룸메이트

 


1. 방을 함께 쓰는 사람
1.1. 선택 시 고려해야 할 사항
2. 세가 새턴으로 발매된 게임
2.1. 시리즈 일람
2.2. 비판
2.3. 비판에 대한 다른 의견
2.4. 엔딩
3. SBS 일요일이 좋다의 1부 코너에서 독립 편성되었던 프로그램


1. 방을 함께 쓰는 사람


''roommate.''
[美] 동숙자, 동실자, 룸메이트. 약칭으로 룸메라고 부르는 경우도 많다.
자취할 때 월세를 아끼기 위해 방을 같이 쓰거나 기숙사 방을 함께 쓰거나 넓게는 작은 집을 빌려서 같이 사용하는 사람들까지도 포함할 수 있는 개념으로, 이럴 경우에는 플랫메이트나 하우스메이트라고도 한다.
고등학교가 기숙형이면 대체로 같은 반 친구랑 써서 좋아하는 듯한 경우도 보이나 사이가 안 좋은 사람과 사는 경우나 자기 반에서 혼자 다른 반 학생과 쓰는 경우 상당히 외로워질 수 있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이 아니고서야 룸메이트를 두는 건 깊이 생각해볼 문제이며, 상대가 절친한 친구라거나 연인, 심지어 평생을 함께 해 온 형제자매인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같이 살다 보면 상대의 생활 습관을 하나부터 열까지 낱낱이 볼 수가 있으며, 각자 생활 패턴이 다르다 보면 사소한 문제로도 크게 다툴 수 있다. 또한 같이 살기 전에는 서로의 습관을 완전히 알기가 어렵기 때문에, 친하게 지내던 사람들이 서로 같이 살게 된 뒤 관계가 완전히 틀어져 버리는 경우도 있으며 그 반대로 일면식도 없던 사람들이 원만하게 생활하는 일도 있다.[1]
최근에는 서로 모르는 남녀가 함께 생활하는 경우도 늘어나는 듯 한데, 한국에서는 아직까지 연인이 아닌 남녀가 동거하는 것을 미심쩍게 보지만 미국 드라마프렌즈에서 조이 트리비아니가 잠시나마 여자 룸메이트와 함께 살거나 그레이 아나토미에서 큰 집에서 혼자 사는 여주인공 메르디스가 남는 방을 세놓는데 남자들도 지원하거나 현대판 셜록 홈즈 드라마인 엘리멘트리에서 여성인 왓슨과 홈즈가 같이 사는데 누구도 이상하게 여기지 않는 등 미국에서는 흔한 일로 보인다. 다만 러브히나 등의 만화에서 보이는 우발적인 로맨스 같은 건 없다고 보아야 하는데, 실제로 살다 보면 한 지붕 아래 산다는 것이 얼마나 연애감정이 싹트기 어려운 환경인지 실감하게 된다. 연인들끼리도 같이 살아보고 나면 깨지는 경우가 비일비재한데 하물며 생판 초면인 남끼리야...
한 집에 세 명 이상 살다 보면 집 주인이 그 중에 대표를 뽑아 월세 징수를 맡기거나 공지사항을 전달하거나 입실/퇴실 상황을 확인하는 등의 일을 맡기기도 하는데, 이 경우 대표의 월세를 어느 정도 할인해주는 것이 보통이다.
해외에서 살게 될 일이 생긴다면 외국인 룸메이트가 생기기도 하는데, 아무리 문화가 다르고 성장 배경이 다르다고는 해도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사항은 비슷하다. 다만 고정관념이라는 것도 있는 만큼 국적을 비롯해서 상대방이 안 좋은 기억이 있는 사람과 일치하는 부분이 있다면 처음에 약간 힘들 수도 있다.

