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학
1. 개요
通學
집 등 머무르는 장소에서 학교까지 오고가는 것. 통근의 학생 버전이다. 일하러 가면 통근, 배우러 가면 통학.
2. 초, 중, 고등학교에서의 통학
초등학교와 중학교의 경우 통학 가능한 학군이 정해져 있어 거의 100%의 학생들은 통학을 한다.[1] 초등학교는 학교 개수가 무척 많고 과밀 현상이 없는한 무조건 거주지랑 가장 가까운 근거리 학교로 배정시키며 중학교 또한 초등학교와 같이 붙어있는데다 초등학교만큼은 아니지만 군데군데 널려있으며 학생이 걸어가기 어렵지 않은 위치에 있는 경우가 많고[2] 학부모들도 어린 자녀를 따로 떼놓으려 하지 않기 때문. 한편 고등학교의 경우 수가 초중에 비해 그 숫자가 극히 적으며 걸어서 혹은 대중교통으로 통학하기 어려운 곳에 배정되는 경우도 적지 않고 비평준화 지역이나 특목고나 특성화고, 마이스터고에 진학하려는 학생 등 집과 가까운 게 우선순위가 아닌 학생의 경우 자취를 하기도 한다.[3] 물론 고등학생들 상당수는 통학을 한다. 전철이나 버스로 몇 정거장 거리에서 통학하지만, 가끔 학급에 집과 학교의 거리가 상당히 먼 학생이 있곤한데, 집이 이사를 갔지만 전학이 학교생활에 방해가 되지 않을까하는 심정에 부모가(또는 학생 본인이) 일부러 전학처리를 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물론 이 경우에는 대부분 부모님이 직접 자가용으로 데려다 준다.
미국 등 일부 국가에서는 국경을 넘어 통학하는 통학생들도 소수 있다. 멕시코 티후아나에 살면서 미국 샌디에이고의 학교를 다닌다든지(...).
3. 대학교에서의 통학
대학교는 중등학교(중학교, 고등학교)와 달리 학군제로 정해지는 것이 아니기때문에, 자신의 수준에 따라 대학을 정하기 마련이다. 때문에 자신이 다니는 대학교와 집과의 거리가 가까울 수도, 구,시 경계를 넘어가야 될 수도 있다.[4] 특히 심한 경우에는 '''도 경계'''를 넘어가야 한다.[5] 대표적으로 천안과 아산에 있는 대학들. 통학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수도권에 거주한다. 이런 경우 아니더라도 한국 학생들은 대부분 능력 되는 선에서 최고의 학교를 원하므로, 지방의 학생들은 타 지방 대학에 진학하려는데 기숙사도 자취도 여의치 않을 경우 무궁화호 통학(...)을 하는 경우가 실제로 있다. 실제로 강원도 원주시에서 경희대학교 서울캠퍼스를 다닌다면 약 한시간 반 정도 걸리는데, 비용 문제만 제외한다면 통학이 불가능한 거리는 아니다.
집과 학교가 비교적 적당한 거리일 경우엔 큰 문제가 없지만, 도심지의 교통의 요충지가 아닌 이상 자신이 원하는 대학이 집이랑 가까이 있을 확률은 별로 높지않다. 특히 부산광역시 내에 있는 대부분의 대학교들의 경우 평지가 협소하여 산을 깎아 캠퍼스를 지은 경우가 대다수이기 때문에 근처에 살아도 왕래하는 데 시간이 제법 걸린다. 그 예로 부산에 위치한 4년제 대학들 중에서 동의대와 신라대, 동서대, 고신대, 부산외대가 여기에 해당되며 한국해양대는 영도구 조도 안에 캠퍼스가 있다! 특히 화명동의 경우 신라대, 동의대, 동서대, 부산대, 부산가톨릭대, 부산외대를 제외하곤 어지간한 4년제 대학교들보다 김해 인제대학교로 통학하는 것이 더욱 가깝다..[6][7]
이 경우 기숙사나 혹은 자취등을 통해 대학 근처에서 거주하게 되는 경우가 보통이다. '''다만 학교와 거리가 가까우면 가까울수록 비용이 큰 폭으로 상승하는 것은 감안하자.''' 그러나 여의치 않을 경우 집에서 먼 거리를 통학하는 경우도 있다. 후자의 경우 내성적이거나 예민한 성격으로 인해 집이 아닌 타지에서 생활하는 것에 심한 거부감을 느끼거나[8] 기숙사나 자취 비용이 만만치않거나 하는 경제적인 이유로 먼 거리를 환승하면서 통학하는 학생들이 많다. 하지만 통학에 편도 1시간~1시간 반 이상이 소요되는 경우, 아주 높은 확률로 자취에 대한 열망이 쌓이게 된다. 하루에 짧게는 2시간, 길게는 5시간(...)을 순전히 이동에만 소요한다는 것은 엄청난 시간과 체력 낭비일 뿐더러 1교시인 오전 9시에 강의라도 걸리면 7시에 집에서 나가더라도 출근 시간 교통 체증으로 인해 지각이 확정되는 불상사에다, 술자리 등에서 막차가 끊길 우려로 남들보다 훨씬 일찍 나와도 집에 도착하면 자정이 되는 등의 문제점이 적지 않기 때문. 조별과제 등을 하더라도 시간과 장소 정하기도 애매하고, 귀가할 때 환승이 필요한 사람의 경우 조금만 방심해서 놀다 보면 갑자기 환승할 막차가 끊길 예정이 되는 불상사도 겪는다. 거제시에서 부산으로 통학하는 경우 기상이 나빠져서 거가대교가 통제되기라도 하면 그 날 자체휴강을 하거나, 아니면 더 일찍 일어나서 고성, 통영 쪽으로 돌아서 가는 수 밖에 없다.[9]
사실 집 바로 앞이나 근처에 위치한 대학을 다니지 않는 사람이 통학하는 이유는 바로 '''자취에 비해 훨씬 싸기 때문이다.''' 한 학기치 통학 교통비가 자취 한 달 비용보다 훨씬 싸게 먹힌다.[11] 그래서 어떤 부모들은 자식이 갈 수 있는 대학보다 한참 낮은 대학을 통학이 가능하다는 이유만으로 보내는 경우도 있다. 이런 현상은 여대생들이 심하다. 이런 이유로 부모와 싸우는 자녀들도 많은데, 시내버스/지하철만 타고 갈 수 있는 거리의 학교[12] 를 다니는데 돈 문제가 아닌 이유로 자취를 반대하는 부모님 밑에서 사는 자식이 자취하겠다고 부모와 논쟁하는 것은 '''부모가 자식을 이기는''' 몇 안 되는 케이스다.
