식(一日二食)을 했던 중국에서 아침과 저녁 사이에 드는 간단한 식사를 일컫는 말이었는데, 배고픔을 요기하며 마음에 점을 찍고 넘겼다는 뜻과 한끼 식사 중 다음 요리를 기다리는 동안에 먹는 간단한 음식이란 뜻을 동시에 지니고 있다. 즉 '아침 먹고 나서 꽤 시간이 흘러 해이해진 마음
[
]
을 다시 점화(點火)시킬 정도로 간단히 먹는 식사'.
즉, 중국 요리의 '''"딤섬"'''(点心 혹은 點心)은 원래 점심을 말하는 것으로, 우리의 점심과 뜻과 유래가 같다. 다만 딤섬 때 만두 종류의 음식을 많이 먹다보니 서구권 등 외국에서 "딤섬=만두류 음식을 총칭하는 말" 정도로 굳어진 측면이 없잖아 있다. 하지만 원래의 딤섬은 어디까지나 특정 요리(만두)를 지칭하는게 아니라 아침과 저녁 사이에 간단한 음식을 먹는 행위다. 홍콩이나 중국의 딤섬 메뉴에는 '죽'이 포함되기도 할 정도.
'조석(朝夕) 끼니'라는 말 등에서도 알 수 있듯이, 한국 역시 중국과 마찬가지로 하루 두 끼가 기본이었기 때문에 점심은 먹더라도 간식처럼 간단하게 먹는 것이 보통이었다. 점심을 먹는 것 자체는 삼국시대부터 있었지만 왕이나 관리로 부임하는 귀족 등이 먹었고 일반 백성은 하루 2끼에 점심은 간식 정도였다. 아침이나 저녁에 먹는 것처럼 푸짐하게 먹었을 때는 점심이 아니라 따로 '주반(晝飯)', '오반(午飯)'이라고 불렀다. 궁중에서도 점심은 '낮것상'이라 하여 면류로 간단하게 차렸다[1]. 그러던 것이 20세기가 되면서 하루 세 끼가 정착된 것.
대부분의 농경 사회에서는 점심이라는 개념이 딱히 없다고 알려져 있으나, 실제 한국의 농촌에서는 약간 다르다. 일단 아침이 푸짐한 것은 대부분의 농촌과 육체 노동자들에게 공통으로 해당한다(아침 노동을 위한 다량의 영양분과 칼로리 섭취). 그러나 '새참'은 하루에 몇 번씩 먹으며 막걸리[2]등의 반주가 포함되어 아침만큼은 아니어도 상당히 고칼로리로 먹는다. 그리고 나서 저녁은 죽, 고구마, 감자, 옥수수 등의 탄수화물로 간단히 먹고 일찌감치 잠자리에 들었던 것.[3] 점심과 저녁의 비중이 높은 것은 하루를 육체 노동으로 시작하지 않는 사무직들에게서 주로 보여졌던 식사 방식이다. 사무직이 많아진 현대인들은 출근이나 등교 등으로 바쁜 시간대인 아침 식사를 간단히 먹는 대신 점심 식사를 충실히 먹는 경향이 있다. 회사의 경우 대개 점심을 제공한다. 배달 음식을 시키거나 식당을 예약해놓는다.
'''"공짜 점심은 없다(There ain't no such thing as a free lunch.)"'''는 표현은 경제학에서는 '모든 재화와 서비스는 반드시 대가[4]를 지불해야만 한다'는 뜻으로 쓰이며 가장 기본적인 개념으로 자리잡고 있다. [5]
학생점심시간 한정으로 힘, 이동속도 버프가 걸린다. 직장인이 되면 몇 안되는 낙 중의 하나로 변한다. 그 긴 업무 시간 중 유일하게 쉴 수 있을 만한 시간이고, 뭘 먹을지 행복한 고민을 할 수 있으니까. 다만 대부분의 경우 메뉴는 상사 취향에 맞춰서 가는 편이기 때문에 애로사항이 많기도 하다.
매체에서 흔히보는 미국인들이 푸드트럭이나 샌드위치 햄버거, 관리를 한다면 샐러드로 간단하게 점심을 먹는 걸 자주보는데 이는 너무 바빠서 저런걸로 대충 끼니를 때우는 것이다. 사실 안 바쁜 학생들도 저렇게 대충 먹기에 그냥 그 나라만의 문화로 보면된다. 아이러니하게 노동시간이 미국보다 훨씬많은 한국은 회사나 알바를 해도 점심시간은 잘 챙겨주는 문화가 정착되어있다.


3. 프랑스의 화가 클로드 모네의 작품 점심


[image]
Le déjeuner(The Lunch), 1874년경.

4. 던전 앤 파이터의 직업 중 하나인 런처의 별명


launcher + lunch → luncher(…).
이런 별명이 붙게 된 이유는, 결투장에서 약캐라서 상대 캐릭터가 런처를 점심 먹듯 간단하게 이길 수 있어서 붙었다, 혹은 한 손으론 점심밥을 먹고 한 손으론 키보드 만지작거리며 캐를 컨트롤하면서 해도 이긴다는 이유로…
[1] 대신 왕은 기본적으로 하루에 5끼를 먹었다. 아침에 일어나자 먹는 죽으로 '초조반', 아침 수라로 '조반', 점심으로 먹는 '낮것상', 저녁으로 먹는 '석반', 그리고 '야참'.[2] 영양분 섭취 + 칼로리 섭취 + 알코올에서 나오는 약간의 진통효과와 고양효과[3] 실제로 하루 끼니를 뜻하는 말인 '조반석죽'에서 그러한 경향을 찾아볼 수 있다. 즉, 일하기 전인 아침에 더 힘을 낼 수 있는 밥을 먹고, 저녁에는 죽과 같은 간단한 끼니로 때우던 것의 잔재.[4] 여기서 말하는 대가는 당연히 기회비용으로 해석된다.[5] 저 말의 맨 앞 단어를 모으면 로버트 하인라인의 명작 달은 무자비한 밤의 여왕에 많이 나오는 탄스타플(Tanstaafl)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