1.1. 선택 시 고려해야 할 사항


상대의 생활 습관에 대해 미리 알 수 있다면 좋겠지만, 같이 살게 되면서 알게 되는 경우가 훨씬 많으니 사실상 룸메이트와 살면서 후회를 하거나 살의를 느끼는 순간이 되겠다.
  • 음주 습관: 술 먹고 들어와서 술냄새 풀풀 풍기며 고성방가를 일삼으면, 같이 술 먹는 사람이 아닌 이상 절대로 좋아할 수가 없다. 술버릇이 어떤가도 상당히 중요하다. 평소엔 점잖다가도 술만 마셨다 하면 소리를 지르거나 물건을 다 때려부수는 인간들도 있다.
  • 청결: 청소에 엄청나게 게을러서 집안이 쓰레기 투성이라든가, 몸을 절대 씻지 않아서 몸에서 냄새가 난다든가, 다른 건 그럭저럭 하는데 설거지를 절대 하지 않으려 드는 경우들. 결국에는 보다 더 깔끔한 사람이 청소와 정리정돈을 도맡게 된다.
  • 식사 습관: 룸메이트가 평소에 집에서 밥을 안 해 먹는 타입이라면 자신이 먹을 것을 자신이 요리할 수밖에 없으며, 같이 밥 먹으러 다니느라 식비가 평소보다 배 이상으로 깨지는 경우도 있다.
  • 인간 관계: 룸메이트가 있는데도 친구들을 데려와서 노는 건 엄연한 민폐다. 심할 때는 여자친구를 데려와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경우까지 있다고 한다.
  • 소음: 조용한 것을 선호하는 사람이 항상 음악을 틀어놓고 사는 사람과 같이 산다는 건 서로 으르렁댈 좋은 구실을 하나 마련해놓고 지낸다는 것이다. 특히 하루 종일 TV를 켜 놓는 것은 물론이고 잘 때도 ASMR이나 TV를 틀어놓아 소음에 민감한 사람이 곤란해하는 경우도 있으며, 모바일게임때문에 시끄러운 알람설정을 새벽에 맞춰놔서 민폐를 끼치기도 하고, 침실을 같이 쓸 경우 코골이도 매우 중요한 문제가 된다.
  • 흡연: 호흡기가 약하다거나 후각이 예민한 경우 룸메이트가 흡연자라면 상당히 곤란할 것이다. 물론 이 글을 보는 당신도 룸메이트도 둘 다 흡연자라면 크게 문제될 건 없겠지만 방에 담배냄새가 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 배변 습관: 볼 일을 보고 변기 물을 내리는 걸 자주 잊어버린다거나 남자가 소변을 서서 보는데 변기 뚜껑을 올리지 않는 버릇이 있다거나 할 경우.
  • 수면시간: 둘 중 하나가 밤낮이 바뀌어 생활하는 사람이라면, 한 명이 잠잘 때 다른 한 명은 무언가를 하며 소음을 내거나 tv, 컴퓨터를 켜서 불빛을 비치게 하며 상대방의 수면을 방해하게 되는 문제가 생긴다.
  • 샤워시간: 한 사람은 아침에, 다른 한 사람은 저녁에 샤워하고 머리 감는 습관이 있다면 이상적이겠지만, 둘 다 출근이나 등교로 바쁜 아침시간에 샤워하는 습관이 있다면 아침마다 전쟁을 치르게 된다.
  • 네것 내것이 없는 성향: 상대방 물건을 양해를 구하지도 않고 자기 물건처럼 쓰는 사람이 룸메이트가 되면 무척 피곤해진다. 그러지 말라고 하면 '치사하게 군다' 혹은 '정이 없다'는 적반하장식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2. 세가 새턴으로 발매된 게임


[image]
세가 새턴으로 발매된 실시간 시뮬레이션 게임. 제작은 DATA M이 하였고 플레이스테이션드림캐스트, 일본의 경우 모바일까지 이식이 되었다.
미소녀와의 동거를 주제로 삼아 수많은 남성 플레이어의 기대를 모았으며 인기도 상당히 끌어 당시 이식 불가능이라 여겨졌던 플레이스테이션으로도 포켓 스테이션의 시계 기능을 활용하여 이식되었고 시리즈도 3탄에 합본판인 트리뷰트까지 출시되었다.
세가 세턴 발매 당시 세턴 자체 내장 기능이었던 시계 기능을 활용하여 화제가 되었다. 게임상의 이벤트가 기기에 설정된 시간에 맞추어 '''실시간'''으로 일어나는 게임이었기 때문에 료코가 학교에 등교하는 시간에는 게임을 실행하면 아무것도 할게 없고, 료코의 하교 시간이 되면 플레이어도 그에 맞추어 게임을 실행해야 되는등 어찌보면 혁신적이고, 어찌보면 플레이가 귀찮았던(그래서 내장 시계의 시간을 임의로 조작하는 꼼수를 사용) 게임. 이 게임에 감정이입을 심하게 하면 현실의 일상사를 뒷전으로 미루고 모든 라이프 싸이클이 료코의 일상사에 맞추어지게 되므로 주변 사람들에게 '료코 하교할 시간이라 집에 가야 됨 ㅇㅇ'이라고 당당히 떠드는 사람들 때문에 '드디어 고달픈 현실에서 떠나는구나' 라거나 '저놈 일본 여자랑 사귀나 ㅡㅡ?'같은 얘기가 나오는등 일부에서는 사소한 사회적 물의(?)까지 빚어지게 만들었던 게임. 여담으로 료코의 샤워씬(!)이 일정 조건하에 숨겨져있다고 한다.
NDS용 소프트 러브 플러스의 시초가 된 게임 중 하나.
......어떻게 생각하면 '''희대의 낚시 게임.'''
플레이어야 예쁜 여고생과 동거를 하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고 싶어했을 테지만 실제로는 사귀지도 못하고 손도 대지 못하고 주인님처럼 시중을 들어야하는 본격 여왕님 모시기 게임이다. 아래 비판 항목을 참조.