일본에는 장거리 통학의 끝판왕 격으로 아예 신칸센을 타고 통학하는 학생들도 있다. 주로 시즈오카현, 나가노현, 후쿠시마현, 니가타현에서 도쿄로 통학하거나[13], 오카야마현, 시가현 등지에서 게이한신 권역으로 통학하는 학생들이 이런 스킬을 많이 쓴다. 극단적이지만 센다이나 야마가타에 살면서 도쿄로 통학하는 경우도 있다.[14]
4. 관련 항목
[1] 일부 특수목적중학교 제외.[2]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대부분 거주구역별로 가야하는 학교가 정해져있다. 특히 초등학교는 웬만한 동네마다 반드시 한 곳 이상씩 존재한다.[3] 다만 미성년자다 보니 심리적으로 실질적으로나 이래저래 제약이 많아서 학교 차원에서 기숙사를 짓거나, 이도저도 아니면 학부모들끼리 모여 아예 건물 하나를 임대해서 기숙사로 만드는 경우도 있다.[4] 서울이나 기타 광역시가 아닌 경우 웬만해선 거의 시 경계를 넘어간다.[5] 사실 대구광역시권 대학들 대부분이 경산시에 위치하기도 해서 어쩌다보니 도 단위로 넘어가지만 사실상 시 단위다. 또한 부산광역시권의 경우도 김해에 있는 인제대학교로 통학하는 학생들도 많으며 반대로 김해나 양산에서도 부산권 내 4년제 대학교로 통학하는 학생들이 많다. 부산과 울산 중간에 끼어 있는 웅상의 경우 영산대학교 뿐만 아니라 부산에 위치한 대학이나 울산대학교로 통학하는 비중이 높다.[6] 다행히 산성터널의 개통으로 300번과 111-1번 노선이 신설되어 금정구로 이동이 한결 수월해졌다.[7] 해운대 신시가지의 경우에도 부산 지리적으로 외진 곳에 위치해 있어 대학교 통학에 시간이 많이 소비되며 같은 해운대구 반송동에 위치한 영산대학교 해운대캠퍼스 가는 데만 해도 무려 1시간 가까이 걸리며 본캠퍼스가 위치한 웅상의 경우 가는 데만 2시간 30분 정도가 걸린다.[8] 대부분 수도권이 본가인 학생이 지방에 위치한 대학교를 간 경우이다.[9] 다만 기상악화나 천재지변으로 인한 사유이기 때문에 교수의 재량에 따라 공결 처리가 가능할 수도 있다. [10] 이 경우는 자취보다 돈 더 나가는 경우도 있다. 기차로 통학한다면 무궁화호 정도가 그나마 낫다.[11] 물론 통학하는 데 드는 교통비를 따져도 KTX 통학 수준이 아닌 이상[10] 공짜 밥을 먹을 수 있고 모든 주거비용을 부모님이 부담하는 통학이 경제적으로 훨씬 이득이다.[12] 상당수 학부모들 및 통학생들은 저 정도면 괜찮은 거 아니냐고 생각하는데, 수도권 전철은 강원, 충청도까지 뻗기 때문에 왕복 5~6시간 거리도 지하철만 타고 이동할 수 있으며, 시내버스의 경우는 배차간격을 맞추는 것이 매우 까다로워서 현실적으로는 어렵다지만 이론적으로는 '''파주에서 부산까지 가는 것'''도 가능하다.[13] 한국으로 치면 강릉선 KTX를 타고 서울로 통학하는 꼴이다.[14] 한국으로 치면 (통일 후에) 황해도 서부 지역이나 평안남도, 함경남도, 함흥 등에서 서울로 통학하는 꼴이다.