2.1. 시리즈 일람


  • ROOMMATE ~이노우에 료코~
  • ROOMMATE ~료코의 여름방학~
  • ROOMMATE 3 ~료코, 바람이 빛나는 아침에~
  • 료코의 수다 방
  • 룸메이트 트리뷰트
  • 사모님은 여고생[2]

2.2. 비판


가장 큰 비판점은 '''연애 시뮬레이션인데 연애가 없다'''는 것이다.
본래는 18금 에로게로 내려던 계획이 있었으나 계획이 변경되면서 전연령판 게임이 되었다. 이 때문에 저녁에 료코의 자는 모습이 나오는 등의 이벤트 CG는 있지만 노출은 없으며 주인공도 아무런 행동을 안 한다.
H신이 없는 것이야 전연령으로 변경이 되었으니 넘어갈 수 있다 쳐도, 문제는 '''연애 이벤트가 없어도 너무 없다.''' 즉, 고등학생때부터 동거를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연애감정이 없다. 플레이어도 그냥 료코가 주절거리는것만 지켜만 보고 있을뿐 선택지가 있어도 결국 연애 감정은 일어나지 않는다. 근데 료코에게 호감을 안주면 료코가 가출한다. 어...?
게다가 이게 1편만의 문제가 아니다. 아니, 오히려 더 심해졌다. 1편에서는 미약하게나마 떡밥을 뿌려주기라도 했지만, 그 이후엔 정말 아무 이벤트가 없다. 시리즈는 3편까지 있고 합본판인 트리뷰트까지 출시되었지만 내내 주인공과 이어지거나 연애 떡밥을 주는 이벤트는 하나도 없고 합본판에도 시나리오 추가는 하나도 없다.
여기에 제작사인 DATAM에서 도산 전에 확인사살을 했는데, 료코는 현재 멋진 남성과 교제중이며 결혼도 생각하고 있다는 것. 문제는 그 멋진 남성은 '''플레이어는 절대 아니라는 사실이다.''' 묵념.
이 작품의 영향을 받은 러브 플러스의 대히트의 예를 들며, 연애 요소를 넣었다면 룸메이트 시리즈도 좀더 장수하며 인기를 끌었을 거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2.3. 비판에 대한 다른 의견


비처녀(?)라는 묘한 단어까지 새로 만들어낼 정도로 성적인 문제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일부 특정 계층에게는 오히려 노골적이고 손발이 오그라드는 연애 요소가 없다는 것이 이 아이디어 상품 같은 게임이 묘한 인기를 끄는 포인트가 되었다는 의견도 있다. 어차피 달달한 연애 내용에다 검열삭제 묘사까지 바란다면 그냥 PC로 나오는 에로게를 하면 되니까.
또 일부에서는 시작부터 엔딩까지 '''기한과 결말이 정해진''' 게임 내내 별다른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두고 '덧없는 찰나의 삶이 가져다주는 허무함의 아름다움' 같은 일본인 특유의 미의식을 자극한게 인기의 원인이 아닌가하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2.4. 엔딩


1편에서는 엔딩이 둘로 나뉜다. 미국 엔딩과 합격 엔딩.
목표했던 대학에 떨어진 료코가 편지 한통 써두고 미국으로 돌아가버린다. 뒷골잡는 오묘한 뒷맛 때문인지 트루 엔딩이라는 의견이 많다(...).
목표했던 대학에 합격한 료코는 대학 졸업할 때 까지 일본에 있어도 좋다는 허락을 얻었고, 당분간 주인공과 함께 지내겠다고 한다.
돈을 모으면 방을 얻어서 자취를 할 생각이라고 하지만 옆의 리에는 사랑하는 달링(...)과 떨어져서 생활할 수 있겠느냐며 딴지를 걸고...[3] 어쩌면 데이텀 폴리스타가 료코와 교제중이라고 한 멋진 남성이 주인공일지도 모를 일이다. 니트였지만 말이다.
그나마 이쪽은 조금이라도 연애 시뮬레이션다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2편인 료코의 바캉스에서는 휴가차 2주간 주인공 집에서 쉰다는 이유로 또 같이 있게되는데 역시 아무일 일어나지 않은 상태로 미국으로 날아가버리고 엔딩... 어???
3편 바람이 빛나는 아침에는 어찌된 이유에서인지 미국에서 다시 일본으로 돌아와 고3으로 전학오고는 수험까지 치르는 스토리인데 역시나 엔딩에서는 대학교 합격과 동시에 주인공에게 "그동안 잘해줘서 고마웠어. 잊지 않을꺼야" 하고는 그대로 바이바이. 두번다시 돌아오지도 않는다.

3. SBS 일요일이 좋다의 1부 코너에서 독립 편성되었던 프로그램


룸메이트(방송) 문서 참고.

[1] 원래부터 친한 사이였다면 서로 잘 지내리라는 기대도 그만큼 높고, 실망도 그만큼 커진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반면 서로 잘 몰랐거나 친하지 않았다면 서로 불편해지지 않으려고 조심하게 되기 때문에 서로 얼굴 찌푸릴 일이 그만큼 줄어든다.[2] 외전격 작품인데 이게 시리즈 중 가장 인지도가 높다. 게다가 본편에서는 없는 연애 요소도 한가득하다.[3] 리에는 1편 엔딩에서 공항에서 떠나려던 료코가 갑자기 뒤돌아서서 키스하고는 ㅌㅌㅌ한 것을 직접 본 적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